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 (432)
경기도 여주 맛집 - 전라도 정식(갈치조림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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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인가 보다.

회사 부장님이 창원에 갈치조림 잘 하는 집이  있다며 날 데리고 가서 점심을 사줬다. 당시 난 정말 큰 기대를 하고 갔으나 맛은 정말 별로 였다. 양념이 갈치는 물론이고 무우에도 제대로 베여 있지 않고 서로서로 따로 노는 맛이였다.

 

그후로는 옛날 내가 어릴 때 먹었던 간이 잘 벤 갈치조림에 대한 미련은 두지 않았으며, 지나가다 보이는 갈치조림 간판을 봐도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월 30일 경기도 여주에서 꿈에서나 그리워했던 옛날 갈치조림의 그 맛을 다시 느꼈다.

갈치고기맛도 좋았지만, 나에겐 조림양념을 밥에 스윽스윽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양념이 밴 감자와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밥숟가락에 올려 먹는 그 맛........

경기도 여주 맛집 '전라도정식'
경기도 여주맛집 -전라도정식-을 찾았던 유명인 사인

얼마나 먹느라 정신 없었던지.......음식 사진하나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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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 맛집 -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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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전에 찾아 갔으나 재료소진을 일찍 문을 닫아 맛보지 못한 '보름달'을 찾아갔다(창원산책후).

요즘 소화불량 땜에 고생하는 아내는 '명란아보카도덮밥정식'

율하 보름달 - 명란아보카도덮밥정식'

난 '밀푀유나베정식'을 주문하여 먹었다.

율하 보름달 - 밀푀유나베정식

요렇게 각각 주문해도 공유하며 먹는게 대한민국의 트렌드이니 '니는 뭐, 나는 뭐' 구분할 필요없다(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끼리).밀포유나베.....보기엔 간단히 먹어치울거 같았는데. 양이 충실했다.

 

정식의 밑받찬으로 나온 것들 중....

 

 

내가 유심히 본 것은 바로......배추를 잘게 썰어 무친.....(이름이 '배추겉절이'이는 아닌데..).

바로 요 녀석이다.

이름을 뭐라고 해야하나...

 

저걸 큰 그릇에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맛이 끝내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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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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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창원대학교 캠퍼스에서 산책을 했다.

무슨 10월 햇빛이 이리도 따가운지.....

줄곧 그늘진 곳을 택해서 걸어다녀도 더웠다.

창원대학교 캠퍼스내 못, 청운지 둘래에 설치된 데크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셨다.

데크 바닥은 흔해 빠진 방부목이 아닌...뭐라고 할까

옛날 시골초등학교 교실 마루 바닥에서 보았던 재질이였다.

창원대학교 청운지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캠퍼스 옆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에 갔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그렇게 걸었다.

창원국제사격장

사격선수들은 보이지 않고 취미로 사격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다.

실력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고급취미인거 같은데... 돈 많은 사람들인가 보다.

주차장 차들도 고급차종이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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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향 - 금목서, 은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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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몇몇 꽃향기가 있다.

향기를 맡자마자 곧 바로 알아맞추는 향은 2가지다.

하나는 치자꽃 향기다.

또 다른 하나는 금목서 향기(흔히 만리향 이라 한다)다.

 

아이러니 하게도, 한 녀석은 여름에, 또 다른 녀석은 가을에 향기를 낸다.

여름에 꽃을 피우는 치자,

가을에 꽃을 피우는 금목서!

 

요즘 걸어다니다 보면 어디선가 금목서의 향기 바람 결에 전해진다.

그 향이 얼마나 강한지 향기가 만리를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 한다.

집 앞 거북공원에도 몇 그루의 금목서가 있어 공원 전체를 그 향기로 채우고 있다.

금목서 꽃(만리향)

만리향에는 금목서와 은목서가 있다는 데 그 정확한 차이는 세세히 모른다.

다만 금목서는 꽃이 금색이고, 은목서는 은색이라는 거, 금목서는 추운 지방에서는 살기 힘드나 은목서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는 거 정도만 알고 있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자꾸 나무에는 눈에 간다.

멋진 소나무를 보면 입양하고 싶어진다.

배롱나무도 가꾸고 싶어진다.

