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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를 누군가 해킹하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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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 기준으로 볼 때 역작(?)이라 할 수 있는 글이 두편이 있다.

물론 그 기준은.....'댓글이 많이 달렸거나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댓글이 드문드문 달리는 글'이다.

나의 역작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바로 '엑셀을 활용한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위 기준에 부합되지는 않으나 이 맘때면 계절적 요인 덕분으로 관련 검색(복숭아 보관법, 천도복숭아 보관법....)을 통한 유입이 꾸준한 글도 있으니 이 역시 역작 중의 하나이긴 하다.


글의 도입부가 너무 장황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누군가가 나의 역작의 수익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었던 것으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아마도 내 블로그가 해킹을 당한 모양이다.


'엑셀로 만든 가계부'라는 글이 있는데, 인터넷 유저가 관련 검색어로 나의 블로그에 링크된다면 당연히 나의 글 '엑셀로 만든 가계부'이 열려야 한다. 혹은 위 사진처럼 나의 글 목록 중에서 해당 글(엑셀로~) 클릭하면 그 글이 열려야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말로만 듣던 블로그 해킹 흔적!!!!!!!



나의 특정글을 클릭하면, 왜 이상한 사이트로 자동 연결되었는지....


위 사진과 같이 엉뚱한 사이트와 연결 되어진다.

도대체 어떤 녀석이 이런 짓을 한 거야..........

그래서 HTML코드를 열어 자세히 들여다 보니

"http://pops.ationnet.com~~~~~"라고 적힌 이상한 코드가 보인다. 난데 없이 이게 뭥미......?

블로그 해킹 흔적블로그 해킹 흔적

일단은 '<script language="Java~~~~~~~~~~~~~js"></script>'라고 적힌 부분을 삭제하였더니, 그제서야 글이 제대로 열렸다.



해킹 코드를 삭제하니, 정상작동!!!해킹 코드를 삭제하니, 정상작동!!!





도대체 pops.ationnet.com는 뭐야....?


우리나라 회사네......얘네들이 미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나 해외에 서버를 둔 회사라면...전형적인 해킹으로 돈 버는 업체라고 확신할 수 있는데, Ationnet(에이션넷)은 아래 사진처럼 정보가 공개 되어있으며......뉴스 내용을 보니 정상(?)적인 회사였다.

그렇다면......정상(?)적인 회사가 왜 내 블로그의 특정 글이 지네들 사이트에 연결이 되는지가 의문이었다.



에이션넷에 대한 뉴스기사




내 탓이요!!!



이비즈114에서 찾은 에이션넷의 사업방식이비즈114에서 찾은 에이션넷의 사업방식


에이션넷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이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블로그(eBiz114)를 발견했다.

내가 여기서 더 자세히 에이션넷에 대해 알아 볼 방법이 없고, 그리고 예전에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이런 류의 회사에 회원가입 후 HTML코드를 글에 심어 놓았던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물증이 있긴 하나.....그 물증이란게 내가 스스로 심어 놓은 것일 수 있다 말이다.



해서,

모든 게 '내 탓이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전 관련글 보기  

 - 가계부 '엑셀로 만든 가계부"


 - 엑셀팁 - 미니 ERP 만들기1


 - 엑셀로 작성한 블로그 가계부


 - 5년 동안의 블로그 생활...무엇이 변했나.....


 -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 만들기


 - 복숭아 보관법 &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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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계란 스크램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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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다시 찾아온 복숭아 시즌이다.

고향(청도 복숭아로 유명한) 과수원의 유일한 조생종 복숭아(월봉)를 수확 후 집으로 공수 해 왔다.

여러 과일들 중에서 복숭아는 나의 식생활에 유별난 존재가 되었다.

사과, 복숭아와 자두 등은 그냥 생과일로 먹는 것에 한정되나, 유일하게 복숭아에게 나는 이런 저런 장난을 치고 싶다.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면 어떤 맛일까하는 궁금점이 일어난다.


