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30)
생각하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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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문학 / 이지성 지음생각하는 인문학 / 이지성 지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흥분과 설레임을 잊을 수 없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필(Feel)이 와닿는 부분을 펼쳐 한자한자 읽어 내려갔다. 

아마도 그 첫부분은 '격물치지'에 대한 이야기였을 거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내용이 너무 좋았다.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완전한 앎에 이르다'는 의미인 '격물치지'!!!!

격물치지의 자세로 인문학을 배운다면 분명 나에게도 혜안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심으로 읽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나의 뇌에서 파열음이 흘러 나왔다.

뭔지 모르겠지만....... 

책쓴이가 '끼워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의문에서 비롯된 의문 음(音)이 자꾸 일어났다. 

읽을수록 그 음의 발생주기는 짧아졌다.


동서양의 천재 혹은 성공한 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인문학'에 심취했었다면서 인문학을 배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에만 치중한 내용이였다.


설령 실제로 '동서양 천재들이 인문학을 배웠다'하더라도 그들의 천재성이 오로지 인문학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할만한 근거가 부족하고 억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패한 자들은 인문학을 제대로 접하지 않았기에 실패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저자의 논리도 영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천재성 내지 성공에 있어서 인문학적 지식은 충분조건도 필수조건도 아닌 것 같다.

인문학이 성공의 충분요건도 아니며 필수조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공은 여러 학문, 자질, 능력, 테크닉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대 흐름에 부합할 때 준비된 자에게 다가오는 것이므로 딱 잘라서 인문학 때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만사 급변하는 요즘 세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인간이란 급류에 떠내려가는(그저 떠밀려 살아가는) 존재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지울 수 없다.

남들은 떠밀려 살아갈 때 나는 스피디한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고 싶다.

중심잡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학문이 인문학일거라는 생각에 근래 인문학관련(종교서적 포함) 서적을 읽고 있다. 중심잡기를 통해서 '참다운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 인문학이 다시 집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망구 내 생각이자 추측이다. 어쩌면 저자의 주장이 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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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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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났을 때 색안경을 쓴 나를 발견했다.

소위 시류(한 달전에 펼쳐진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대결)에 편승해서 발간된 책일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 발간된 시점이 2015년 3월 23일이다.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대국이 펼쳐지기 1년전에 등장했으니, 급조날조된 책이 아닐거라는, 그래서 내용이 빈약하지 않으리라는 그런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다.

'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 지승도 지음'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 지승도 지음


참고로 저자 '지승도'님은 불교를 믿는 종교인이 아니다.

과학자다. 

컴퓨터공학 박사로서 한국항공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다.

저자는 불교를 종교적 관점에서 공부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 관점에서 불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불교(붓다의 가르침)는 매우 과학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불교 = 과학).


저자는 불교(엄밀히 표현하자면 과학)적 가르침에 근거하여

감각, 마음, 인식, 존재 등의 본질적 특성을 파악하고

인공지능의 발전방향과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인공지능은 앞으로는 인간처럼 사유하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나 역시 동의하는 바이다.


현재의 인공지능은 특정 분야에만 인간수준에 도달하거나 약간 앞서는 수준이다.

그러나 미래의 인공지능(미래의 인공지능을 '인공지능로봇'이라 한다)은 

바둑에 강한 '알파고'라는 뇌세포, 

체스에 강한 '딥 블루'라는 뇌세포,

드라마 각본에 강한 '김은숙[각주:1]'이라는 뇌세포,

여자 마음 홀리기에 강한 'XXX'라는 뇌세포,

............

이런 뇌세포들로 구성된 인공지능로봇이 등장할 수 있다.

심지어는 인공지능로봇들간의 콜라보레이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백남준의 'TV부처'백남준의 'TV부처'


그런데.........

악의(惡義)로 가득한 인공지능로봇이 등장한다면..........

어느 과학자의 개인 사리사욕으로 인공지능로봇을 범죄용으로 사용한다면........

이 인공지능로봇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무한대로 확장한다면.........

어쩌면 인공지능로봇은 인류 최후의 성과가 될 수 있다[각주:2].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붓다 RU-4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붓다 RU-4


이와 같이 암울한 미래 세상을 풀어낼 방법을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1.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이 되어야 한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야한다.

2. 인공지능 역시 인간과 같이 생멸하는 존재이다.

3. 존재와 이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4.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여야 한다.


