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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찾고 싶은 곳 - 진영 한빛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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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곳 진영 한빛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다.

김해 시립 도서관들 중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곳이다. 물론 다른 곳들도 역사가 유구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김해에서는 크게 2가지의 도서관이 있다. 경상남도가 설립한 도립 도서관과 김해시가 설립한 시립 도서관으로 구분된다.


경상남도 도립 도서관으로는 김해도서관이 있고

김해 시립 도서관으로는 칠암도서과, 장유도서관, 화정글샘도서관, 진영한빛도서관, 김해기적의 도서관이 있다.


김해 시립 도서관의 회원이 되면 시립 도서관끼리의 도서 대출과 반납이 자유롭다. 그러나 경남 도립 도서관은 되지 않는다. 관리 주체가 다르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


책읽는 도시로서 김해라는 곳은 매혹적이다.



도서관은 

나에게 안식처가 된다. 

번잡하지 않다. 

마음이 넉넉해진다..


그 중에서 가장 제일은 진영 한빛도서관이다. 정말 조용하다. 가끔식은 닭울음과 클라식이 조화를 이루는 소리도 만끽할 수 있다. 아직은 이용객이 많지 않아 주차의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더 좋은 지 모르겠다.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좋다. 자리자리마다 전기 콘센터가 있다. 블로그 포스트 작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마 상당수 블로그 포스트도 이곳에서 작성되었다.


2년에 이사를 가게되어 이곳 진영한빛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진영에 있는 치과에 치료받기 위해 왔다가 잠시 짬을 내어 왔다 갔다.


진영 한빛 도서관진영 한빛 도서관


자전거 주인이 누군지 몰라도......행복한 사람일거다...



빨간 계단에서 서성였던 나의 과거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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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DIY제작 강좌 -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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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요놈은 '직소'라는 놈이다. 김해여성센터 DIY제작 강좌의 수강생 중 한 분이 인터넷 중고나라에서 3만원에 구입한 제품이다. 인터넷 판매가격은 7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다양하다. 톱날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목재를 곡선형태로 절단할 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다. 강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직소기를 잘만 활용하면 많은 DIY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할 만큼, 사용범위가 폭넓은 기계이다. 메이커로는 스킬, 보쉬, 마키타,스탠리, 디월트 등이 있다.


직소기의 각 부분 명칭은 아래와 같다. 각각의 기능은 명칭만 봐도 충분히 이해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난 주 수업시간 동안 삼나무 재단작업을 다 했기 때문에, 오늘 수업은 본드작업과 타카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이 끝난 후 고된 사포(320입방)질을 했다. 수 회에 걸쳐 사포질을 한 부분은 아주 매끈하다. 강사님 말씀으로는 페인트 도색과 바니쉬 코팅 후에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아주 고운 사포로 문지르고 다시 마감처리하면 아주 좋은 제품이 나온다고 하신다.



밀크(Milk) 페인트로 마감하시는 분들은 오늘부터 마감 도색을 하신다. 하지만 나는 무늬를 자연스럽게 살리고자 스테인(Stain) 페인트로 진행할 것이므로 자재가 없어 수업시간 내내 사포질을 했다. 다음 주 중으로 인터넷으로 스테인 구입을 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페인트 칠을 하지않고  올리브 오일 혹은 바니쉬로 마감처리하는 것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중간중간에 직소작업법 숙지도 했다.


올리브 오일을 바르자.....!

Tip, 페인트르 칠하지 않고, 바니쉬도 하기 싫다면,

가정에 애기가 있다면 혹시 애기들이 입에 물 수 있을 때는 올리브 오일(올리브 식용유)를 칠해주면 좋다고 한다. 절대로 참기름, 들깨기름,콩기름, 일반 식용유는 안된다고 합니다



밀크 페인트 도색 작업중밀크 페인트 도색 작업중


나의 작품을 본 집사람이 만족하였다.

아래 사진은 스테인 작업을 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아직까지는 단순히 오로지 사포질만 한 상태다. 내가 봐도 괜찮다.



관련글 보기  

2014/03/26 - 주말 DIY제작 강좌 -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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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먹거리 - 커피볶는 풍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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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에 조그마한 바람이 일었다.