일요일 아침 가족에게 특별한 일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는 별 볼일 없는 메뉴이지만 음식만들기에 별 관심 없는 나에게는 대단한 시도 였으니......계란 스크램블을 만들게 되었다.



월봉 복숭아(청도복숭아)월봉 복숭아(청도복숭아)


계란 스크램블을 다 만들고 나니, 무미건조하고 특색이 없어, 냉장고를 뒤적이다 토마토와 복숭아를 발견하게 되었다.

깨끗히 씻은 후 먹기 좋게 잘라 플레이팅을 해 식탁에 올려 놓았다.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복숭아 계란 스크램블 Ver.1.



그러고는 식구를 불러 모았다.

내가 계란 스크램블 만든다고 했을 때 불안해 하던 집사람이 나의 솜씨를 보고서는 놀란 표정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비쥬얼 때문인가......

예상치 못했던 재료가 올려졌으니........정성에 놀란 모양이다.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을 기대하며!

이번 주내로 진짜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을 만들어 봐야 겠다.

일반적인 계란 스크램블 조리법을 기초로 하고,

구운 복숭아 요리을 가미한 기막힌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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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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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과수원에서 만난 '산토끼'새끼고향 과수원에서 만난 '산토끼'새끼



어릴 적 시골 고향에는 집집마다 토끼를 키웠는데, 한번 출산하면 대충 1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았던 걸로 기억한다.

또한 사람이 새끼를 보게 되면 어미 토끼가 그 새끼를 죽인다 하여 갓 태어난 새끼를 볼 수 없었다.

이런 속설이 정말인지는 아직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진실이 아닐 확률이 높을거다.


이렇게 시골에서 토끼를 키운 이유를 생각해 보면, 탁월한 번식력이 아닐까 싶다.

육고기를 먹기 싶지 않았다 시절, 닭을 제외한 유이(有二)한 대안이 토끼 였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풍족한 먹거리 덕분에 토끼를 키우는 집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토끼를 재료로한 식당들도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새끼가 '산토끼  새끼'다!이 새끼가 '산토끼 새끼'다!



'산토끼 동요'의 주인공, 산토끼를 난생 처음 봤다(0607).

감나무 부분의 예취작업을 하다가 쬐금만한 게 엉금엉금 기듯이 도망치는게 아닌가...

이 녀석의  입장에서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예취기의 굉음소리!.

놀라 겁먹은 듯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도망쳤다.

나는 작업을 한참이나 멈춘 채 녀석을 지켜봤는데, 녀석은 멀리 못갔다.

혹시나 예취기의 날카로운 날에 베였는지 걱정되어 살펴보니 다행이도 상처는 없었다. 다리가 풀린 모야이였다.


잘 자라 주길 바라며 녀석을 남겨두고 얼른 사라져줬다. 부디 멧돼지를 만나지 않기를........



이전 관련글 보기  

 - 2015 고향의 봄1


 - 자두나무에 이렇게 많은 사연이 있다니.....


 - 2014년 9월 21일 고향


 - 과수원 제초작업에 진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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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들어 마시는, 맛있는 이과수 냉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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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한 여름에 마시는 냉커피 한 잔의 유혹을 떨쳐 버리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마신 냉커피는 믹스커피에 얼음을 동동 띄운 방식이라면, 이제부터는 아메리카노 스타일에 얼음으로 시원하게 만든 냉커피를 마신다.


찬물에도 잘 녹는 이과수 커피

이과수 냉커피이과수 냉커피



수입 대표 인스탄트 커피 브랜드인 '이과수'커피는 차가운 냉수에도 잘 녹기 때문에 아주 간편하게 냉커피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맛도 좋은 편이다.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청량감이 살아 있는 이과수 냉커피

믹스 냉커피는 마실 때는 시원하지만 마신 후 혓바닥에 남아있는 미묘한 텁텁함이 아쉽지만 이과수 냉커피는 그야말로 뒤 끝 없는 스타일라서 좋다. 다시 말해 믹스 냉커피는 끈적끈적한 뒷 느낌이라면 이과수 냉커피는 청량감이 제대로 연출되는 듯 하다.


