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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여 다홍치마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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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메가마트 내에 있는 에슐리에서 먹은 이름모를 음식이다.

나는 선천적으로 한식 혹은 분식이 아니면 좋아하지 않는데....아니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소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만약 저렴했다면 즐겨 먹었을터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된 테이블을 보면 군침이 입안 가득 맴돈다. 인테리어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이 상반되기도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이곳 에슐리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실제 능력보다  다소 높게 평가를 받아내는 것도 우리가 배양해야할 요소중의 하나이다. 

즉 소비자를 이렇게 유인하는 것도 큰 능력 중에 하나이다.


김해 메가마트 '에슐리'에서 먹은 것....



"IF 품질 OK, 만사 OK"........

나, 농부의 아들로서, 농사짓는 분들의 활동이 안타깝니다. 그나마 요즘은 인식이 많이 변해서 나아지고 있긴 하다. 상인들은 말 그대로 '물건을 팔기위해 혈안'이다. 물론 아닌 부류도 있다. 그들은 신규 판로를 개척하기 동분서주하고 소비자를 가끔은 현혹시켜 물건을 최대한 많이 판매할려고 한다. 또한 질좋은 제품을 확보하여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려고 노력한다. 대개의 농부들은 오로지 '농사짓기'에만 올인한다. 마치 '품질OK?, 만사 OK!'라는 식으로 판매활동은 전무한 경우가 많다. 오로지 공판장에 내다 파는 정도가 많다. 사실 자신의 농산물을 어떻게 이미지 메이킹하느냐에 따라 도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지 많다고 본다. 뭔가 뜬 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나 자신도 그런 느낌이 든다. 뭉게뭉게 흘러가는 저 하늘의 구름마냥........하지만 큰 가닥은 잡힌 것 같다. 최종적인 디테일 부분은 비공개를 할지 모르나 그 과정은 오픈하고 싶다. 소비자에게 어떠한 스토리로 다가갈까 고민 중이다.


김해 홈플러스 내 뷔페'오렌지'에서 먹은 육회


농부여, 다홍치마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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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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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3월8일)인가 불후의 명곡에서 배우 강부자와 가수 김태우가 듀엣을 보른 '그대 그리고 나' 노래를 멍하니 들었다. 그 느낌과 긴 여운을 뭐라 표현할 수 없던 찰라에 이날 같이 나온 배우 오만석의 평을 듣고 나 역시 고객를 끄덕였다.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그녀


배우 오만석이 이렇게 평가했다. 

"세월은 흘러가는게 아니라 쌓이는 거다."




곡을 부르는 내내 그녀에게서 풍겨나오는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에 휩쌓였다.

마치 강부자는 자신의 인생을 읊으며 가슴저린 사랑을 청중들에게 들려주는 것 같았다.

플라토닉 러브이든 불륜이였든간에 지금도 잊혀지 않는 사랑을 조심스럽게 꺼내놓는 여자를...

지고지순한 사랑이였다면 경외할 수 밖에 없는.....

불륜이였다 할지라도 용서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래서 그녀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연기를 펼친 강부자의 노래솜씨였다.

불후의 명곡 강부자&김태우의 '그대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 3분56초 전후에 나오는 강부자의 얼굴 표정이 압권이다. 마음과 목소리, 얼굴표정이 삼위일체로 조화를 이뤄낸 부분이다.


"나 좀 노래한다."를 강조하는 듯한 일부 전직 가수들보다 더 깊은 감동을 주는 멋진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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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볼거리 - 저도연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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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 첫날 마산 난포리에서 해돋이 구경을 한 후, 가족이 두번째로 들린 곳은 '저도 연육교'이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꽤나 알려진 곳이다. 의외로 저도 연육교에서도 새해 해돋이 방문객들도 많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해돋이가 가능한 곳에 저도연륙교가 위치해 있긴 하다.


