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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에서 자전거 무료로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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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8월 16일)에는 방학동안 아빠와 같이 신나게 놀지 못한 아들을 위해 부산 을숙도에 다녀왔다.  예전의 을숙도 분위기와는 너무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놀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근래에는 각 지차체들이 시민의 휴식공간에 많은 관심이 가지고 있기에 주변 곳곳에 수변공원 혹은 자그마한 공원을 조성했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되는 현상은 덜한 느낌이다. 한적해서 좋았다.


아들이 을숙도에 온 목적인 3바퀴 달린 전동 라이더(rider) 대여소가 문을 열지 않아, 두런두런 산책하다가 우연히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발견했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1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1


사하구청에서 운영하는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1시간 대여하여 신나게 놀게 만들었다. 그동안 마눌과 나는 준비해 간 복숭아를 먹으며 간만의 대화를 나눴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2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2

평일에는 1시간 30분동안 대여할 수 있으나 토요일 휴일에는 1시간만 빌려 탈 수 있다. 물론 타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무료 대여 해준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 안내

구분

운영시간

대여시간

평일

9 : 00 ~ 18 : 00(?)

1시간 30분

휴일

9 : 00 ~ 18 : 00(?)

1시간

* 비용 : 무료

* 대상 : 누구나(타 시도 방문객 이용 가능)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3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3


자전거도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있어, 사용에 별 제한이 없더라.

사실 자전거 한 번 탈려면 여간 성가시지 않다. 자전거를 타고 멀리 갈 수 없을 뿐더러,,,,가는 도중에 위험요소도 있기도 하여 선듯 나서기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량에 자전거를 실고 가는 것이 도무지 마땅치 않다.


이런 점을 이곳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일거 해소해 주니 아주 좋았다.



무료 자전거를 타고 나니 아들이 원했던 3륜 전동 라이더를 빌려 주는 가게가 영업하기 시작했다. 대여 비용이 자그마치 1만원... 꼴랑 30분 타는데

그래도 머리를 휘날리며 타고 다니는 아들을 보고 있으니 그 돈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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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술안주,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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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달콤한 쇠고기 육회가 너무 먹고 싶었다.

가급적이면 날 음식은 삼가할려고 자제 하면서도 가끔씩 불어오는 유혹의 바람을 피해 나가길이 사실상 별로 없다.

육회소고기 육회(우둔살 & 홍두께살)

그 아름다운(?) 유혹에 넘어져 결국 육회를 먹게 되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함에 연거푸 젓가락질을 해댔다.



육회는 어느 부위가 최고?


이 맛있는 쇠고기 육회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육회는 소의 어느 부위 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가? 주로 우둔부위(우둔살과 홍두깨살)가 육회의 재료가 된다. 

그리고 허벅지 살인 아롱사태와 뭉치사태도 좋은 육회감이다.

이들 부위는 쇠고기 부위 중 가장 지방이 없는 부위다. 거의 지방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굉장히 부드럽다. 


소 한마리당 우둔 부위의 중량이 약 16~22kg 정도가 나온다. 이중에서 홍두깨살은 약 3kg정도 차지한다. 우둔살이 홍두깨살보다 좀 더 부럽다.




육회, 맛있게 먹는 법


홍두깨살 육회 : 양념을 무쳐 먹기

우둔살(함박살) 육회 : 양념장 or 참기름장에 찍어 먹기

아롱 & 뭉치사태 : 살짝 얼린 후 참치처럼 얇게 썰어 장에 찍어 먹기


사진 출처 : 이코노믹 리뷰


술 안주가 육회라면, 흥청망청 마시는 술자리가 아니라, 소주 1~2병(2인 기준)으로 갈끔하게 끝내는 분위기가 제격일 것 같다. 과하면 좀 추해 보일 것 같다. 모든 술자리 그렇지만 육회가 안주라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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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먹거리 - 팔복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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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즐겨 찾아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돼지국밥'이다.

태풍 나크리가 경남을 강타하기 직전인 토요일(8월 2일)에 '김해 팔복돼지국밥' 식당에 들렸다.

