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 (432)
용궁사 + 송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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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부산 기장에 있는 용궁사와 송정해수욕장엘 다녀왔다.
우선 용궁사에 가서 절 구경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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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수산과학관에서 준비해 간 김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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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기장 멸치축제 현장으로 차를 몰아갔다. 도로를 꽉꽉 메운 차량들 속에서의 짜증을 더 가중시키는 것은 볼 것 없는 멸치 축제, 도떼기 시장처럼 특색없는 테마 였다.
지루해 하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가까운 송정 바닷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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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축제 혹은 명승지등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곳은 마음놓고 뛰어 놀 수 있는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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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되기2 - 눈높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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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때 매일매일 한 20분씩 방송했던 개구리 왕눈이..

나쁜녀석 투투와 맞서 싸우는 왕눈이와 여친
(아..이름이 갑자기 생각안난다.)


개구리와 연못의 일상을 이렇게 그려낼 수 있었던 사람들이 참..대단하다 생각하며 봤었던것같다.




요즘 유치원에서 개구리에 대해 배우는지..

아들녀석이 주말마다 집에 오면 개구리 타령이다..

"엄마..개구리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줄 알아?"

"어.... 참개구리..청개구리...어.... 그리고 황소 개구리가 있지.."

내가 아는 선에서 참으로 열심히 설명해주었는데...

아들넘은 너무 과학적으로 이야기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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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어디에 사는 개구리에는 ~~가 있고...

무엇무엇을 먹으며..

또..이런이런 개구리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종류의 개구리 이름...기억이 안난다...
아마.. 자연관찰책을 보면 아들넘이 말하는 개구리종이 있을지도...ㅋ)

작년(5살)까지만 해도.. 유치원에 갔다오면..

고작.. 친구들과 놀았던 이야기.. 뭘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부였는데..

고새 컸다고.. 요즘은 유치원에 갔다오면 유치원에서 배운것들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다.

근데..중요한건... 그 배웠다는 것들을 나도..아들을 통해 배운다는거다...


아이가 커가고 있다..

키도 크도.. 몸도 크고.. 그런 신체적인 성장이.. 엄마 입장에서는 참... 뿌듯하다...

요놈아..내가 너..이렇게 키우려고..얼마나 먹였냐... ㅋㅋㅋ

 

아이가 자라고 있다

배움이 깊어지고..생각이 자라고 있다..

엄마 입장에서..참...대견하다...

그러면서... 긴장도 된다...

너의 생각을 따라 갈 수 없어...너를 헤아리지 못해서...

너와의 사이가 멀어질까봐...

 

너의 생각을 읽고..널 이해할 만큼...  그만큼 엄마가 노력해야 할껀데..

아니 노력해도..안되는 부분이 있을터인데....

 

그때는... 너도..날 조금은 배려해주었음.....

그래야... 멋진 모자 사이가 되지 않을까??

 

아...나도 멋진 엄마이고 싶다.... 노력할께..아들아...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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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 -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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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놓치지 않고 보는 드라마 온에어에 나오는 이범수..
이 남자...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코믹한 역할이나.깡패나.. 범죄자같은 악역으로 나올때
난..정말 이런 역할에 잘 어울리는 아주..비호감형 배우라 생각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유심히 보지 않는 나로서는..
내 눈에 보인 몇편의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이범수를 보고..
이 정도로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는게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았을까?

그러나..작년인가...
어느날..
드라마에 보인 이범수는 하얀 가운을 입고 메쓰를 들고 있었다..

아주 냉철하고.. 반면에 인간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는...
그리고...
지금 내가 중독처럼 보고 있는 온에어에서는 캐주얼 양복이 아주 잘 어울리는
인간미 물씬풍기는 매니지먼트 사장으로 나온다..

근데..너무 잘 어울리는것같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악역으로서만 잘 어울린다 생각했던 그가...


자리나..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걸까?
아님..
이범수라는 연기자가 너무나 연기를 잘해서 일까?


내 아이들이(학원에 학생들) 첨부터 소위말하는 문제아(참 맘에 안드는 표현)였을까?
아님 우리가 그렇다고 단정지어버려 아이들이 거기에 맞춰진건 아닐까?