저도연륙교(猪島連陸橋)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다리로서 1987년에 가설되었다. 이후 노후화로 인해 신(新) 연륙교가 2004년 개통되었는데, 기존 연륙교를 철거하지 않고 사람만 다니게 되었다. 다리의 생김새가 영화 '콰이강의 다리'와 흡사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또한 박신양과 이미연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인디안 섬머》와 가수 거미의 뮤직비디오 《아직도》를 이 곳에서 촬영한 곳이란다. 그런데 '인디안 섬머'라는 영화도 있었나....


콰이 강의 다리 [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샘 스피겔이 제작한 1957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 작품.


감독은 데이비드 린, 각본은 칼 포먼, 마이클 윌슨이 맡았고, 원작은 피에르 불의 프랑스어판 동명 소설이다.

〈콰이 강의 다리〉는 '보기 대령의 행진'으로 알려진 휘파람 곡조로도 인기를 끌었지만, 전쟁의 부조리와 광기에 대한 묘사로 주목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고집스러운 영국군 장교(알렉 기네스)와 그에 못지 않게 완강한 일본군 장교(세수에 하야카와) 간에 의지의 대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원래 프랑스 쪽에서 나온 소설을 할리우드의 '빨갱이 사냥' 시절에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마이클 윌슨과 칼 포먼이 각색했다. 그러나 영화 크레딧에는 영어를 할 줄 몰랐던 피에르 불만 나오고 그가 아카데미상 각본상까지 탔다. 아카데미 회장단은 1984년 포먼과 윌슨에게 아카데미상을 추서했으며, 1990년대에 나온 〈콰이 강의 다리〉에는 그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콰이 강의 다리〉는 아카데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7개 부문에서 상을 탔다. 작품상(수상), 남우주연상 알렉 기네스(수상), 남우조연상 세수에 하야카와(후보), 감독상 데이비드 린(수상), 각색상 피에르 불, 마이클 윌슨, 칼 포먼(수상), 촬영상 잭 힐드야드(수상), 편집상 피터 테일러(수상), 음악상 맬컴 아널드(수상) 등이다.

경쟁 후보작은 〈페이턴 플레이스 Peyton Place〉(제리 월드 제작), 〈사요나라 Sayonara〉(윌리엄 고에츠 제작), 〈12명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헨리 폰다, 레지널드 로즈 제작), 〈정부 Witness for the Prosecution〉(아서 혼블로 2세 제작) 등이다.

내용출처 : 브리태니커




생김새가 콰이강의 다리와 흡사한가...?

위 사진에서 빨간색 다리가 사람들이 걷고 다니는 구 연륙교이다. 뒤편 하얀색 아치형의 다리가 신 연육교이다.



구 연륙교(인도교)에서 바라본 일출의 광경이 이러할 것이다. 그러니 신 연륙교에서 해돋이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구 연륙교로서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된 이유를 난간에 걸쳐진 열쇠고리를 통해 추측해 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서면 위와 같이 많은 포장마차가 즐비해 있다.



추운 겨울날에는 오뎅(어묵)국물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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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 마음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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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전문점이 무척 많은데 매장 안은 방문객에게 안락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나는 커피맛을 잘 모른다. 그럼에도 가끔씩 찾아고픈 공간이 바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다.


그 중에서도 스타벅스가 제일이다. 이유는 묵찍한 실내인테리어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뭐라 자세히 표현하기 힘든데.......

사람으로 치면 명랑하고 쾌활한 사람보다는 진중하고 차분한 성격의 사람이 상대방에게 주는 편안함은 경험하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겠지....난 스타벅스에서 그런 편안함을 느낀다.


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



넓은 실내와 주차공간이 마음에 드는 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김해 봉황동에 위치한 엔젤리너스에 홀딱 반한 이유가 있다.

