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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적어도 이래야 한다 - 돼지가 있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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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의 마지막 학예회를 다녀온 후로 교사 역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아들의 담임 선생님은 작년에도 졸업생을 보냈으며, 당시 거의 일주일동안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다며 이별의 아픔을 전했다. 올해도 졸업생을 보내야하니 6학년 담임하기 싫다는 속마음을 내보였다.


그리고 아들의 졸업식에 가서도 담임 선생님의 제자에 대한 애틋한 심정과 마음이 밥벌이를 위해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직업교사(?)와는 확연히 구별됨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의 눈 역시 나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들(선생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이별의 시간은 의외로 담백했다.

긴 말이 오가지 않았고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닦을 수 있는 눈물만이 아쉬움을 말해 주었지만, 그들에게서 슬픔을 자제하는 모습은 역력했다.


'교사라면 적어도 이래야 한다'


감히 장담컨대 아들은 초등6학년 담임선생님을 평생 잊지 못할 거 것이다.

선생님과의 잊혀지지 않는 수 많은 추억을 함께 한 초등 6학년 한해였음을 알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들의 추억이야기를 남기는 것은 오히려 이들의 돈독함을 의심하는 모양새라는 생각이 들기에 달리 적지는 않는다.

'교사라면 적어도 이래야 한다'는 것을 아들의 담임선생님을 통해서 곱씹어 보게 되었다.


암튼 2월의 행사를 통해서 '교사'의 자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때마침 아들 책 '돼지가 있는 교실'(돼지 이름 P짱)에 나온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더 교사의 자질과 철학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얼마나 행복하게 해 주는지를 알게 되었다(이런 추억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학습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각주:1]).

돼지가 있는 교실

쿠로다 야스후미 지음 / 김경인 옮김



'돼지가 있는 교실'은 일본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실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갓 부임한 선생님(쿠로다)이 3년동안 학생들과 '돼지(P짱)'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줄 곧 2가지 의문을 풀고자 노력했다.

첫째, 왜 하필이면 '돼지'였냐는 것이다.

둘째, 3년동안 잘 키운 돼지를 왜 식육고기처리 했냐는 것이다.

위 2가지 의문에 대한 내용을 책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의문인 왜 '돼지'를 키웠냐는 부분에 대한 나의 해석이다.

동물키우기 하면 애완동물 정도 키우는 것이 쉽고 친숙하지만, 

'돼지'를 키우자고 제안한 선생님의 여러 의도 중에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생들에게'생명과 죽음'에 대한 친숙하게 느끼게 하고자 함이다. 단순히 만물의 창조주가 셋팅해 둔 생(生)의 마무리로서의 죽음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는 이별, 자연스러운 이별(학창시절 절친이였으나 각자 제 갈길을 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도 넑은 의미에서 (관계의)죽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도에서 보면 애완동물은 많은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다. 왜냐하면 애완동물(반려동물)은 대부분 한번 같이하게 되면 죽을 때까지 동거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소를 키우기에는 상당히 거북스럽다. 힘에 부다낀다. 염소 정도면 몰라도......

그나마 소에 비해 왜소(?)한 돼지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왜 돼지를 식육처리했냐는 부분이다.

위 문단에서 밝혔듯이 선생님은 아이들이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랬다.

돼지가 늙어 제 목숨다여 죽었다면 아이들에게 학습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가장 효과 좋은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해서 돼지의 죽음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인데, 선생님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후배들에게 돼지를 맡기자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독단적으로 식육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들의 반말이 심했을 거라고 나는 상상했지만 이들은 담담하게 선생님의 결정에 동의했다. 나는 아직도 어떻게 이렇게 쉽게 동의했는지가 이해되지 않는다. 암튼 순도(純度)100%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선택한 돼지의 죽음이기에 학습효과는 있다고 본다. 돼지는 죽임을 당하여 단순히 사라진게 아니다. 매장하였거나 화장하였다면 2차 교훈이 없지만 식육처리를 거쳐 아이들의 음식이 되어 '음식  =  생명'이라는 가르침을 줬기 때문이다.


위 2가지가 상당히 억지스럽다.

혹시 이 책을 또 읽게 된다면 억지스러운 해석이 좀 더 매끈해지거나 전면을 뒤엎는 또 다른 해석이 나오겠지....