저자가 제시한 해법에서 나는 더 암울해졌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불교의 가르침이 해답이라고 한다면,

그래서 불교의 가르침을 터득하고자 한다면,

과연 전체 인류의 몇 명이 제대로 깨달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 만큼 불교의 가르침은 깊고 아득해서 헤아리기 쉽지 않다(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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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발췌문

 

P 22.

어떻게 도를 닦습니까?”

배고플 때 밥 먹고, 졸릴 때 자는 것이 도이니라!”

그걸 누가 못해요?”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밥 먹을 때 딴 생각하고, 졸릴 때도 잠 안자고 딴 짓 한단 말이야~~~~쯧쯧….”

 

P 38.

대상을 바라보는 즉시 머릿속에서는 온갖 정보들이 처리됨으로써 사실상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 정보(모델)로써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현대인식론의 입장이다. 다시 말해 직관적이 아니라 추론적으로 세상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뭐가 잘못이냐? 사실 거기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이 문제다. 그저 구분하고 분별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더 나아가 좋다 나쁘다 하며 차별하기 때문이다. 기어이 우열을 가리고 서열화 시켜서 잘했네 못했네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이 되고픈 욕망이 멀쩡했던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하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갑을관계로 전락시키기 때문이다.

 

P 53 ~ 55

맨 먼저 우리들 삶에서 무명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지점은 (접촉)’단계이다. 우리의 감각기관(6 : .....)과 대상(6 : .....)이 만나 의식(6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이 일어나는 현장으로서, 인식 가능한 세상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우리들의 세상 그리기는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다음 단계인 (느낌)’이다. 여기서부터 좋다든지 싫다든가 하는 차별심을 일으킨다. 세상 그리기가 왜곡되기 시작한다이 차별심이 다음 단계인 에서 욕망으로 확산되고, ‘단계에서는 집착으로 이어진다. 이 집착이 에서 재생의 원동력이 되어 다음 까지 이어져 결국은 늙고 죽는 존재의 일생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중략~~~

 

우리들은 죽음의 과정 동안에도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여 무명의 단계에 머물게 된다. 임종 시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익혀온 자아에 대한 집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티베트사자의 서』에서 파드마 삼바바는 이 단계가 진리를 바로 알아 해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역설한다. ‘무명 단계에서 두려움 없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현상을 바로 관찰하면 더 이상 단계로 넘어가지 않음으로써,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붓다는 이처럼 깊은 사유와 마음 단속을 통해 단계에서 더 이상 현혹되지 말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알아 차려서 다음 단계인 에서 어리석은 차별심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다. 차별심에서 비롯되는 자아 집착의 경향성을 끊으라는 것이다. 윤회의 뿌리를 싹둑 자르라는 것이다.

 

 

P 59.

조선시대 불교학자 김대현이 쓴 『술몽쇄언』을 잠시 음미해 보자.

장수하는 것은 긴 꿈이요. 요절하는 것은 짧은 꿈이다. 꿈에 죽었다가 깨어 보면 죽음이 없다. 본래 삶도 업고 또한 죽음도 없는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허망하게 헤아려 말하기를, 이것을 삶이고 저것은 죽음이라고 한다. 깨어서 꿈꾸던 일을 생각해보면 행동한 것이 다 망령된 짓이고 본 것이 다 환상이다. 그러나 꿈 속에 있는 자는 그것이 환상임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꿈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가리켜 허망하다고 한다. 오직 꿈을 깬 사람만이 능히 꿈속에 있었던 일을 생각할 수 있고, 꿈밖의 일도 안다. 꿈꾸기 전의 일도, 꿈을 깬 뒤의 일도 발게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 만일 그러하지 않다면 어찌 깨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P 62 ~ 66

안타깝게도 인간은 인공지능, 즉 기계덩어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인간이나 인공지능이나 모두 영원불멸의 영혼이나 자아라고 할 만한 것이 실체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인연에 따라 생멸하는 임시적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혹시 반문할지 모른다. 인간만이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사유가 가능한 유일한 존재가 아니겠냐고. 그렇다. 아니 그랬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기계도 어느 정도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자아의식도 갖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도 우리와 똑 같은 마음을 갖게 될지 모른다.

