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 (432)
영화 -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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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괜찮은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 했기에 아무 고민없이 봤는데, 상영시간 내내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아들이 볼까봐 눈물을 손으로 닦지도 못하고 흘러 내리도록 둬야 했었다.



그 눈물의 정체는 뭘까...



돌이켜 보건데, '나에 대한 반성'아니었나 싶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윤덕수 할아버지의 삶은 가족을 위한 희생의 연속이였다. 자기의 꿈(선장)을 포기하고 동생들 뒷바라지에 올인한 그 삶이 대단하다. 영화의 시대 배경을 비춰보면 아버지 없는 집안에 맏아들이 가장 역할을 대신하는게 충분히 그럴수 있다. 하지만 모든 맏아들이 주인공 윤덕수 처럼 가장 대행(代行)을 잘 한 것은 아니기에 그의 삶이 대단하다고 인정하고 싶다.

그런데 나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나?라고 묻고 싶다. 그 물음에 '그렇다'라는 대답을 절대 할 수 없다. 결코 할 수 없다. 난 그렇게 '나 중심적인 결정'을 종종 내렸고, 그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족의 행복이 무너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주인공 윤덕수의 삶에 대한 자세에 존경을 표한다.



또한 '돌아가신 아버님에 대한 죄송함'이 였을테다.

며칠 동안 인터넷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어느 장면의 사진을 찾고 있다. 아직 찾지 못했지만 언제가는 찾아 이글에 올릴 것이다.

내가 찾고 있는 장면은. 영화 끝부분 즈음에 온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주인공 윤덕수 홀로 방안에서 오열하는 모습과 옆 거실에서 가족들이 웃으며 놀고 있는 모습이 한 장면에 같이 나란히 비춰진 그 장면이다.


몇 해 전 아버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시기 전에 아버님께서는 홀로 방안에서 암의 고통으로 아파 오열했었으리라......그 옆 방에서는 나와 다른 가족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웃었다. 아버님께서 암투병하실 때 아버님께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내생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게 한스럽다. 그래서 가슴이 더 아파온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아내가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지난 토요일에 아내가 뜬금없이 떡집에 가서 떡을 주문했다.

그리고 어제 고향에 같이 내려갔다.

아버님 산소에 그  떡을 올리고 절하고 왔다.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님 생신날이다.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또 다른 해석 하나!

초딩이 쓴 표본적인 해석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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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밤에 생각나는 엉뚱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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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즈음에 초밥 뷔페에 다녀왔다.

점심 특가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들린 장소였는데, 귀할 때 한 두 입 먹을 때가 오히려 더 맛난 경우가 종종 있다. 잔뜩 먹을려고 덤벼들었는데 뷔페에서는 이런 초심은 온데 간데 없고, 젓가락질 몇 번하지도 않았는데 배는 이미 불러왔고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때가 자주 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겨울에 제맛일 것 같은 초밥겨울에 제맛일 것 같은 초밥


홀연히 나의 뇌 속에서 잠자고 있었던(아니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는 게 적확할 거다) 초밥이 생각났다. 대개 추운 겨울 밤이면 따끈한 국물 혹은 군고구마가 생각나는게 일반적인데, 왜 갑자기 초밥이 생각 났을까?


전에 먹었던 그 초밥이 맛있어 뇌리에 잠자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대체 이 현상의 원인을 알 길이 없다.


생각해 보니, 추운 겨울밤에 초밥 몇 점을 먹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데운 사케 한 잔이 겹들여 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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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책방골목 vs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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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일요일(12/7) 추위를 무릅쓰고 부산 서면에 위치한 '알라딘중고서점'에 다녀왔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지금까지 중고서적을 구입한 적이 있지만 알라딘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실내는 거의 중고서점같은(?) 허름한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여느 일반대형서점과 다를바 없이 책 읽고 시간떼우기에 좋은 장소였다.

부산 '알라딘중고서점'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부산 '알라딘중고서점'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이곳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에는 서적을 분야별로 구분하여 진열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쉽게 원하는 책을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취급하고 있으나 일부 분야에서는 진열된 도서권수가 너무 빈약한 단점을 안고 있다. 이점이 알라딘중고서점이 풀어야 할 숙제이자, 보수동 책방골목이 대형자본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서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과 '보수동 책방골목'의 장단점을 잠깐 정리해 본다.

