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지간 첫 등산 - 김해 만장대

지난 일요일(4/15)에는 아들과 저, 부자지간 조촐하게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김해 만장대가 있는 인근 산으로 갔습니다. 4월초 경주 남산 등산 때, 여유있게 등산하던 아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 만장대 등산쯤이야 하며 별 걱정이 산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힘들어 하는 아들을 발견하곤, 중간에 포기하면 더더욱 안될 것 같아 정상을 향해 다독거리며, 뒤에서 등을 밀어주며 올라갔습니다.


중간 중간에 잠시 휴식을 하면서 대화할 시간도 가졌습니다.



휴식 중 우연히 발견한 도토리 열매!.  지난 가을에 떨어지지 않고 아직 달려 있는 열매 입니다. 가을 도토리 나무를 보면 이게 도토리 나무라는 것을 알지만, 새순이 나는 초봄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도토리 나무(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메밀잣나무, 너도밤나무 등의 열매를 총칭하여 도토리라고 하네요)의 초봄 생김생김새를 눈에 익혔습니다. 

도토리 나무도토리 나무


7~8부 능선 즈음에 있는 운동 공간 의자에 아들이 누워 버렸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글씨로 세겨진 만장대 바위.

정상에서 김해시내 일대 경치를 둘러보곤 아들의 얼굴에 미소가 확 들어왔습니다.

등산의 묘미를 느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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