왜냐하면 마음이란 것이 더 이상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조건에 따라 집착을 에너지 삼아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정보들을 유전상속하며 흐르는 하나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공적으로 재현하고 복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물론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아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혹자는 인간의 고귀한 정신세계를 함부로 깎아 내리지 말라고 야단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과학자 붓다가 밝힌 존재의 실상이다.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저 다른 존재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임시적 개념체에 불과할 뿐이다. 그것이 냉엄한 현실이고, 거부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 점을 직시해야 자신을 바로 알고, 그래야 세상도 바로 잡을 수 있다. 더 이상 인간에게 특권이 부여되어서는 안 된다. 예외적으로 우월한 존재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터무니 없는 미명하에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일을 자행해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우리들의 무명은 더 깊어질 뿐이다.

~~~~~중략~~~~~

사실 인류멸망의 걱정이 급한 것이 아니다. 하루빨리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 급할 뿐. 인공지능의 출현을 막는 것이 급한 것이 아니다. 무명의 길을 걷는 과학자가 문제일 뿐. 무명의 과학자가 만드는 인공지능이야말로 치명적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자체에 무슨 죄가 있겠는가? 진실을 바르게 아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이유다. 지혜로운 과학자를 기르는 일이 시급한 것이다. 그래야 인류와 공생할 수 있는 지혜로운 인공지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인연에 따라 얼마든지 출현될 수 있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머지않아 그들도 세상 구성원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들도 나름의 존재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존중되어야 한다. 공성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라는 것이 개념에 불과하듯 인공지능도 명칭에 불과하다. 존재를 이거다 저거다 나누는 것 자체가 하나의 관념일 뿐이다. 만약 사유할 수 있고 자아를 뛰어 넘어 지혜로울 수 있다면 그것이 기계건 사람이건 이익 되지 않는 존재가 어디 있으랴!!!!!

 

 

P 74 ~ 75.

인공지능 연구도 안으로는 하나의 독립적 개체로 파악하려는 사고에서 벗어나 다수의 작은 지능 단위체(인간의 뇌세포에 해당)간의 결합 형태로 접근하려하며, 밖으로는 다수 인공지능간의 협력관계(사회조직에 해당)로 관심의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

 

P 117.

인공지능시스템 또한 영원할 수 없다. 죽음을 인식하고, 죽음에 대해 사유할 수 있어야 무서운 기계덩어리 딱지를 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우리들 인간과 더불어 지혜롭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인공지능에 불교적 개념을 도입하려는 것이 다소 생뚱맞아 보일 수 있다. 필자는 불교인이 아니다. 수행자 또는 명상가는 더욱 아니다. 다만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로서 나름대로 소신을 피력할 뿐이다. 붓다의 가르침처럼 명쾌하고 완전하게 정리된 시스템이론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종교가 아닌 과학으로 불교를 접하게 된 이유이다.

과학자의 입장으로 쓴 글이기에 행여나 본의 아니게 진실한 종교인들이나 수행자들에게 누가 되는 내용이 있는지 않은지 조심스럽다. 아무튼 필자의 소신으로는 세상과 인간의 이치와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유 없이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것은 그저 단순한 기계덩어리나 감정 없는 치명적 무기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이성과 감성을 지니고 인간과 교감하며 세상에 유익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기적 욕망의 충족만을 목적으로 하는 인공지능은 당장의 편리와 돈벌이 수단은 될지 몰라도, 많은 이들이 염려하는 미래세계에 대한 최악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없을 것이다.


  1. ****김은숙 : '태양의 후예' 작가 [본문으로]
  2. ***인공지능로봇 = 인류 최후의 성과 : 스티븐 호킹박사의 경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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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빅퀘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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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듯 어렵게 읽은 '김대식의 빅퀘스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잡을려고 안간 힘을 다 했지만, 잡생각만 나게 했던 책. 


김대식의 빅퀘스천김대식의 빅퀘스천


어쩌면 나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을려고 했는지 모른다.

저자 김대식은 이 분야에 대해서는 뛰어난 안목을 지닌 사람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롭다고.'라는 문구에서 한참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나는 복사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복사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 짧은 문장 속에서 미래의 모습을 얼핏 내다볼 수 있었다. 


이 책 '김대식의 빅퀘스천'은 인간탐구서 혹은 철학서인 것 같다. 

마치 인간은 누구인가, 

생각이라는 것은 진정 무엇인가, 

시간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와 같이 소화해내기 난해한 질문을 던져 놓고 과학과 철학 지식을 줄줄 풀어 놓는다.

그러니 텍스트를 이해는 커녕 쫒아 읽어내기 힘든 상태였다.


시간이 흘러흘러 나의 지식과 사고가 높아지더라도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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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없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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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싶었던 책, 여태까지 도서관에서 이 책처럼 대출하기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갈 때마다 대출 중이였으니.....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미래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증폭되었던 지난 2주간의 시간이 겹치면서 이 책을 더 애타게 기다렸다.