지금까지 세네번 이용했던 적이 있는데, 아들이 돼지국밥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맨 처음 맛을 봤을 때는 아주 흡족했는데, 기억으로는 국물이 끝내 준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후로는 국물이 맹숭맹숭하다. 새우젓이나 다데기 양념을 듬뿍 넣어도 밍밍한 맛은 여전하다. 주방장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육수 제조 메뉴얼이 바뀐 것인지 모르겠다.

김해 팔복돼지국밥 수육김해 팔복돼지국밥 수육

아들이 이곳 김해 팔복돼지국밥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수육 때문이다. 팔복돼지국밥이 유명하게 된 이유가 바로 수육이라고 한다.하지만 정작 이 수육을 주문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일타쌍피'를 노리는 아들이다. 자기는 돼지국밥을 시키고, 아빠가 주문(?)한 수육을 덤을 먹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국물은 별로지만 수육은 쫄깃쫄깃하다.


어쨋거나 수육과 국밥을 주문하면 테이블이 가득해진다. 다만 아들의 식욕이 왕성한지라 수육의 양이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수육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은 아니다. 1인분의 양으로는 적당하기 때문이다.


김해 팔복돼지국밥 부추김치김해 팔복돼지국밥 부추김치

이곳의 부추겉저리는 삭뚝삭뚝 잘라져 나온다.

이놈을 국밥에 넣어 먹을 때 입술에 걸쳐지지 않기 때문에 먹는 모습이 민망스럽지 않게 된다.

참고로 이곳의 밑반찬은 리필 가능하다. 밑반찬 셀프 코너가 있어 맘껏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다. 수육과 함께 나오는 무우말랭이는 찔기지 않고 맛도 수육 본연의 맛을 침범하지 않을 만큼 적당하다.



국밥 보다 수육!

돼지국밥의 맛을 즐기고자 한다면 이곳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다만 첫 방문 때의 그 국물 맛이 살아난다면 몰라도..). 다만 수육을 먹고자 한다면 추천할 만 하다. 친한 친구가 있어 수육에 소주 한잔 걸치며 얘기를 나누고자 한다면 식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괜찮고 식당 주인의 마인드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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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의 색다른 변신 - 복숭아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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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복숭아 구이를 만들어 봤다.

요리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여 5분 정도면 준비부터 해서 완료가 된다.


지난 번 고향에서 가져온 백도(신백도)를 재료해서 후라이펜에 구웠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복숭아 껍질을 벗지 않아야 한다. 펜에 굽는 동안 껍질이 복숭아 과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중불에 약 2~3분 정도 구워 주면 된다.

복숭아 구이복숭아 구이

기호에 따라 그냥 구워 드시거나 치즈를 올려 먹는 것도 좋다.

아들은 복숭아 치즈구이가 훨씬 맛있다고 평가했다.


치즈 복숭아 구이치즈 복숭아 구이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매우 단촐한 구석이 없지 않다. 빵이든 샐러드와 같이 데코레이션을 하면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종합평

1. 물컹물컹한 백도보다는 딱딱한 봉숭아가 구이용으로 좋은 것 같다.

과일가게에서 '딱딱이'봉숭아 주세요 하면 된다.

2. 굽기 전후의 당도를 비교해 보면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주관적 견해).

그러나 신문 등에 나온 기사에서는 복숭아를 굽게 되면 당도가 상승한다고 한다. 복숭아 내에 있는 수분이 없어지면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3. 과일을 구워 먹는 방식이 동야에서는 생소할 지 몰라도 서양은 과일 구이가 제법 보편화 된 듯 하다.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때 과일 구이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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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음식, 붕어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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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 초복 맞이 복달임으로 어탕수제비(붕어+미꾸라지+메기)를 먹었던 김해 동강민물메기탕 식당에 다시 찾아 갔다. 마눌의 요청사항이었다. 이번에도 어탕이었으나 수제비가 아닌 칼국수로 먹었다.



공통 분모를 발견하다.


작년 경남 함양에서 먹었던 어탕국수는 붕어를 사용하지 않은 메뉴로서 아내의 기력회복에는 아무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부산 기장 장안사 앞 물레방아 식당에서 먹었던 메기메운탕은 붕어를 고아서 만든 음식이다. 아내의 기력회복에 아주 좋았다. 또한 김해 동강민물메기탕 식당에서 먹은 어탕 역시 붕어가 들어갔다. 아내이 몸이 날아갈듯 좋았다. 여기서 공통 분모를 발견할 수 있다. 붕어가 아내의 몸에 아주 잘 맞다는 것이다. 

