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재였던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가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에 유학하면서 동양(특히 일본과 한국)의 교육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곳 INSEAD에 유학 온 학생들은 사고할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능력은 단순 주입암기식 학습법에 익숙했던 동양학생들과는 심한 격차를 보인다.
과연 '생각할 수 있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방법을 읽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을 펴 낸 것이다. 1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 | 역자 김정환 | 엔트리 | 2014.03.10
암기하다 보면 이해가 될 수 있다
중학생을 아들로 둔 대한민국의 아빠로서 나 역시 과거 '후쿠하라 마사히로'처럼 무작정 외우는 학습법을 아들에게 강요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업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아들(암기하기 싫어하는) 나는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암기하다 보면 이해가 될 수 있다"라고!!!!!!
정작 조언이라고 던진 이 말이 맞는지 틀린지 모른체 '그냥 해 봐!'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암기하다 보면~~~"된다는 말 속에는 '노력하다 보면 이해된다'라는 속깊은 뜻이 있었다고 자위할 뿐이였다.
암튼 저자는 몇가지의 물음(생각거리)을 독자에게 던진다.
물음을 던진 후 그 풀이과정을 서서히 알려준다. 물음에 대한 찬반 이론을 제시하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답이다'라고 단정하지도 않는다.
어찌보면 '옳다라고 할 만한 답'이 존재할 수 없는 물음이였는지 모른다.
다만 저자는 '열린 답'을 독자 스스로 찾아갈 것을 권한다.
'열린 답'이란 각자의 사고, 학습과 철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그런 답이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답'이 되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답'될 수 없는 것이다.
논리력과 포용력 = 제3의 관점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열린 답'을 찾아내는 굳건한 논리력!
' 다른 답'을 제시하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포용력!
을 바탕으로 하여 '제3의 관점을 발견하고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기를 바라는 강한 바람'이라는 것이다.
* 이 책 덕분에 따분한 존재들이였던 철학자 혹은 경제학자 등등이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계기가 되었다.
데카르트, 존 스튜어트 밀, 마르크스, 애덤 스미스, 소크라테스, 하이데그.......
*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 근래에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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