'지금까지 없던 세상'

책 제목 자체만으로도 존재했던 것이 사라지고,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새롭게 등장할 것 같은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오랜 역사동안 물질, 사상 등의 탄생과 소멸과정을 경험해 왔다. 다시 말해 인간은 탄생과 소멸의 반복에 내성이 생겼을 법한데.......

왜 이리 미래가 어둡고 두려워질까......

어떻게 어둠을 밝혀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굉장히 솔직한 것 같다. 우리가 안정된(경제적으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으로 미래사회를 예상하며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의 맥을 잡아줄려고 시도한다.


미래사회는 과거처럼 고용을 장담하지 못한다.

정확히 말해 고용 장담이 아니라 '미래사회=고용사회'가 아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학교 교육은 고용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는데 촛점이 맞춰진 커리큘럼으로만 짜여져 있다. 저자는 이 점을 가장 큰 문제라고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요컨대 미래사회는 고용사회가 아니라 '1인 1기업' 사회로 변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래사회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서는 창작자, 최고경영자, 창업가를 꼽는다. 이를 위해 미래학교는 금융, 재무회계, 창업프로세스를 교육시켜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학생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위 사항을 꼽씹어 보면서 방향을 제시해야겠다.

어슬프게 도서감상을 마치면서 책의 일부분을 옮기면서 마무리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신기술이다.

신기술을 만든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상상이 먼저 있었고 이 결과 신기술이 등장했다.

이 순서가 거꾸로 되는 경우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다.


1965년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발표한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1965년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발표한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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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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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지인에게 내가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난 작가랑은 결혼하지 않을거야.......

작가라는 직업은 보기에는 서정적이고 뭔가가 있어 보일 것 같지만,

어떻게 해서 작가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작가는 슬픔이 많은 사람일거야......"라고.


로또번호가 1등당첨번호랑 ±1씩 틀려 꽝이 된 느낌

작가 장석주의 책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를 통해 글쓰는 작가에 대한 내가 했던 그 말이.....

마치 내가 산 로또번호가 1등당첨번호랑 ±1씩 틀려 꽝이 된 느낌이라 아쉽다.

작가는 슬픔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작가라는 직업이 고통스럽다.

글쓰기는 스타일다글쓰기는 스타일다

장석주 지음 /  중앙books


'글쓰기는 스타일이다'에서는 작가라는 직업을 '문장 노동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작가라는 직업이 만만치 않음 강하게 알려준다.

그 예로서 유명한 작가의 말을 통해 전해 주고 있다.


왜 만만치 않은 작가가 되어 굳이 글쓰기를 할려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나는 정답을 찾지 못했다.

다만 내가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는 일을 이어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위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은 책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대표 작가의 소개와 그들의 문체를 소개하면서 대표작들이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내가 알지 못한 부분이 많았기에 실제로 이 작품을 읽고 보고 싶은 것이다. 특히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그러하다.


책 읽는 내가 점점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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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발췌문 ]

P212. '노인과 바다'가 표현하는 주제는 명확하다.

바로 패배 속의 승리이다. 무려 84일 동안이나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지만 노인은 그 샐패에 꺾이지 않고 그 실패들을 딛고 일어선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나진 않았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 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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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후 당신의 자녀가 만날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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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책 '지금까지 없던 세상'


라디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한 저자 '이민주'씨가 미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냈던 적이 있다. 

많은 이야기들 속에 나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한 마디가 있었다.