내가 즐겨 먹는 이과수 냉커피 스타일은.......

연하게, 그러나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다음의 순서를 적용하여 만든다(500cc 컵 기준).


1. 컵의 1/3만큼 냉수를 붓는다.

2. 이과수 커피 1.5~2 티 스푼의 양 + 설탕 3~4 티 스푼의 양을 넣는다.

3. 녹인다.

4. 마지막으로 얼음을 넣어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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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먹거리 - 도천진짜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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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순대를 만들어 본 사람으로서 순대는 직접 만들어 먹기에 상당히 성가신 음식이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마트에서 파는 순대를 사 먹게 되는데, 맛은 글세올시다.

개인적으로 순대피는 마치......비닐과 흡사해서 씹으면 소화되지 않고 몸 속에 쌓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소세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세지는 쫄깃쫄깃한 식감 때문에 순대와 같은 찜집한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이런 순대에 대한 개인적 편견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수제 순대라는 것이다.

소 혹은 돼지 내장으로 직접 만든 순대 말이다. 직접 만든 순대를 재료로 해서 장사를 하는 순대전문점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경남 창녕 도천면에 있는 맛집 '진짜순대'
경남 창녕 도천면에 있는 '진짜순대'

 

내가 알기로는 순대는 경상도와는 약간 거리가 먼 음식이다. 아마도 경기도, 강원도 그리고 이북 지방에는 옛날부터 순대를 즐겨 먹은 모양이다. 따라서 경상도에는 유명 순대집이 별로 없다. 내가 아는 한 곳이 경남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니, 이름하여 '진짜순대'다. 경남 창녕 도천면에 있는 가게다. 통상 '도천진짜순대'라고 알려진 곳이다.

 

수 년전부터 '도천진짜순대'를 먹어 볼려고 했으나 인연이 되지 않았는지 이제서야 경험을 해 봤다.

올 설날 연휴기간에 창녕관룡사에 갔다가 '도천진짜순대'를 먹을려고 했지만 영업을 하지 않아 맛 보지 못했다. 다행히 '대중분식당'이라는 맛집을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정확히 점심시간에 이곳을 들렸다.

어느 정도 감안했지만, 대기 손님들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

위 사진에서 입구에 줄서신 분들이 대기 손님의 전부가 아니다. 이들은 한 동안(1시간 정도) 대기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이제서야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손님들이다. 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를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미쳤다고 이러고 있나.....!

 

그 '대기장소'는 어디란 말인가.....?

바로 이곳이다.

'진짜순대' 고객쉼터
'진짜순대' 고객쉼터

'도천진짜순대'가게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대기장소(고객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나도 이 곳에서 약 1시간 가량 기다렸는데.....기다리면서 '내가 미쳤다고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진짜순대' 고객쉼터 실내모습
'진짜순대' 고객쉼터 실내모습

'도천진짜순대' 고객쉼터 안의 모습이다. 이날도 많이 더웠는데, 앞으로 한 여름이 되면.....완전 찜통이 될 것이다. 에어컨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사람들이 1시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나면 고객쉼터 내에 있는 번호판에 번호가 울린다. 그러면 건너편 가게로 들어갈 자격(?)이 생긴다.

 

 

대충 모듬순대랑 순대전골을 주문하면 아래와 같이 밑반찬이 나온다.

밑반찬이라고 해 봐야 별 것 없다. 갓 담은 김치....그리고 대부분 순대 소스류가 전부다.

도천 '진짜순대' 밑반찬
도천 '진짜순대' 밑반찬

 

 

 

 

내가 먹어 본 순대 중 단연 1위다

내가 원했던 순대 스타일이다. 순대피가 비닐 같지 않아 다행이다. 일단 외관은 합격이다.

