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압수수색, 썩은 두부인지 아닌지 공정한 조사해야

서울세관은 9일 유명 식품업체인 ㈜풀무원두부·콩나물 등에 쓰이는 중국산 유기농 콩을

수입하면서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잡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의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의 서울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관측은 풀무원이 2003년부터 6년여 동안 중국산 유기농 콩을 10여개 납품업체를 통해 사들이는 과정에서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세관에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24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풀무원 측은 현지 도매상을 통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콩을 수입했을 뿐,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데, 이런 세금포탈이 너무 만연한지라 쉽게 '풀무원도 그럴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풀무원의 창업이야기를 알고보면 마냥 그렇다라고 단정할 수 없게 됩니다.
자고로 인간에게는 타고난 심성이 있습니다. 어떤 이 악의로 가득차 있기도 하고, 어떤 이는 본디 착한 심성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돈'에 대한 가치관도 극명하게 차이나기도 합니다.
기업의 경영목표를 어디 곳에 두느냐에 따라 비교적 '돈'이라는 부분에 자유로울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이런 점에서 풀무원 창업주, 원혜영(민주당 전 원내대표)씨의 이야기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원혜영 의원은 CEO와 민선시장,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게다가 대학 시절 학생운동으로 두 차례 투옥, 4차례 제적을 반복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1971년 서울대 역사교육과에 입학한 뒤 무려 25년 만에 졸업했다. 이러한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최초일 것이라는 게 원 의원의 얘기다.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동권 꼬리표..."취업 못해 풀무원 창업"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른 원 의원은 ‘운동권 출신’이라는 꼬리표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대에서 4차 제적을 당했고 지명수배로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 이로 인해 원 의원은 대학을 다닐 수 없었고, 당시 한국일보 기자이던 아내는 신문사에서 해직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자식까지 있었다. 결국 ‘운동권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취업마저 쉽지 않던 그는 31세에 1981년 풀무원식품(주)을 창업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운동권이라는 꼬리표 대신 국내 최초 친환경 기업 모델을 제시한 CEO로서 명성을 날렸다.


아버지가 농사를 지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유기농업을 시작한 농장입니다. 바로 풀무원 농장이었죠. 아버지는 일종의 양심운동으로 유기농업을 하셨어요. 기독교 농민운동 단체를 이끄셨는데 당신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 가르침을 실천하는 건 농사로 이웃에게 베푸는 것 이라 생각하셨죠. 그런데 해로운 농산물을 익명의 소비자에게 제공할 순 없었답니다. ‘내가 먹는 것은 농약을 안치고 도시의 소비자에게는 더 비싸게 많이 팔 수는 없다’는 것이 아버지 신조였죠. 그런 아버지를 보며 환경문제와 식품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료 출처 : 스포츠서울닷컴  전문 보기


검찰의 표적수사에 대한 의혹이 서서히 일어나는 것은 아마도 위와 같은 풀무원 스토리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풀무원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는 희망인 것 입니다.
풀무원 스토리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는 달리, 검찰은 정치적 의도로 목적물의 불법을 기정사실화하여 그것에 맞게 편집해온 이력들이 즐비합니다.

모쪼록, 검찰의 공정한 행동으로 깨끗한 수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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