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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알아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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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장유롯데아울렛 옆에 위치한 하나로마트의 화원에서 '로즈마리'를 봤다. 허브라고 하면 애플민트처럼 풀인 줄 알았는데, 오늘 내가 본 로즈마리는 나무였다. 잠깐 그 향기를 맡아보니, 삼겹살이나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뿌려먹는 향신료(여러가지 허브와 소금이 혼합된)에서 맡아본 그 향기가 났다. 그 향기가 로즈마리였음을 알게 되었다. 로즈마리는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울 의미하며 'Ros Marinus'(로스 마리누스)에서 왔다(주석1.참조). 그 종류로는 '커먼 로즈마리', '클리핑 로즈마리 '와 '토스카나 로즈마리'가 있다. 이 중에서 내가 본 로즈마리는 '토스카나 로즈마리'로서,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품종으로, 상쾌하다기 보다는 묵직한 향이 특징이며, 주로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주석2.참조). 일반적으로 ..
화명 수목원에서 만난 '자귀나무' 우중충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책삼아 나선 곳은 화명수목원이다.화명수목원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올릴거고 먼저 이곳에서 새롭게 알게 된 '자귀나무'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촬영된 사진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발굴(?)한 사진을 많이 올렸다. 위 사진속에 나오는 두 분의 여성분들은 나무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모양이다.일반적으로 "나무가 멋있다!", "처음 보는 나무네!"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라, 잎모양새 꽃모양새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것을 얼핏 들었기 때문이다. 사진 상으로는 긴가민가 하실수도 있는데, 실제 나무를 보면 일상생활 중 한 두번 정도 보았을 그런 나무다. 자귀나무는 백일홍나무 처럼 가까이에서 보는 것 보다, 일정거리를 두고 나무를 감상해야 더 멋있는 나무라는 생각이 든..
뭔나무냐구 ? .... 그래 먼나무! 2주전 즈음 일요일에 부산에 있는 경마공원에 놀러 갔습니다. 겨울날씨치곤 햇살이 무척 따뜻하고 바람이 없어 아주 좋았습니다. 아들은 한참동안 보드타기를 즐기고 있으니, 따뜻한 햇살을 자유롭게 감상하였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며 경마 공부(?)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열공서적(경마정보지)도 구입해서 옆사람과 정보교환하는 모습..등 남녀노소 막론하고 최적의 배팅(betting)을 위해 열공하더군요. 단순히 재미삼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폐인 수준의 몰두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런 장면 속에서 유독 아름답게 나타난 것이 있으니....모든 열매들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나무를 떠올리는 겨울날에....빠알간 열매를 소복히 간직한 나무가 있어으니.... 이름하여'먼나무'라는 ..
여귀(여뀌) - 고마리와 닮은 식물 몇 주 전 고향 과수원에 발견한 식물이 고마리라 생각하고 무턱대고 FaceBook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허나 페이스북 친구이신 Hong Park님께서 고마리가 아니라 여귀 같다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인터넷으로 대충 조사해봐도 역시나 제가 본 것은 바로 여귀 였답니다.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토요일 오늘 아침 문득 든 생각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 황대권님께서 지으신 '야생초편지'에 아마 여귀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것 같아 책을 뒤적여보니 설명이 있더군요. 책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올립니다. 오늘은 여뀌를 그렸다. 동네에 따라 역귀, 역꾸라고 불리기도 한다. 밖에 나가면 개울가나 도랑에 지천으로 나 있는 게 여뀌인데 이상하게도 교도소 안에는 찾아볼 수가 업다. 아마 씨가 무거워서 잘 날아다니지 않..
고마워서 고마리꽃 어릴 적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들판과 물가를 뛰놀다 보면 팔다리에 긁히거나 다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때는 어느 식물의 잎을 비벼 상처에 바르곤 했답니다. 이제서야 보니 이 식물이름이 '고마리'라고 하네요.돼지들이 잘 먹어서 '돼지풀'이라고도 불린 답니다.그리고 보니 소가 잘 먹는 풀, 일명 '소풀'이라 불리는 '부추'와 이름 형성 연유가 흡사하네요. 냇가나 도랑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흔히 군락을 이루면서 자란다. 지저분한 생활하수가 배출되는 곳에서 자라는 고마리는 발달된 뿌리로 물을 정화시켜주는 자연정화기능을 한다. 고마운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고마운 이’라고 부르다가 고마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꽃가루는 골프공처럼 둥글며 구멍이 많다. 주로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줄기의 아래부분이 땅을 기며..
낙안읍성에서 만난 조팝나무 요즈음 식물에 부쩍 관심이 많습니다. 이유는 정확하지 않으나, 눈으로 세상구경하면서 옆에 있는 풀, 나무의 이름을 모른다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입니다. 블로깅 하면서 하나하나 정보를 기록하고 있답니다.병산서원에서의 백일홍 나무며,아파트 앞에서 발견한 치자꽃이며,페이스북 하다 알게된 생강나무며,아들 녀석과 김해 만장대 등산하며 알게된 상수리나무 처럼 말 입니다. 이번 1박2일 전남 여행 코스 중 하나인 낙안읍성에서 허드레지게 핀 하얀꽃 나무가 있어,가족끼리는 물론이고 단체사진도 촬영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무슨 나무인지 몰랐는데,오늘(5/8) 페이스북하다가 그 나무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바로 조팝나무라고 하네요. 아래는 조팝나무에 대한 인터넷 검색결과물들 입니다. 정의, 어원, 동일명 및 ..
알면 알수록 헷갈리는 생강나무 몇 주전에 노란색 꽃이 핀 나무를 보았습니다. 무슨 꽃일까 했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산수유라고 했습니다. 멀리서 바라봤기에 '아하 그렇구나'했습니다만, 자세히 볼수록 산수유꽃이랑은 비슷하나, 산수유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트위터를 하다가 하늘마음농장의 소피아 배님의 글에서 우연히 제가 봤던 그 꽃이 생강나무꽃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생강나무라는 놈은 신기합니다. 생김새는 산수유와 혼돈을 일으키고, 이름으로는 먹는 생강과도 그러합니다.지역에 따라 생강나무는 동백나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경기도 강원도 지역에서는 생강나무의 열매를 짜서 머릿기름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서 동백꽃도 바로 생강나무라고 하네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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