도천 '진짜순대' 비닐은 아니다. 다행이다.
도천 '진짜순대' 비닐은 아니다. 다행이다.

 

 

'김말이 순대'라고 해야 하나....특이하다.

삶은 내장의 일부가 곁들여서 나온다. 요놈이 맛이 쫄깃하니 좋다.

 

※ 순대 맛 평가

내장 특유의 비린 맛이 약간 난다. 전체적인 맛이 담백, 고소, 쫄깃하기 때문에 약간의 비린 맛을 참고 견딜 만 하다.

내가 먹어 본 순대 중에서 단연 1위다. 주문량을 다 먹고 나서도 더 먹고 싶어질 정도였다.

 

 

 

 

나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것이 '순대전골'이다.

먼저 먹었던 '모듬순대'의 맛이 워낙 기가 막혀서 순대전골의 맛은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원래 전골류를 잘 먹는 편인데........나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순대전골을 먹고 나면 밥을 볶아 먹는데, 내 취향이 아니라서 글감에서는 제외한다.

 

참고로 이번에 경험한 가게는 원조집이다.

창녕점도 있는 모양인데......체인점인지....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분점인지 모르겠다.

 

도천진짜순대원조집

주소 : 경남 창녕군 도천면 일리새긴길 8  (지번주소)창녕군 도천면 일리 532번지

 

도천진짜순대 창녕점

주소 : 경남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로 71   (지번주소)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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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먹거리 - 원해루(수요미식회에 나온 짜장집),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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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식하는 범위내에서는 바라볼 때,

대한민국 맛집 소개 TV 프로그램은 아마도 'VJ특공대'가 아닐까 싶다.

나레이션의 특유한 음성이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로그램이다.

VJ특공대가 인기를 누리자 타 채널에서도 아류작들을 속속 선보였으나, VJ특공대 만큼의 신뢰도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진해 '원해루'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진해 '원해루'

VJ특공대식 포맷이 더 이상 시청자들에겐 먹혀들지 않게 된지 오래다.

그 어느 프로그램도 본좌를 차지하지 못한 시간이 한참 흐른 후, 불연듯 '먹거리X파일'식 맛집(착한 식당) 소개 포맷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다 이영돈PD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신뢰가 깨진 가운데 새롭게 부상한 '수요미식회'가 그 자리를 굳건하게 다지고 있는 것 같다.



서설이 길어졌다.

'수요미식회'가 미워졌다.  왜냐........짜장집을 소개하면서 진해에 있는 '원해루'라는 중국집을 언급했다.

실제 가서 맛보니........'오 마이 갓'이 아니라 '오 마이 ㅈ ㅗ ㅅ'이다.

맛을 둘째치고 위생상태며 접객행위.....어느 것 하나 괜찮은게 없었다.


종업원들의 무뚝뚝함....경상도의 투박한 무뚝뚝함이 아니다.

마치........거지를 대하듯 하는 그들의 눈길.......

원해루의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 입간판원해루의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 입간판

보아하니 역사는 오래 된 것 같다.

역사만 오래되었다고 매스컴에 보도될 필요가 있나......

이승만이 먹었다면 장땡인가.



적막한 강산이 아니라 적막한 중국집

내 평생 이렇게 맛 없는 짜장면은 처음이고, 이렇게 손님을 홀대하는 중국집은 듣도 보도 못했다. 묘한 분위기에 압도당한 손님들은 두말없이 쥐죽은 듯 꾸역꾸역 면을 들이킨다. 죽은 인상을 하고 먹고 있다. 적막감이 밀려 온다.

그날 찍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역겹다.


절대 가지 마라....

그래도 TV에서 소개한 식당이니 일단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

먹어보고 난 후 평가하자 하는 사람들,

먹어봐야 미련이 남지 않는다 하는 사람들!

꿈 깨 쏘!!!!!!!


그리고 '수요미식회'PD님,

뭐라고 해명 좀 해 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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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볼거리 -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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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 전이다.