금목서도 하나 심어 고향집 가을을 향기롭게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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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먹거리 - 돈까스,중국집, 한정식(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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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맛집 돈까스 - 초원

5일간의 밀양지역 태풍낙과피해조사 기간동안 점심 먹은 식당을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식당은 아마 현지인에게 잘 알려진 식당인 것 같았다.

밀양시내에서 표충사 가는 길 사이에 있는데, 가게의 외관은 다소 허름하여 장사가 잘 되지 않은 곳이라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식당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에는 굉장히 특이한 메뉴가 있는데, '돈까스 + 육개장'이 단일 메뉴로 올라와 있다.나는 그냥 수제돈까스로 먹었는데, 맛은 JUST SO SO.

 

밀양 맛집 중국집 - 우정반점

큰 도시에 있는 중국집 맛은 예전 맛이 아니다. 아주 맵거나 인위적으로 불맛을 내거나....

하지만 시골에 있는 중국집은 여전히 내 어린 시절의 그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 '우정반점'도 그 맛을 아직을 지키고 있었다.

추억의 맛을 제대로 소환 할려면 '우동'이 제격이였는데....주문 통일해야 하는 압박감에 할 수 없이 간짜장을 시켜 먹었다.

 

언양 맛집 한정식 - 다래

밀양에서 언양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가지산 터널을 지난 후에 만나게 된 한정식 식당이 '다래'다.

언양 맛집 한정식 - 다래

이곳을 안내한 현지평가인이 이전에는 생선구이도 나왔는데, 워낙 물가가 올라서 반찬가지수를 줄인 것 같다고 한다. 맛은 일반적인 경상도 음식과 달리 심심하다.  고된 일을 한 후에는 약간 자극적인 맛으로 기를 돋아야 하는데 다소 아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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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월재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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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실패했던 간월재를 이번 추석연휴 때 다녀왔다.

가장 쉬운 코스를 검색하여 결정한 배내2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다녀왔다.

'거의 산책 수준이다', '유모차 밀고도 갈 수 있다' 등등의 표현이 나돌 정도로 쉬운 코스다.

3시간에서 4시간 정도면 왕복가능하다.

간월재 가는 길

코스 초입에서 볼 때는 그저 흐린 날씨라 생각했는데,

간월재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운무가 짙어졌다.

 

아주 완만한 경사길(임도)이라도 계속 걷다보니 허벅지가 뻐근해졌다.

그래도 그 뻐근한 느낌이 싫지 않았다. 육체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다.

 

간월재에 올라서니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심지어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간월재

나뭇잎은 단풍들고, 누런 억새가 바람 방향에 따라 이리 누었다 저리 누웠다할 모습을 상상하며 가을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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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최강 - 수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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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몰입감 최고의 드라마를 정주행 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수리남'이다.

수리남 - 하정우

내가 한때 좋아했던 하정우의 연기가 뛰어났다.

수리남 - 하정우

스토리는 논리적으로 흠이 있지만 속도와 긴장감 최고의 드라마로 손색없다.

다시 보고 또 보고 싶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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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 돌고래순두부식당(코비드 땜에 2여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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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는....아니지 그 맛에 내가 노예가 되어버린 식당!

돌고래순두부식당을 코로나 대유행 동안 가지 못했었다. 이제 좀 잠잠해졌기에 아내랑 오붓하게 다녀왔다. 간만의 부산 발걸음이라 남포동 일대를 누비면서 과거의 자유를 되새겨보기도 했다.

가게의 이름에서 짐작하듯 이곳 대표 메뉴는  순두부이다.

하지만 난 여태 내 입맛에 맞는 순두부 식당을 찾지 못했다. 대한민국에 순두부 맛집이야 없겠냐만....나는 순두부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항상 이곳 돌고래순두부식당에서 내가 선택하는 메뉴는 낚지볶음이다.

밥에 비벼먹는 낚지볶음을 좋아하지만 반찬으로 놓여지는 것들이 나의 입맛을 돋아준다.

부산 돌고래순두부 - 낚지볶음

 

 

조미료 맛이 강하게 풍기는 김치, 어묵무침, 냉미역국 !!!!!

 

건강에 좋은 안좋은지에 대해서는 주문시점부터 식사완료때까지는 문제시 하지 않는다.

그저 내 입이 원하는 맛을 즐길 뿐이다.일년에 두어 번정도는 나 스스로에게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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