얼마전 한 학부형이 찾아와서 부탁 말씀하시길...
"선생님..우리 철이(가명)가 말을 안듣거나... 수업을 빼먹거나하면...
일단 저한테 전화해주세요.
저 녀석이.. 맘과는 다르게 표현하는 면이 있어서 약간 삐뚤어지게 보여요..
몇 년 전 제가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자기도 좀 충격을 받아 방황아닌 방황을 했는데...휴...

그때..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문제아!라고 딱 단정지어버리셔서...
부자간이 아닌 남자대 남자로 이야기하면..
저 녀석..제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참 괜찮은 놈이거든요..
제가 말하면 일단 들으니까...
선생님 말 안들으면...
저한테 연락 좀 해주세요..
무조건 나무라지 마시고...
제가 잘 이야기 해볼께요..."


문제아다!!라고...단정지어버려서.....

학부형이 가시고 나서도..한참...머릿속에 맴돌았다...

나 또한...
아이들을 바라볼때..
그럴때가 있었는지도....
내..생각 틀에 가둬놓고..
아이들을 본 건 아닌지...

이범수라는 배우가 코믹배우거나.. 악역 전문배우에 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내가 본 틀에서 그러했고..

지금은  또다른 이범수의 배역을 보며..
참. 이런 역할에는 이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것처럼....

내 틀에 갇혀 사람을 바라보는 아주 고약한 버릇때문에...
정말 소중한것을 놓치고 사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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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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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난 내 아들.

요즘 부쩍 많이 컸다는 생각에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 참으로 뿌듯하다..


힘든 고비 수차례 넘기며 낳아놨더니..

제법 괜찮은 외모로 어릴때부터 사람들 입방아에 싫지않은 오르내림을 했더랬다.


엄마라 불리는 나라는 사람의 욕심으로 어릴때부터 외할머니밑에서 자라야했고 지금도 그러한 내 아들.


다행히 나라는 사람보다.. 더.. 육아에 지식과 경험이 많은 외할머니 덕분에

아들은 제법 똑똑하고 야무지게 자라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부모는 다 똑같을지는 몰라도..

좋은 곳있으면 주중의 노동의 피곤함도 잊고 주말마다 아들을 데리고 다녔고.

맛난것이 있으면 곧장 아들의 입으로 전했다.

잘먹는 모습만 보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고.

또 사다주곤했다.


이쁜 옷이 있으면 조금 비싸더라도 맘먹고 사입히기도 했고

좋은 책이 있으면 곧장 아들방에 갖다 놓기도 했다.


내가 사다 놓은 책을 보고 좋아하고, 내가 사준 옷을 입고 함박웃음 짓고,

내가 먹여주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했다.


품안의 자식이라..

엄마가 해주는건 뭐든 좋아하고 행복해했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런데... 항상 그럴것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문득했다.

어제 낮에 사무실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엄마!! 도준인데....~~~"

말꼬리가 늘어졌다....

유치원에 갔다 집에 도착할때쯤이면 항상 내가 먼저 전화를 했었는데...

왠일인지...아들이 먼저 전화를 해온거다..

순간 걱정스러움이 몸으로 느껴졌다..

"어? 왜? 준아... "

약간의 걱정과 놀라움에 말문을 쉽게 열지못하는 엄마 목소리를 뒤로 하고

준이가 쉬지않고 이야기한다.

"엄마..나 도너츠 먹고싶은데.. 예전에 할머니 가게 옆에 있던 그 가게에 도너츠 사와서...

할머니집에 엄마가 와서 도준이한테 주고..그리고...엄마는 학원에 가고...

그러면 안돼? 내가 지금 딸기쨈이랑 하얀가루 있는 그게 먹고싶어...엉엉..."


순간...또박또박하지만..

어순이 안맞는 6살배기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타인이 들으면 해석이 잘 안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코웃음을 쳤다.

내용인즉... 예전에 한 번 사다준 던킨 도넛을 아들이 너무 잘 먹길래 자주 사다줬었는데...

한동안 그게 뜸했다...외할머니가 이사가며서 그 가게랑 멀어졌기때문도 있었고...

뭐..여차여차..

근데..요놈이 갑자기 그걸 먹고 싶었는지... 나더라 사다 달라는 내용인것이다.


"준아... 엄마가 지금 일하고 있어서 못가니까...나중에 밤에 사다 줄께!"