"자녀들을 교육시킬 때 그들이 살아갈 세상은 미래세상인데, 부모들은 과거의 시각으로 자녀들을 인도하고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몰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만일 누군가가 길을 물어 올 때 그 곳을 알면 가르쳐 주지만 아닐 때는 '잘 모릅니다'하고 말을 아낀다. 잘못된 정보로 상대방에게 어려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우리 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알던 모르던 그냥 보편적인 지식으로 자녀들을 가르친다. 특히 대한민국 교육 사회에서는 더 심하다.

그렇다고 내 자식을 그냥 방치할 수 없으니 남들 가는데로 따라 가도록 자녀의 등을 떠 밀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이다.


이런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자녀가 살아갈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기는 쉬운 게 아니다.

그런 점에 이민주의 '지금까지 없던 세상'이 미래 세상에 대한 자그마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15년 후 당신의 자녀가 만날 직업



김은섭

10/20/2015 08:48PM


15세기 유럽에서 필경사는 일반 노동자보다 수십 배 높은 수입을 받던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필사본 성경 한 권을 쓰면 60굴덴을 받았는데, 이는 어지간한 농장 하나를 살 만큼의 돈이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에 의해 인쇄술이 개발되어 저렴하고 대량으로 책이 만들어지자 필경사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고 비숙련노동자로 전락했다.

 

1770년 설립된 백과사전 출판 기업 브리태니커는 한때 정규직 편집자만 100여 명이 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식기업이었다. 이들이 250여 년 동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만들고 편집하는데 쏟은 돈만 해도 10억 달러(약 1조 원)가 넘었다. 그러나 브리태니커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한순간에 날아갔다. 2012년 브리태니커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인쇄본 백과사전의 생산을 중단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참여한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밀려난 것이다.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이들은 위험을 감지했지만,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출퇴근을 반복하다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을 통해 현재 인간의 노동이 서서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감소해 가는 역사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노동의 종말’을 지금도 일상적으로 목격하고 있다.

 

은행 직원을 통하지 않고 자동입출금기기 ATM을 통해 현금을 찾고, 공항에서 카운터 직원의 도움이 없이도 무인 발권기에서 항공권 출력과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꺼내주던 은행원, 공항에서 발권기 출력을 안내해주던 직원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렇다. 그들은 모두 해고되었다.


미래 트렌드 전망 및 기업 분석 권위자이자 I.H.S 버핏 연구소 소장인 저자 이민주는 <지금까지 없던 세상>에서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고용사회 employee society’의 붕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요즘 대다수의 사람이 삶을 버거워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큰 성취를 해내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근저에는 ‘고용사회의 종말과 신기술의 등장’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고용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근간이자, 개인 삶의 표준이 되는 사회(12쪽)로 포드 자동차의 포디즘이 만들어낸 사회다.

 

하지만 한때 미국의 성인 인구 중 공장 노동자가 60%에 달하도록 증가시켰던 포디즘의 고용 사회는 100여 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종말을 고하고, 2000년대 들어 다니엘 핑크가 동명의 책에서 말하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를 맞이했다. 프리에이전트란 기업에 고용돼 있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일하는 전문가, 프리랜서, 컨설턴트, 자영업자로 미국 제조업 노동자 수의 2배, 노동조합 조합원의 2배 숫자에 달한다.


한편 한국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정부는 정리해고와 파견 근로제를 합법화하면서 고용사회의 종말을 고했다. 종신고용제였던 우리나라는 IMF 위기를 겪으며 정부는 구조조정을 용인했는데,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 노동자의 고용 안정보다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 때 200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5년 1월 현재는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1,800만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00만 명이 비정규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은 10%인 180만 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고용사회의 붕괴와 프리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은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이 열었다. 주목할 것은 신기술은 단지 생산성 향상에만 그치지 않고, 세상의 풍경과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등장을 계기로 인류는 상업 자본주의를 뒤로하고 산업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했다. 헨리 포드의 포디즘도 마찬가지다. 최근을 주도하고 있는 혁명적인 신기술은 바로 모바일 기술이다.

  

