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 (432)
김해 연지공원에서 191020
반응형

김해 연지공원

아내와 가겨운 산책삼아 연지공원에 나왔다.

언뜻 보기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한 명이 앞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어깨는 어느 한쪽 쳐짐 없이  걷는 모양새가 너무 좋아보였다.

보는 내 마음 조차도 정화되는 것을 느꼈다.

 

가는 방향이 달라 그 모습을 놓쳤다 싶었는데, 잠시 후 내 눈에 발견된 그 여자.

이번에는 벤치에 앉아 쉬는 모습이었다.

또 한번 마음이 정화되었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역시 내 입맛은 저렴해
반응형
나는 회를 좋아한다.
주기적으로 회를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회가 떠나질 않는다.

와사비, 초장, 막장, 마늘과 잘게 썬 땡초를 적절히 믹싱한 장에 회 한 점 찍은 후 입에 넣고 씹으면 회의 육질과 초장맛을 너무 좋아한다.

내 비록 회를 좋아한다지만, 가격대가 높은 회를 최고로 치지 않는다.
나의 입맛에 길들여진 밀치, 숭어를 특별히 좋아한다. 이들은 좋은 육질을 가졌기에 씹는 맛이 일품이다.

마산국화축제(주석1)

지난 토요일에는 마산 국화축제에 간 김에(정확히 말하면 마산어시장에 회 구입차 갔다가 들렸다) 밀치를 구입한 후 집에 와서 아내와 배부르게 먹었다.
마산어시장에서 구입한 밀치회

아내도 밀치를 좋아한다. 우리 부부는 식( 食)코드가 맞이 않지만 회코드는 맞는 편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내년 초봄에는 제철어종인 숭어를 먹어야 한다. 먹고 싶다가 아니라 먹어야 한다.ㅋㅋㅋ

 


주석1.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기대는 나를 져버리지 않았다.

 국화로 뭔가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진열해 놓은 자리였다. 주최자들의 고뇌와 정성이 전혀 보이질 않는 행사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 낙동강 옆 괜찮은 카페 - 비아조
반응형

주소로는 부산(부산 강서구 식만동)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김해에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 '비아조(Viaggio)'에 다녀왔다. 요즘 비염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신선한 공기를 맡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커피전문점 '비아조'

유럽풍 느낌의 건물도 멋있지만, 

유럽풍 건물

이곳의 매력은 아마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멋있다는 거다.

야외 정원이 매력적인 '비아조'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비아조'

약간 아쉬운 점은 낙동강을 동쪽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저녁노을의 정취를 느낄 수 없다는 거다.

이 점이 '비아조'의 최고의 단점이며,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라 아쉽다.

반대로 생각하면 일출 장소로 좋을 것 같다.

새해 첫날 새벽에 카페가 문을 연다면 이곳에서 새해 해맞이를 해야겠다.

 

커피맛은 좋다 나쁘다 평가할 입장이 못되므로 패스!

 

비아조의 야경1

 

비아조의 야경2

 

비아조의 야경3

 

강변이라 바람이 제법 불었다.

늦가을, 겨울에는 야외에 앉아 커피마시기에 추울 듯 한데, 나는 시기적절하게 찾아와서 한 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부산 강서구 식만로 164

부산 강서구 식만동 828-8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고속도로 휴게소 똥덩어리
반응형

부산대구고속도로 청도휴게소(대구방향) 화장실 소변기에 붙혀진 글이다.

도대체 누가 이딴 식의 라벨을 기획한 것인지.....기가 막힌다.

영어로 할려면 전부 영어로, 한자로 할려면 전부 한자로, 아니면 한글로 하면 될 것으로 무려 3개 나라글자로 섞어 하다니....!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카페라떼 맛 좋은 이디야(김해 내동 래미안점)
반응형

일주일에 한번 아내의 강압(?)에 테이크아웃커피를 마시고 있다.

대부분 아메리카노다.

제일 만만하기에.....!

하지만 요즘은 커피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다. 때문에 절제할려고 노력중이다.

 

어제는 장마비 때문에 테이크 아웃할 수 없어,

저렴한 커피전문점을 찾다가 이디야커피(김해 내동 래미안점)을 방문했다.

아메리카노 대신에 카페라떼를 마셨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내가 커피맛을 논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달달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였다.

마신 후 속이 불편하지 않았다.

이디야커피(김해 내동 래미안점)

지금까지 경험해 본 카페라떼 중 최고의 맛이었다.

