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 (432)
2014년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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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3번 vs 1달 2~3번, 농도의 차이


여느 해보다 너무 일찍 찾아온 2014년 추석이 어쨋든 지났다.

시월드에서 고생했을 내가 아는 몇몇 여자분들 고생 많았습니다. 마눌 말을 빌자면 남들처럼 1년에 2~3번 정도 고향에 가는 사람들에게는 명절의 필요성이 있을지 몰라도 우리 집안처럼 1달에 2~3번 정도 고향에 가야만 사람들에게는 명절이 그다지....!?



2014년 추석 포스트는 사진 몇개를 중심으로 내용을 채운다.



감쪽같이 팔아버린 감밭


전국적으로 "감나무에 감꽃이 내려앉았다"고 할 만큼 일찌감치 감 풍년을 점치는 분들이 많았다. 감이 흘러 넘치는 감값 폭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집 감나무는 속상할 정도로 감이 적게 열렸다. 그러니 감으로 재미 볼 일을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런데 의외의 희소식을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다. 감밭을 밭떼기로 팔았단다. 그것도 작년보다 좋은 가격으로....사연인 즉, 이웃 동네에 감 염색하시는 분이 감물을 얻기 위해 땡감을 매입하신 거다. 동네에서 감농사하시는 어르신들은 올해 감을 어떻게 팔아야 하는 고민이 많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는 감이 팔렸다며 한 시름 놓았다고 너무 좋아하신다.



감물 염색용으로 팔린 떫은 감감물 염색용으로 팔린 떫은 감




추석이 마냥 좋은 아이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시골에서 마음껏 뛰어놀수 있어서 추석이 좋은가 보다. 추석 며칠 전부터 아들은 시골에 언제 가느냐고 몇번이고 물어보곤 했다. 시골에는 있는 농기구와 흙이 있어 그들의 상상력을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곤 한다. 자전거에 리어카를 끈으로 이어 흙길을 다니기도 하고, 추석 전날 밤에는 동네와 떨어진 들길에서 불꽃놀이를 할 수 있어 아주 좋아한다. 우리집은 명절 전날밤에 들판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이 전통이 되어 버렸다.


아버님 산소의 마른 잔디를 치우는 아이들


추석 전주 아버님 산소에 벌초하면서 미쳐 다 치우지 못한 잔디를 아이들이 갈퀴를 이용하여 치우고 있다. 한 낮 햇빛이 아직 떠겁지만 아이들이라 그런지 신나게 해치웠다.




대접 받지 못한 사과나무


집앞 과수원과는 달리 산 과수원(Raymond Hills)의 사과나무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몇 나무되지 않고 거리가 있어 올해는 농약을 2~3번 정도 밖에 못했다. 이를 두고 어머니는 "대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밖의 수확량이다. 물론 상품성은 떨어진다. 여러 병의 증상이 혼재하고 있다. 내년에 영양부족의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을까 걱정이다. 

사과 따는 아낙네..야~아!사과 따는 아낙네..야~아!

이 아낙네는 딴 사과를 품에 안고 일한다. 나를 저 사과처럼 좀 품어 줬으면........


제대로 성한 놈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상처투성이다. 심지어 정확한 품종이 뭔지도 모른다. 아버님께서 알아서 심으시고 알아서 따내시고....어머니는 그저 뒷치닥거리만 했기 때문에 어머니도 품종을 모르신다.

제대로 키웠으면 이번 추석에 돈 좀 되었을텐데......

그래도 맛은 괜찮은 편이다.

내년에는 내가 널 보호해주마......

기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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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놀거리 - 장유 대청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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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절기 상으로 '처서'다. 이 맘때면 무더위도 한풀 껶인다고 하는데 사실 올 여름은 무더위가 그렇게 심하게 기승을 부리지 않은 것 같다. 다만 9월 한 낮은 예년에 비해서 기온이 높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동안 만약 한 낮에 무더위로 시원한 곳을 찾는다면, 단연 추천하고픈 장소는 김해 장유에 있는 대청계곡이다. 다만 김해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한해서다.


