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담뱃값을 인상시키나....


요즘 내가 일주일에 2~3번 정도 김해화정글샘도서관을 이용한다.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하기에 조용한 분위기도 좋고 나태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장소로 좋았기 때문이다. 거의 6개월 동안 이런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그 동안 벼루고 벼루다 이 글을 쓴다. 나 역시 이 글의 내용에서 완벽하게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간다.

공공 도서관은 엄연히 금연건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해화정글샘도서관 한 켠에는 비공식적(?)인 흡연 장소가 있다. 왜 이런 장소가 생겼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지만, 이 장소를 애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나를 포함한), 측은지심이 저절로 생긴다. 대개 수험생들인 거 같다. 공부에 찌들린 모습, 수험 스트레스로 얼굴들이 밝지 않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둘 이곳을 이용하다보니 주변이 담배꽁초, 내 뺕은 침 등등으로 지저분하게 되었을 테고, 청소하시는 분이 고육지책으로 휴지통(재털이 용도)를 가져다 놓으신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이곳의 애용자들은 범법자다. 경찰이 나타나 벌금 스티커를 발부해도  항의할 근거가 없다. 암암리에 이런 장소를 제공해 주신 분들과 휴지통을 매일매일 비우고 청소하시는 분을 생각하면 담배꽁초 하나 제대로 버려야만 한다. 침을 찍찍 함부로 벹어서는 안된다.


휴지통이 바로 옆에 있는데 땅바닥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정말 궁금하다.

힘들게 이런 장소를 제공해 주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고, 

나를 포함한 애연가들이 저지르는 불법행위를 생각해 보면,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태연하게 담배꽁초를 버리는 지를......


김해화정글샘도서관 중에서 제일 더럽고 지저분한 장소가 이곳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담배 피는 사람들 마저 도매값으로 나쁜 사람으로 내몰리는 격이 된다.

애연가로서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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