대개 프렌차이저 커피전문점의 실내는 조금은 비좁다. 그리고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62m 길이가 주는 넉넉한 공간

그런데 이곳 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은 실내와 주차공간이 크도 너무 크다. 그래서 한적한 기분도 든다. 유리창가 쪽은 테이블이 붙어 있지만, 대부분의 테이블들은 옆 테이블과 거리가 넓어 공간이 비좁지 않다. 또한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이런 점에서 사업관계차 만남의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이용객들이 많지않아서 더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건물의 가로가 약 62m나 되니 많지 않은 손님 때문이라고만 할 수 없다. 절대적 공간 역시 상당히 넓다.


혹시 갑갑한 커피전문점에 불편을 느끼신 분이 계시면 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을 한 번 이용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넓은 실내가 마음에 드는 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


엔젤리너스 김해 봉황점 주소

김해시 봉황동 49-18번지(경남 김해시 김해대로 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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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3 - 캔커피가 전해주는 강력한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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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하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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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하나. 내가 가진 무기에 대한 완벽한 이해.


, 선명한 목표물 설정.




, 끊임없는 단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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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 - 영도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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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 정확히 말하면 2월 9일에 부산 영도대교 도개 광경을 보기 위해 다녀왔다.

매일 낮 12시에 도개가 시작되어 약 15분간 이뤄진다.

1932년 영도대교 개통 당시 도개 장면.사진 부산일보1932년 영도대교 개통 당시 도개 장면.사진 부산일보

부산 사람들은 영도대교를 '영도다리'라고 부르곤 한다. 그 이면에는 비아냥거림이 짙게 묻어져 있다. 1934년 영도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글자 그대로 섬이었다. 마치 중국인들이 자신을 대륙인(人)으로서 다른 주변에 사는 민족을 무시하는 것 처럼, 섬에 사는 영도인(人)을 우습게 여기곤 했다.


하지만 부산 경제의 태동이 바로 영도에서 근간을 두었을 만큼, 영도는 부산의 산파역할을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불모지에서 개척하며 살아온 자들은 억척스럽게 변할 수 밖에 없었을 터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경상도 사람들이 억척스럽다고들 한다. 특히 부산사람들이 더 그렇다.

그럴수 밖에 없다. 그들은 개척자 였고 새싹이었다. 적어도 한국 근현대사에서 말이다.

부산사람들 중 영도사람들이 더 억척스럽고 투박한 것은 부산의 개척자였고 산파였기 때문이다. 



마치 피난선을 타고 떠나는 사진 같다. 용두산 타워가 배의 굴뚝 같고, 그 밑의 건물은 선박의 기관실 같다. 사람들로 모인 곳은 갑판위 같다.


또한 부산은 한국전쟁 때 고향을 등지고 피난온 사람들이 피신왔던 곳이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내려와 목숨 걸고 생을 지탱했다. 부산 토박이 속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니 거칠 수 밖에 없다. 토박이의 억척과 피난민의 거칠은 성향이 뒤섞인 동네가 부산이다. 그래서 부산은 생동감이 넘친다. 그래서 타 지역사람들은 부산사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이것이 부산이 가진 숨은 매력이라 생각한다. 부산의 숨은 매력이 가장 강하게 묻어 나는 곳이 영도다.


어쩌면 실향민 마지막 세대될 60~80대 연령층이 이곳 영도다리에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사진 촬영 중 내내 호피무늬 옷을 입으신 할머니에 눈길이 갔다. 차마 할머니의 얼굴을 공개하지 못하는데, 실제 할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었다. 무슨 생각을 하신 걸까.....


영도는 고향느낌이 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제 삶의 터전을 이어가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부산은 이런 풍경이 더 어울린다.

특히 영도는 더 그렇다.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다듬어진 아름다움이 지겹다.

영도는 고향 같은 기분이 들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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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나무시장 - 헛개나무, 체리나무, 배나무 구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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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에는 가족과 함께 창원 김해 일대를 돌아 다녔다.