대청계곡은 수풀과 계곡이 있는 장유계곡의 하단부, 즉 장유 대청마을 아파트가 밀접해 있는 곳에 있다. 그렇다고 작은 도량이 아니다. 요 며칠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 물이 풍부해서 그런지 지난 주 을숙도에서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별 기대없이 들린 대청계곡은 그야말로 기대이상의 물놀이 장소 였다. 물놀이는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물도 많고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 대청계곡이 항상 사람이 적고 물이 많고 깨끗한게 아니다. 1~2년 전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던 적도 있다.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김해 장유대청계곡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김해 장유대청계곡


도시(?)에 살면서 주거단지 바로 옆에 이런 물놀이 장소를 옆에 끼고 산다는게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른다.

며칠새 내린 비로 물이 풍부한 장유 대청계곡며칠새 내린 비로 물이 풍부한 장유 대청계곡



힐링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느 휴가지에서 받게되는 스트레스는 없으며 중심상가 바로 옆이라 다른 놀이와 연계해서 알찬 여름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의 장소다.

사람이 많지 않아 더 매력적인 장유 대청계곡사람이 많지 않아 더 매력적인 장유 대청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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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롯데워터파크 - 얼마나 가고 싶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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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여름 방학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일요일에 비가 오는 횟수도 많았고, 내가 일요일이면 고향 복숭아 과수원에 가서 일해야 하기에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들과 제대로 놀아 주지 못했다.


다른 친구들은 펜션 잡아 놀다 왔다는 둥, 해수욕장에 가서 물놀이 했다는 둥 여름방학을 신나게 잘 보내는 모양인데......내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1주전 즈음으로 기억한다.

올해 개장한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야간 개장 마지막날 밤에 아들은 친구들과 물놀이 다녀왔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 가기 바로 전날 밤....

책상위에 놓여진 2장의 메모에서 아들의 들뜬 기분을 느꼈다.




다음에 가족과 함께 롯데워터파크에 다녀오자. 아들아!


아들의 일기장에도 이런 졸라맨식 그림을 자주 볼수 있다.

졸라맨식 그림은 얼굴표정을 통한 의사전달 보다는 행위 모습을 묘사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간단한 그림 스타일이지만 의사 전달력은 간단하지 않고 정확하기도 하다. 아들의 졸라맨 그림도 마찬가지다. 혹시 화가로서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닐까......


2011.11 마산 폐교 박물관 방명록에 작성한 아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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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에서 자전거 무료로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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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8월 16일)에는 방학동안 아빠와 같이 신나게 놀지 못한 아들을 위해 부산 을숙도에 다녀왔다.  예전의 을숙도 분위기와는 너무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놀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근래에는 각 지차체들이 시민의 휴식공간에 많은 관심이 가지고 있기에 주변 곳곳에 수변공원 혹은 자그마한 공원을 조성했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되는 현상은 덜한 느낌이다. 한적해서 좋았다.


아들이 을숙도에 온 목적인 3바퀴 달린 전동 라이더(rider) 대여소가 문을 열지 않아, 두런두런 산책하다가 우연히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발견했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1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1


사하구청에서 운영하는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1시간 대여하여 신나게 놀게 만들었다. 그동안 마눌과 나는 준비해 간 복숭아를 먹으며 간만의 대화를 나눴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2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2

평일에는 1시간 30분동안 대여할 수 있으나 토요일 휴일에는 1시간만 빌려 탈 수 있다. 물론 타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무료 대여 해준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 안내

구분

운영시간

대여시간

평일

9 : 00 ~ 18 : 00(?)

1시간 30분

휴일

9 : 00 ~ 18 : 00(?)

1시간

* 비용 : 무료

* 대상 : 누구나(타 시도 방문객 이용 가능)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3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3


자전거도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있어, 사용에 별 제한이 없더라.

사실 자전거 한 번 탈려면 여간 성가시지 않다. 자전거를 타고 멀리 갈 수 없을 뿐더러,,,,가는 도중에 위험요소도 있기도 하여 선듯 나서기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량에 자전거를 실고 가는 것이 도무지 마땅치 않다.