내 고향은 면단위 기준으로 비교할 때 다방이 밀집한 지역으로 입방아에 오른 곳이다.

한적한 농촌이나 어촌의 다방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종종 TV고발프로그램에서 방영될 정도로 건전한 장소를 제공하지 못하는 곳이다.


아마 작년 가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몇 달전에 개업한 커피전문점이 생겼다.

공사할 때 부터 이곳을 눈여겨 보면서 '과연 이런 곳에서 영업이 가능할까?'라는 물음을 가졌다. 커피전문점은 주로 젊은이들이 찾는 곳인데 시골에는 젊은층이 거의 없으며, 근처에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손님이 없을 것 같은 생각때문이다.

좌우지간 부디 성업해서 시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보며, 방문기를 올려본다.


커피볶는 풍각쟁이(청도)커피볶는 풍각쟁이(청도)

사진출처 : 커피볶는 풍각쟁이



지난 토요일(3월22일) 밤에 커피 한 잔하러 들렸다.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3~4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커피에 대해 지식이 없지만 맛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요즘 주말마다 DIY가구 제작 강좌를 수강하는 터라, 멋진 의자 혹은 테이블 등을 발견하면 예사롭지 않게 쳐다보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목재무늬의 자연미를 살린 가구들이 마음에 든다. 인공미가 아닌 자연미를 유지하기 때문에 쉽게 물리지 않는(싫증나니 않는) 매력이 있다. 위의 원탁테이블을 봐라! 그렇지 아니한가?



  

의자가 특이하다. 마치 옛날 버스좌석에 사용되는 비닐(?)천을 이용하여 만든 의자가 특이하다.

근데 창가쪽이나 실내 군데군데에 화분을 배치하여 분위기를 살릴려고 했으나, 다소 난잡한 느낌이 든다. 이것은 내 개인 취향인데, 이곳 커피볶는 풍각쟁이에게는 심플한 실내분위기 어울릴 것 같다.


이층 매장은 1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내부벽은 루바로 마감했고, 바닥은 나무판자를 깔았다. 테이블은 야외용 테이블 모양새이다. 의자는 과거 초등학교용 의자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한쪽 벽에는 칠판이 있으며 천정에는 프로젝트 빔이 설치되어 있다. 짐작컨데 강좌 혹은 단체 모임용(예를 들면 독서토론회,영화 상영, 등)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인테리어를 한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커피볶는 풍각쟁이'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니, 내 짐작과 다르지 않다. 세미나 혹은 단체모임 예약을 받고 있다.




나도 그랬다. 나도 그럴 것이다!


이날 커피를 마시면서 느낀 건데......일부 손님들의 목소리가 좀 컸다. 

아마 고향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양이었다. 고향친구들과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올라가게 된다. 친구를 자주 만날 수 없으니 간만에 친구를 만나면 그렇게 된다. 나도 그랬다. 나도 그럴 것이다. 왜냐구?. 나는 손님이니깐! 친구를 만나 반가우니깐!


그러나 내가 주인이라면 이런 손님을 제지시킬 것이다.

시골문화를 모르는 외지 손님들은 이런 분위기를 경험하면 

'교양없다' 혹은 '촌구석이 그렇지!'라며 혀를 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손님이 끊긴다. 

그리고 나쁜 입소문을 퍼트린다. 

입소문은 생각보다 빠르고, 생각보다 영향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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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 - 천마산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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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4년 3월 16일


부산 감천문화마을 탐방에 앞서 천마산 조각공원 등산을 하였다. 사전 정보가 부족하여 멋진(?) 코스를 모르고 애절한 삶의 깊은 곳을 관통하며 걸어 올라갔다. 



추천코스 '감천문화마을 -> 천마산 조각공원'


여기서 멋진 길이란 

'감정초등학교에서 차량 주차 후,

 천마산 조각공원과 정상을 다녀오고,

내려와서 부산 감천문화을(아래 사진의 빨간색 지역)을 거니는 코스' 였을 거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걸어간길은 남부민동(암남동)쪽에서 천마산 조각공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남부민동 혹은 암남동의 주택들과 감천문화마을 주택을 비교하자면 감천문화마을은 서울 강남지역과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격차가 심했다. 


