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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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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버넌트를 보기 전, 내가 가장 최근에 접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는 '디파티드(2006년)'이다.

디파티드(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로부터 10년이 지난 2016년에 상영된 '레버넌트'에 나온 디카프리오의 모습은 그 잘생김은 여전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빗겨서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디카프리오의 탄탄한 연기력은 그의 출연작을 믿고 보게 만든다.

레버넌트의 한 장면

영화 레버넌트에서 나는 자연의 웅장함, 인간의 왜소함, 물욕 추구에 눈 먼 인간, 원주민(인디언)과 백인간의 갈등, 원주민(종족간)간의 적대감이 진하게 혹은 살짝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는 동안, 내가 그 상황에 빠졌다면, 저렇게 발버둥치지 않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했으리라 생각했다. 주인공 디카프리오는 물론이고 돈의 욕망을 쫓아 동료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톰 하디' 역시 어떻게든 살려고 고군분투한다.

 

이들은 왜 이런 것일까......나와 차이점은 무얼까....고민해 봤다.

디카프리오는 아들에 대한 사랑, 톰 하디는 돈에 대한 욕망이 원동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랑이든 돈이든 두 가지 모두 다 '목표'다.

 

목표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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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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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고 보는 영화배우 '박정민'이 출연한 영화 '기적'을 설연휴 때 넷플릭스를 통해 봤다.

이 영화는 실화의 일부분에 소설적 허구를 가미한 내용이다.

영화 기적의 한 장면

고등학생인 라희(윤아)와 준경(박정민)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와 가족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라희와 준경의 사랑이야기 장면에서는 영화 '클래식'이 자꾸 떠올랐다.  첫 사랑에 대한 울림은 '클래식'을 따라올 수 없다.

 

영화 기적의 한 장면

영화가 끝난 후  제목  '기적'의 의미를 생각해 봤다.

1. 기차역을 시골마을 주민들이 직접 지은 것이 '기적'과 가깝다는 의미?

2. 준경 태어날 때부터 수학분야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천재였다는 것이 '기적'이란 의미?

3. 사춘기 시절 첫 눈에 반한 이성에 대한 감정이 이토록 진하다는 것이 '기적'이란 의미?

 

나의 결론은 2번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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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레이싱 인 더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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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인 더 레인 (2019)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감독) 사이먼 커티스
(주연) 케빈 코스트너,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아만다 사이프리드

엔조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줄곧 '모찌'를 생각했다. 지난 여름에 한달 가량 키웠던 '모찌'.

보고 싶은 모찌.......

만약 지금까지 계속 키웠다면, 영화 속 애완견 '엔조'처럼 한 가족으로 정을 나누며 살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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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로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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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로 퇴근합니다

이정훈 / 한빛비즈 / 2016.07.01

이 책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오토매장'이라 할 수 있다. '오토매장'이란 자동차 판매장이 아니라, 사장이 매장에 붙어있지 않아도 물 흐르듯 영업이 되고 이익을 창출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오토매장'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몇가지 있다.

첫째, 업무의 메뉴얼이 구비되어야 한다. 종업원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적확하게 명시한 메뉴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형식적 메뉴얼이 아니라 실천가능한 메뉴얼이어야만 한다. 이런 메뉴얼을 사장이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본인이 해당 업무를 잘 알고 있어야하고, 각각의 업무가 매장 전체에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메뉴얼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사장의 존/부재와 무관하게 종업원 스스로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런 동기부여의 장치 중 아주 단순한 것은 바로 성과급 지급이라 할 수 있다. 성과급 배분에 잡음이 없도록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평소 내가 꿈꾸는 '돈이 저절로 들어오는 시스템'의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오토매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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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맛집 - 풍천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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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다보니 겉모습에 자꾸 신경이 쓰인다.