이런 점을 이곳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일거 해소해 주니 아주 좋았다.



무료 자전거를 타고 나니 아들이 원했던 3륜 전동 라이더를 빌려 주는 가게가 영업하기 시작했다. 대여 비용이 자그마치 1만원... 꼴랑 30분 타는데

그래도 머리를 휘날리며 타고 다니는 아들을 보고 있으니 그 돈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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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술안주,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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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달콤한 쇠고기 육회가 너무 먹고 싶었다.

가급적이면 날 음식은 삼가할려고 자제 하면서도 가끔씩 불어오는 유혹의 바람을 피해 나가길이 사실상 별로 없다.

육회소고기 육회(우둔살 & 홍두께살)

그 아름다운(?) 유혹에 넘어져 결국 육회를 먹게 되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함에 연거푸 젓가락질을 해댔다.



육회는 어느 부위가 최고?


이 맛있는 쇠고기 육회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육회는 소의 어느 부위 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가? 주로 우둔부위(우둔살과 홍두깨살)가 육회의 재료가 된다. 

그리고 허벅지 살인 아롱사태와 뭉치사태도 좋은 육회감이다.

이들 부위는 쇠고기 부위 중 가장 지방이 없는 부위다. 거의 지방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굉장히 부드럽다. 


소 한마리당 우둔 부위의 중량이 약 16~22kg 정도가 나온다. 이중에서 홍두깨살은 약 3kg정도 차지한다. 우둔살이 홍두깨살보다 좀 더 부럽다.




육회, 맛있게 먹는 법


홍두깨살 육회 : 양념을 무쳐 먹기

우둔살(함박살) 육회 : 양념장 or 참기름장에 찍어 먹기

아롱 & 뭉치사태 : 살짝 얼린 후 참치처럼 얇게 썰어 장에 찍어 먹기


사진 출처 : 이코노믹 리뷰


술 안주가 육회라면, 흥청망청 마시는 술자리가 아니라, 소주 1~2병(2인 기준)으로 갈끔하게 끝내는 분위기가 제격일 것 같다. 과하면 좀 추해 보일 것 같다. 모든 술자리 그렇지만 육회가 안주라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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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김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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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도시, 김해


내가 살고 있는 '김해'라는 도시는 참 매력적이다.

우선 '가야'의 도읍지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기에 유적지가 도심 곳곳에 있다. 이런 유적지가 김해시민에게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어떻게 편안한 휴식처 역할을 할 수 있는 걸까...?

그건 숲과 잔디를 유적지와 함께 유지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들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복잡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어떤 곳은 한산한 정도이니 더욱더 사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의 도시 김해다.


또한 김해는 책 읽는 분위기가 잘 갖춰진 도시라 생각한다.

이미 앞선 글 속에서 김해시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가름할 수 있다.

마침 '책 읽는 도시, 김해'에 대한 언론 뉴스가 있어 옮겨 본다.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책을 읽게 만드는 도시가 김해의 매력이다.



김해시민 30% 도서관 회원 … '책 읽는 도시' 실감


기사입력 2012-12-23 07:00 | 최종수정 2012-12-24 08:34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민 상당수가 도서관 회원으로 등록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시민 도서관 이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전체 시민 51만 2천여 명 가운데 15만 1천여 명이 도서관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 3명 가운데 1명꼴이다.


도서관 회원들이 올해 대출한 책은 148만 4천607권에 달했다.

회원 한 명이 연간 9.8권의 책을 읽은 셈이다.

김해시는 2001년에 '책 읽는 도시'를 선포하고 독서문화 확산에 힘을 쏟아왔다.

4급 서기관이 소장인 도서관사업소를 만들었다.

산하 도서관정책과 등에 5급 사무관을 4명이나 배치했다.


2008년부터는 칠암도서관, 장유도서관, 화정글샘도서관, 진영한빛도서관, 김해기적의도서관 등 5개 시립 도서관과 마을 단위의 37개 작은도서관 등 42개 도서관을 하나로 묶은 통합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도서관에 소속된 도서관에서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다.

