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먹거리 (89)
경기도 여주 맛집 - 전라도 정식(갈치조림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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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인가 보다.

회사 부장님이 창원에 갈치조림 잘 하는 집이  있다며 날 데리고 가서 점심을 사줬다. 당시 난 정말 큰 기대를 하고 갔으나 맛은 정말 별로 였다. 양념이 갈치는 물론이고 무우에도 제대로 베여 있지 않고 서로서로 따로 노는 맛이였다.

 

그후로는 옛날 내가 어릴 때 먹었던 간이 잘 벤 갈치조림에 대한 미련은 두지 않았으며, 지나가다 보이는 갈치조림 간판을 봐도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월 30일 경기도 여주에서 꿈에서나 그리워했던 옛날 갈치조림의 그 맛을 다시 느꼈다.

갈치고기맛도 좋았지만, 나에겐 조림양념을 밥에 스윽스윽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양념이 밴 감자와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밥숟가락에 올려 먹는 그 맛........

경기도 여주 맛집 '전라도정식'
경기도 여주맛집 -전라도정식-을 찾았던 유명인 사인

얼마나 먹느라 정신 없었던지.......음식 사진하나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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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 맛집 -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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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전에 찾아 갔으나 재료소진을 일찍 문을 닫아 맛보지 못한 '보름달'을 찾아갔다(창원산책후).

요즘 소화불량 땜에 고생하는 아내는 '명란아보카도덮밥정식'

율하 보름달 - 명란아보카도덮밥정식'

난 '밀푀유나베정식'을 주문하여 먹었다.

율하 보름달 - 밀푀유나베정식

요렇게 각각 주문해도 공유하며 먹는게 대한민국의 트렌드이니 '니는 뭐, 나는 뭐' 구분할 필요없다(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끼리).밀포유나베.....보기엔 간단히 먹어치울거 같았는데. 양이 충실했다.

 

정식의 밑받찬으로 나온 것들 중....

 

 

내가 유심히 본 것은 바로......배추를 잘게 썰어 무친.....(이름이 '배추겉절이'이는 아닌데..).

바로 요 녀석이다.

이름을 뭐라고 해야하나...

 

저걸 큰 그릇에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맛이 끝내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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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먹거리 - 돈까스,중국집, 한정식(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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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맛집 돈까스 - 초원

5일간의 밀양지역 태풍낙과피해조사 기간동안 점심 먹은 식당을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식당은 아마 현지인에게 잘 알려진 식당인 것 같았다.

밀양시내에서 표충사 가는 길 사이에 있는데, 가게의 외관은 다소 허름하여 장사가 잘 되지 않은 곳이라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식당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에는 굉장히 특이한 메뉴가 있는데, '돈까스 + 육개장'이 단일 메뉴로 올라와 있다.나는 그냥 수제돈까스로 먹었는데, 맛은 JUST SO SO.

 

밀양 맛집 중국집 - 우정반점

큰 도시에 있는 중국집 맛은 예전 맛이 아니다. 아주 맵거나 인위적으로 불맛을 내거나....

하지만 시골에 있는 중국집은 여전히 내 어린 시절의 그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 '우정반점'도 그 맛을 아직을 지키고 있었다.

추억의 맛을 제대로 소환 할려면 '우동'이 제격이였는데....주문 통일해야 하는 압박감에 할 수 없이 간짜장을 시켜 먹었다.

 

언양 맛집 한정식 - 다래

밀양에서 언양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가지산 터널을 지난 후에 만나게 된 한정식 식당이 '다래'다.

언양 맛집 한정식 - 다래

이곳을 안내한 현지평가인이 이전에는 생선구이도 나왔는데, 워낙 물가가 올라서 반찬가지수를 줄인 것 같다고 한다. 맛은 일반적인 경상도 음식과 달리 심심하다.  고된 일을 한 후에는 약간 자극적인 맛으로 기를 돋아야 하는데 다소 아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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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맛집 - 김영태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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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스시

인테리어공사할 때부터 지켜봤던 집이다..

일본풍 건물 모양이라서 나의 관심을 끌었다. 바깥에서 보면 2층 구조인듯 하지만 실제로는 1층 구조였다.

 

메뉴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둘이서 간단하게 소주 한 두병하기에 부담없는 양이며, 차려진 사이드메뉴도 괜찮았다.

 

문어숙회

내가 좋아하는 문어 숙회.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웠다.

 

낙지

잘게 쓴 낙지와 양파를 곁들여진 맛이 상쾌했다.

가까운 지인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안성맞춤이 장소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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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 청도가마솥국밥, 육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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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던 청도 맛집(청도 가마솥 국밥)을 다녀왔다.