붕어, 붕어 효능붕어(토종붕어)

사진 출처 : 한겨레



붕어의 효능

도대체 붕어는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길래, 아내의 몸에 이토록 좋을까 하여 붕어의 효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어탕 칼국수(in 김해 동강메기매운탕)어탕 칼국수(in 김해 동강메기매운탕)


중국의 첫번째 약전(藥典),신수본초[각주:1]에 실린 붕어의 효능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를 편하게 하며 기운을 돕고 리수(부종의 하나)작용이 있으며 수종(신체의 조직 간격이나 체강안에 림프액, 장액 따위가 많이 괴어 있어 몸이 붓는 병, 신자성, 심장성 영양장애성 등)을 없애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장이나 위가 허약하여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으며 영양불량, 기혈이 부족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렇다.

마눌은 비장이 정상인에 비해 크기가 아주 작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화기능이 좋지 못하다. 붕어가 비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니 붕어 요리를 먹으면 속이 편해지고 기운이 쏟는 모양이다. 이 사실을 마눌이 알게 되면 더욱 즐겨 찾게 될 것 같다.




붕어의 궁합을 알아보다.

끝으로 붕어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정리한다.



붕어와 궁합이 맞는 먹거리

1. 만성신염이나 신장종합증으로 수종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좋으며 팥과 같이 먹으면 효과가 좋다.

2. 어린이들의 홍역초기에는 향채(향기나는 나물)와 두부와 같이 먹으면 효과가 있다.

3. 산모의 젖이 잘 안 나올 때 콩나물이나 통초와 같이 먹으면 좋다.

4. 목이 버섯과 같이 먹으면 보익(보태고 늘려 도움이 되게함)작용이 강해지고 얼굴피부가 좋아진다.

5. 우거지와 배합하면 소화흡수를 도와 영양물질의 흡수를 도와준다.

6. 두부와 배합하면 영양소 흡수를 촉진시킨다.

7. 부추와 배합하면 설사를 멈추게 한다.

8. 토마토와 배합하면 보혈작용과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한다.


붕어와 궁합이 맞는 먹거리

1. 돼지간과 동시에 먹으면 돼지간의 영양가치를 낮추고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킨다.

2. 꿀과 같이 먹으면 중금속중독을 일으킨다.

3. 습이 부족한 사람이 동과나 팥과 함께 먹으면 탈수현상이 일어난다.

4. 겨자와 동시에 먹으면 수종을 일으킨다.

5. 문헌상에 있는 경험을 이야기 하면 마늘, 설탕, 사슴고기, 꿩고기, 닭고기와 배합하면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6. 천문동이나 맥문동과 같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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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본초 唐本草〉라고도 함. 국가에서 편찬·개정한 중국의 첫번째 약전(藥典). 소경(蘇敬) 등이 편찬작업에 참여하여 현경(顯慶) 4년(659)에 완성·반포했다. 총목록 1권, 〈본초 本草〉 20권(現存 11권), 〈약도 藥圖〉 25권, 〈도경 圖經〉 7권(이미 소실됨)으로 되어 있다. 본문은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의 〈본초경집주 本草經集注〉를 기초로 하여 그위에 수정·증보한 것이다. 약물 850종을 수록하고 있는데, 옥·풀·나무·짐승·조류·과실·채소·미곡 및 벌레와 물고기의 9종류로 나누었다. 각종 약물의 품종·규격·정제방법·산지·채집시간·치료효과 등을 기재했다. 또한 약재의 산지로부터 약물도(藥物圖)를 모아 중국 최초의 약물도보(藥物圖譜)를 만들었다. 이 책은 당(唐) 이전의 약물학 성취를 총결산한 것이다. 당·송대의 의학서들은 이 책을 많이 인용했다. 근년 들어 중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둔황[敦煌]과 일본에 남아 있는 책들을 정리하여 실전본(失傳本)을 편집·출판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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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민법 열공 중 @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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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을 통해서 공인중개사 민법 기초 무료 강의를 수강 중이다. 부동산학개론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끝냈다. 물론 다 암기한 것은 아니고 그냥 듣고 이해하는 수준으로 말이다.

