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48)
청도 먹거리 - 옹치기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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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감농사 마감을 자축하기 위해 일요일(11월3일) 오전에 마지막 감을 따고 선별을 마친 후, 어머니와 우리 가족은 청도시내로 가서 외식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청도 유명 국밥식당인 '코보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영업을 하지 않아 급히 재수배한 곳이 '청도 오경통닭 옹치기치킨'이다.

치킨식신로드라는 TV프로그램에 한 번 방영된 후, 문전성시를 이루는 청도에서 몇 안되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이라 예전부터 경험해 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이다.


막상 자가용으로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진입을 하니 가게 앞은 의외로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 안심되었다.

청도 오경통닭 옹치기 치킨청도 오경통닭 앞의 넓은 주차공간



이곳 오경통닭 옹치기치킨의 특이한 점은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닭을 요리하는 공간이 직면하게 된다. 마당 한켠에 가스불을 설치하여 닭찜을 하는 곳이 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그외 반찬이나 그릇 준비하는 조그마한 방이 따로 있어 내부를 휜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위생이나 정리정돈 상태를 자랑할만한 상태는 아니다. 건물 구조상, 많은 손님을 모시기 위한 방편인가 보다.

마당 한 켠에 자리 잡은 조리공간



그리고 손님들이 음식을 먹는 공간은 넓은 홀(Hall)식이 아니고 조그마한 방이 5~6개 정도가 있는데 각 방에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어 손님 인원수에 맞게 테이블을 붙혔다 떼었다하며 운영하는 것 같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단체 손님이 왔을 때 유용할 것이다.



옹치기치킨의 밑반찬으로 나온 것은 달랑 3가지 뿐이다. 김치, 마늘장아찌, 치킨무우가 전부이다. 솔직히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나온 것을 보고 내심 기대했다. 스기다시(사이더 메뉴?)는 필요없다 오로지 본 메뉴로 승부를 거는 유명 맛집이 더러 있었으니.....


좌중을 압도하지 못하는 옹치기치킨

그러나 옹치기치킨을 먹어보니 그럭저럭 이다. 하도 실망해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아래사진은 어느 블로그에서 화면캡쳐한 것이다.

오경통닭 옹치기치킨

사진출처 보기


몇 해전에 먹어본 안동찜닭과 비교하면 맛은 누가 더 좋다할 수 없다.

그러나 안동찜닭은 손님을 꼬실려는 노력이라도 보였다. 하지만 옹치기 치킨은 맛도 빈약하고 정성도 빈약하다. 한끼 식사 대용으로는 별로다. 하지만 친한 친구와 마시는 술 안주로는 괜찮을 듯 하다. 다만 친한 친구와 함께라야 한다. 손님 접대용으로는 무안해 질 것 같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에 따른 평가였다. 


그런데 왜 이리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걸까......그 이유는

- 유명하다고 하니.....TV에서 맛집으로 방영됐으니....

- 청도에는 유명 맛집이 별로 없다. 있다고 해 봤자 청도추어탕 정도.....

맛집은 아니지만 용암온천 근처의 프로방스....정도 인데, 카페분위기!

호불호가가 명확한 추어탕이라면 못 먹는 사람이 많을테고, 나처럼 괜스리 분위기 있는 곳에 가면 거북한 사람들이라면 차차선책으로 택할 만한 곳이 이 곳 정도가 아닐까.....

- 내 입맛에만 맞지 않을 뿐이지...남들은 맛 있어서 자주 오고 지인에게 소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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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먹방 - 이 맛에 자식농사 짓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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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부산에서 유학생활을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평균 2주에 한 번 꼴로 고향에 다녀오고 했는데, 아주 가끔씩은 어머니께서 전화로 이번 주에도 집에 오라고 하시곤 합니다. 2주 연속으로 다녀오게 되는 꼴 입니다.

