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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후 당신의 자녀가 만날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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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책 '지금까지 없던 세상'


라디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한 저자 '이민주'씨가 미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냈던 적이 있다. 

많은 이야기들 속에 나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한 마디가 있었다.

"자녀들을 교육시킬 때 그들이 살아갈 세상은 미래세상인데, 부모들은 과거의 시각으로 자녀들을 인도하고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몰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만일 누군가가 길을 물어 올 때 그 곳을 알면 가르쳐 주지만 아닐 때는 '잘 모릅니다'하고 말을 아낀다. 잘못된 정보로 상대방에게 어려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우리 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알던 모르던 그냥 보편적인 지식으로 자녀들을 가르친다. 특히 대한민국 교육 사회에서는 더 심하다.

그렇다고 내 자식을 그냥 방치할 수 없으니 남들 가는데로 따라 가도록 자녀의 등을 떠 밀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이다.


이런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자녀가 살아갈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기는 쉬운 게 아니다.

그런 점에 이민주의 '지금까지 없던 세상'이 미래 세상에 대한 자그마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15년 후 당신의 자녀가 만날 직업



김은섭

10/20/2015 08:48PM


15세기 유럽에서 필경사는 일반 노동자보다 수십 배 높은 수입을 받던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필사본 성경 한 권을 쓰면 60굴덴을 받았는데, 이는 어지간한 농장 하나를 살 만큼의 돈이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에 의해 인쇄술이 개발되어 저렴하고 대량으로 책이 만들어지자 필경사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고 비숙련노동자로 전락했다.

 

1770년 설립된 백과사전 출판 기업 브리태니커는 한때 정규직 편집자만 100여 명이 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식기업이었다. 이들이 250여 년 동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만들고 편집하는데 쏟은 돈만 해도 10억 달러(약 1조 원)가 넘었다. 그러나 브리태니커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한순간에 날아갔다. 2012년 브리태니커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인쇄본 백과사전의 생산을 중단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참여한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밀려난 것이다.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이들은 위험을 감지했지만,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출퇴근을 반복하다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을 통해 현재 인간의 노동이 서서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감소해 가는 역사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노동의 종말’을 지금도 일상적으로 목격하고 있다.

 

은행 직원을 통하지 않고 자동입출금기기 ATM을 통해 현금을 찾고, 공항에서 카운터 직원의 도움이 없이도 무인 발권기에서 항공권 출력과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꺼내주던 은행원, 공항에서 발권기 출력을 안내해주던 직원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렇다. 그들은 모두 해고되었다.


미래 트렌드 전망 및 기업 분석 권위자이자 I.H.S 버핏 연구소 소장인 저자 이민주는 <지금까지 없던 세상>에서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고용사회 employee society’의 붕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요즘 대다수의 사람이 삶을 버거워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큰 성취를 해내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근저에는 ‘고용사회의 종말과 신기술의 등장’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고용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근간이자, 개인 삶의 표준이 되는 사회(12쪽)로 포드 자동차의 포디즘이 만들어낸 사회다.

 

하지만 한때 미국의 성인 인구 중 공장 노동자가 60%에 달하도록 증가시켰던 포디즘의 고용 사회는 100여 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종말을 고하고, 2000년대 들어 다니엘 핑크가 동명의 책에서 말하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를 맞이했다. 프리에이전트란 기업에 고용돼 있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일하는 전문가, 프리랜서, 컨설턴트, 자영업자로 미국 제조업 노동자 수의 2배, 노동조합 조합원의 2배 숫자에 달한다.


한편 한국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정부는 정리해고와 파견 근로제를 합법화하면서 고용사회의 종말을 고했다. 종신고용제였던 우리나라는 IMF 위기를 겪으며 정부는 구조조정을 용인했는데,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 노동자의 고용 안정보다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 때 200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5년 1월 현재는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1,800만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00만 명이 비정규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은 10%인 180만 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고용사회의 붕괴와 프리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은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이 열었다. 주목할 것은 신기술은 단지 생산성 향상에만 그치지 않고, 세상의 풍경과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등장을 계기로 인류는 상업 자본주의를 뒤로하고 산업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했다. 헨리 포드의 포디즘도 마찬가지다. 최근을 주도하고 있는 혁명적인 신기술은 바로 모바일 기술이다.