[ 주요 발췌문 ]

P148. 그렇다면 굳이 잡아먹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결론에 이르고 말지만,

그렇게 되면 음식과 생명이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는 오늘날의 현상을 재조명할 수 없게 된다.


P151.  오히려 P짱을 먹음으로써 음식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 생명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먹음으로써 그들의 생명을 우리 인간이 이어가고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P173. 그리고 의견은 아이들이 말했다고 자주적이고 교사가 말했다고 관리적인 것은 아니다.

그 의견이 모두에게 설득력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P178. 그래도 학부모님들의 시선은 따뜻했다.

"쿠로다 선생님, 저희 아이를 잘 부탁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아이들이 매일 등에 지고 오는 가방 속에 가득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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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 아빠, 공부는 왜 해야해요?






  1. 책에서 나온 실제 확인내용임======= ================그런 경험을 했으니까 커서도 다른 아이들과는 뭔가 다르겠죠?라는 '교육효과'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교육효과'는 전무하다고 해도 좋은 정도로 없다. 3년간보다 그 이후의 8년이란 시간이 훨씬 더 깊고 감정의 변화도 많은 시기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P짱이 그 모든 것을 능가하는 엄청난 사건일리는 없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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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이 늘어난다 -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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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장석주 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수 많은 작가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이 많아지는 이 좋은 기분을 정말 간만에 느껴본다.


수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라!  책!  책!" 외친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어느 책의 제목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그 책의 제목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이다.

이 짧은 문장 하나로 책 읽지 않는 나에게 시원한 Uppercut을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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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메모 thru 에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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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가 성공비법 -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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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이 낮은 배수진 전략


위기에 빠진 장수의 마지막 전략 중의 백미는 '배수진(背水陣)'라 꼽을 수 있다.

전쟁 영화에서도 이 전략이 자주 적용되는 걸 보면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모양이다.

장수가 배수진을 구사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1. 앉아 죽느니, 죽을 때 죽더라도 싸워 보자.

2. 죽을 각오를 싸운다면 승산이 있을거다.

3. 스스로를 사지로 내몰아 남아 있는 모든 힘을 다 투입하자.

……

로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배수진 전략의 효과는 있기는 한 걸까.......?

즉 스스로를 사지로 내몰아 승리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배수진의 승률이 낮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창업부문에서는 그렇다.




특히 창업 때는 승률이 낮아!


KBS라디오 현대원의 성공지도(2016년 2월 20일)에서는 스타트업 창업가( iPortfolio 김성윤 대표, 플리토 이정수 대표, 인투로 최영우) 출연했다. 이 중 김성윤 대표는 여러 성공비법 중의 하나로 아래 내용을 소개한다.

1.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2.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야 한다.

즉 직장 다니면서 창업하면 성공하기 힘들다(스무스 트랜지션Smooth Transition)는 것이다. 

파트 타임으로 창업활동을 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한다. 

데스 벨리(Death Valley)를 잘 넘어온 스타트업 창업가가 체득한 비법이기도 하니 설득력 있어 보인다.


근데 말이다.

위 비법(배수진)은 김성윤 대표에게는 잘 맞아 떨어졌는지, 모든 이에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직장을 계속 다닌 창업가들이 실패할 확률은 직장을 그만둔 창업가들이 실패할 확률보다 33%나 낮았다'[각주:1]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믿음( 하나에 집중하여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과는 거리가 좀 멀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할 경우(기존 직업을 통한 수입 보장), 창업성공에 대한 중압감이 감소함에 따라 자유롭고 독창적인 능력을 발휘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정쩡한 양다리를 걸친 창업가는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이 연구 결과가 던지는 메시지는,

대개의 성공 창업가들은 극도의 위험을 안고서라도 창업에 도전하지만 기존의 경제적 안전 장치는 유지하는 사람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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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아이포트폴리오(www.iportfolio.co.kr)

iPortfolio는 교육, 디지털 출판, 그리고 소셜네트워크가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자체개발 전자책 플랫폼인 Spindle Books를 중심으로 획기적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책을 통해 교육을 개혁한다”는 사명을 이루고자 합니다.