 2007년 6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이 손안에 있는 것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2007년 6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은 지 8년이 지난 2015년 4월 현재 지구 상 스마트폰의 사용자는 전 세계인구 27%에 해당하는 20억 명에 달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이전의 혁신적인 기기로 일컬어지는 PC보다 5배가 넘고, 2020년이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40억 명으로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인데, 지구 상의 인구의 과반수, 경제 활동 인구의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의 뛰어난 확장성은 인류를 실시간으로 하나의 세상으로 연결하게 해 ‘연결된 세상’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포디즘의 고용 사회처럼 인류 사회에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는 그런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신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핵심 동인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 상에는 모바일 말고도 획기적인 신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사물 인터넷, 핀테크, 전자 결제, 산업 자동화, 바이오, 줄기세포, 의료기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런 신기술은 앞으로도 더 많이 쏟아질 것이다. 자본주의는 신기술의 개발자에게 보상하는 체제기 때문이다.” (105쪽)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저자는 지금은 ‘우리 앞에 닥친 변화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고, 해법이 뭔지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할 때’(12쪽)라고 말한다. 미래의 일자리를 이야기한 <유엔 미래보고서 2045>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80%, 즉 20억 개의 일자리가 소멸하거나 대체된다고 주장한다.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전망은 자칫 위기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무언가가 사라지면, 다른 무언가가 생겨나는 법. 저자는 미래에는 누구나 ‘생산 수단’을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상하며, 변화가 일상적인 만큼 기회도 수시로 반복되므로 이 세 가지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는 자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소설가, 만화가, 방송 작가, 시나리오 작가 같은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수,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영화감독, 게임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같은 창의적인 생산물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창작자와 능력 있는 CEO, 그리고 창업자가 될 거라 손꼽았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시장을 지구촌 단위로 확장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결말에 이르러 저자는 특히 창업을 강조하며, 앞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면 비전문가라도 한 번쯤 성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6대 슈퍼 섹터도 엄선했는데 다음과 같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빈부 문제를 역으로 활용하는 금융 섹터, 친환경ㆍ친감성 혁신에 빈틈이 많은 자동차 섹터, 위험은 크지만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 정보기술(IT) 섹터, 고령화 시대임에도 여전히 후진적인 의료 및 제약 섹터, 아이디어와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 섹터, 언뜻 새롭지 못해 보이지만 힘 있는 소비재 섹터

 

이제껏 읽은 미래전망서들이 저자의 권위와 기관의 명성을 강조해 주장을 펼쳤다면, <지금까지 없던 세상>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었다. 집필과정에서 500여 권을 읽었다는 저자의 노력 덕분이리라. 특히 자녀를 둔 부모로서 이 책은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줬다. 

 

저자에 따르면 당장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공교육이다. 지금의 공교육 커리큘럼은 여전히 고용 사회를 전제로 짜여 있고, 학생들에게 대기업 취직만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선택이며 한눈파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속해서 주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순위가 이럴진대 정부는 이 시간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도달하기도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허무맹랑한 뉴스를 믿느니 이 책을 거듭 읽으라고 권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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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읽는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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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09년만에 책을 읽었다.

309년이라는 숫자에는 아무런 의미 없다.

아내가 나에게 가끔 공갈칠 때 입에서는 나오는 단어가 '309년'이다.

참 오랜동안 책과 담을 쌓고 지냈다.

한창 책에 빠져 살 때는 1년에 40~50여권 정도 읽었는데.....

뭐 적다면 적은 수량이지만 나에게는 대단한 분량이었다(워낙 읽는 속도가 느려).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사진출처 : 김진디자인


부동산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부동산 경매'.

그러다 우연히 가입한 인터넷 카페 '행복재테크'에서 처음 읽은 글이 닉네임 '쿵쿵나리'라는 분이 올린 글이였다.

어찌나 글을 감칠 맛 나게 적었든지......자연스럽게 집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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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재테크' 카페는 '어찌 이리도 고수들이 많은지...'

'그 동안 나는 뭐하고 자빠져 지냈는가'라는 물음을 갖게 해 준 곳이다.

쿵쿵나리님의 글을 읽다 보면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라는 내 마음 속의 속삭임이 들리곤 했다.


끊임없는 속삭임의 듣고 싶어 김해화정글샘도서관에서 쿵쿵나리님이 쓰신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라는 책을 빌려 읽었다.

책을 읽다보니 카페 '행복재테크' 게시판 올려진 내용이랑 같았다. 색다른 자극을 느끼지 못했지만 큰 동기부여를 해 줬다.

그리고 작가가 알려준 임장활동과 명도방법은 메모를 해서라도 기억해야 할 좋은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일단 한 번 질러봐!"라고 할 수 있다.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 세계의 진정 맛을 알 수 없을 것 같다.

나의 첫 경험은 언제쯤일까.....?




끝으로 내가 잘못 알았거나 몰랐던 부분을 정리 해 본다.