  

 2007년 6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이 손안에 있는 것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2007년 6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은 지 8년이 지난 2015년 4월 현재 지구 상 스마트폰의 사용자는 전 세계인구 27%에 해당하는 20억 명에 달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이전의 혁신적인 기기로 일컬어지는 PC보다 5배가 넘고, 2020년이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40억 명으로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인데, 지구 상의 인구의 과반수, 경제 활동 인구의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의 뛰어난 확장성은 인류를 실시간으로 하나의 세상으로 연결하게 해 ‘연결된 세상’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포디즘의 고용 사회처럼 인류 사회에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는 그런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신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핵심 동인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 상에는 모바일 말고도 획기적인 신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사물 인터넷, 핀테크, 전자 결제, 산업 자동화, 바이오, 줄기세포, 의료기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런 신기술은 앞으로도 더 많이 쏟아질 것이다. 자본주의는 신기술의 개발자에게 보상하는 체제기 때문이다.” (105쪽)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저자는 지금은 ‘우리 앞에 닥친 변화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고, 해법이 뭔지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할 때’(12쪽)라고 말한다. 미래의 일자리를 이야기한 <유엔 미래보고서 2045>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80%, 즉 20억 개의 일자리가 소멸하거나 대체된다고 주장한다.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전망은 자칫 위기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무언가가 사라지면, 다른 무언가가 생겨나는 법. 저자는 미래에는 누구나 ‘생산 수단’을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상하며, 변화가 일상적인 만큼 기회도 수시로 반복되므로 이 세 가지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는 자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소설가, 만화가, 방송 작가, 시나리오 작가 같은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수,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영화감독, 게임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같은 창의적인 생산물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창작자와 능력 있는 CEO, 그리고 창업자가 될 거라 손꼽았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시장을 지구촌 단위로 확장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결말에 이르러 저자는 특히 창업을 강조하며, 앞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면 비전문가라도 한 번쯤 성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6대 슈퍼 섹터도 엄선했는데 다음과 같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빈부 문제를 역으로 활용하는 금융 섹터, 친환경ㆍ친감성 혁신에 빈틈이 많은 자동차 섹터, 위험은 크지만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 정보기술(IT) 섹터, 고령화 시대임에도 여전히 후진적인 의료 및 제약 섹터, 아이디어와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 섹터, 언뜻 새롭지 못해 보이지만 힘 있는 소비재 섹터

 

이제껏 읽은 미래전망서들이 저자의 권위와 기관의 명성을 강조해 주장을 펼쳤다면, <지금까지 없던 세상>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었다. 집필과정에서 500여 권을 읽었다는 저자의 노력 덕분이리라. 특히 자녀를 둔 부모로서 이 책은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줬다. 

 

저자에 따르면 당장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공교육이다. 지금의 공교육 커리큘럼은 여전히 고용 사회를 전제로 짜여 있고, 학생들에게 대기업 취직만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선택이며 한눈파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속해서 주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순위가 이럴진대 정부는 이 시간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도달하기도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허무맹랑한 뉴스를 믿느니 이 책을 거듭 읽으라고 권하련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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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이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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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너무 실감이 나서 나의1988년을 되돌아 보면 우울해지도 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 제 14화편에서 인간 김정봉의 대사에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씨가 물씬 풍겨 나왔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라는 짧은 한 마디 속에 정봉의 미옥을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마음을 미옥 역시 알고 있으니......!


"내가 너를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은 줄 알아.....?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 줄 알아.....?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알아.....?"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 줬으면 하는 마음이 다급한 게 요즘 사람의 모습이다.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근데 정봉이는 언젠가는 알아주겠지하는 기다림도 없다.

그냥 자신의 사랑을 감춘다.

사랑이 지극하면 감춰도 감춰지 않는 모양이다.



[ 응답하라 1988 제14편 中 정봉과 미옥의 데이트 ]

정봉이와 미옥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 장소인 banjul에 나갔는데, 한 사람은 1층에서 한 사람은 2층에서 기다리게 된다.

응팔,응답하라 1988,한 사람은 1층에서

응팔,응답하라 1988,한 사람은 2층에서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지만 만나지 못하고 서로를 애타게 기다린다.

