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있던 사진을 정리하다가 몇 해전 가을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때는 2008년 10월 25일의 모습이다.
장소는 고향 과수원 가는 길이다.
사진을 보면 당시 상황이 눈에 선하다.
#1. 고향집에서 산(山) 과수원까지 걸어서 5분거리 정도 되는데, 당시 6살 정도인 아들이 걷기 싫은 모양이다.
앞서 가는 아빠를 불러
"가기 싫어" 했을테고......
이에 아빠는
"여기까지 오면 안아줄께" 했으니......
#2. 한 걸음에 달려와 아빠에게 안긴 후 옆집 과수원의 사과를 가리키며
"저건 언제 먹어?" 물었을 것이다.
벌써 6년전 일이다.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아들이 착하고 멋있게 자라는 만큼, 아빠도 그래야 할건데.....
내가 너를 닮아가고 싶다.
2014년 마지막 달력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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