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인근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아들에게 1층 어린이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 당부해 놓고, 저는 4층에 있는 인문사회도서 열람실에 들렀습니다.
요즘 고향에서는 과수나무 전정작업이 한창이라는 어머니 말씀이 귀가를 맴돌아, 아버지도 계시지 않으니, 돈 주고 정지작업을 해야 할 판 입니다. 이참에 서서히 귀농준비(?)삼아 과수영농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한 권의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대출도서
제게 필요한 정보는 사과나무, 복숭아나무와 감나무 정지에 관한 내용인데, 복숭아나무와 감나무에 해당되는 내용 전체가 와장창 찢겨져 나간 상태 였답니다.
사실상 대출불가능 상태입니다만.....
찢겨져 나간 부분을 살펴보니 대략 아래와 같았습니다.
* 211P ~ 276P : 복숭아, 포도
* 309P ~ 364P : 감나무
* 465P ~ 484P : 과일나무 수형의 발달과정
사실 이 정도로 훼손되었으니, 폐기해야 할 수준으로서 후속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도서관사서님의 말씀이 계셨는데, 현 상태로도 괜찮으니 대출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서님은 훼손 상태를 자세히 기록으로 남겨놓고서는 저에게 대출해 주더군요.
이렇게 해야만 저에게 손해배상(?) 요구하는 황당한 상황을 면할 수 있다더군요.
하긴 맞긴 맞는 말 입니다.
납득이 안되네......
아직도 이런 일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을 추구하는 장소인 도서관에서 버젓히 일어나고 있다니...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3~4년 전에도 도서관 책이 이상했던 적이 있었는데.....이번의 경험은 지난 번 것 보다 더 심한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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