하지만 미옥이는 기다리다 지쳐 집에 가고 만다.

덕선과의 전화를 통해 정봉이가 아직도 자신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옥은 정봉이에게 다시 달려 간다.

응팔,응답하라 1988,다시 달려온 미옥, 여전히 그녀를 기다리는 정봉!


정봉은 여전히 빨간 장미꽃 한다발을 든채 추위에 떨며 미옥을 기다리고 있다.

응팔,응답하라 1988남자 중의 남자, 정봉!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냐는 미옥의 물음에, 정봉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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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 응답하라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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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6 - 추억의 맛으로 달려가다 - 사천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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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의 개념을 바꿔준 '코끼리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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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운전 중 라디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사례를 알게 되었다.

지역아동센터나 유치원등에 장난감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사업을 하는 코끼리공장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이야기이다. 창업 전 부터 아동보호기관의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거나, 수리된 장난감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하는 업무를 자원봉사 활동차원에서 했다.

코끼리공장,사회적기업,장난감 무료수리,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사진1


마침내 코끼리공장을 창업하긴 하였으나 회사운영비와 임금문제를 해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모양이다.  장난감 무상 수리업무와 회사운영비용, 일정수준의 경제적 이득 확보라는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야만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일반적인 찾아내는 해결방법은 뻔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예를 들면 적은 돈이나마 수리비용을 받아내거나, 재생된 장난감을 판매한 이득을 운영비에 충당하거나, 지자체의 지원을 얻어내는 방법 등일 것이다. 아니면 종업원수를 줄여서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사진2


하지만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나의 예상을 완전히 깨버렸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 혹은 유치원과 같은 아동보호시설에 소독작업을 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위생에 취약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동보호시설은 정기적으로 소독처리를 실시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장난감을 수리하고 나면 소독작업을 그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코끼리공장의 경제수단으로 연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내용을 들은 나는 '아~'하고 감탄하고 말았다. 심지어 라디오 진행자도 그렇게 느낀 것처럼 들렸다.

장난감 수리 공정단계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았던 '소독처리'를 코끼리공장의 비즈니스 모델의 구심점으로 연결시킨 이들의 해법이 참으로 대단하다. 얼핏보면 이런 아이디어 만들어내는 것이 뭐가 어렵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지만, 막상은 해보면 이런 아이디어를 연결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사진3

사진출처 : 코끼리공장

통상적으로 본연의 활동(여기서는 장난감 수리)에 매몰되어 색다른 시간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더군다나 본연의 활동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면, 그 분야를 중심기둥으로 굳건하게 세워놓고 나머지는 곁가지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테면

농사를 아주 잘 짓는 농사꾼이 있는데 농산물의 맛은 기똥차다.

근데 농산물의 가격이 너무 싸다. 농사짓는게 오히려 손해라고 한다면......

이 농사꾼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쉽게 떠오르는 방법은!

소비자와 직거래를 시도하거나 체험형 농장을 운영한다든지!


근데 이 방법은 웬만한 젊은 농부들이 이미 적용하고 있다.

그나마 먹고 살 정도의 이익은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그만큼 노동력이 증가하거나 신경쓸게 너무 많아진다. 무엇보다 자본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또 다른 해법이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있다면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


독자 역시 쉽게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위에서 내가 말한 "이런 아이디어 만들어내는 것이 뭐가 어렵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지만, 막상은 해보면 이런 아이디어를 연결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부분이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바로 이거다.

가장 자신있는 부분만 고수하지 말라는 것이다.[각주:1]

자신있는 부분을 곁가지로 삼을 수 있는 사고의 탄력성과 개방성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코끼리공장 이해자료

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코끼리공장 블로그

날개 없는 천사 코끼리 공장장, 장난감을 나누다



  1. **** 대부분의 경영서적에서는 "가장 자신있는 부분에 집중해라"고 가르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가르침에 빠져 자유분방한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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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맛집 - 통큰 대구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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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생인 아들이 초등학교 마지막 기말고사공부하면서 내내 입에 달고 뱉은 말이 바로 "막창 먹고 싶다. 막창 먹고 싶다" 였다. 생뚱맞은 것은 아들이 막창을 한번도 먹은 적이 없는데 더군다나 막창이 어떤 맛인지 어떤 부위인지도 모른 체 허구한 날 막창을 노래하니 이상했다.