했더니..아들의 답변이 가관이다.

"밤에는 안 먹고 싶을 수도 있잖아.. 도준이는 지금 먹고 싶은데...

엄마가 그것도 모리나??(모르나...)"


하.... 그러했다...

아들은 지금 먹고 싶은데 그 도넛인거다...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샌드위치랑 떡 보다도 지금은 그게 먹고 싶은게다..

간신히 달래서 저녁에 사다주마 약속하고 전화를 끊는데...

참...알 수 없는 신선한 감정에... 잠시 울컥했다..


뭐든 해주는대로 다 받아들이던 내 아들이...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걸...정확히 인지 하고 있다는게...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장난감 그림책에만 집착하던 아이가..


이제는 생각해서 원하는걸 기억해낸다는게.... 그래... 컸다는거겠지....

이제는 내 의지와 내 취향보다는 아들의 의지와 취향에 맞춰줘야할때가 온거로구나...

이제는 내 눈에 보이는 걸로 널 받아들여서만은 안되는구나..

너의 입장... 너의 생각읽기에 좀 더 노력해야되겠구나...


부모라는게... 단순히 낳아서 먹이고 입히고가 다가 아님을...

특히나..지금처럼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적어도 내 자식이

평온하고 아름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자식을 읽어내는 부모가 되어야함을 느낀다...

그러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도 조금은 알지만...

그렇기에.. 부모라는 단어가 더 고귀하고 성숙한것임을..

그 명함을 반듯하게 따기 위해... 노력해야함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출처

http://blog.naver.com/ckark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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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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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직업은 수학 강사다.

대학 졸업후... 몇 번의 외도(?)빼고는 지금까지 쭈욱...
수학이라는걸...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나또한 그닥..수학을 좋아했던 사람이 아니였으나..
지금은... 학생들에게 수학이라는 걸.. 조금씩 알려주고 있다..

입시학원에도 있어보고 과외라는 것도 해봤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이 곳.. 검정고시 학원에서 쭈욱...... 일하고 있는건...

나름대로의 보람과..즐거움이 있기때문이다..아니..있기때문이었다...

어떤 개인 상황때문에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검정고시라는 걸 통해서  나라에서 정한 정규과정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참으로 많다...
그 상황이라는게  만학도들에게는 시대적 환경에 의한 타의적인게 컸다면...

지금 청소년들에게는 개인적 환경에 의한 자의적인게 대부분이다.

어찌되었든... 정규과정을 다 밟지 못한 사람들에게 학문의 즐거움을 줄수 있다는것이 참 좋았다... 정말이지 박봉이지만 참 좋았다..

얼마전까지는....

내가 해준것이 아무리 미비하다 할지라도 내게 편지를 써준 학생처럼 참으로 고맙게 여겨주고
한 학생에게 어떤 의미를 준다는게
나로서는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지 몰랐다..


그러나....

요즘들어 검정고시에 대해 회의 아닌 회의가 드는건 뭘까?
예전처럼 가정형편상 학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만학도들은 이제는 극히 드물다.

다시 말하면 정말 하고파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
근데... 검정고시에는 예전보다 수강생이 많다..
대부분 10대 학생들이다..


학교에 있어야할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어쩔수 없이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이 많다면.. 안쓰러울 것을...

그냥 하기싫어서... 좀 더 빨리 졸업하려고.. 학교가 싫어서... 아주 쉽게 학교를 나온다.
부모들의 간섭이나 지도는... 없다... 그냥 그들의 선택이고..
어찌보면.. 부모들이 부추기는 것도 있다..

빨리 졸업하라고.(이부분은 나의 갠적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그래서일까? 절실함이 없다...
교단에 서는..강사입장에서도 안쓰러움이 없다..
그냥...수업해주고 합격률 높여주고...

2~3년전만 해도 이러지 않았던것같은데...왜 이런지 모르겠다..
티비나 언론에서 가끔 들썩거리며 말하는 "공교육붕괴"라는 단어가..
요즘에는 내 가슴속에서 절실하게 느껴진다...


학교가 무너지면 어쩌나......

그래...학교가 무너지는게 뭐...대수냐...
중요한건...학생들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사회의 핵심이 청소년들이 무너지고 있는데...