지난 주에도 다녀왔는데 이번 주에도 다시 오라고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입맛이 없으실 때 저의 먹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같이 맛나게 드시기 때문 입니다.


저의 식사 모습은 소위 '깨 잘 깨 잘'스타일이 아니라 '진공흡입'스타일이라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절로 식욕을 일으키게 하죠.

자식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 지는 것은 부모들의 똑 같은 반응이겠지요. 아들의 먹방을 지켜보고 있으니 식욕이 돋아나네요.


아들의 먹방을 올립니다.

1. 닭사랑


2. 면사랑


3.음료사랑


4. 아빠가 뽑은 베스트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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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맛집 - 남해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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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 구경 후 바로 앞에 위치한 밀양전통시장에 갔습니다. 밀양전통시장은 2.7일 장날이라 이 날은 장이 서지 않아 비교적 한산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맛집 검색한 결과 '보리밥'이 유명하다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갔습니다.


저는 보리밥에 대한 애틋한 향수가 있어 괜찮지만, 아내와 아들은 보리밥을 전혀 좋아하지 않아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밀양전통시장



어렵지 않게 보리밥 골목을 찾을 수 있었는데, 저희 가족이 들린 곳은 '남해보리밥' 입니다.

밀양전통시장 내 보리밥 골목



막상 들어가 보니 특이한 식당구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손님별로 테이블에 앉는 것이 아니라, 길다란 탁자위에 각종 야채들이 주욱 놓여져 있고, 각자 알아서 먹을 만큼 담아서 비벼 먹는 식 입니다. 다만 된장국은 보리밥(쌀과 보리가 혼합된 밥)과 함께 별도로 차려져 나옵니다. 특이한 손님맞이라 그런지 홀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갓담은 김치가 먹을싸하게 보입니다. 약간 짜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괜찮을 정도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추장아지 버무림 입니다(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지만...). 늦가을 혹은 겨울내내에 시골에서 즐겨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제가 가장 기대했으나, 가장 실망한 된장국 입니다. 제가 애틋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부산역앞 보리밥집(송원보리밥)에는 청국장처럼 콩알이 가득하게 담겨져 나오는 그런 된장국을 상상했기 때문입니다.



암튼 갖은 야채반찬을 비벼 먹은 보리밥......저렴하면서 신속하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아예 주문을 하지 않았고 아들은 먹다가 수저를 놓아 버린터라.....

혼자서 폭풍흡입하기가 민망했습니다. 

간만에 먹어본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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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반시를 전국구 스타로 만든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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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에 아들과 함께 드라이브 하면서 만난 한 농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청도임금반시 농장 입니다. 

청도임금반시


이 농장 주인이신 예병태할아버지가 청도 반시를 서울로 처음 판매하기 시작하신 분 입니다. 감밭이 약 2만평이 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농업을 1차 산업(단순 재배&판매)에서 2~3차 산업(가공 및 유통)으로 고도화해서 꽤 짭잘한 수익을 창출하고 계신다는데 부럽네요.


감 뿐만 아니라 사과과수원도 함께 운영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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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심었던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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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는 저의 집 베란다에서 키웠던 아로니아(아로니아 종류에는 블랙초크베리와 레드초크베리가 있음)를 올 봄에 과향 산(山) 과수원에 옮겨 싶었습니다. 도시의 좁고 답답한 공간보다는 자연속에 자라해 주면 묘목이 빨리 성장하고 열매도 조기에 맺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허나......아래 사진처럼 잡초속에서 거의 방치 수준으로 내팽개쳤기에 성장이 더딥니다. 올해는 아예 꽃 구경도 못했습니다.

잡초속의 아로니아(블랙초코베리)



뭐가 문제인지.....꼴랑 한 그루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한 걸까요.....

봄에 백일홍 심을 때 밑거름을 독하게 줘서, 백일홍이 거의 죽음 문턱까지 갔다왔는데, 아로니아 이식때도 마찬가지 실수를 한 것 같아 속상합니다.