 

이디야커피 김해내동래미안점 
055-333-5020
경남 김해시 구지로 54(내동 1133-1)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먹거리 - 어탕 @대신동 꽃마을
반응형

지난 4월 27일에는 아내랑 모처럼의 산책 시간을 가졌다.

워낙 걷기를 좋아하는 아내랑 지난 겨울에는 해반천을 매주 걷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등산 겸 산책할 수 있는 곳, 부산 대신동 꽃마을에서 출발해서 승학산 억새군락지까지 걷기로 했다.

 

아점겸으로 대신동 꽃마을에 있는 '한송 어탕'이라는 곳에서 어탕을 먹었다.

(만약 꽃마을에 있는 '할매콩나물해장국'식당이 계속 영업을 했더라면, 이곳에 갔을 거다(주석1.참조). 불행히도 이제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아내는 어탕을 먹으면 원기가 회복된다고 한다.

멀리는 경남 함양 조센집(주석2.참조), 가까이는 김해 동강민물메기매운탕(주석3.참조)에서 먹었는데 특히 붕어엑기스가 들어간 어탕을 먹으면 효과 직방이란다.

 

부산 대신동 꽃마을에 위치한 '한송어탕'

 

마침 약간의 숙취로 속이 따가웠는데 어탕 국물을 몇 숟가락 들고 나니 속이 솨~악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국물도 좋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나물건더기의 식감이다.

 

한송어탕

보통 어탕이나 추어탕의 나물건더기는 허너적 거릴 정도로 끓인 것인데 반해, 이곳 '한송어탕'의 나물건더기는 미세한 아삭함을 준다.  아마 나물을 살짝 데치고 잘게 쓴 후, 손님상에 어탕을 내 놓을 때 위에 올린 것 같다. 마치 '고명'처럼!(주석4.참조)

부산 대신동 꽃마을 한송어탕

어머니께 이 방법을 알려드려야 겠다. 추어탕 끓일 때 이 방법을 추천해야 겠다.

요 근래 알게 된 몇 되지 않는 맛집이다.

 


주석1. 부산 먹거리 - 할매 콩나물 해장국 @ 대신동 꽃마을

이제는 문을 닫았다. 이집 된장지께가 정말 맛있었다.

https://raymond.tistory.com/1761

 

주석2. 함양 맛집 - 어탕국수 조샌집

https://raymond.tistory.com/1486

 

주석3. 김해 먹거리 - 동강 민물메기매운탕

첫 방문시 만족도가 높았다. 이제는 너무 자주 발걸음 해서인지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다.

https://raymond.tistory.com/1733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애플민트 스탠바이
반응형

작년에 본 40편의 영화들 중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는 '내부자들'이다(주석1 참조).

이 영화는 수 많은 명대사가 있지만, 뇌리 깊숙히 박힌 명사는 단연코

"몰디브 가서 모히또 한 잔 해야제!" 이다.

영화 '내부자들' 엔딩 작면 중 "몰디브 가서 모히또 한 잔 해야제!" 

아마 이 영화 덕분에 몰디브 여행자들이 '모히또' 한 잔 마시는 게 필수 코스가 되었을 것이다.

몰디브가서 모히또 한 잔 마시지 않았다면, 몰디브에 가지 않은 거나 진배없을 정도이다.

모히또 재료 중 '애플민트'

내가 언제 몰디브 여행을 갈지 불분명하지만, 조만간에 '모히또'한 잔 정도는 마실 것 같다.

어제 꽃집에 가서 모히또에 들어갈 허브 '애플민트' 화분하나를 사왔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한 잔할 생각하니 마음이 붕 뜬다.

 

 

 


주석1.

40편의 영화 중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부담하나 없이 보고 싶은!)는 '범죄도시', '내부자들',  '타짜'다.

https://raymond.tistory.com/2149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김해 맛집 - 도쿄라멘
반응형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나는 전생에 일본사람이었을 것 같다.'

미소라멘 & 돈코츠라멘 외

일본 주택을 보면 마음이 참 편해진다.

2013년 10월에 가 본 '합천 영상테마파크' 내의 적산가옥을 봤을 때의 설레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주석1참조). 만약 내가 집을 짓는다면 일본식 주택으로 할 의향도 있을 정도다.

마치 나의 고향집인거 마냥 차분해지고 다다미방을 보면 아늑해진다.

전통 일본음식을 맛봤으면 하는 마음도 강하다.

그래서 일본여행을 꼭 가 보고 싶다.