그래.. 정규과정이 뭐.. 그리 대수냐...
중요한건.. 청소년들의 정서가 무너지고 있는데....


몇 년전.. 소위 "짱"이라 불리는 여학생이 우리 학원에 왔다..
참으로 냉랭한 눈빛과..어눌한 목소리가... 다가가는 강사입장에서 흠칫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다가갔다..
그 아이가 쓰는 욕지거리를 가끔 같이 써 가면서 그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외워가면서...
나도 한때는 좀 놀았노라..
그아이의 호기심을 부추기는데 애를 썼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잘하는게 뭔가를 유심히 봤다...
피아노... 그 아이가 잘한다는게 피아노였다.

그 학생이 아주 운이 좋은 친구였는지는 몰라도...
다행히 같은 반 학생인 만학도 아줌마 한분이...피아노를 아~주 잘 치시는 분이였다..
(검정고시에 있다보면 만학도들 중에... 졸업장만 없다뿐이지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분들이 많다.)

그분께 도움을 빌어서 그 아이는 피아노를 배울 수 있었고,
그 아이는  아줌마를 위해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해서 아줌마에게 수학 영어를 가르쳐드렸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건지... 느껴본 사람들은 다 안다..


지금... 그 짱이라 불리던 여학생은 모 대학 음대에 진학하여..졸업반이다...


이럴때 느끼는 쾌감을 검정고시 강사들만이 느끼는게 아닐까?....
암튼...예전의 아이들은 정서는 메말라 있지 않았다..

단지... 자신에게 필요한게 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줄 누군가가 필요했을뿐이었다..
그런데...지금의 아이들은... 그 관심이라는게... 잘 먹혀들지가 않는다...

오히려 그 관심이라는게 아주 귀찮은것이며....
때로는... 그 관심이라는걸 보이는 사람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요즘 난...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지금 여기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수학이라는것을 가르키기 위해 있는것은 아닌데...

적어도 난...
정말 수업만 하고..수업료만 챙기는 강사가 되기 싫은데...


왜...지금... 이 아이들이 이렇게 되었을까?
학교에서는 뭘 어떻게 했을까?

단순히...내 직업에 회의가 들거나... 힘들다는걸 말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걱정스럽다...
이 아이들이...
그리고..이 아이들이 주축이 될 미래가...


현 정부에서 공교육 강화를 외친다고 한다...
정말이지...
비록 내가 검정고시에서 학생들을 가르키고는 있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는걸 막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오너인 원장이 이 글을 읽으면..난 해고 당할지도 모른다..ㅋ)


그래도..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는걸 막아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학교가 줄 수 있는 정규 수업이라는걸...
조금은 변형시켜서라도...
아이들이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법.
사람이 함께 하는 삶이라는걸 느끼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이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조금씩 생각해봐야 할 것같다..
나도 자식을 키우고 나중에 그 자식들이 주도가 되는 사회에서 살 것이니까.......



출처

http://blog.naver.com/ckark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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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학원강사 - 내가 하고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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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도 싫고 지겨웠던...

그래서 학교때에도...

쳐다보지도 않았던...

수학.

첨으로 재밌다는 생각을 들게끔 해주신..

우리 대장님.!

얼굴 자주 보면은 수학성적 오른다고.

얼굴이라도 봐달라고 항상 말씀하시던.

얼굴 자주 보고 친해지면

갠또빨도 잘 듣는다고 말씀하시던 쌤..


내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로.. 나의 승부욕을.--; 불태우신 쌤.

어쩌면. 조금은.. 그래.. 나도 해볼란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신 쌤.

수학에는 항상 정답이 있기때문에 수학을 선택하셨다는 그 말씀이.

어쩌면..공부 가 아닌 다른 모든것들에도..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어 주셨다.

믿고 따라갈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신 선생님.

저 선생님만 믿고 따라가면 내가 뭔가 정말 해낼꺼 같다는

그런 믿음을 주시는 선생님.

항상 신경 써주시고.. 화이팅 해주시고.

시험 날 까지 .. 힘을 불어넣어주심에.

늦었지만..


감사 드립니다.


몇년 전... 졸업한 학생이 나에게 보내어 준 글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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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중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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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흘러서 삶의 반 가까이를 살아왔네요..

행복한 가정속에 태어나

또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많이 누렸었지만..