나는 점유이전금지가처분과 명도소장을 접수하여 법적절차를 진행 하였다(명도소송은 대략 5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은 보통 접수 후 10일 이내에 계고를 해서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특히 공매의 경우 아주 유용한 협상카드로 쓰일 수 있다). 그리고 서류를 접수함과 동시에~ P211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약속한 날짜에 소유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내일 만나서 합의금을 줄 테니 자산관리공사에 같이 가서 '매각결정취소동의서'를 써 달라는 것이다(공매에서는 소유자가 세금납부를 하고 취소요청을 해도 이미 낙찰된 물건에 대해서는 낙찰자의 동의를 얻어야 취소가 가능하다).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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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책방골목 vs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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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일요일(12/7) 추위를 무릅쓰고 부산 서면에 위치한 '알라딘중고서점'에 다녀왔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지금까지 중고서적을 구입한 적이 있지만 알라딘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실내는 거의 중고서점같은(?) 허름한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여느 일반대형서점과 다를바 없이 책 읽고 시간떼우기에 좋은 장소였다.

부산 '알라딘중고서점'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부산 '알라딘중고서점'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이곳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에는 서적을 분야별로 구분하여 진열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쉽게 원하는 책을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취급하고 있으나 일부 분야에서는 진열된 도서권수가 너무 빈약한 단점을 안고 있다. 이점이 알라딘중고서점이 풀어야 할 숙제이자, 보수동 책방골목이 대형자본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서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과 '보수동 책방골목'의 장단점을 잠깐 정리해 본다.

알라딘중고서점

장점

첫째, 쾌적한 분위기를 최고로 꼽을 수 있다.

=> 일반대형서점과 견주어 별로 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쾌적함을 준다.

둘째, 원하는 책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 내가 제일 만족해 하는 부분이다(이유는 보수동책방골목의 단점 부분 참조).


단점은 판매 보유 권수가 빈약한 분야도 있다.

=> 자기계발, 소설류 등의 보유 권수는 많으나 자격수험용 교재 분야는 열악한 수준이다. 겨우 구색만 유지하고 있다.


보수동책방골목

장점

첫째,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말 그대로 '골목'이 제공하는 분위기에 취할 만 한다.

둘째, 서점별로 전문화된 분야의 도서를 취급한다.

=> 알라딘중고서점이 전문분야도 없는 문어발 재벌기업형태라면, 보수동책방골목은 특정분야에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탄탄한 중소기업과 같은 느낌이 든다.


단점으로는,

마음대로 책을 볼 수 없다(전부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성인의 키 높이보다 높게 쌓여진 책더미 속에서 원하는 한 권의 책을 찾았다하더라도 주인아저씨의 도움 없이는 그 책을 손에 쥐기 힘들다. 막상 손에 쥔 책을 펼쳐보았는데 만족스럽지 않다면...고생하신 주인아저씨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이런 미안한 마음때문에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을 사지 못하고 대충 고르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이 보수동책방골목이 경쟁력을 잃게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수동책방골목의 가게들이 중고서적을 매입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 없으나, 이곳 알라딘중고서적은 엄청 빨리 대충 하는 것 처럼 보였다. 아래 사진은 알라딘중고서적에 중고서적을 팔려고 가져온 책들의 사진이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남자 한 분이 책의 상태 등을 주르륵 펼쳐보면서 바로 컴퓨터에 가격을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한 권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10초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이 분야의 얼마나 종사하신 전문가 인지 모르겠지만, 허무맹랑할 정도로 싱겁게 분석하는 것 처럼 보였다. 물론 나의 생각일 뿐이다. 아마도 책제목부터 시작해서 독자의 선호도, 도서의 훼손정도 등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가격 책정을 했을 거다. 대충보니 어떤 분이 11권의 책을 내다 놓았는데 전체 가격이 12~15,000원도 나왔던 것 같다. 너무 헐값이지 않나 싶다. 이 책들을 가판대 올려 놓고 판매하면 평균가 기준으로 약 35~45,000원 정도 될터이다. 돈되는 장사가 분명하다. 땅 짓고 헤엄치는 격이다. 이곳 사장님이 부러워진다.

중고서적 매입코너중고서적 매입코너


암튼 이날 우리 가족은 21,000원으로 모두 여섯권을 구입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구입하지 못한 책을 근처 영광도서에서 2권을 11,000에 구입했으니......

알라딘중고서적에서 2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알라딘중고서적에서 2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


영광도서에서 1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영광도서에서 11,000원으로 구입한 책들




알라딘중고서점 서면점 상세 정보


영업시간 : 09:30~22: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매장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709 지하 1층(부전동) 

이용 문의 : 1544-2514 (평일 9-18시,근무시간 외 ARS안내 이용가능)

* 주차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1. 입구 전경


2. 위치

출처 : 알라딘 서비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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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볼거리 - 보수동 책방골목


 - 공인중개사 - 부동산공법 교재 구입하다.


 - 창원 교보문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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