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리뷰 (22)
응답하라 2008.......@김해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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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푸리(아들이 어릴 때 컴퓨터를 발음할 때)에 저장된 사진을 정리하다가 2008년 2월경에 김해천문대에서 찍은 사진 하나가 무척이나 인상깊다.


응답하라 2008

4~5년이 지난 후의 가족을 떠올리니 많이 변했다.


개인적으로 2008년이 그리 좋은 기억은 없지만,

사진을 돌이켜 보니,

별스럽게 2008년을 미워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

모든 시간은 다 같이 자양분이 될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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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무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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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년만에 마산 무학산에 다녀왔다(11월2일). 벌써 3년이라....

참 시간이 너무 빠르다. 쏜 살처럼 말이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무학산을 별로 변한게 없는 것 같다. 바뀐 것이라고는 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몇 군데 설치 되었다는 것 빼고. 근데 나 자신도 그렇고 나와 연관되었던 인간사는 제법 변했다. 아버님의 별세와 3년 전 함께 무학산을 거닐었던 지인도 떠났으니.......

아마도 이번 무학산 등산 중에 집사람도 그 사람 생각을 했을터이다. 다만 꺼내놓지 않았을 뿐.


마산여중 근처에 자동차를 주차한 후 어느 식당앞에 심겨진 참다래를 봤다. 제법 과실이 주렁주렁 달렸다. 탐스럽다. 욕심난다. 아들이 좋아하는 과일 중에 하나다. 내년 봄에 2~3그루 정도 고향 과수원 심어봐야 겠다. 심을 나무 종류가 계속 늘어난다.

참다래나무


무학산을 올라가는 내내 투덜대는 아들을 달래고 어루고 윽박지르다 보니 많이 치쳤는데, 무학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서마지기에 도착하니 후련했다. '서마지기'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푸근하다. 마치 고향같은 느낌이다. 그 유래를 알아봐야 겠다.



서마지기에서는 마산고등학교에서 수능대박 기원 행사가 진해되고 있었다. 보아하니 수험준비생들은 아니고 1~2학년들인 것 같다. 중간행사가 끝나고 점심먹기위해 달려가는 학생들....시끌벅적하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365일 계단에서 마산 앞바다를 바라보니, 몇 주전에 가 본 '돝섬'이 보인다. 3년에 왔을때는 무심코 넘겼던 조망(眺望)이 이제는 새롭고 구체적이어서 좋다.

자고로 견문(見聞)을 넓혀야 혀~


산 정상에서 만난 어느 아저씨.

참 자유롭게 느껴졌다. 모든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홀가분한 자신만의 상황을 즐기시는 것 같다.

부럽소이다!


관련글 보기  

 - 마산 무학산 이야기


 - 창원 볼거리 - 진해 드림로드(장복산)


 - 간절한 염원보다 앞서야 할 것은


 - 밀양 종남산 등산


 - 부자지간 첫 등산 - 김해 만장대


 - 한발짝 늦은 창녕 화왕산 등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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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볼거리 - 뚝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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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당일 여행 코스의 마지막은 뚝방길 입니다.

함안 뚝방길함안 뚝방길

함안 뚝방길의 백미는!

함안 뚝방길의 백미는 해질 녁에 저녁노을을 감상하면 거닐 때라고 하더군요.

저희들은 한 낮의 때앙볕 아래 걸으니 너무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녁에도 좋지만 새벽에 함안 뚝방길을 걷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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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8 - 함안 볼거리 - 무진정


2013/06/08 - 함안 볼거리 - 서산서원


2013/06/08 - 함안 볼거리 - 어계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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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볼거리 - 무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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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선생께서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시기 위하여 직접 지으신 정자, 무진정에도 들렸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아주 좋더군요. 특히 연못을 배회하면서 주변을 감상하는 여유를 느낄 수 있어 멋진 곳 입니다.

무진정

백일홍나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는 도중 어이없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연못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낚시를 하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조려 선생도 낚시를 즐겼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은 아니였을 듯 합니다.



