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정말 얼떨결에 창녕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화왕산에 있는 관룡사에 다녀오기로 했으나 시간이 만만치 않아 바로 창녕시장으로 향했던 것 입니다.
1박2일 TV프로그램에 방영된 후 창녕시장은 수구레 국밥으로 더 유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창녕장날은 3일 8일에 장이 서는데 주소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하리 263-12번지 입니다.
창녕장날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하리 263-12
창녕장날 주차장 : 창녕시장 바로 옆에 있는 석빙고 주차장은 이용차량이 너무 많아 매우 혼잡합니다. 저의 경우 만옥정공원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만옥정공원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창녕시장이 나옵니다.
만옥정공원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상리 28-22
창녕시장 장날 풍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인산인해의 창녕시장
설날 음식 준비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분주한 창녕시장 입니다.
창녕이 바다와 먼 곳이지만 시장 한 코너에는 10개 정도의 수산물가게가 있는게 약간 특이했습니다. 그냥 보면 마치 자갈치시장처럼 느껴졌습니다.
'생활의 달인'의 위력이 전해지는데....
어느 골목을 지나니,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같은 도너츠가게가 보였습니다. 한 쪽에서는 직접 빗은 반죽으로 빵을 만들고 한 쪽에서는 이렇게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일단 수구레 국밥을 먹고 난 후 사 먹기로 했는데.....나중에 와 보니 이미 만든 빵들은 판매완료되어 다시 만들고 있다면서 몇 십분 기다려야 한다기에...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분위기를 한껏 올리는 뻥튀기 소리
가난했던 옛적, 겨울철 별미로 그만이었던 쌀뻥튀기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10살난 아들은 생전처음 듣는 뻥하는 소리에 처음에는 겁을 먹었으나, 한 두번 듣고난 후에는 이 소리가 재밌다며 한 참을 주위를 서성거렸습니다.
뻥튀기 아저씨에게 한 줌의 뻥튀기를 얻고나서는 좋아라 하며 입을 흡입시켰습니다.
창녕시장 주변 볼거리
1.석빙고
창녕 석빙고
조선 영조 18년(1742) 당시 이곳의 현감이었던 신후서(申侯曙)에 의해 세워졌다고 알려진 창녕 석빙고(보물 310호) 입니다. 지난 경주 여행에서 봤던 반월성에 있던 경주 석빙고를 본 후 두번째 석빙고 입니다. 석빙고에 관심이 없던 아들은 얼마전 같이 보았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야기를 하며 석빙고에 대해 설명해 주니 급관심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내부를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2. 진흥왕 척경비
진흥왕 척경비(순수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비인 신라진흥왕척경비(新羅眞興王拓境碑:국보 제33호)가 있는데, 561년(진흥왕 22)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창녕읍 화왕산록(火旺山麓)에 있던 것을 1924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일명 진흥왕 순수비라고도 합니다.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는 신라 진흥왕이 재위 기간 중 영토 확장 사업을 하면서, 그 확장된 곳을 돌아보면서(순수(巡狩)) 세운 비석을 가리킵니다. 현재 북한산비, 황초령비, 마운령비, 창녕비가 남아 있으며 중고등학교 국사시간에 엄청 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3. 술정리 동삼층석탑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탑으로, 세부적인 수법도 정교하여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과 비길만한 하다고 합니다.
허나 지식이 깊지 않은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 입니다만 국보 제34호라고 하니 그 가치가 실로 대단할 듯 합니다.
관련글 보기 |
2010/11/23 - 한발짝 늦은 창녕 화왕산 등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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