농사철에는 거의 매주 청도를 왔다갔다 하지만 늘 혼자였기에 맛집을 그냥 스쳐지났다. 일반 식당이라면 혼밥할 수 있으나, 맛집이란 곳에서는 혼밥할 용기가 없었다. 정말 간만에 아내와 함께 청도에 왔기에 한치의 망설임없이 방문했다.

청도맛집 - 청도 가마솥 국밥

가게 이름에 '국밥'이 자리잡고 있으나, 이곳의 대표메뉴는 '육회비빔밥'이다.

가게의 실내외는 허름하다. 하지만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노인분들은 거의 없다. 

청도 가마솥국밥 - 육회비빔밥

왜 일까?

얼마전 다비치 강민경씨가 이곳의 '육회비빔밥'을 먹고 호평한 내용이 SNS에서 회자된 덕분이 것 같다.

육회비비밥

육회와 상추가 비교적 잘게 쓴 후 참기름으로 살짝 간을 한 모양인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고추장양념이  좀 가미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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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너를 탐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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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브라더스 모스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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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와인 - 스위트, 스파클링,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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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카토 다스티-스위트 와인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왜 뜬금없이 와인이 먹고 싶었는지.

 

어느날 갑자기 달달한 와인이 땡겼다.

폭풍 검색하니 '모스카토 어쩌구 어쩌구....'가 초보 입문자에게 좋다는 내용이 나왔다.

 

연말이고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초촐히 송구영신하는 분들이 많아서일까....

2~3군데 대형마트를 방문했으나 '모스카토 어절시구~' 품절이였다.

 

12월 31일 다른 마트에서 이 놈의 '모스카토'가 있더라.이름하여 '모스카토 다스티'!!!

 

모스카토는 뭐고 다스티는 뭘까....그리고 영어 TRUFFLE HUNTER LEDA'는 뭐냐?

 

'모스카토'는 포도의 여러 품종 중 하나로서 '머스캣'의 이탈리아 말이라네.'다스티' 는 이탈리아 '아스티(ASTI)'라는 지역명이라네. 근데 왜 'D'가 붙어있지?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재배한 머스캣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는 뜻이였네.그렇다면 TRUFFLE HENTER LEDA는? 와인 상품명이겠지.....

 

암튼 맛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시원 달달한 맛이였다. 텁텁한 맛 없이 달콤하여 청량감을 느껴졌다.

 

'모스카토 다스티'의 위력을 실감한 경험이 있다.지지난 주 20년만의 최강의 한파를 기록했었지.올 여름 어느 시험 합격을 위해 밤 늦게까지 열공(?)하고 중인데, 하루를 마감하면서 비스켓 한 조각과 와인 한잔을 먹었다.

 

순간 입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감격이 밀려왔다.맛은 시원 & 청량하면서도 체온을 유지하는 느낌이였다. 맥주와 달랐다. 맥주를 마시면 시원하나 몸은 추위를 느끼게 된다.

 

왜 사람들이 '모스카토', '모스카토'하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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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커피'가 아녀. '복분자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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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말에 담았던 '복분자주'를 이번 추석을 기해 시음했다.

추석 전날 밤 사촌내외와 함께 고향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나의 비장의 카드 '복분자술'을 내놓았다. 복분자와 술의 배합비가 적정하지 않아서일까...굉장히 달달하고 복분자의 맛이 아주 강했다.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바디감(body 感. 주석1.참조 )'이 차고 넘쳐 흘렀다. 

그래서 '탄산수'를 조금 넣어 마셔보니 목 넘김이 훨씬 좋았다. 탄산수가 동나자 생수와 희석해서 먹으니 이것 역시 목 넘김이 수월했다. 옆에서 조용히 마시고 있던 재수씨 왈 "술이 아니라 쥬스 마시는 것 같네요".

 

밤이 늦어 자리를 정리할 즈음 남아 있는 복분자술을 사촌에게 줬더니 냉큼 받아가는데, 이런 모습에 나는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커피병으로 위한 체 횟집에 들고간 '복분자술'

추석 연휴 막바지 무렵 여동생내외랑 횟집에서 모임을 했다.이때도 나는 비장의 카드를 가져가 맛을 보였다. 이들의 반응도 위와 다르지 않았다.내년에는 더 많은 양의 복분자술을 담아야겠다.

 

 

주석1. 주로 와인이나 위스키, 커피 따위를 감별할   안에서 느껴지는 느낌. 또는  안에서의 느낌이 무겁거나 묵직한 상태. ko.dict.naver.com/#/entry/koko/c19c88cc7bdc4fda963a7d468cb63e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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