1년 간의 준비를 거쳐 2012년부터 본격 활동을 개시한 이래, iPortfolio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인 Spindle Books는 시장에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3대 출판사 중 하나인 랜덤하우스코리아, 그리고 워런 버핏 소유의 美 월드북社로부터 각각 차세대 출판 플랫폼으로 채택되었고, 세계 최대 영어교육 출판사인 Oxford University Press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013년 6월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10월 ‘문화창조벤처단지(cel)’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어 4년 간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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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리토(www.flit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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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투로(www.intoraw.com)

인투로는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입니다.

본질추구와 시장선도를 핵심가치로 새로운 콘텐츠 문화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세계 최초의 목소리 참여 동영상 플랫폼인‘메알TV’ 와 원어민1:1대화 동영상을 통한 영어회화공부 앱‘FinallySpeak’를 서비스 중입니다. 

관련기사1






  1. Why Going All-In on Your Start-Up Might Not Be the Best Idea --------------------- Entrepreneurs who give up their day jobs in stages are 33% less likely to fail in their start-ups than those who leave their jobs precipitously to run their new businesses full-time, according to a study of thousands of Americans by Joseph Raffiee and Jie Feng of the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The staged approach, which allows entrepreneurs to gain important knowledge about their new businesses while phasing out their paying jobs, has become much easier with the rise of digital technologies that reduce the cost and time commitments of starting new companies, the authors say. ****** https://hbr.org/2014/08/why-going-all-in-on-your-start-up-might-not-be-the-best-idea/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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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6억원을 현금 고집하는 김해시 주민자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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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6억원을 현금 강요하는 김해시 주민자치센터


2016년 1월 현재 김해시 주민자치센타에서 운영하는 교양강좌의 수강료는 대부분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 정확히 말해 전부가 아니라 대부분 강좌의 수강료는 현금으로 내야한다.


왜 현금결제를 해야만 하는지는 앞선 글 '박수치는게 맞는데, 나는 왜 짜증날까?'에서 밝혔듯이 2가지로 요약된다.

1. 김해시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하는 모든 문화강좌는 현금결제로 규정되어 있다.

2. 이러한 문화강좌는 주민자치센터의 주민자치위원회라는 비영리조직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위의 사항과는 반대로 운영되는 의아한 부분이 있다.

장유3동과 내외동 주민자치센터의 아동강좌는 신용카드 결제 가능하다.

바로 김해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 웹사이트를 통해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장유3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설한 아동강좌장유3동 주민자치센터 아동강좌(김해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



수십 번 생각해 봐도 

김해시 주민자치센터에서 왜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한지?

또한 아동강좌(장유3동& 내외동 주민자치센터 아동강좌)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납득이 되지 않아 국민신문고에 해당 내용을 질의하여 회신을 받았다.

국민신문고국민신문고를 통해 전달받은 답변서



회신 내용이 참 궁색하다.

답변서에서 밝힌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다.

1.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구축이 힘들기 때문에 현금으로 수강료를 납부할 수 밖에 없다.


2. 다만 자치위원회의 실정에 따라 김해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이용하여 일부 강좌의 수강료는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각 주민자치센터에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산이 없다면 김해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모든 강좌에 확대 적용하면 될 것을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구체적인 상황을 답변서에서 밣히지 않으니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 본다.



3. 자치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용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행 등의 서비스와 자치권사이에 어떤 연관관계가 있단 말인가?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자치센터 운영의 투명성이 강화될테고 결산업무도 용이할 것인데 말이다.

어떤 이유로 자치권이 과도하게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인지 자세한 내막(?)이 굉장히 궁금해진다.

 



연간 전체 수강료가 6.18억원!

김해시 주민자치센터가 교양강좌 수강료로 납부받는 1년치 금액이 6억원이 넘는다. 예상보다 큰 금액이다.

김해시 주민자치센터 교양강좌 연간 수강료 예상액표1. 김해시 주민자치센터 교양강좌 연간 수강료 예상액

단, 비고란의 표시된 해당년도의 반기 금액을 2배 대입하여 1년치로 산정함.  

수강료 합계액은 각 주민자치센타 열린마당 코너에서 추출한 금액임.




전체 금액 중에서 현금결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 일까?

