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커피를 이렇게 말했지,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한’ 커피라고!.
나는 이 말에 완벽하게 동의하지 못한다.
한 모금의 목 넘김만으로 누구는 원산지도 알아 맞춘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모카가 뭔지 라떼가 뭔지 마키야또...등등이 뭐가 뭐지도 모른다. 오로지 다방식 커피 혹은 아메리카노만 확실히 분간(分揀)할 수 있고, 이들만 즐겨 마신다.
다방식 커피는 호불호 없이 달달하면 그냥 마신다. 블랙 설탕 커피(아메리카노 + 설탕)에 대한 선호도는 명확한 것 같다. 단맛이 나지 않으면 마치 한약을 먹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항상 설탕을 첨가하여 마신다. 100잔의 커피를 마신다면 약 90잔은 다방식 커피, 나머지는 블랙 설탕 커피다.
이과수(Iguacu) 커피
몇 해전에 아는 지인이 소개해 준 '이과수(Iguacu)'를 마시고 난 후, 그 맛에 반해 버렸다.
맛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뒷맛이 굉장히 깔끔하다. 다방식 커피는 입안이 텁텁한 뒷 느낌이 남지만 '이과수'는 그렇지 않다. 식은 후에도 그 맛이 흐트러지지 않아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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