알라딘중고서점

장점

첫째, 쾌적한 분위기를 최고로 꼽을 수 있다.

=> 일반대형서점과 견주어 별로 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쾌적함을 준다.

둘째, 원하는 책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 내가 제일 만족해 하는 부분이다(이유는 보수동책방골목의 단점 부분 참조).


단점은 판매 보유 권수가 빈약한 분야도 있다.

=> 자기계발, 소설류 등의 보유 권수는 많으나 자격수험용 교재 분야는 열악한 수준이다. 겨우 구색만 유지하고 있다.


보수동책방골목

장점

첫째,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말 그대로 '골목'이 제공하는 분위기에 취할 만 한다.

둘째, 서점별로 전문화된 분야의 도서를 취급한다.

=> 알라딘중고서점이 전문분야도 없는 문어발 재벌기업형태라면, 보수동책방골목은 특정분야에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탄탄한 중소기업과 같은 느낌이 든다.


단점으로는,

마음대로 책을 볼 수 없다(전부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성인의 키 높이보다 높게 쌓여진 책더미 속에서 원하는 한 권의 책을 찾았다하더라도 주인아저씨의 도움 없이는 그 책을 손에 쥐기 힘들다. 막상 손에 쥔 책을 펼쳐보았는데 만족스럽지 않다면...고생하신 주인아저씨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이런 미안한 마음때문에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을 사지 못하고 대충 고르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이 보수동책방골목이 경쟁력을 잃게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수동책방골목의 가게들이 중고서적을 매입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 없으나, 이곳 알라딘중고서적은 엄청 빨리 대충 하는 것 처럼 보였다. 아래 사진은 알라딘중고서적에 중고서적을 팔려고 가져온 책들의 사진이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남자 한 분이 책의 상태 등을 주르륵 펼쳐보면서 바로 컴퓨터에 가격을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한 권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10초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이 분야의 얼마나 종사하신 전문가 인지 모르겠지만, 허무맹랑할 정도로 싱겁게 분석하는 것 처럼 보였다. 물론 나의 생각일 뿐이다. 아마도 책제목부터 시작해서 독자의 선호도, 도서의 훼손정도 등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가격 책정을 했을 거다. 대충보니 어떤 분이 11권의 책을 내다 놓았는데 전체 가격이 12~15,000원도 나왔던 것 같다. 너무 헐값이지 않나 싶다. 이 책들을 가판대 올려 놓고 판매하면 평균가 기준으로 약 35~45,000원 정도 될터이다. 돈되는 장사가 분명하다. 땅 짓고 헤엄치는 격이다. 이곳 사장님이 부러워진다.

중고서적 매입코너중고서적 매입코너


암튼 이날 우리 가족은 21,000원으로 모두 여섯권을 구입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구입하지 못한 책을 근처 영광도서에서 2권을 11,000에 구입했으니......

알라딘중고서적에서 2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알라딘중고서적에서 2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


영광도서에서 1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영광도서에서 1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 상세 정보


영업시간 : 09:30~22: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매장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709 지하 1층(부전동) 

이용 문의 : 1544-2514 (평일 9-18시,근무시간 외 ARS안내 이용가능)

* 주차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1. 입구 전경


2. 위치

출처 : 알라딘 서비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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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잎 단풍이 참 고왔던 몇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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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있던 사진을 정리하다가 몇 해전 가을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때는 2008년 10월 25일의 모습이다.

장소는 고향 과수원 가는 길이다.

사진을 보면 당시 상황이 눈에 선하다.




#1. 고향집에서 산(山) 과수원까지 걸어서 5분거리 정도 되는데, 당시 6살 정도인 아들이 걷기 싫은 모양이다. 

앞서 가는 아빠를 불러 

"가기 싫어" 했을테고......


이에 아빠는 

"여기까지 오면 안아줄께" 했으니...... 



#2. 한 걸음에 달려와 아빠에게 안긴 후 옆집 과수원의 사과를 가리키며

"저건 언제 먹어?" 물었을 것이다.



