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고수에게서 배우는 10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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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의 제목이 다소 거창합니다. 2주전 일요일에 아들이 그 동안 연마한 합기도 대련 대회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1~2학부 급에서 준우승을 했기에 올해는 금메달을 따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결과는 1차전에서 판정패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승부에 별로 연연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지만, 막상 패배를 하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더군요. 물론 아들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인 아들의 마음이 오죽했겠습니까....


대련시합은 오후에 진행되었는데, 오전에는 국술원 시범단(Team B.K)의 무술시범이 있었습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국술원 사범들이 함께 구성되어 각종 무술 시범을 선 보였습니다. 이들 중 가장을 눈길을 모은 사람은 아들이 다니는 국술원 도장의 사범님 입니다. 젊으신 여자 사범님 입니다. 이번 시범단원들 중에 군계일학(群鷄一鶴) 처럼 빛나더군요. 거친 무술세계에서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잘 극복하여,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이니 대단하십니다.


제가 무술에 문외한이라 무술의 내공 혹은 깊이를 알지 못하지만, 얼핏 보아도 10년이상 한 우물을 판 모양새 입니다. 속으로 정말 대단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한 분야에 몰입하고 수련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지요.


불연듯 공병호의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법칙'이라는 책이 생각 납니다.

어떤 분야이든 성공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일을 10년 정도 지속해왔다면, 그것만으로도 경이롭습니다. 마치 장인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아들도 이런 면을 본받았면 좋겠습니다.



위 사진은 이번 시범단 모습이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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