정책적으로 감천문화마을을 육성하였으나 

실제 지역민의 삶이 나아졌는게 있는지.....

오히려 조용했던 마을이 시끌버적하기만 곳이 되지 않았는지......

휴식의 장소가 아닌 숨어지내는 처지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감천문화마을이 발전을 누리면서 상대적으로 주변의 마을들은 더욱 더 초라해져 버리는 상반된 모습이 안타깝다.


천마산 조각공원의 중앙에 위치한 넓직한 운동장이다. 어린애들이 와서 안전하게 맘껏 뛰놀수 있는 공간이라 멋지다. 산꼭대기에 있는 송전탑(?)이 천마산 정상 부근이다.

부산 천마산 조각공원부산 천마산 조각공원



천마산 조각공원에는 편백나무들이 제법 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의 효과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미 상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 효능을 잘 알고 있다. 한여름 편백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면 신선이 따로 없겠다.



여러 조각품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돈키호테 조각품이다.

나는 돈키호테를 생각하면 혁명에 실패한 반란자(?)가 죽음을 면하고자 제 정신이 아닌 척하는 인물로 여겨진다. 왜일까.....

부산 천마산조각공원 내 돈키호테부산 천마산조각공원 내 돈키호테



천마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운동시설이다.

주로 중장년층들이 이용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어디로 간거야....남포동? 광복동?

아주머니들이 복식 베드민트 게임을 한다.

근데 아주머니들은 분홍색 아니면 검정색 옷 뿐일까?

나이들수록 '모 아니면 도'의식이 강해지는 걸까?

난 그러지 않아야.....!......



부산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장면들이다.

다음 코스인 감천문화마을이다.

제법 넓다. 멀리서 보면 삶의 애달픔이 희석되고 만다.

마치 지구안서 보면 아웅다웅하는 군상의 집합체로 보여지지만, 

지구밖에서 보면 이 또한 조화가 되어 아름답게 보인다(위성사진을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너무 작은 것에 칩착하지 말지어다......디테일이 중요하나 그것에 얽매이다 보면 전체를 관망하는 능력이 쇠퇴한다.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감천문화마을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감천문화마을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부산의 일부분이다.

지난 달에 가본 영도대교가 보인다. 그 너머 부산대교도 보인다.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용두산 타워도 보인다. 시계가 흐려 저 바다 건너편은 잘 보이지 않는다.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영도대교 외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영도대교 외



선박들이 남항대교로 돌진(?)하는 모습이다. 갑자기 임진왜란 때 일본 해군들이 쳐들어오는 것 같다. 나는 돈키호테다....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남항영도대교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남항영도대교



천마산에서 바라다 보는 야경이 멋지다고 한다. 언제 날자를 잡아서 왕림해야 겠다.....

요 몇 주전부터 DSLR을 무척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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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과수원 갱신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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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내내 고향 과수원에 일요일마다 간 것 같다. 오래된 사과나무를 엔진톱으로 절단하고, 그 나무를 모우는 작업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간 포크레인 아저씨와 스케쥴이 서로 맞지 않아 미뤘던 나무 뿌리캐기, 배수 보강작업, 감나무 이식작업과 과수원 구조를 약간 변경하는 작업을 지난 일요일(3월23일)에 마쳤다.




아버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과수원을 왼쪽 그림처럼 길을 다시 조성했다. A구역 윗부분은 산과 접해 있다. 그래서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다소 있어 전반적으로 습하다[각주:1]. 그래서 이번 과수원 개간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배수시설이다. 올 가을에 모든 구역에 유공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버님께서 과수별로 구역을 설정하지 않고 고사목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른 유실수를 심으셨다. 하지만 나는 이번 개간작업 시에는 과일별로 구역설정하여 조성할려고 한다. A구역은 감나무를 키울 장소이다. B구역은 아버님께서 고이 잠드신 자리다. 이곳에는 보기 좋은 꽃나무와 가족들이 나눠 먹을 여러 종류의 과일나무를 한 두 그루 정도 심는 곳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래서 왕매실, 배나무, 산철쭉을 창원나무시장에서 구입하기도 했던 이유다. 물론 작년에 백일홍나무도 심었다.