회원이 등록한 도서관이 아닌 다른 도서관에 있는 도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2~3일안에 보내주는 타관 대출 반납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 서비스로 연간 31만 8천768권, 하루에 1천387권의 책이 도서관들을 오간다.


장애인들에게는 직원이 가정까지 직접 배달해 준다.

이 같은 공로로 김해시는 올해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한 2012 도서관 업무평가에서 '공공도서관 협력업무 단체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종일 도서관사업소장은 "'책 읽는 도시'라는 최고의 문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우뚝 섰다"고 자랑했다.

choi21@yna.co.kr

자료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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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먹거리 - 외동 DT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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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외동에 새롭게 생긴 스타벅스에 갔다.

아들 방학 숙제에 필요한 사진을 현상한 후 여유가 있어 짧게 들렸다(8월 3일).


이곳 스타벅스 매장의 정식 이름은 '김해외동DT점'이다. 그렇다면 DT가 뭔가?

'Drive Thru(드라이브 쓰루)'의 약자인데....맥도날드에도 이런 형태의 영업을 하는 매장이 많다.


김해 스타벅스(외동DT점)


물론 나는 커피를 한가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굳이 DT서비스는 이용할 가능성이 극히 없을 것이다.


매장 내 2층은 제법 한가하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핸드폰, 노트북,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하거나 영화감상을 하거나 한다. 오랜 동안 죽치고 있는 분위기다. 여름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아무리 오랜 앉아 있어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있으니.....


난 커피를 마시고 마눌은 이상한 빵을 가지고 와서 꼬작꼬작 잡수신다.

비록 내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좋아하지만, 엔젤리너스 봉황점에 필(Feel)이 꼽힌 후로는 이곳도 성에 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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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먹거리 - 팔복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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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즐겨 찾아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돼지국밥'이다.

태풍 나크리가 경남을 강타하기 직전인 토요일(8월 2일)에 '김해 팔복돼지국밥' 식당에 들렸다.

지금까지 세네번 이용했던 적이 있는데, 아들이 돼지국밥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맨 처음 맛을 봤을 때는 아주 흡족했는데, 기억으로는 국물이 끝내 준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후로는 국물이 맹숭맹숭하다. 새우젓이나 다데기 양념을 듬뿍 넣어도 밍밍한 맛은 여전하다. 주방장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육수 제조 메뉴얼이 바뀐 것인지 모르겠다.

김해 팔복돼지국밥 수육김해 팔복돼지국밥 수육

아들이 이곳 김해 팔복돼지국밥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수육 때문이다. 팔복돼지국밥이 유명하게 된 이유가 바로 수육이라고 한다.하지만 정작 이 수육을 주문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일타쌍피'를 노리는 아들이다. 자기는 돼지국밥을 시키고, 아빠가 주문(?)한 수육을 덤을 먹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국물은 별로지만 수육은 쫄깃쫄깃하다.


어쨋거나 수육과 국밥을 주문하면 테이블이 가득해진다. 다만 아들의 식욕이 왕성한지라 수육의 양이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수육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은 아니다. 1인분의 양으로는 적당하기 때문이다.


김해 팔복돼지국밥 부추김치김해 팔복돼지국밥 부추김치

이곳의 부추겉저리는 삭뚝삭뚝 잘라져 나온다.

이놈을 국밥에 넣어 먹을 때 입술에 걸쳐지지 않기 때문에 먹는 모습이 민망스럽지 않게 된다.

참고로 이곳의 밑반찬은 리필 가능하다. 밑반찬 셀프 코너가 있어 맘껏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다. 수육과 함께 나오는 무우말랭이는 찔기지 않고 맛도 수육 본연의 맛을 침범하지 않을 만큼 적당하다.



국밥 보다 수육!

돼지국밥의 맛을 즐기고자 한다면 이곳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다만 첫 방문 때의 그 국물 맛이 살아난다면 몰라도..). 다만 수육을 먹고자 한다면 추천할 만 하다. 친한 친구가 있어 수육에 소주 한잔 걸치며 얘기를 나누고자 한다면 식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괜찮고 식당 주인의 마인드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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