집안 유전자가 마련 체형이라 나는 키도 작고 체구는 왜소다. 키는 어쩔 수 없더라도 살이 좀 찌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특히 얼굴이 통통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하지만 아침식사는 대부분 거르고 점심은 대충, 저녁은 내키면 폭식 아니면 찔끔 먹는 편이라 살찔 조건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는 체중을 늘리려고 식사량을 늘리고 군것질을 많이 했더니, 체중은 증가되었지만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중단하기도 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오리무중이다.

 

궁여지책으로 먹더라도 몸에 좋은 것을 먹기로 했다. 이번에는 보양식으로 어탕을 먹었는데, 아내가 특히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다. 어탕이라고 같은 어탕이 아니라 붕어를 베이스로 한 어탕이 제일로 꼽는다.

 

김해 거리를 다니면서 식당간판에 '어탕' 세겨진 곳은 대부분 기억하는 편이다. 기억했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검증한 후 방문하게 되는다. 지난 주에 들린 식당도 이러한 절차(?)를 거친 곳이다.

 

김해 삼정동에 위치한 '풍천어탕'이라는 곳다.

시식 결과를 "다시 와서 먹어도 좋은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붕어'와 '메기'를 재료로 한 국물에 들깨가루(확실치 않음)를 넣어 끓여낸 '어탕'은 걸쭉한 식감을 나타냈다.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그런데 말이다 

계속 먹다보면 '왠지 몸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자꾸 자꾸 샘솟았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이면서 든든해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느낌은 패스트푸드 혹은 라면 등에서 생길 수 없는 감정이다. 좋은 느낌으로 먹으면 효과는 두세 배 증폭될터이니, 긍정 마인드로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맛이 없으면, 좋은 느낌이 들 수 없지 않겠나.......

 

그런데 말이다.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은 맛도 있으니 '좋은 느낌'이 쉽게 들 수 밖에 없더라.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메뉴와 가격표

가격은 착했다.

첫 방문에는 어탕수제비를 먹었는데, 다음에는 추어탕도 먹어봐야 겠다.

내 사랑 '추어탕'!

 

메기와 붕어의 효능

요즘 몸에 좋지 않은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매스컴에서 '뭐는 어디에 좋고!', '뭐는 무슨 성분이 많아 몸에 좋다'라는 식의 정보가 흘러넘친다. 그래서 그 '뭐'가 좋다라는 말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아내가 실제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붕어를 베이스로 한 어탕의 경우는 확실히 몸에서 바로 느낄 만큼 보양식이라는 거다. 나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아내의 말을 믿는다. 이런 말을 빈말처럼 할 사람이 아니기에......ㅋㅋㅋㅋ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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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동강 옆 괜찮은 카페 - 비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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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로는 부산(부산 강서구 식만동)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김해에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 '비아조(Viaggio)'에 다녀왔다. 요즘 비염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신선한 공기를 맡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커피전문점 '비아조'

유럽풍 느낌의 건물도 멋있지만, 

유럽풍 건물

이곳의 매력은 아마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멋있다는 거다.

야외 정원이 매력적인 '비아조'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비아조'

약간 아쉬운 점은 낙동강을 동쪽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저녁노을의 정취를 느낄 수 없다는 거다.

이 점이 '비아조'의 최고의 단점이며,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라 아쉽다.

반대로 생각하면 일출 장소로 좋을 것 같다.

새해 첫날 새벽에 카페가 문을 연다면 이곳에서 새해 해맞이를 해야겠다.

 

커피맛은 좋다 나쁘다 평가할 입장이 못되므로 패스!

 

비아조의 야경1

 

비아조의 야경2

 

비아조의 야경3

 

강변이라 바람이 제법 불었다.

늦가을, 겨울에는 야외에 앉아 커피마시기에 추울 듯 한데, 나는 시기적절하게 찾아와서 한 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부산 강서구 식만로 164

부산 강서구 식만동 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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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먹거리 - 어탕 @대신동 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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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에는 아내랑 모처럼의 산책 시간을 가졌다.