방사능 피복 지역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식물이 아로니아와 쑥이라고 할 정도로 아로니아는 그 생명력이 아주 강한데 이는 항산화 작용이 단연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월등히 높아서 입니다. 몇 해 전부터 유행하는 블루베리와 비교해도 약 3.5배 정도 더 많네요. 초울트라 슈퍼푸드(Super Food)입니다.


베리류 안토시아닌 함유량 비교



베리류 산화방지력 비교



아래 내용은 어느 신문기사에 나온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참고하세요.

일본 방사능 수산물 피해...아로니아베리 추출물에 관심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이뤄진 다수의 연구결과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은 안토시아닌이란 강력 항산화물질의 작용으로 방사선 피복으로 증가된 유해활성산소(DNA파괴)를 99% 중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니아베리는 블루베리의 4배, 포도의 80배에 가까운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은 킬레이트(중금속 포섭제)로 작용해 체내 중금속을 50% 가량 흡수·배출해낸다. 체내 중금속은 간세포를 파괴해 간 염증지수(ALT)를 올리는데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은 이같은 간수치 상승폭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알킬화제 항암제는 DNA구조를 알킬화시키고 항산화시스템을 붕괴시키는데 아로니아베리는 알킬화제 항암제보다 항산화효소(카탈라제)를 유지시키는 비율이 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봉근 JBK자연의학연구소장(약사)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인접 지역의 곤충과 거미 숫자는 현저하게 감소했고 새의 뇌는 작아졌다"며 "당시 원전사고 처리에 나서 막대한 방사선 피폭을 입은 군인 등이 동유럽에 자생하는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을 먹고 방사능피해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방사능 피폭지역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식물로 아로니아베리와 쑥을 들 수 있다"며 "강인한 생명력에 부합하는 뛰어난 항산화능력이 아로니아베리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출처보기


내년에는 약 10그루 정도의 아로니아를 과수원 한켠에 심을 예정 입니다.

식재 후 2년이 지나면 열매를 수확 가능하며, 6년 이상 성목의 경우 그루당 약 4~ 8kg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최대 80kg 수확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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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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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식사한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지난 일요일 저녁에 문득 '우리 집이 군대다'라는 생각 떠올랐습니다. 페북 친구분은 "최고의 건강 식단"이라 하셨는데..... 식단은 건강식일지 몰라도 식기는 군대식 입니다. 설거지 양도 줄일 수 있고 상차림이 아주 쉬워서 집사람이 자주 요렇게 차려 줍니다.


저는 그저......


군말 없이 먹을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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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꿀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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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마신 맥주 한 캔이 꿀맛입니다.

마침 무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내리니 육신이 시원해 지고,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밤이 주는 홀가분한 마음에,

시원한 맥주 한 캔을 깜짝 카메오로 등장시키니

행복하기 이를데가 없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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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맛집 - 장유 지리산 산청 흑돼지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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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에 장유 부부계모임을 가졌습니다.

예년과 다른 상황이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 동안 이어온 인연의 소중함을 알기에 서로서로가 어려운 발걸음 했습니다.


우리가 모인 곳은 장유 부곡리에 위치한 '지리산 산청 흑돼지 삼겹살'이라는 고기 전문점 입니다. 메뉴는 삼겹살과 목살로 하여 정말 간단하게 술 한 잔 걸치며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죠.


저는 고기 맛에 대해 둔감한 편이라 잘 모르겠으나, 함께 남자들은 맛이 제법 좋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러고 보니 제 입에도 그리 맛없다는 느낌은 없으니 맛은 괜찮은 모양 입니다. 김해 맛집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계원 중 한 명이 며칠 후 인도네시아로 가야하기 2~3차로 달리면서 회포를 풀고 싶었지만, 모두들 여의치 않은 여건 때문에 1차로 마감하면서 올 연말을 기대하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유 지리산 산청 흑돼지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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