현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단순 추리가 적용되었음을 밝힌다.

위 표1의 빨간색 테두리된 장유3동의 2015년도 하반기 수강료(49,175,000원)의 세부 내역을 삺펴 보면 아래 표2와 같다.

표2.  장유3동 세부내역표2. 장유3동 세부내역

본 글에서 이미 밝힌바와 같이 장유3동에서 개설하는 아동강좌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연간 전체 수강료 중 신용카드로 결제된 아동강좌 수강료 합계액은 180만원이다. 

현금결제 비율은 거의 96%에 가깝다.

위의 장유3동의 신용카드결제 비율(3.7%)을  아동강좌가 개설된 내외동의 수강료 금액(65,175,000)에 적용해 보면 약 240만원에 불과하다. 장유3동과 내외동의 반기 신용카드 결제액 합계액은 420만원이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해 보면 표3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표3. 신용카드결제액과 현금결제액 비율표3. 신용카드결제액과 현금결제액 비율


현금결제 비율 98.6%

김해시 주민자치센터의 연간 전체 수강료 6.18억원 중 6.1억원이 현금으로 거둬지고 있고 현실이다.

그러면 다른 지차체는 어떨까....애석하게도 많은 지차체들 역시 현금결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도 있다(경기도 주엽1동 & 운양동, 서울 여의도동.....).




마지막으로 국민신문고의 답변서처럼 하루 속히 주민자치센터의 강좌 수강료 납부방식이 신용카드가 가능해지길 기대하며 희망사항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1. 김해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바란다.

2. 적극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기 바란다(아래 서울시 강동구의 8년전 사례 참조).

서울시 강동구는 이미 8년전부터 신용카드 결제 가능하다.서울시 강동구는 이미 8년전부터 신용카드 결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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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 카드결제 & 현금영수증 불가능한 주민자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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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좌천동 동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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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에서 까마득히 잊혀졌던,

대학 학창시절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전설의 그 집!

지방신문을 통해 그 존재를 다시 깨워냈다.


전설의 그 집!

바로 '동굴집'이다.

동굴집이 한 동안 폐쇄되었다가 이번에 새로 개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분위기상 이런 가게는 친한 친구들과 술한잔 걸치는게 제 맛있겠다.

아쉽게도 갤러리와 전통술 보관소로 운영된다고 하니, 과거의 대포집 분위기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다행히도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동굴주점 '용꿈'이 여전히 영업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조만간에 발걸음 한번해야 겠다.


아래는 부산일보에 실린 기사내용이다.

부산 좌천동 '동굴집 막걸리'부산 좌천동 '동굴집 막걸리'. 출처 : 부산동구청


7년 전 도로확장 공사와 함께 사라졌던 부산 좌천동 '동굴집 막걸리'를 이르면 올 여름 다시 맛볼 수 있게 된다.

 

부산 동구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좌천1동 동굴집 복원이 완료돼 갤러리와 전통술(막걸리) 보관소 등으로 재탄생한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중 동굴집 복원 완료 

갤러리·전통술 보관소로 탄생

 

동굴집은 길이 61m, 폭·높이 2m 안팎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무기고나 방공호 용도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쟁 땐 피란민 임시 거주지로 활용됐고, 2009년 폐쇄 전까지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주점으로 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동구 범일동에는 또 다른 '동굴 음식점'이 아직 영업 중이고, 인근 울산과 밀양 등지에도 비슷한 동굴집들이 남아 있다.


동구청은 2014년부터 동굴 안전성과 지반 등을 조사해 보강 공사를 벌여왔다. 동굴은 입구가 두 곳이지만 안쪽에서는 하나의 길로 만나는 'A'자 구조다. 구청측은 안쪽 구간을 막걸리 보관소로 활용하고, 양 입구쪽은 옛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동굴 주변 옹벽과 축대도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끔 새로 단장된다. 


당초 주민들과 협의 과정에서 막걸리 주점을 되살리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상·하수도 시설 확충과 식당업 허가 문제 등으로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대신 주민들이 주축이 돼 추억의 옛 '동굴집 막걸리'를 되살리기로 뜻을 모으고, 최근 들어 '전통주' 개발이 시작됐다. 이달부터 좌천동 주민협의회와 공동체 소속 주민 8명이 막걸리 명인으로 부터 전수교육을 받고 있다. 4월께 2차 교육이 끝나면 주류 제조 면허를 신청하고, 이르면 6월께 거점 시설에서 막걸리 제조와 판매를 시작한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동굴을 보관 장소로 활용한다.