벌써 6년전 일이다.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아들이 착하고 멋있게 자라는 만큼, 아빠도 그래야 할건데.....

내가 너를 닮아가고 싶다.

2014년 마지막 달력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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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 남산식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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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청도 블로거(그분은 나의 존재를 모르심) 한 분이 계신다. 평소 청도에 대한 사랑이 깊으신 분으로서 안면을 터고 싶은 분이다. 이 분의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청도 맛집 중의 하나인 '남산식육식당'을 지난 10월경에 친구와 같이 갔다.

청도 맛집 - 남산식육식당



인근 주민이나 이 곳을 잘 아는 분이 아니라면 선뜻 발길을 들이기 쉽지 않은 느낌이다. 허름한 모양새인지라..... 실내 모습도 마찬가지다. 전형적인 시골 식당의 모습 그대로 이다.

청도 '남산식육식당' 실내모습청도 '남산식육식당' 실내모습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이 바로 '된장찌게'를 주문하였고, 이내 밑반찬들이 나왔다. 특이할 게 없는 종류의 반찬들이였다. 

평범한 밑반찬들평범한 밑반찬들



이윽고 된장찌개가 나왔다.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 먹는 방식인데, 된장찌개 주문 후 주방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니 특이한 점을 발견되었다.

주문 접수 후 각종 재료를 챙겨 냄비에 담는 것이 아니라, 육수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이 셋팅된 냄비에 육수를 부어 테이블에 가져왔던 것이다. 셋팅된 냄비의 수량이 제법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방식을 취하는 곳은 대개 손님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식당들이다. 이로 미뤄 보면 이곳 '남산식육식당' 역시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된장찌개




난, 별루 !


된장찌개를 팔팔 끓인 후 한 숟가락 떠 먹으면서 '아! 이 맛이야!'라는 감탄사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에서 불쑥 솓아 오른 느낌은 '에~게게.....'였다. 평소에 내가 먹던 맛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명 '집된장' 맛이 남산식육식당의 된장찌개 맛이였다.


도시의 여느 식당에서 나오는 된장찌개는 집된장 맛이 아니다. 뭐랄까......짜지 않고 부드러운 된장맛이라고 해야하나.... .  그러나 집된장맛은 약간 짜면서 칼칼한 맛이 난다. 이런 고유한 맛의 특성때문에 밥에 비벼 먹으며 짠 맛이 중화되면서 그 맛이 배가 된다.


나처럼 집된장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에게 별 매력없는 식당이지만,집된장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식당이 될 수 있다. 다만 나에게 또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현재로서는 NO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뒷쪽 테이블 위에 놓인 청도 반시 홍시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가을은 가을이였다.

청도반시 홍시청도반시 홍시



11월 9일 남산식육식당  풍경


11월 9일에 이곳 남산식육식당 건너편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돼지국밥을 먹었다. 맛이 없었던 지라 '남산식육식당' 쪽을 바라봤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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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가고픈 곳 - 봉암수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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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가을 단풍 장소로 손꼽히는 곳 중의 하나가 봉암수원지다.

팔용산에서 내려다 본 봉암수원지팔용산에서 내려다 본 봉암수원지


이곳은 지난 3월초에 창원 탑골공원에 놀러 갔을 때 팔용산 등산 후 마지막 코스로 다녀온 곳으로 '초록이 물드는 5월에 오면 참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곳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가을 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든 가을에도 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몇번이고 아내를 꼬셨지만 올해 가을 구경은 시기를 놓쳐 아쉽다.

봉암수원지봉암수원지



봉암수원지는 수출자유공단 건너편에 위치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니.....공단 가까이에 이렇게 깨끗한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기가 싶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런 곳에서는 물수제비가 최고!



내년 봄 5월에 한 번 가고 싶은 곳,

내년 가을 단풍 구경가고 싶은 곳.....봉암 수원지....

올해 3월초에 몇 컷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년 5월이 성큼성큼 다가오길 바래 본다.

봉암수원지만 아니라며.....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을 막고 싶다.