 

요즘 일본음식점이 많이 생겼지만 정작 아직까지 한번도 이용하지 못했다.

마침 아들이 다니는 학원 근처에 일본라면집이 있어 일요일 점심을 먹었다.

 

김해맛집 - 도쿄라멘

가게이름이 '도쿄라멘3900'이다. 가장 저렴한 메뉴 가격이 3900원이다.

저렴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3900'이라는 숫자를 상호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생면을 사용하고도 이 가격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김밥집의 라면 한 그릇보다 싸다(일반 라면을  끓여주는 것에 불과한데도).

김해맛집 - 도쿄라멘의 실내모습

실내인테리어도 깔끔하다.

모든 것 셀프다. 주문, 메뉴 챙겨오기, 식기 반납까지!

이 정도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님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셀프'시스템을 이해한다.

비싼 가격임에도 모든 것을 손님의 셀프를 강요하는 일부 식당을 보면 신경질이 나지만, 이 가게는 이래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고명으로 올려진 고기의 맛이 아주 좋았다.

고기 한 점만 나온게 아쉬울 정도였다.

라면 생면과 함께 데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숙주도 올려져 있다.

숙주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마치 먹으면서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물론 착각이겠지만).

돈코츠라멘

 

김해 맛집 관련글 보기  

 

 

김해맛집 - 홍익돈까스,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강추!

두번째 방문한 김해 홍익돈까스에서 평소와 다른 시도를 했다. 나는 웬만해서는 메뉴를 바꾸지 않는다.ㅇㅇ식당에서 A를 먹었다면, 대개 A만 시켜 먹는다. 홍익돈까스에서 지난 번에 먹었던 왕돈까스가 아니라 '스..

raymond.tistory.com

 

김해 맛집 - 통큰 대구막창

초등 6학년생인 아들이 초등학교 마지막 기말고사공부하면서 내내 입에 달고 뱉은 말이 바로 "막창 먹고 싶다. 막창 먹고 싶다" 였다. 생뚱맞은 것은 아들이 막창을 한번도 먹은 적이 없는데 더군다나 막창이 어떤..

raymond.tistory.com

 

김해 맛집 - 추어탕 전문점 '안채'

추어탕에도 품격이 있다. 맛도 맛이거니와 차려진 밑반찬들이 그냥 허투로 차려진게 아니다. 정갈하고 정성이 음식마다 베겨 있다. 김해 구산동에 위치한 추어탕 전문점 '안채'에 대한 나의 총평이다. 이곳은 추..

raymond.tistory.com

 

김해 먹거리 - 동강 민물메기매운탕

초복(7월18일) 다음 날이다. 무더위 때문인지 완전 그로기 상태에 빠진 아내를 위한 보양식을 찾던 중 우연히 '동강'이라는 음식점을 알게 되었다. 장소는 김해 흥동에 있다. 김해 흥동에는 맛집들이 제법 있는 곳..

raymond.tistory.com

 

김해 맛집 - 장유 무봉리순대국밥

오늘 소개할 김해 맛집 '장유 무봉리순대국밥'은 내가 오랜 동안 즐겨 찾은 맛집이다. 외식메뉴에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는 편인 집사람도 괜찮다고 인정하는 곳이다. 엄마 아빠가 즐겨먹은 덕분인지 아들도 가끔..

raymond.tistory.com

 

김해 맛집 - 구산동돼지국밥

지난 2월초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인근에 있는 김해에 있는 돼지국밥 전문 식당에 갔다. 바로 '구산동돼지국밥'이라는 식당이다. "목구멍에서 딱 걸리뿐다" 내가 알고 있는 유명한 김해돼지국밥집은 어..

raymond.tistory.com

 

김해 먹거리 - 남광식당(곱창, 낙지전골)

설 연휴 직전에 입맛 없어 하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추천하는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떤 식당인지도 모른체 따라갔더니.....남광식당이더군요. 성형미인이 아닌 자연미인 같은 곳 평소 김해맛집에 대한 정보를 어..

raymond.tistory.com

 

김해 맛집 - 흥동항아리수제비

저는 면류를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씩은 제가 직접 만들어 해 먹곤 합니다. 그렇다고 분식류를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칼국수, 수제비, 국수, 중국집에서 파는 우동 등을 좋아하니 말 입니다. 칼국수는 부산..

raymond.tistory.com

 

 


주석1. 합천영상테마파크 내에 있는 적산가옥

합천영상테마파크 적산가옥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