나이가 들면서 파도가 넘실넘실대는 바닷가보는 물결이 고요한 연못이나 저수지의 한적한 분위기가 더 편안해지게 된다.

제작년인가에 진해벚꽃축제 직전에 여좌천에 간 적이 있다. 여좌천 바로 옆에 '내수면[각주:1] 환경 생태공원'이 있다는 걸 얼마전에 알게되었다. 그래서 4월말(벚꽃축제 기간 이후)에 이곳을 찾아 갔다.


진해벚꽃축제 후 한적한 여좌천진해벚꽃축제 후 한적한 여좌천


벚꽃축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을 초 저녁 무렵에 거닐었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한적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을 살필 필요없이 이런 저런 사진 포즈를 취하며 놀았다.

발길이 뜸한 시간대에 놀기 참 좋아


생태공원 뒷편에 둘러싸고 있는 산의 모습이 수면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산이 물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다.



삼삼오오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조그마한 것에 만족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알 것 같다.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을 거닐고 있는 노년의 할머니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25번길 55[여좌동 577-1]



관련글 보기  

 - 창원 볼거리 - 마산탑골공원


 - 마산 볼거리 - 저도연륙교


 - 창원 볼거리 - 진해 드림로드(장복산)


 - 창원교육단지에서 봄을 즐기다


 - 내년에 가고픈 곳 - 봉암수원지



  1. 내수면 : 모든 수면 중 바다를 제외한 수면을 말하는 것으로 내수면어업개발 촉진법 제3조는 '하천·댐·호수·저수지 기타 인공으로 조성된 담수나 기수의 수류 또는 수면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내수면 [inland, 內水面] (용어해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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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향의 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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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예전 한때 사과로 유명한 곳이였다.

대구능금으로 유명세를 달리던 그 시절, 대구와 가까운 고향에서는 동네별로 몇 농가만 사과농사를 짓었다. 대부분의 과일나무가 그러하듯이 사과 역시 나무를 심은 후 3~4년 정도가 되어야 수확을 할 수 있기에 섣불리 과일농사에 뛰어드는 농가가 드물던 그런 시절이였다.

집앞 사과과수원집앞 사과과수원

하지만 기후 탓으로 사과재배지가 점점 북상함에 따라 고향 마을 인근에서도 사과농사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아무래도 날씨가 온난하게 되면 병충해가 기승을 부리게 되고 이에 따라 방제 작업등 작업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반해 가격은 십여전과 비교해서 별반 차이가 없는 걸로 안다.

그나마 지금과 비교해 보면 사과 농사로 돈을 좀 벌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사과꽃은 부의 상징이었으니.....그런 호시절이 기억이 아물아물 거린다.

다행히 고향마을과 각북면(청도 각북면은 '각북사과'라는 독립브랜드로 부산 인근에서 인기가 좋다)은 청도 중심과 비교해 볼 때 연평균 기온이 1도 가량 낮기 때문에 아직도 사과농사를 지속하거나 일부 젊은 층에서도 여전히 사과과수원 개원을 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몇 년전 부터 불기 시작한 복숭아 심기 붐으로 기존 복숭아 과수원 경영자들이 향후 복숭아 가격 폭락을 예상하고, 사과로 품목 전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아무조록 사과 농사를 하시는 분들이 고향이 많이 등장해 주기 바란다. 서로 협력하고 정보교류 하다보면 옛 명성을 찾을 날이 오리라 믿는다.


작년에 심은 매실나무작년에 심은 매실나무

과수원 입구에 작년에 심어 놓은 매실나무에 매실이 제법 열렸다. 작년 수확량은 7개, 올해는 약 200~300개 정도 될 것 같다. 이걸로 매실청을 담구고 매실장아찌도 만들거라며 아내가 벌써부터 신났다.


관련글 보기  

 - 2014년 사과맛이 좋았다.


 - 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


 - 2014년 9월 21일 고향


 - 고향 과수원 갱신작업


 - 하고 나면 가장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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