맨 먼저 창원에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경남지역본부'에서 개설된 '나무시장'에 들린 후, 장유 무봉리 순대국밥을 먹고, 김해 사격장에서 아들 녀석의 스트레스를 풀었고, 김해재래시장에 들러 채소류를 구입했다.


산립조합중앙회 경남지역본부산립조합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먼저 창원 신월동에 위치한 '산립조합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주차장에 열리는 나무시장에 도착해서 나무 묘목을 몇 그루를 구입했다. 

요즘 내가 부쩍 관심을 가진 체리나무(좌등금)를 2그루,간에 좋다는 헛개나무 3그루,고향 과수원에 한 그루 있는 배나무에 얻은 배를 먹고 난후 아들이 너무 좋아해 버린 배나무 1그루를 거의 만원으로 다 구입했다. 가격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저렴했다.

 수종명

 규격

 가격

 미니사과(알프스오토메)

 접1년

 5,000

 초크베리

 실2년

 2,000

 산철쭉

 HO.3

 1,500

 미스김라일락

 HO.5

 4,000

 체리나무(좌등금)

 접1년

 3,000

 포도나무(켐벨)

 

 10,000

 왕매실

 

 18,000

 배롱나무

 삽1년

 1,500

 배(신고)

 접1년

 3,500

[도표] 나무시장 주요 묘목 판매가


성은이요. 이름은 라일락

'미스김라일락'이라는 나무의 이름이 참 인상적이다. 

여기서 '김'은 한국의 대표성씨 중의 하나인데, 유래를 찾아보니 예상대로 성 김(Kim,金)에 해당된다.


미스김라일락은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꽃봉오리가 맺힐때는 진보라색, 점점 라벤다색으로 변하며 만개시에는 하얀색으로 변하고 매혹적인 향을 낸다. 혹한 지방에서도 잘 견딘다.


한국의 군정기인 1947년에 캠프잭슨에 근무하던 미국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Elwin M. Meader)가 북한산국립공원내 도봉산에서 자라고 있던 작은 라일락의 종자를 채취,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해서 ‘미스김 라일락(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이라는 품종을 만들었고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 미스김의 성을 따서 붙였으며, 1970년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가정용 관상식물로 사용된다.




창원 나무시장에 판매하는 묘목들창원 나무시장에 판매하는 묘목들


이른 오전 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손님들로 활기차 보였다. 주로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는데, 세월이 흘러가니 자연이 그리우신가 보다.

"일년을 보고 농사짓고, 십년을 바라보고 나무를 심고, 백년을 내다보고 교육을 한다."

위의 옛말과 같이 인생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찰지고 윤택할까.....!

젊으신 분들도 많이들 나무를 심어서 적흥적이고 충동적인 마음을 다스리며 기다림의 가치를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어쨋거나 나무를 키움으로 해서 얻어지는 것들을 상상해 보면 벅차다.



체리나무 유실수일까....조경수일까?

이번 창원 나무시장에서 좀 아쉬운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장소가 굉장히 협소하다. 원래 주차장 용도의 땅을 한시적으로 나무시장으로 이용하고 있으니 그럴만하겠지만.
  2. 판매직원분들의 묘목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다는 것이다.
체리 묘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판매직원과 대화한 내용을 보면 이 분들이 정확한 정보없이 판매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 대목은 뭘로 했지지요?
직원 : 산벗나무로 했어요.
성목(成木)으로 자라게 되면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요?
직원 : 요즘 나무는 사람이 서서 수확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  그래요! 체리나무 보신 적 있는지요....산벗에 체리나무를 접목하면 얼마나 큰지 아세요.
작은 사다리를 올라타더라도 높은 곳에 수확하기 힘들걸요.
직원 : .......
이 대화가 끝난 후 계산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니.....
직원이 미안해 하면서 자초지정을 알려줬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언듯 이해되지 않았다.