기말고사를 엉망으로 망쳤지만 아들은 의기양양하게 막창 먹으러 가자고 보챘다.

통큰 대구막창,막창구이,김해 맛집,△ 초벌구이 후 나오는 생막창과 오겹살 @통큰 대구막창


나 역시 막창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들을 핑계삼아 평소에 찜해둔 막창구이 전문점에 갔다.

가게 이름은 '통큰 이가(李家) 대구막창'이다. 그냥 '통큰 대구막창'으로 불리는 곳이다.

막창하면 대구가 유명한데, 오죽하면 막창골목이 있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통큰 대구막창'은 대구를 본점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Tip

막창에는 두 종류가 있다. 돼지막창과 소막창이 있다.

일반적으로 생막창이라고 하면 돼지막창을, 소막창이라고 하면 소(음~메에)막창이라고 한다.

소막창구이 돼지막창구이에 비해서 약간 질기다. 가격은 돼지막창이 저렴하다(1인분 150g기준으로 약1~1.5천원 저렴하다).


△ 위 사진 중 종지위에 담긴 소스에 오겹살을 찍어 먹는다.


달궈진 불판 위에 초벌된 막창(돼지막창)과 오겹살을 올려 놓았다.

감자와 마늘도 살짝 구워 먹으면 맛이 좋았다.



'된장 소스'가 무조건 옳다.

막창소스,된장소스,막창,△ 잘 익은 막창을 된장 소스에 찍어 먹다.


'된장 소스'의 주요 기능은 짭조름한 맛이 식욕을 당기고, 막창구이의 느끼한 맛을 (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ㅋㅋ) '잡아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처음 막창을 먹었던 김해 삼계에 있는 그곳 된장소스의 맛보다는 떨어지는 수준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창에는 '된장 소스'가 무조건 옳다.

오겹살,삼겹살,삼겹살 소스△ 오겹살을 전용 소스에서 살짝 찍어먹다.


아까 올려둔 종지의 소스가 보글보글 끓고 나면 잘 익은 오겹살을 살짝 찍으면 이 맛 또한 기차다.


'된장찌게'가 무조건 옳다


'병 주고 약준다'는 말이 이 날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막창에다 오겹살을 배불리 먹고나니 약간 더부룩하기도 하고 느끼한 기분이 살짝 들기에 우리는 바로 된장찌게를 주문했다. 꽃게가 들어가서 그런지 시원한 맛이 나서 좋았다.

이렇게 먹고 나니 배만 부르지 않았으면 막창과 오겹살을 또 시켜 먹고 싶어졌다.

좀전의 더부룩 느끼한 느낌은 된장찌게 덕분에 훌훌 사라졌기 때문에~!



거의 완벽하게 비워진 된장찌게, 나는 비워진 음식용기를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다.

지저분한 모양새를 굳이 사진으로 담아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러나 이날을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날이였다.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대로 2529번길 55

경상남도 김해시 삼정동 637-2

055-338-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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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왈츠(Midnight Waltz) - 데이비드 가렛(David Gar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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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KBS1라디오 주파수 93.9 어느 프로그램을 통해 아주 멋진 연주곡을 듣게 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David Garrett)'이 연주한 '미드나이트 왈츠(Midnight Waltz)라는 곡이였다.



바이올린 소리가 조용하게 울려퍼지는데 마음이 굉장히 평온함을 느꼈다.

데이비드 가렛이라는 분에 대해 조사해 보니 얼마전에 우리나라에도 공연한 적이 있는 분으로서 이쪽 바닥(?)에서는 꽤나 실력이 알려진 연주가였다.

전통 클래식 연주법이 아니라 리메이크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끔 편곡과 연주를 잘 하는 그런 사람이였다.


그날 듣게 된 '미드나이트 왈츠'라는 곡 때문에 바로 그날 밤!!

나는 유튜브에서 한참 동안이나 '데이비드 가렛'의 다른 연주곡들을 감탄하면서 행복감에 젖어 열심히 들었다.


