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비가 내렸으나, 간만에 맞은 일요일 휴식시간을 그냥 놓칠 수 없어 부산으로 나갔습니다. 남포동 시내로 나갈 계획이었으나, 비내리는 도시 시내의 번잡함을 견뎌낼 자신이 없어 조용한 산책로를 찾다가 부산 갈멧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남포동과 가까운 암남공원에 도착하여 갈멧길을 걸었습니다.
비오는 휴일 낮을 홀로 서서 낚시를 하시는 아저씨들....가족들이 이를 허락하신 것이 대단하십니다. 낚시의 맛에 빠지면 죽은 송장도 일어나서 일손을 거든다는 바쁜 모내기철에도낚시대를 들고 고기잡으로 간다는 말을 다시 한번 더 실감하게 됩니다.
부산 갈멧길(암남공원 -> 송도해수욕장)
이기대 갈멧길처럼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산책로 입니다. 이기대길은 방부목으로 만들어졌는데, 암남공원 갈멧길은 철판과 쇠파이프로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구멍숭숭 뚫린 철판으로 만들어진 암남공원길이 더 안전한 듯 합니다. 다만 미관상으로는 효과가 떨어지만....그러나 아기자가한 맛은 이곳 암남공원길이 훨씬 좋은 듯 합니다.
한 쌍의 갈메기는 무슨 상념에 빠졌는지 한참동안이나 그 자리에서 서성거립니다.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30분정도 산책한 후, 점심을 거른 우리는 길가의 떡볶이집에 들러 간단히 요기를 했습니다. 무척 허름한 가게였으나 오뎅 국물과 떡볶이의 맛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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