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내가 본 영화들

더 이상 꾸물거리다가 때를 놓칠 거 같아 대충 글을 적어본다.

작년 나는 많은 영화를 봤다.

내가 본 영화를 통하여 ''의 개인적 성향을 생각해 봤다.

 

[영화 자체에 대한 성향]

40편의 영화 중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부담하나 없이 보고 싶은!) '범죄도시', '내부자들',  '타짜'.  '범죄도시'는 작년에 2번이나 봤을 정도다.

아래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영화까지 범위를 확장한다면 '범죄와의 전쟁'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이들의 공통점은 '폭력'이 가미된 영화다. 머리 복잡하게 스토리를 따라 갈 필요없이 몰입할 수 있다게 특징이다.

 

위 폭력(?)영화외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그것만이 내 세상', '리틀 포레스트', '완벽한 타인' 정도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이라는 대배우의 탄탄한 연기력과 '박정민'의 완벽한 변신(지체아)이 맞물려 만들어 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재미가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내가 꿈꾸는 있는 회향(回鄕)의 완벽한 시나리오가 그대로 보여주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경제적 궁핍이 없으며,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누군가가 있으며, 한켠으로는 나의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내도 아무렇지도 않는 친구가 있는, 그런 고향을 나는 가끔 상상한다.

 

'완벽한 타인'은 배경(place)의 변동 없이 긴박한 진행감과 더불어, 친구들의 모임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아마 나는 친구가 그리운가 보다.

 

 

No    제목            일자        출연

1      황해           1801**        하정우, 김윤석,곽도원

2      범죄도시         1801*      마동석,윤계상,조재윤,조진웅

3      그것만이 내 세상   180302       이병헌,윤여정,박정민

4      틀 포레스트     180507       김태리,류준열,진기주,문소리

5     오직 그대만      180507       소지섭,한효주,박철민

6     내부자들        180512       조승우,이병헌,이경영,백윤식,정만식,조우진

7     신세계         180512       이정재, 최민식,황정민,박성웅

8     택시운전사       180525       송강호,유해진,류준열

9     1987           18*****       유해진,김태리,김윤석,하정우,조우진

10    타짜           180601      유해진,,김윤석,김혜수,백윤식

11    추격자          180608      하정우,김윤석

12    거북이 달린다      180622       김윤석,정경호

13    극비수사         180622      김윤석,유해진

14    독전            1807**      류준열,김주혁,조진웅

15    강철비          180722       정우성,곽도원,이경영,조우진

16    게이트          180818       임창정,정려원,이경영

17    변산            180824      박정민,김고은

18    돈의 맛          180825      김강우,윤여정,최효진,백윤식

19    박열           18082*      이제훈

20    더 킹           180920      정우성,조인성,류준열

21    공작             1809**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

22    상류사회         180829      박해일,수애,윤제문

23    그해 여름         181006      이병헌,수애

24    목격자          181006      이성민

25    인천상륙작전       18007      이정재,이범수

26    명당           18101*     조승우,지성,문채원

27    침묵             18101*      최민식,이하늬,류준열

28    협상            181029      현빈, 손예진

29    암수살인        181108       김윤석, 주지훈

30    부당거래         181108      황정민,류승범,유해진,마동석,정만식

31    바람            181103      정우,손호준

32    비스티 보이즈      18112*      하정우,윤계상

33    창궐            181123      현빈,장동건,정만식,조우진

34    동네사람들        181127     마동석

35    대립군           181207    이정재,여진구

36    범죄도시          181214    마동석,윤계상,조재윤,조진웅

37    보헤미안 랩소디     181223   

38    써니             181224     강소라,심은경

39    완벽한 타인        181224    유해진,조진웅,이서진

40     국가부도의날       181230     김혜수,유아인,조우진

 


[배우에 대한 성향]

 

김윤석 7

일부러 '김윤석'이라는 배우의 출연작(11~13)을 찾아보기 까지 했다

연기력이 아주 탄탄하며 배역이 주로 누구를 쫓아 다니는 역할(주로 형사로 나옴)이다

누구 혹은 뭔가를 쫓아간다는 것은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도 자기 일에 집중하고 싶은 모양이다.

 

 

유해진 6

정말 부담없는 배우다

지금 혹시 내 앞에 나타나더라도 바로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나에게는 편안한 배우다

나는 이런 편안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류준열 5

젊은 이 배우가 왜 이리 많은 영화에 출연하는지를 모르겠다

연기력이 뛰어난지도 모르겠다

맡은 배역이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분위기의 역할을 맡는게 이상하다

리틀 포레스트의 이미지가 딱 류준열의 이미지 인것 같다

감독의 깊은 뜻이 있겠거니 생각해 본다.

 

 

 

조진웅 5

첫 인상은 대배우가 될 것 같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모양이다

나는 TV드라마 '시그널'의 조진웅이 그립다.

 

 

마동석 4

귀엽다

울퉁불퉁 근육질 남자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싶다.

 

 

하정우 4

'범죄와의 전쟁'영화에서 받은 그 감동을 다시 맛 볼 수 없어 아쉽다

그래도 그가 새로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나면 은근히 설레게 된다.

허나 곧 실망이다(PMC더벙커 처럼)

fit이 제대로 잘 서는 배우다.

 

  

이병헌 3

'God 병헌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낭비다.

같이 '몰디브가서 모히또 한잔'하고픈 배우다.

 

 

이정재 3

과대평가된 배우다

몸과 목에 힘만 가득 실렸다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조승우 3

내가 아주 좋아하는 배우다

영화 '클래식'에서 본 그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

순수함과 세련미가 가득하다.

그래서 일까 '명당'과 같은 사극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fit이 살아 있다.

 

 

 

황정민 3

그냥 주는 것 없이 싫다

오자형 다리도 마음에 들지 않고, 연기력....나는 잘 모르겠다

뛰어난 것 같지 않은데 모두들 명배우라고 한다. 이해불가!

 

 

윤계상 3

나의 인식이 180도 바뀐 배우다(범죄도시를 통해).

처음에는 가수에서 어줍잖게 영화배우를 꿈꾸나보다 싶었는데

배우가 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이 확실한 배우다

이런 배우는 밀어줘야 할 것 같다.

 

 

 

백윤식 3

백윤식이 나온 영화를 보면

그가 아니면 대체불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김혜수 2

대한민국 여자영화배우로서 독보적이다

먹고 살기 위해  영화에 나오는게 아니라 자신이 확실히 소화할 수 있는 영화에만 나오는 모양이다.

 

 

 

정우성 2

인물이 워낙 출중해서 왠만해서는 관객을 만족시킬 수 없는게 그의 단점이다.

 

 

최민식 2

연기에 혼신을 다하는 배우다

헛투로 배우생활하는 사람이 아니다.

 


김태리 2

류준열처럼 왜 영화에 자주 나오는지 모르겠다

연기력도 그만저만하고 비쥬얼도 화~악 압도하지 못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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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 계속 좋아한다. 이유없이....'

나는 '첫번째 만남에서 느낌이 좋았던 사람을' 계속 좋아한다. 

그러다

물리면[각주:1] 대책없이 그것들이 싫어진다.


이런 내 성향을 생각해보면 위의 영화&배우에 대한 글들이 언젠가는 더이상 나를 설명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정리하는 것은 먼 훗날의 내가 이 글을 보면서 과거의 나를 회상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이다. 


  1. 다시 대하기 싫을 만큼 몹시 싫증이 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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