Winter The Four Seasons David Garrett

Beethoven's 5th David Garrett plays     

AIR - G선상의 아리아 (Johann Sebastian Bach)

He's a pirate (pirates of the caribbean theme)    

Toccata(Johann Sebastian Bach)    

Viva La Vida          

Smooth Criminal               

Serenade (Schubert)



요즘은 거의 2~3개월 간격으로 좋은 곡을 접하게 되는 행운을 누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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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가을맞이 음악 선곡 - Calm Down


 - 블랙홀 -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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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간월재 억새평원 등반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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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어떻게 해서 금요일 오후에 아내와 영남알프스 중 간월산 간월재 억새평원 등반하기로 했다.

원래는 토요일에 등반하기로 했으나 가을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금요일 오후에 다녀오는 게 낫게다 싶은 마음에서.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각주:1] 에서 출발하여 파래소폭포를 거쳐 간월재 억색평원을 반환점으로 하여 복귀하는 코스를 택했다.출발지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탄성을 질렀다.

가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보여주는 칼라풀 경치가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사진1. 신불산폭포휴양림 하단에서 본 가을 풍경사진1. 신불산폭포휴양림 하단에서 본 가을 풍경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드디어 등산 모드로 전환해 보지만, 등산 모드 전환이 쉽지가 않았다.

주위 사방을 둘러보다 보면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 황홀한 광경을 외면하고 뚜벅뚜벅 걸어갈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등산객들도 핸드폰 카메라를 둘러대기 일쑤였다. 몇 걸음 걷다가 멈춰 카메라를 들고 아름다운 경치를 향해 정조준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2. 등산 후 휴식할 수 있는 파라솔사진2. 등산 후 휴식할 수 있는 파라솔



새빨간 가을 단풍, 폐경을 앞둔 여자의 마지막 생리.....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의 대다수가 중년의 아줌마들이였다.

만추(滿秋)의 이미지가 중년 세대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불쑥 떠오르면서 나는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늦가을은 폐경기를 앞둔 중년 여자와 비슷한 것 같다.

새빨간 가을 단풍은 그 중년 여자의 마지막 생리가 아닐까....."

이 말을 들은 아내가 주먹으로 나를 한 대 때려 버렸다.

사진3. 가을 단풍을 즐기는 중년 아줌마들사진3. 가을 단풍을 즐기는 중년 아줌마들





파래소폭포보다 더 장엄한 울림을 줬던 중노년 부부의 모습

억새평원 만큼이나 내가 기대했었던 '파래소폭포'가 드디어 시야에 조용히 들어 왔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는 듣지 못했던 것 같다.

사진4. 파래소폭포보다 더 장엄했던 중노년의 부부사진4. 파래소폭포보다 더 장엄했던 중노년의 부부

삼발이 카메라로 파래소폭포에 카메라 촛점을 맞추고 촬영하는 전문가분들이 두서너분 계셨다.

나는 폭포가 아니라 그 앞에서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중노년의 부분에 촛점을 맞췄다. 참 정겹고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오히려 파래소폭포보다 더 장엄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장면이였다.

아내에게 20년 후에는 우리가 저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이야기 했다. 



파래소폭포부터 시작해서 휴양림상단 이정표까지의 코스는 길이 좀 거칠었다.

아주 아주 조금 조금 거칠었다. 다른 구간이 너무나 평탄해서 이 구간이 거칠었다는 것 뿐이다.

사진5. 휴양림상단 이정표사진5. 휴양림상단 이정표



금요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벌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해지기 시작했다.

산속이라 더 심했던 것 같았다. 불안함이 스멸스멸 밀려오는데 밀어붙칠까 아니면 되돌아 갈까 망설임이 연속된 시간이였다.

휴양림상단 이정표를 지나자 사진6과 같은 임도(林道)가 나와 발걸음은 한결 쉬웠지만 역시나 날씨가 어떤 변득을 부릴까 염려가 계속 되었다.

사진6. 간월재로 가는 임도사진6. 간월재로 가는 임도



이런 불안함을 아내에게 말하고 등산 중단하자고 결정했다.

아쉽지만 내년 봄에 다시 오자는 약속을 남기고.......