다만 아직까지 위 그림에서 하얀색 지역에 뭘 심을지 아직 미정상태다. 그야말로 백지상태인 것 이다.  아마도 사과나무 혹은 체리나무를 심을 가능성 높지 싶다. 그래서 체리(좌등금)와 사과(시나노골드)나무도 구입했다.


위 사진은 A구역 중 산과 접한 부분에 배수로를 보강하는 작업하는 모습이다. 자금 사정이 된다면 콘크리트 흄관(Hume Pipe)혹은 플라스틱 배수로[각주:2]를 설치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보류해야 한다. 올 가을 유공관 작업과 내년 봄 묘목식재 작업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얀색 부분에 기존에 심겨진 감나무를 A구역으로 이동시키는 작업 사진이다. 이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 최대한 뿌리와 줄기들이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쉽지가 않았다.




A구역으로 옮겨진 감나무를 포크레인으로 식재하는 모습이다.  이식작업을 하고 나면 물을 충분히 주되 발로 밟아서는 안된다. 뿌리 활착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식후에는 반드시 강전정을 실시하여 쇠약해진 감나무의 원기를 회복을 시키는 것을 촛점을 둬야한다. 이식 첫해부터 수확에 욕심을 부리면 평생 허약한 나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식후 2~3개월 후에 퇴비를 공급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감나무 이식작업 후, 사과나무 뿌리 캐기 작업을 했다. 위 사진의 포크레인에 부착된, 마치 집게처럼 생긴 놈의 작업을 보는 순간, '백호'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먹잇감을 한번 물었다면 놓치 않는 호랑이가 갑자기 생각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무튼 '백호'가 없었다면 이번 작업은 거의 불가능이었을테다.

포크레인이 뿌리제거 작업을 하는 중에, 나는 이 뿌리를 과수원 한 구석에 쌓아올리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모아둔 뿌리가 썩어 없어질려면 수년이 필요 할 것이다. 애물단지다. 썩는 과정이 촉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겠다.



약간 경사진 지역의 평탄작업을 마친 후, 과수원의 기계들이 이동할 주도로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포크레인 오른쪽 편이 아버님 산소가 있는 곳이다. 예상보다 경사가 급하다. 이 도로로 경운기나 SS가 다닐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공간배치상 기존 도로보다 훨씬 공간 활용도 높으나, 경사가 문제구나...시멘트포장을 해야 하나......



집사람이 도로의 위치를 보고 흡족해 하는 모습을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 뱉었다. 어느 누구도 나의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나의 구상에 약간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의 아이디어에 반대하셨던 큰아버님과 형님도 그리 나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다만 어머님은 이렇다 저렇다 얘기가 없으시니 그 속마음을 알 길이 없는 것이 약간 찝찝하다. 좌우지간 묵은 과제를 마치고 나니 홀가분하다.


이후로 해야할 일들이 줄줄이다.

첫째, 치워지지 않은 뿌리, 비닐 등 수거하기, 왕매실 등 묘목 식재하기(3월 內)

둘째, 로타리 치기(4월 초순)

셋째, 수단그라스 파종하기(4월 중순)

넷째, 토양검사 의뢰 및 시비하기(10월 內)

다섯째, 유공관 매설하기(11월 內) - 품목 결정을 미리 해야한다. 그래야만 유공관 매설 위치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대충 정리해 봐도 이 정도인데, 막상 일을 하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경우, 해결해야할 일이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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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다시 살아나는 백일홍나무


 - 애간장 녹이는 백일홍나무


 - 백일홍나무야


 - 여귀(여뀌) - 고마리와 닮은 식물




  1. 과수원에 여귀가 자라는 곳이라면 일단 배수가 원활하지 않다고 추측할 수 있다. [본문으로]
  2. http://gunjajae114.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123&main_cate_no=&display_grou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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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DIY제작 강좌 -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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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부터(3월15일) 김해여성센터에서 주관하는 주말 DIY[각주:1]제작 강좌가 있어 매주 토요일에 참석하고 있다. 수강생이 많지 않으나 다소 분잡하다. 체계적인 교수법이 확립되지 않아서 어수선하고 두서 없이 강의가 진행되는 느낌이다. 첫 수업(3월15일) 때는 뭘 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으나 지난 주부터는 서서히 재미가 생긴다.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 질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을 감지할 수 있다.


