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48)
대구 먹거리 - 남도횟집(무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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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먹거리는 특색이 강렬하고 프랜차이즈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대구에서는 먹는 것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지방이다.



37년 전통의 무침회 원조, 남도횟집

내가 아는 대구 주요 먹거리는 동인동 찜갈비, 납작만두, 무침회, 막창 등등이 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대구 먹거리는 무침회다. 찾아간 곳은 교동시장 근처에 자리 잡은 대구 무침회의 원조인 '남도횟집'이다. 남도횟집이 대구 무침회의 원조 여부는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무침회의 원조 '남도횟집'무침회의 원조 '남도횟집'

사진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도횟집 무침회남도횟집 무침회

단, 주문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있다. 

무침회에 들어가는 재료는 활어를 그 자리에서 잡아서 만든 것이 아니다. 

이미 횟감으로 손질을 한 재료를 냉장보관하여 주문 즉시 버무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이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활어를 그 자리에서 잡아 손님상에 내 놓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 탈 없으니 다행이다.



남도횟집의 밑반찬은 정말 단촐하다. 콩나물국, 상추와 깻잎, 된장, 마늘과 고추가 전부다.

무침회를 쌈에 싸서 먹기에 다른 반찬을 올리는 것이 무의미하다. 참 장사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스쳐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왜 대구에서는 무침회를 즐겨 먹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내륙지방인 대구에서 옛날에는 생선을 먹기가 힘들었다.

회는 먹고 싶은데 싱싱한 횟감을 구하기 힘드니 가격이 비싸지게 된다.

그러니 적은 돈을 투자하고 배 불리 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침 형태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반고개, 어느 무침횟집이 그리워.....

개인적으로 나는 대구 반고개의 어느 무침회 가게의 맛이 더 좋았다.

대구에서는 반고개 무침회도 유명한 곳이다.

지금 찾아 간다면 예전에 먹었던 그 가게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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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여 다홍치마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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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메가마트 내에 있는 에슐리에서 먹은 이름모를 음식이다.

나는 선천적으로 한식 혹은 분식이 아니면 좋아하지 않는데....아니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소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만약 저렴했다면 즐겨 먹었을터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된 테이블을 보면 군침이 입안 가득 맴돈다. 인테리어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이 상반되기도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이곳 에슐리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실제 능력보다  다소 높게 평가를 받아내는 것도 우리가 배양해야할 요소중의 하나이다. 

즉 소비자를 이렇게 유인하는 것도 큰 능력 중에 하나이다.


김해 메가마트 '에슐리'에서 먹은 것....



"IF 품질 OK, 만사 OK"........

나, 농부의 아들로서, 농사짓는 분들의 활동이 안타깝니다. 그나마 요즘은 인식이 많이 변해서 나아지고 있긴 하다. 상인들은 말 그대로 '물건을 팔기위해 혈안'이다. 물론 아닌 부류도 있다. 그들은 신규 판로를 개척하기 동분서주하고 소비자를 가끔은 현혹시켜 물건을 최대한 많이 판매할려고 한다. 또한 질좋은 제품을 확보하여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려고 노력한다. 대개의 농부들은 오로지 '농사짓기'에만 올인한다. 마치 '품질OK?, 만사 OK!'라는 식으로 판매활동은 전무한 경우가 많다. 오로지 공판장에 내다 파는 정도가 많다. 사실 자신의 농산물을 어떻게 이미지 메이킹하느냐에 따라 도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지 많다고 본다. 뭔가 뜬 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나 자신도 그런 느낌이 든다. 뭉게뭉게 흘러가는 저 하늘의 구름마냥........하지만 큰 가닥은 잡힌 것 같다. 최종적인 디테일 부분은 비공개를 할지 모르나 그 과정은 오픈하고 싶다. 소비자에게 어떠한 스토리로 다가갈까 고민 중이다.