또한 내가 체리나무(품종은 좌등금)을 사는 도중에 판매직원에게 이런 말을 기대했었다.
"좌등금 나무만 심으면 체리가 열리지 않아요!. 수분수가 있어야 됩니다."
라는 말이다.
실제로 체리나무는 한 품종만 심어서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그 해당품종에 맞는 수분수를 함께 식재를 해야만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위의 도표는 공부삼아 엑셀로 만든 체리수분수 프로그램인데, 좌등금의 경우 수분수로서 '나폴레옹', '홍수봉', 향하금'등을 같이 심어야만 한다.


이러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줘야 옳지 않은가?

이를 모르고 체리나무를 사서 심은 소비자가 3~4년이 지나도 왜 체리가 열리지 않을까하며 가우뚱가우뚱 할 것이 분명하다.



다음 날 23일에는 고향 과수원 한켠에 위 나무들을 대충 심어놨다. 3월 중순에 과수원 정리 후 정식 식재를 할 계획이다. 좌등금에 맞는 수분수도 다른 곳에서 구입하여 같이 심어야 한다. 또한 여러 종류의 묘목을 사서 식목일 전후에 심어 향후 실험 대상으로 활용할 것이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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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맛집 - 장유 무봉리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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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김해 맛집 '장유 무봉리순대국밥'은 내가 오랜 동안 즐겨 찾은 맛집이다. 외식메뉴에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는 편인 집사람도 괜찮다고 인정하는 곳이다.



엄마 아빠가 즐겨먹은 덕분인지 아들도 가끔씩은 순대국밥 먹고 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 아들이 자라 먼 훗날 추억의 음식으로 떠올릴 가능성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들어서면 뭘 먹을까 고민하지도 않고 "순대국밥으로 주세요!"라며 주문한다. 여기 오는 대부분의 손님들도 마찬가지일터이다.


의외로 이곳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기는 순대국밥이다.

부산 경남하면 '돼지국밥'을 주로 먹는데 '순대국밥'이 비집고 들어 앉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곳은 인근 지역에 입소문이 제법 퍼져 연일 만원이다. 그렇다고 번호표 받고 대기할 정도는 아니니 아주 좋다.


의외로 이곳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기는 순대국밥이다.

부산 경남하면 '돼지국밥'을 주로 먹는데 '순대국밥'이 비집고 들어 앉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곳은 인근 지역에 입소문이 제법 퍼져 연일 만원이다. 그렇다고 번호표 받고 대기할 정도는 아니니 아주 좋다.


무봉리순대국밥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이곳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위의 사진에 나온 재료들이다. 이들을 순대국에 넣어 말아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힌다.

  1. 사진 좌측의 잘게 썬 고추는 특유의 매운 맛과 상큼한 맛을 만들어 먹는내내 시원한 느낌을 준다. 

  2. 사진 중간의 잘게 썬 대파는 순대 혹은 돼지고기의 잡내를 잊게 만들어 줘서 좋다.

  3. 사진 우측의 들깨가루는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듬뿍 넣는다. 왠지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총각무와 배추 김치의 맛은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고기국이 주는 텁텁함을 싹가시게 만드는 힘이 있어 좋다.


무봉리순대국밥은 경기도 포천에 본점을 둔 체인점이다. 장유 무봉리순대국밥은 김해 창원 인근에서 '무봉리순대국밥' 이름으로 영업하는 가맹점들 중에서 성공한 몇 안되는 곳으로 안다. 왜 같은 체인점인데도 불구하고 어느 지역 가맹점은 대박나고 어떤 곳은 쪽박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표준화된 레시피를 지키지 않는게 문제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닐 것이다.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

고객이 느끼는 첫인상이 어떻게 형성되느냐.....

그리고 타 경쟁업소와의 관계 등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결과일 것이다.


이런 요소들은 잘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다면 대박 맛집으로 등극할터인데,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뭐 인생이 다 이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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