사진7.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간원재로 가는 하늘의 모습사진7.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간원재 억새밭으로 가는 하늘의 모습




지도1. 간월재 등산코스지도1. 간월재 등산코스

지도1. 자료출처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연재기사 중<933>

울주 왕봉골 ~ 간월재 : 물을 걷다, 시원한 계곡 거슬러 영남알프스 관문까지

지도1의 파란색 경로가 나의 등산 경로이다. 이렇게 보니 포기하고 하산한 것이 다행이다 싶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하단 주소

도로명 주소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청수골길 175

지번 주소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3-1

전화번호 : 052-254-2123






지도2. 간월재 인근의 간략도

지도2. 자료출처 : 국제신문 기행시인 배성동의 영남알프스 택리지 중<5> 

영남알프스의 하늘마루 '간월재'



  1. 이곳 휴양림의 '하단'과 '상단'은 엄연히 다르다. 혹시 자동차 네이비게이션을 이용한다면 '하단'과 '상단'을 확실히 구분해서 검색해야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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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 - 승학산 등산(2015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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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봄 가을이면 항상 불만이다.

시골 출신 남자를 만난 덕분에 과일이나 곡식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반면에 봄 꽃놀이, 가을 단풍놀이는 즐길 수 없거나 피크 타임을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아내의 마음을 알기에 가능하면 그 기회를 찾아보고자 하지만 결과는 아내의 기대치를 미치지 못하게 된다.

올해 역시 그러한 것 같다.


그래도 생색이라도 보여야 하기에 발길을 옮겨 보았다. 목적지는 승학산 억새풀 구경이다.

원래 나의 계획은 간월산 등산이었지만.......작년 승학산 등산 기억이 너무 좋았기에....... 



구덕문화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에 맞게 된 승학산의 먼 모습이다. 


억새가 이들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해!

산 정상부근에 형성된 억색군락지!

오랜 동안 관리다운 관리를 하지 못해서 그런지 넝쿨성 잡풀들의 세력이 강하였다.

억새가 이들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하구청에서는 억색군락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몇 해전에 발표했던것 같은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이럴 때는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니다. 




노을전망대 부근에서 바라본 괴정 & 당리 방향의 모습이다.



승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을숙도와 낙동강 인근의 장면을 핸드폰 카메라의 파노라마기능으로 촬영해 봤다.


나의 모교 너머 을숙도, 멀리로는 부산신항이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장소다.

특히 모교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어찌나 씁쓰럽하던지........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날아가는 학을 잡아챌 것 같다!!

승학산 정상에는 2개의 정상 표지석이 있었다.

하나는 오래된 작으나마  비석이고, 또 다른 것 하나는 높이 2m 크기의 비석으로 만든지는 몇 개월되지 않은 것 같다.

사하구청에서는 비석을 새롭게 마련한 모양인데......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 정도 크기의 돌을 옮길려면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데, 헬기를 사용했나.....?

뭐 그럴 필요가 있으면 헬기가 아니라 비행기라도 이용해야 겠지만,

꼭 이렇게까지 새롭게 장만할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 같다. 예산 낭비다!!!!!

이 큰 녀석이 자연을 제압할려는 터무늬 없는 시도처럼 보여진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이란 이름을 붙였다는데,

이 비석 때문에 학이 날아오르다 무거운 돌에 눌려 주저 앉을 것 같다.


이번 등산은 너무 가벼웠다.

좀 더 오랜시간 등산을 하고 싶다면, "대신공원 -> 내원정사 -> 꽃마을 -> 승학산" 코스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년에 이 코스로 다녀와야지.....


이전 관련글 보기  

 - 부산 볼거리 - 승학산 등산(부산 가을등산 추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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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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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영화를 볼 때면 줄거리 혹은 영화가 관객에게 전해 주고자 하는 메세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걸까...

오로지 여배우에 집중하고만다.


나만 이런 건가...?

남들도 나와 같을까....?



남들도 나와 같다면,

감독이 캐스팅을 잘못한 것이테고.....


남들이 나와 다르다면,

나는 OOoo................!!!!



이전 관련글 보기  

 - 영화 - 국제시장


 - 영화 '끝까지 간다' = '끝까지 똥줄탄다'


 - 영화 '건축학 개론'을 본 후 내가 그리워 하는 것은..


 -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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