위 사진에 나온 준비물외에도 목공용본드(205본드)[각주:2], 전동드라이버, 사포(320입방), 등등이 더 있다. 이들중에서 장갑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작업 중 실밥이 기계에 끼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일단 강의실 베란다(?)에서 간단한 실습을 진행하였다. 목심키우기 실습을 하는 장면이다. 사실 남자들은 자연스럽게 잘 하는데, 여성수강생들은 좀 버벅거리신다. 괜히 쪼는 것 같다. 그럴 필요 없는데 말이다.



김해여성센터 DIY주말 강좌

위 작업은 수강생들이 직접 재단한 판재가 아니라, 인터넷사이트에서 주문한 재단되어진 판재로 해당 품목을 만드는 장면이다. 목공본드로 접합면을 칠하고 타카작업하는 게 전부다. 근데 타카가 좀 위험하다. 총알(?)이 발사되기 때문에 온 몸이 긴장된다.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한 두번 타카질을 하고나면 이내 익숙하게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 작업이 한결 쉬워진다.  여기서 조그만 더 방심하면 사고난다. 방심금물이다.



  1. Do It Yourself [본문으로]
  2. 목공용본드(205본드)는 앞으로 내가 시도해 볼 과수나무 접목시 드릴접목에 자주 사용될 품목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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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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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전경감천문화마을 전경

사진출처 :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감천문화마을 초입의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조그마한 카페다. 캔커피도 함께 취급하고 있는데 약간 특이하다. 수제(手製)와 기성(旣成)의 융합이라고 할까...



1박2일 TV프로그램에 소개된 후로 부산여행 중 반드시 먹어봐야할 먹거리 중의 하나로 떠오른 '씨앗호떡'이다.

부산의 대표음식이 된 씨앗호떡부산의 대표음식이 된 씨앗호떡



아들이 씨앗호떡 집앞에서 서성거린다. 요즘 살이 자꾸 찌는터라 군것질을 자제시키기에 먹고싶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서성거린다. 자신의 마음이 들키길 바라는 행동이 엿보인다. 부모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이다. 결국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ㅋㅋㅋ






감내마을 어울터에서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모자의 뒷모습이다. 남들이 이 모습을 보고 누가 엄마와 아들사이로 생각할까.....누나와 동생사이 같다.



이곳 감천문화마을이 런닝맨촬영지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푯말, 아들은 TV에서 본 장면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는 모양이다.



이렇게 감천문화마을에는 좁은 골목에 계단이 많다. 이곳에서 가위바위보 놀이하면 올라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앞서거니 뒤석거니 하다가 누군가가 반칙(?)하는 순간에 웃음을 머금고 따라잡기 놀이로 돌변한다.




아래사진 감내마을 어울터(예전에는 동네목욕탕이었나보다) 건물 1층에 있는 중년아줌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인형이다. 정면에서 보면 그냥 평범해 보이는데, 뒷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상의 옆으로 삐져 나온 옆구리살! 

빨간 팬티가 살짝 나온 엉덩이!

부산아지매의 영락없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오래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엄마, 내 이모, 내 고모가 이러며 아무렇지도 않고 넘기겠는데, 내가 모르는 아줌마 이런 모습이라면 좀 추저워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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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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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문화마을부산 감천문화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


어쩌면 이곳 감천문화마을은 참 애뜻한 곳이다.

삶의 치열함과 애절함이 녹아녹아 켜켜히 쌓인 곳이다.

제3자로서 바라볼 때면 '그리스 산토리노' 같다라고 할 수 있지만,

가당치 않은 표현이다.

짐작컨대 그들이 흘린 눈물과 받았을 서러움의 아픔이 상당했을 것이다.


감천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외부사람들이 들끓는 오늘의 상황이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모르나......속사정이 들통난 기분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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