관련글 보기  

2013/06/08 - 함안 볼거리 - 서산서원


2013/06/08 - 함안 볼거리 - 어계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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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볼거리 - 서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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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들린 곳은 '서산서원'입니다.

단종 선위에 즈음하여 절의를 지키신 어계 조려 선생께서 은둔하셧던 이곳 백이산아래에 영남의 유림들이 서생과 나머지 생육신 5분의 충절과 덕의를 존경하고 본받기 위해 세워진 서원 입니다.

숙종 1703년에 세워져 1713년 서산서원으로 사액되었습니다. 본 서원은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된지 113년만인 1980년에 정부의 보조와 사림과 후손들의 성금에 의해 복원착수되어 1984년 완공하였다.


위치는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537-2번지로서, '서산서원'의 '서산'이라는 명칭은 서원 앞쪽의 산의 옛 이름이 '서산(西山)이라는데서 따왔습니다. 



허나 지금은 그 산이름이 '백이산'이로 변경되었습니다.

근데 왜 난데없이 '백이산'으로 변경되었을까요?

중국 고사에 나오는 충절의 상징 '백이숙제'이야기에서 나오는 '백이'에서 따왔습니다.

즉 조려 선생의 충절을 본받기 위해 '서산'을 '백이산'으로 아예 산이름을 바꾼 모양입니다.

백이와 숙제가 수양산에 숨어 고사리만을 먹었다는 데서 연유하여 채미정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1 : 어계고택

2 : 서산서원

3 : 채  미 정



서산서원서산서원





충절과 선비의 청렴을 잘 나타내는 백일홍나무 입니다.


방명록을 글을 남기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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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8 - 함안 볼거리 - 어계고택


2011/06/06 - 길을 찾다 in 소수서원


2011/07/09 - 안동 볼거리 -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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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볼거리 - 얼음골, 가마불폭포,천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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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에 이어 찾아간 곳은 밀양 얼음골 입니다.

입구 주차장에서 바라본 얼음골 산세

입구에서 이 구름다리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나타나는!







시원한 절경과 청량감!!!!!

구름다리는 지나는 사람마다, 특히 아주머니들께서 외치는 한 마디 "와~ 좋다! 좋아!"



이제부터 무작정 걷기 시작...약 10여분에 도착한 천황사

얼음골 안에 위치한 천황사얼음골 안에 위치한 천황사

약 7~8여년 전에 여름방학때 며칠간 머물렀던 천황사......당시의 절 이름은 천황사가 아닌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네요.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213호)

사진출처 : 문화재청

경상남도 밀양 천황산 얼음골에 자리잡은 천황사 경내에 모셔져 있는 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뛰어난 석불좌상이다.


파손된 것을 새로 만든 머리 부분을 포함하여 체구는 인체비례와 유사한 편인데 우아한 어깨, 당당한 가슴, 날씬한 허리에 얇은 옷의 표현으로 사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옷은 얇은 층단주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우아하고 사실적인 형태는 8세기 중엽의 불상들과 상통하는 면이지만, 얇은 층단식 주름의 세련된 표현은 8세기 후반의 특징을 보여준다. 


대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이는 독특한 사자좌(獅子座)인데, 상대·중대·하대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는 둥근 원판형 윗부분을 약간 높여 정교한 연주문(連珠紋)을 새기고 그 아래에 연꽃무늬를 2겹으로 조각하였다. 중대에는 2줄의 띠를 새긴 얕은 원형받침이 있다. 하대는 복판연화문 위에 11마리의 사자를 환조로 새기고 있는데 정면에는 향로같은 공양구를 끼웠을 것으로 보이는 구멍받침이 있다. 


8세기 후반의 가장 우수한 석불상의 예일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사자좌를 가진 석불좌상으로 크게 주목되며, 학술적으로도 신라 조각사에서 반드시 취급되어야 할 중요한 불상으로 여겨진다. 

(이 불상이 보물지정에 대한 의구심은 저만의 기억으로만 남겨두게 되겠습니다.)