김해 홈플러스 내 뷔페'오렌지'에서 먹은 육회


농부여, 다홍치마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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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해요 연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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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해요!   연두해요!

 

작년부턴가...아님 두 해전부턴가....

암튼 TV광고 속에서

"연두해요!" 연두해요!"라는 음성이 귓가에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소비자와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한 네이밍(Naming)의 일종인 줄만 알았다.

실제로 친근함과 자연주의를 모티브로하는 컨셉임에는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출시된지 제법되는 '연두'라는 제품에 대해,

이제와서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샘표식품'이기 때문이다.

샘표식품 '연두' 요리에센스샘표식품 '연두' 요리에센스


'샘표식품'이라는 이름에서 풍겨지는 이미지는

오래먹은......
시대를 선도하지 못하는......

서서히 쇄락하는.......등과 같은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이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

 

만일 내가 이 회사의 사장이였다면, 회사이름을 바뀌볼려고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회사 개명보다는 상품브랜드 창조에 역점을 둰 모양이다.

결과론적으로 아주 잘한 초이스다.

 

이와 같은 '샘표식품'의 결단을 통해 나 스스로 깨달은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혁신이라는 미명(名)하에 지나친 의혹을 불러올 몰락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 가벼운 변화의 중요성을 간과해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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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맛집(통도사 앞) - 뽀골뽀골 돼지김치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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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아울렛에서 1~2시간을 보낸 후, 일행이 나선 곳은 통도사 이다.

시간이 점심시간에 가까운지라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뽀골뽀골'이라는 돼지고기전문 음식점 이다.


좀 아는 지인이 일전에 소개해 준 음식점인데,

통도사 앞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지만,

특별나게 맛난 음식점을 찾기 힘들다.

대부분 산채비빔밥, 아니면 사찰음식의 아류 정도 격일 것이다.

다만 통도사 근처에서 고기를 먹는 게 좀 껄끄럼한 면도 없지 않으나, 맛나면 장땡이 아닌가.....


음식점 이름치고는 특이하다. '뽀골뽀골'이라.....

음식이 끓을 때는 나는 소리(의성어)를 활용한 모양인데,

'보글보글'을 아주 강하게 표현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는 사람만 찾아 갈것 같은........

양산 통도사 뽀골뽀골 김치찌게뽀골뽀골 식당 앞 모습


식당 앞 모습은 좀 거시기 하다.

빨간 간판에, 작은 현수막(영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객위한 내용이 적힌), 식당 냉장고가 앞을 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내 기준으로는 맛집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일단 주문한 것은 돼지김치전골이다(조카 둘은 국밥으로).

김치전골과 김치찌개가 무슨 큰 차이가 있게냐만은.......확연히 차이나는 것은 물의 양이다.

찌개보다는 물의 양이 적다. 아래 돼지김치전골은 4인분에 해당된다.

뽀골뽀골 돼지김치전골





중 !   독 !   예 !   감 !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뽀골뽀골소리가 높아만 간다.

그 소리가 식육을 더 당기는 역할을 한다.



생김치는 거의 먹지 않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김치찌게다.

찌게나 전골이나 거의 차이가 없기에 아들이 '뽀골뽀골'이 너무 잘 먹는다.

나와 아들이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총평

1. 가격(1인분 6,500원, 공기밥 별도) 대비 양이 부족하다.

2. 두세번 더 먹으면, 중독 될 것만 같은 행복한 예감이 든다.


뽀골뽀골 가게 위치는 신평버스터미널 건너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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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놀거리 - 모아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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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설날을 보낸 후, 양산에 살고 있는 여동생집에 다녀왔다.

6살 8살난 개구쟁이 조카와 12살 아들이 자동차 없는 곳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모아아웃렛 내에 있는 레고놀이장이 있어 1시간 정도 아이들을 방목(?)했다.



그 동안 우리는 커피 한 잔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블랙빈커피를 마셨는데, 맛이 괜찮았다. 다음에 또 마셔야지......