워낙 걷기를 좋아하는 아내랑 지난 겨울에는 해반천을 매주 걷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등산 겸 산책할 수 있는 곳, 부산 대신동 꽃마을에서 출발해서 승학산 억새군락지까지 걷기로 했다.

 

아점겸으로 대신동 꽃마을에 있는 '한송 어탕'이라는 곳에서 어탕을 먹었다.

(만약 꽃마을에 있는 '할매콩나물해장국'식당이 계속 영업을 했더라면, 이곳에 갔을 거다(주석1.참조). 불행히도 이제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아내는 어탕을 먹으면 원기가 회복된다고 한다.

멀리는 경남 함양 조센집(주석2.참조), 가까이는 김해 동강민물메기매운탕(주석3.참조)에서 먹었는데 특히 붕어엑기스가 들어간 어탕을 먹으면 효과 직방이란다.

 

부산 대신동 꽃마을에 위치한 '한송어탕'

 

마침 약간의 숙취로 속이 따가웠는데 어탕 국물을 몇 숟가락 들고 나니 속이 솨~악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국물도 좋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나물건더기의 식감이다.

 

한송어탕

보통 어탕이나 추어탕의 나물건더기는 허너적 거릴 정도로 끓인 것인데 반해, 이곳 '한송어탕'의 나물건더기는 미세한 아삭함을 준다.  아마 나물을 살짝 데치고 잘게 쓴 후, 손님상에 어탕을 내 놓을 때 위에 올린 것 같다. 마치 '고명'처럼!(주석4.참조)

부산 대신동 꽃마을 한송어탕

어머니께 이 방법을 알려드려야 겠다. 추어탕 끓일 때 이 방법을 추천해야 겠다.

요 근래 알게 된 몇 되지 않는 맛집이다.

 


주석1. 부산 먹거리 - 할매 콩나물 해장국 @ 대신동 꽃마을

이제는 문을 닫았다. 이집 된장지께가 정말 맛있었다.

https://raymond.tistory.com/1761

 

주석2. 함양 맛집 - 어탕국수 조샌집

https://raymond.tistory.com/1486

 

주석3. 김해 먹거리 - 동강 민물메기매운탕

첫 방문시 만족도가 높았다. 이제는 너무 자주 발걸음 해서인지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다.

https://raymond.tistory.com/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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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인디언 인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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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닐 적에 TV 노래 방송에서 나미, 윤시내와 같은 가수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곤 했다

두분의 외모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아니기 때문이였다.

그러니 그들의 노래도 딱히 즐겨듣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몇몇 가수들이 나미의 노래 슬픈인연을 리메이크한 곡을 듣게 되었는데, 새삼 나미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며칠전 라디오에서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이란 노래를 흘러 나왔다.

이 곡 중 특정부분에서 내 마음을 화~악 끌어올려버리는 것을 느꼈다.

가사 중에서 혼자 울고 있는 이 안타까운 밤이 깊어가네라는 구절이 있다.

문장 전체에서 가슴 한 구석에서 터질 듯한 그리움이 강하게 전해진다

또한 각각의 단어를 따로 떼어놓고 봐도 이 감정이 다르지 않다

혼자!, 울고!, 안타까운!, !, 깊어가네!


가사 '혼자 울고 있는 이 안타까운 밤이 깊어가네' 부분이 나오전에 간주부분이 있다.

 서서히 극으로 치닫는 안타까움 이 절묘한 박자감으로 내 마음을 화~악 끌어올려 버렸다.

마치 나도 미칠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노래에서

'서서히 극으로 치닫는 안타까움'을 들게 한 부분만 추려 본다.

참고 유튜브의 2분 20초 언저리에서 안타까움이 '서서히' 시작되다가 2분 24초부터 안타까움의 극한을 향해 달린다. 이윽고 '혼자 ~~' 가사가 나오면서 안타까움이 폭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미의 목소리, 댄스에 대해서만 좋은 의견을 나타내지만 노래의 작곡가 이호준에 대한 평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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