가마솥을 데우는 불길.....

천황사 앞에서 갈라지는 '결빙지(얼음골)과 가마불협곡(가마불폭포)' 이정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얼음골'  대신에 굳이 '결빙지'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뭘까요....

암튼, 얼음골은 알겠는데 '가마불'은 무슨 뜻일까....

'가마솥을 데우는 불'의 의미가 바로 '가마불' 입니다.

실제로 가마불협곡(가마불협곡)을 다녀왔지만, 이름처럼 후끈후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죠...

근데 왜 '가마불'이라고 표현했을까.....

그건 아마도 얼음골의 시원한 냉기에 비교한 상대적인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얼음골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한 표현의 또 다름이겠지요.



가마불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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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볼거리 - 부처님 오신 날의 표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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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포용력이 온 세상으로....

지난 금요일(5월17일)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밀양 표충사에 다녀왔습니다. 표충사 진입로의 울창한 숲길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기쁨을 줬습니다.

의외로 한산한 표충사의 안밖의 모습이 약간 안스러웠으나, 입구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그나마 위안을 느꼈습니다.

천주교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서 내건 현수막천주교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서 내건 현수막

마치 불교의 법정스님과 천주교의 해인수녀님의 넓은 포용력이 전염된 듯 합니다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절을 오가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 삶이 더 넉넉해 보여 좋더군요.


표충사를 찾아온 손님보다, 법당 앞 마당에 매달린 연등이 더 많은, 그래서 쓸쓸한 부처님 오신 날의 현장이 애처롭습니다. 이 애처로운 마음이 또 다른 분별심의 한 모습이라 생각하며...차분히 저의 내면을 깊숙히 들여다 봤답니다.



새로운 발견....

몇 차례에 걸쳐  표충사를 찾아왔지만, 이번 발걸음에는 조그마한 발견을 했습니다.

대광전 앞의 '우화루'을 둘러싼 아름다운 풍광이 바로 그것 입니다.

표충사 우화루표충사 우화루

야외참선 장소로 활용되었던 우화루가 오늘 만큼은 넉넉한 쉼터로서 기쁨을 줬습니다.


우화루에서 휴식과 상념을 즐기는 사람들



우화루에서 바라본 앞산의 파노라마


그러고 보니 표충사의 우화루가 마치 병산서원의 만대루와 같은 절경을 선사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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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볼거리 - 상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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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함양 상림숲에 열광했던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수풀림이자 천연기념물인 함양 상림숲을 지난 4일에 다녀왔습니다.

수년 전부터 아니 십여년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함양 상림숲 입니다. 남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 상림숲이 어떤 의미로 다가온 계기는 이병주의 '지리산'이라는 소설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인 '하준규'가 빨지산(?) 활동하면서 보광당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이 곳 함양 상림숲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소설 속의 '하준규'라는 인물이 실제 인물 '하준수'였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 항상 마음 깊은 곳 '함양 상림숲에 꼭 가봐야 겠다'라는 다짐을 묻어두고 있었답니다.

실제로 함양 상림숲에는 하준수 신도비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맥락을 알고 상림숲을 거니는 사람은 드물듯 합니다.

하준수 신도비

사진출처 보기

마치 제가 전생에 '하준수'였는 것 처럼...필연적으로 가 봐야한다라는 의무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함양 상림숲에서는 유유자적이 최고의 미덕!

위 사진은 상림숲 입구에 위치한 시내의 작은 개울천입니다. 물이 고여있지 않고 흐르는 개울이 시내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을 보니, 홍수예방을 위한 상림이라는 인공숲을 조성한 연유와 연결이 될 만 합니다.



암튼 이곳 상림숲속에서 유유자적하면서 두런두런 거닐다, 풀석 주저앉아 쉬는 여유로움이 아주 멋집니다.

물레방아, 연암 박지원이 중국으로부터 처음 우리나라에 알린 것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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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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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 맛집 - 어탕국수 조샌집



- 1박2일 전남 여행 - 둘째날2 벌교 꼬막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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