블랙빈이면 검은 콩이니 몸에도 좋겠지.


모아아울렛 레고모아아울렛 레고놀이터에서



블랙빈이 뭐야?...

근데 블랙빈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2가지로 구분되어 진다.

  첫째, 단맛이 나는 강남콩의 일종이다.

  둘째, 수확되기 전에 떨어져 버린 죽은 커피 열매라고 한다.


내가 마신 것은 분명히 블랙빈커피다.

그렇다면 위의 두번째에 해당되는 셈인가....즉 죽은 커피 열매로 만든 커피란 말인가.....


하지만 내가 마신 블랙빈커피에서는

분명히 두유 맛이 느껴졌다. 커피와 콩을 갈아만든 소스를 믹싱해서 만든 커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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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먹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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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팥으로 된 떡이 먹고 싶었다.

팥시루떡 같이 팥이 듬뿍 들어간 떡 말이다.



송편이나 찐빵 같이 팥이 숨겨진 그런 떡이 아니라,

밖으로 팥이 보여지는,

팥의 양이 생색내기가 아니라,

온 면이 팥으로 칠갑된 그런 떡 말이다.



드디어

마눌님이 떡집에 가서 사다준 떡이다.



단숨에 먹어치워 버린 떡이 또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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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 풍각 소머리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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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새해부터 첫주 일요일부터 시작한 것 같다. 산과수원의 오래된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등을 벌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친형, 동네 형님 한 분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월26일 현재도 가지 줍기 및 일부 누락된 나무의 벌목 작업을 진행중이다.


1월11일에는 1,6일에 장이 서는 청도 풍각장터에서 국밥을 먹기로 셋사람이 합의를 봤다. TV에서도 방영된 바 있는 소머리곰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촬영된 사진에는 없으나 입구에 진열된 삶아 놓은 각종 국밥재료들이 약간을 징그럽다. 


그러나 국물 맛은 시원하며 맑아 목넘김이 무난하다.


장날에는 장터내의 매장에서 영업하나, 평일에는 장터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서 영업한다.



상호명 : 풍각시장 소머리곰탕

주   소 : 경북 청도군 풍각면 송서3리 569번지

전   화 : 054-3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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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 - 서면 회국수할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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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크라스마스 직후에 부산 서면에 위치한 영광도서에 다녀왔다. 일반서점에서는 구입하기 힘든 도서를 구입하려 갔다. 마음에 속드는 도서가 없어, 아쉬운다나 비교적 저렴한 책을 선택하고 나왔다.


부산 서면 회국수 할매집

영광도서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오래된 음식점이 내 눈길을 끌었으니.....

12~3년 전만해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들려 먹었던 그 식당이다. 아직 성업중이라니....

(마치 남포동에 위치한 '종각집'처럼)



세상은 변함없는데, 나 홀로 변한 듯 하다


예전에는 비빔국수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회국수를 시켜봤다.

짐작으로는 냉동참치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아나구회가 담겨져 나왔다.

아나구회는 잘못 먹으면 '아다리(일본어로서 식중독을 뜻함)' 걸리기 싶다는데 조금 불안했다.

주문 접수 후 필요한 만큼 썰어놓을 정도로 정성을 다하지 않을께 분명했기 때문이다. 

암튼 지금 이 시간까지 아무탈 없는 걸 보니 다행이다. 다음에는 절대 먹지 않을 것 같다.


회국수회국수



멸치국물

회국수와 함께 딸려 나온 멸치국물이다. 많이 싱겁다. 국수를 비빌 때 국물을 한두 숟가락 넣고 비비면 쉽게 잘 비벼진다.




마치 남포동 '종각집'처럼


다음 사진들은 식당 내부 모습들이다.

세월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그런 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게 없다.

탁자의 모서리 부분이 낡아 번들번들할 정도 오랜 세월을 지켜온 모습이다.

이런 모습들이 정겹다. 하지만 맛은 별로다(마치 남포동 '종각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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