버들강아지(갯버들)


예전 고향 시내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버들강아지...이름이 참 귀엽고 재밉다. 버들강아지 꽃을 꺾어 껌처럼 씹어 먹던 추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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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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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을 먹고 있는데 아내가 사과 하나를 냉장고에서 꺼내온다. 내가 보니 별로 맛없게 생긴 사과였지만 아무 말 없이 그냥 밥을 먹었다.

아내는 사과 껍질을 깍고 난 후 한 입 베물더니

"맛이 별루 없네......"

하며 실망한다.

"생긴 것 부터 맛없게 생겼네."하자

"오빠는 생긴 모양을 보고 맛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아?"

라며 아내가 묻는다.




나 이런 사람이야 !


나로 말하면,

1. 거의 40여년을 사과를 한 해 걸리지 않고 먹어 왔던.....

2. 거의 30여년을 사과를 한 해 걸리지 않고 딴....

3. 거의 20여년을 사과를 키운.....(비록 아버님을 돕는 일만 했지만)

사람이야......반(半) 도사급이지!

다른 건 몰라도 사과 품종중에서 부사(후지)는 척 보면 맛 있는지 없는지 담박에 판별하는 감별사 정도라고 할 수 있지.

뭐 대충 이렇게 설명하고 나니, 옆에서 밥만 먹고 있던 아들이 냉장고에서 사과를 하나 하나 집으며 이건 맛 있냐? 어때?하며 물어왔다.


"으음....그건 맛 없고, 저건 맛 있다"고 하니,

내가 맛 있다고한 사과를 아내에게 내 민다.이윽고 아내는 그 사과를 깍고 먹어본다.


"진짜 맛 있내!"

라고 나를 쳐다본다. 아들도 먹어보곤 나에게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운다. 나는 그저 웃지요.

그럼 여기서 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


맛있는 사과의 특징맛있는 사과의 특징


생김새 보다는 표면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라

- 붉게 익은 사과를 선택하라.

- 껍질 맑고! 투명하고! 밝아야 한다.

- 껍질 표면이 약간 거칠어야 맛 있다. 뺀질뺀질이는 No!

- 껍질 표면에 흰 반점(?)이 있는 사과가 맛있다.

- 꼭지 반대 부위가 녹색 기운이 없어야 한다.(엷은 붉은색).

- 모양이 둥근게 좋다(부정형 사과도 껍질이 맑고 투명하고 밝으면 맛 있는 사과다!)

즉 생김새 보다는 껍질의 상태가 중요하다.



만져 보았을 때 촉감이 중요하다.

- 단단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약간 물렁하다면 탄력을 잃은 오래된 사과다.

- 만졌을 때 약간 끈적한 느낌이 들다면 이 역시오래된 사과다.

못생겨도 맛있는 사과의 대표적 유형



아래 사과는 아내가 먹었던 맛없는 사과다. 표면이 너무 뺀질뺀질하다. 맛없는 사과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나는 이런 사과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맛없는 사과의 대표적 유형




초간단!!!! 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


1. 껍질이 붉은 색이 나는지 확인한다.

2. 껍질이 거칠며, 붉은 색이 맑고 투명한 느낌이 나는지 확인한다.

3. 하얀 반점들이 있는지 확인한다.

4. 모양이 반듯한 둥근 모양인지 확인한다.


위 4가지 중에서 4번항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 기형적으로 생긴 사과도 1~3번의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맛있는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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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볼거리 - 연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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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에 김해 내동 시내에 나갔다가 한적한 연지공원에 들려 잠시 산책했다. 사시사철 내내 붐비던 연지공원이 이렇게 한적하니 말 그대로 공원같았다. 울긋불긋 나뭇잎이 물들어가는 모습에서 늦은 가을의 묘미를 즐겼다.

김해 연지공원 가을1김해 연지공원 가을1




수면에 비친 물위의 세상 모습을 자주 접해지 못했기에 신기한 마음으로 휴대폰 카메라를 연신 눌러댔다.

김해 연지공원 가을2김해 연지공원 가을2




연지공원을 정면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 대한항공 사원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질 만큼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이다.

김해 연지공원 가을3김해 연지공원 가을3



승학산 등산 외에 올 가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나에게 찾아온 오늘을 깊이 간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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