그런데 공인중개사 민법은 그렇지 못하다. 워낙 생소한 용어가 많고 법 조문이 쉽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판례를 통해서 법 조문을 이해하면 그 속도가 약간은 빠라진다. 그러나 기억에 오래가지 못한다. 현재 상황은 이렇다. 자주 반복해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고 이놈의 여름 더위가 문제다. 그래도 화이팅!

 

공인중개사 민법 강의 @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홈런'공인중개사 민법 강의 @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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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컵라면에 대한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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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마눌님의 반드시 허락하에 먹어야 할 것들이 있다.

남편에게는 술, 아들에게는 라면이 그 대표 먹거리다. 가끔은 생떼를 부려 억지로 먹기도 하지만 그럴 때면 분위기가 싸아해지는 것이 냉한대 전선이 우리집을 강타한다.


지난 토요일(7월26일) 마트에서 뼈없는 닭발 볶음을 한팩 사왔다. 평소에는 누가 그저 줘도 먹지 않는 닭발이기에 내가 무슨 마음으로 요놈을 샀는지 모르겠다.




닭발 볶음 술안주


막상 집에 와서 구입품을 내려 놓고 보니, 내가 이것을 왜 샀나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솔직히 닭발 볶음이 밥 반찬은 아니지 않는가....술안주지!. 맥주 생각이 나더라....

낮은 목소리로 맥주 한 캔 먹어도 되냐고 마눌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딱 한 캔이다!"라며 아주 쉽게 허가 해줬다.


닭발 볶음이 원래부터 맛있는지 아니면 너무나 쉽게 맥주 오케이를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닭발 볶음도 먹을만 하더라.....

맥주 한잔 생각 날 때 쉽게 마눌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노하우 하나를 발견하게 됬었다.


옆에 있는 아들은 엉급결에 어부지리로 컵라면을 먹게 된 토요일 저녁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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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승강기 안에서 사고가 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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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정글샘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가끔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다.

승강기 안에서 멍하니 있다가 문 옆 벽면에 부착된 '승강기 검사 합격 증명서'를 봤다.


이걸 보면서 공공기관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아래 사진에서 어떤 점이 아쉬운지 발견하셨는지..... ? 


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중요 단어는 큰 글씨로 작성하고 형광펜으로 강조한다.

그렇다면 아래의 사진을 볼 때 가장 중요한 내용이 뭘까?

액면 그대로 파악해 보면

'승강기 검사 합격 증명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과 '승강기 번호(ID)','안전행정부장관'이라는 단어가 될 수 있다. 이 단어들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승강기 검사 합격 증명서뭘 알리고자 하는 것인지.....



여러 종류의 합격 증명서들 중 '승강기 검사'라는 걸 강조하고 싶은건가?

그 어려운 승강기 검사에서 합격했다고 알리고 싶은가?

검사 기관이 누구인지가 그렇게 중요한가?

(물론 검사기관이 정부가 인증하는 기관이어야 함은 당연하다). 

승강기 번호(ID)'라는 글자가 중요한가? '안전행정부장관'이 중요한가?


위 증명서를 가장 자주 접하는 승강기 이용객들에게 가장 알려야 하고, 만일의 비상상태에서 승강기 이용자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와야 할 정보가 뭘까?


승강기 번호(ID)가 바로 그것이다.

위 증명서에서는 '승강기 번호(ID)'라는 글자만 크게 인쇄되어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진짜 승강기 번호를 의미하는 숫자가 가장 크게 인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화정글샘도서관#1-1에 설치된 승강기의 번호 8029-674라는 숫자가 가장 중요한 정보라는 것이다. 위 증명서에서는 8029-674라는 숫자의 크기가 가장 작다. 만약 노약자나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탑승한 가운데 사고가 났다면......이 숫자를 잘 판독할 수 있을려나...승강기에 갇혀보지 않은 사람은 그 두려움을 모를 거다.


내가 만들어본 증명서


만약 운행중이던 승강기에 고장 발생되었다면 도움 요청을 해야 하는데 가장 간편하고 정확하게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승강기 번호이다.


이 점이 바로 내가 왜 공공기관이 좀더 세부적인 것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주장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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