동구청 관계자는 "동굴집 복원이 끝나면 인근 부산포 개항가도, 산복도로 등과 연계해 부산지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도심 속 이색 공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입력 : 2016-02-21 [23:02:37] | 수정 : 2016-02-23 [12:19:25] | 게재 : 2016-02-22 (9면)


기사출처 : 부산일보



주소

신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정공단로 3

구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1동 555

부산 지하철 1호선 좌천역 1번 출구 부근으로 근처에 성산교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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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공부는 왜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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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딸 : 아빠, 공부는 왜 해야해요?


아빠 : 너는 공부를 왜 하니?


13살딸 : 해야되니까.


아빠 : 공부하는 이유는 세가지가 있는데. 첫번째 이유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함인 것 같아.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문제를 만나거든. 어떤 문제는 쉽고, 어떤 문제는 어렵거든.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 생각하고 책을 읽고 도움을 구하는 과정을 익혀놓으면 나중에 세상을 살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을거야.


13살딸 : 네... 두번째는요?


아빠 : 두번째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인데,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는 거야. 더불어 사는 세상이지만, 세상은 엄연히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거든. 제한된 시간에 공부를 해서 누가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 터득하는 능력은 나중에 학교를 마치고도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거든. 다만, 학교는 규칙이 통하지만, 세상은 규칙보다는 임시변통이나 상식밖의 상황도 만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헤쳐나가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해.


13살딸 : 세번째는요?


아빠 : 세번째는 배우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지. 배우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터득할 수 없거든.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을 거치면서 배우는 능력을 기르고 나면 대학교를 마치고 성인이 되어서도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터득하는 능력이 길러지게 되거든. 사람은 평생 뭔가 새로운 걸 배우고 공부하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학교 다닐 때 배우는 능력을 터득하는 건 정말 중요해. 책에 밑줄 긋고, 포스트잇 붙이고, 공책에 뭔가 쓰고, 정리하고 요약하고, 이 모든 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아.


13살딸 : 아~ 세번째가 제일 와닿아요.


아빠 : 그런데,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못지 않게 공부를 하는 목적도 중요해. 자기 자신이 잘먹고 잘살기 위해 공부한다면, 세상이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각박해질 거야. 공부를 하는 목적은 배운 지식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쓰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써야하는거야. 알겠지? 세상이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건 어쩌면 이기적인 목적으로 공부를 한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거야. 그런데도 그나마 세상이 살만한 건 소수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겠지? 너도 그런 사람이 되라~


13살딸 : 네~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는 첫째,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경쟁에서 이기는 능력을 기르고, 배우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그리고 공부하는 목적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저번에 가르쳐준 공부하는 방법대로 공부할게요~




13살딸 : 아빠, 공부는 왜 해야해요?아빠 : 너는 공부를 왜 하니?13살딸 : 해야되니까.아빠 : 공부하는 이유는 세가지가 있는데. 첫번째 이유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함인 것 같아. 세상을 ...

Posted by 박대용 on 2015년 9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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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코코낫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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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들을 위해 나이키 농구화를 선물을 했더니,

아들이 빠다코코낫을 만원어치나 사 줬다. 

빠다코코낫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부터 좋아하는 과자다. 


농구화 선물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빠다코코낫을 이렇게 많이 줬을까 싶은 생각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아들의 빠다코코넛 선물을 전혀 상상하지 않았은 터라 우습기도 하면서, 

아들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대견한 마음 뿐이다. 

지금까지는 자식을 제대로 키운 것 같다. 

앞으로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아들이 사 준 '빠다코코낫'아들이 사 준 '빠다코코낫'




다음 날

한시바삐 나이키 농구화를 신고 싶은 아들과 함께 내외동 거북공원 농구장으로 갔다.

내외동 거북공원 농구장에서내외동 거북공원 농구장에서



간만에 농구해서 그런지,

농구화를 신어서 그런지

아들은 훨훨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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