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전 즈음 아들은 지역내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새 학교에 첫 등교하는 날, 학교 정문까지 배웅 했었다.
아마 이 사진은 그날 찍어뒀던 것 같다.
지금까지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사진이였는데, facebook 사진첩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사진을 아내에게 보여주니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나도 그랬다.
그날 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발걸음 내딛었을까....설레임? 두려움?
아마도 두려움이 가득했을거다. 그 날 아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가슴이 저며왔다.
훌쩍 자란 아들은 이제 엄마 아빠의 말에 반기를 들곤해서 속상하기도 하다.
그러다가 이 사진을 보니 속상함이 사르르 녹으면서 오히려 아들에게 잘 해 주지 못했던 미안함이 솟아 오른다. 이게 부모의 마음인가 보다. 나도 나이를 먹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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