그렇다는 걸 알게된건 최근입니다..


당연한거라 여기며 살아왔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릅니다..

바쁘고 조금은 힘겨웠던 20대초반을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낸

자신이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고 이쁩니다..


남들보다 빨리 이룬 가정이... 내겐 지금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되어버렸지요..


나 자신을 잊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그래서 간간히 다가오는 힘겨움과 슬픔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겨내야한다는것도

이제는 조금 알것같습니다...


서른 중반에... 되돌아보면... 힘겨움이 조금 더 많은 삶이었는지도

그래도... 그런 힘겨움도...이겨낼 힘이 내게 있기에.. 그렇기에  왔으리라...

 그 힘겨움을 이겨냄으로써 또 하나의 행복감을 맛보리라...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요...


그래서... 그래서.. 아주 씩씩하게 살아가는 제 자신이 요즘은 참으로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자신을 위해... 가끔은.... 쉬어갈 여유도 생겨버린... 서른 중반....

앞으로 또... 반을    어떤 힘겨움을 이겨내며 살지는 모르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제 자신을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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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대통령감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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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쎄 '우리 아들이 대통령감이레'


              오늘 3월17일은 나의 아들 도준이의 생일 날이다. 직장문제로 도준이와 주중에 떨어져 산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아들 생일인데도 미역국하나 차려주질 못했다. 외할머니 댁에서 아침 생일상을 먹고서는 유치원 차에 올랐다 한다.

              집안사정으로 주니의 돐 잔치를 집에서 조촐하게 보냈던 기억 때문에 우리 식구들은 다른 아이들 돐 잔치가는 것을 싫어 한다. 그런데 어제는 조카 돐 잔치 때문에  뷔페에 갔다.
마음 한편으로는 주니에게 너무나 미안한 기분때문에 얼굴이 후끈후끈 달아 올랐다.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채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을 탔다. 자리가 없어서 우리 셋은 출입문 쪽에 우둑허니 선 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맞은 편 노인석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할아버지라는 칭하기에는 젊게 보이는 중년 남자임)가 다음 역에 내리실려고 일어나서는 우리쪽으로 다가 오셨다. 그리고 몇 마디 말씀을 던지셨다.

"이 놈 정말 잘 생겼네. 내가 저 자리 앉아서 계속 보았는데. 정말 잘 생겼다. 이 말을 전해 주고 싶었다"
나와 아내는 활짝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주니가 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잘 생겼다 그리고 부티가 좌악 흐른다. 잘 생겼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이 할아버지도 그런 류의 말씀을 던지는 분으로 생각했었다.

할아버지가 주니의 앞 머리를 올려서 이마와 얼굴을 조목조목 살피시고는

"정말 괜찮은 얼굴이네"라고 한 마디 더 던지셨다.

그러고는 아내에게

"대통령 키운다고 생각하고 잘 키우세요"라는 말씀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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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지하철 문이 열린다. 할아버지에게 우리는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하였다. 할아버지는 내리시는 중에도  얼굴을 우리 쪽을 돌리면서 주니 얼굴을 계속 보고 계셨다.

마치 더 해 주고픈 말씀이 계신 것처럼, 혹은 자신의 연락처를 남겨 주시고자 하는 것처럼.

잠시 후 지하철 문이 닫히고 출발 할 때 아내가 승강장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계속 주니를 바라보고 계셨다고 하면서 놀라와 했다.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그 할아버지는 관상학에 도통한 분일거라는 이야기를 아내와 나누기도 했다.

아내와 나는 요즘, 살아가면서 약간의 지루함과 앞날에 대한 걱정 등으로 인해 마음이 편하질 못했는데 그 할아버지의 말씀 덕분에 마음이 밝아 졌다.

그 분이 무슨 의도로 칭찬을 하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주니가 살아가면서 이번 경험을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길 바란다.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맞이 했을 때,

부닥힌 일에 자신감을 잃어 버렸을 때,

그리고 자신이 하찮은 존재로 느껴질 때,

두려움을 느껴길 때,

일상에 젓어서 나태해질 때에도

그 할아버지가 던져 주신 말씀을 되새기며 가뿐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기 암시문으로 간직하길 바란다.


아들의 6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아빠가 쓰다.

2008.03.17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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