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에서 돌고래 외 이렇다할 맛집을 발견하지 못한지 오래되었다.
나의 향토적인 입맛 때문에 찾는 메뉴는 한정되어 있다.
드디어 돌고래에 버금가는 맛집을 발견했다.
지난 토요일(1117)에 찾아간 40년 전통의 맛집이다.
상호는 단순하게 '돌솥밥집'이다. 명쾌하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다.
40년 전통의 부산 남포동 맛집 - 돌솥밥집'
남포동 맛집 '돌솥밥집'은 순두부찌개, 된장찌개만 다룬다.
둘다 주문해서 먹어보니 40년 전통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맛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적당한 맛이다.
개인적으로 된장찌개는 돌고래가 낫은 것 같다.
돌고래 된장찌개가 좀 더 집된장맛에 가까운 맛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두부지깨는 이 곳이 단연 월등했다.
지금까지 나는 순부두찌개를 잘 하는 식당을 만나지 못했다.
지금껏 먹어 본 순부두찌개 중에서 가장 맛있는 곳이 바로 이곳 '돌솥밥집'인 것 같다.
다른 곳(와이프가 해준 순두부도 포함됨)의 순두부지깨는 양념과 순부두가 겉도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남포동 '돌솥밥집'의 순두부찌개는 양념과 순부두가 잘 융화된 맛이 좋았다.
늦은 시간이지만 손님들이 많다
40년 전통의 노포(老鋪), 남포동 '돌솥밥집'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식탁이다.
달궈진 뚝배기(돌솥)의 흔적이다.
이곳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돌솥밥을 들어서 나물과 비벼 먹는 방식이라, 밑반찬이 달리 필요 없기 때문에 반찬은 김치뿐이다.
아쉽지 않다.
다른게 필요없다.
이걸로 족하다.
맛있게 뚝딱하고 환한 웃음을 짓으며 가게문을 나섰다.
주소 : 부산 중구 광복로37번길 7-1
전화번호 : 051-246-3888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가격 : 6,500원
일요일/명절연휴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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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먹거리 - 할매 콩나물 해장국 @ 대신동 꽃마을 |
- 현대 국어 ‘가늠’의 옛말인 ‘가’은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다만 ‘가’이 단독형으로 나타난 예는 확인되지 않고 복합어 ‘가쇠’에 결합되어 있는 ‘가’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가’은 19세기에 ‘가늠’과 공존하다가 ‘가늠’으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16세기에 제2음절 이하의 ‘ㆍ’는 ‘ㅡ’로 변하는 ‘ㆍ’의 제1차 소실을 겪었는데 19세기 이전에 ‘가’이 존재했다면 ‘가’도 이러한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하여 16세기 이후 ‘가늠’이 공존하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헌에서 확인되는 바는 없다. 19세기에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늠’은 ‘가’에서 ‘ㆍ>ㅡ’의 변화를 겪은 것이다. 네이버 사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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