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지배하는 세상 (102)
경영전략 -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BCG 포트폴리오)
반응형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BCG 포트 폴리오)]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Product Portfolio Management : PPM)는 시장 성장률시장 점유율을 두 축으로 각 사업의 위치를 분류하고, 회사 전체의 현금 흐름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관점에서 사업별 자원 배분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의 틀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PPM의 두 축 정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의 수립 체계로서 미국의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이 고안한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PPM) 모델이 있다. 이것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세가지 사고 방식 중에서 사업의 매력도와 경쟁 우위성의 평가를 단순화한 모델이다.

 이 체계는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로축에 시장 성장률, 가로축에 상대 시장 점유율(최대의 경쟁 상대에 대한 상대 점유율)을 나타낸 매트릭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PM의 활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렇게 하여 회사 전체의 현금 흐름이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는 관점에서 자원 배분을 시도해야 한다.




PPM의 한계

 포트폴리오는 수명 주기와 시장 점유율을 유일한 평가 요소로 하고 있으며 단순히 정량화할 수 있는 반면에 분명한 한계도 있다.

- 우선 시장 성장률이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시장이 성숙했다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성숙했다고 보는 생각이 사업을 혁신하려는 의욕을 잃어 버리게 할 우려도 있다.
예를 들면 라디오의 경우를 보아도 원형이 만들어진 이후 오랜 시일을 경과하는 동안 소형화나 다기능화, 다른 상품과의 결합 등을 통해서 라디오 시장은 여러 차례 재성장한 일이 있다.

- 또한 시장 점유율이 높을수록 경험 효과나 규모의 경제성에 의해 수익성이 높다는 견해는 통계상으로는 올바르다고 하더라도 개별적으로 보면 기껏해야 단순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싸움에 진 개'에 해당되는 사업으로 정의될 수 있는 사업일지라도 현금을 만들어 내고 있는 예도 많다. 규모의 비용 측면만을 중시하고 차별화 등의 전략 가능성을 경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 마지막으로 정량화와 단순화의 결점도 있다. 즉 이 틀에서는 대답이 하나밖에 없고 전략 수립 과정에서 논의를 유발하고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동시에 사내의 위치 부여에서 '싸움에서 진 개'라고 분류되었던 사업부는 어떻게 하여 사기를 유지하면 좋은 것일까?
선택과 집중을 진정으로 행할 생각이 없다면 사내에 쓸데없이 파문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

출처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가르치는 MBA경영전략 125가지 / 시사영어사/ Globis Corp/황문수.서문석 역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재무분석 - 영업비용과 매입채무의 관계
반응형


아래의 재무제표는 다음과 같은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계정간의 연결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영업비용                <------->            매입채무-영업비용


 

본 장에서는 회사의 영업비용이 어떻게 관련 부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영업비용(Operating Expense)은 우리나라의 판매비와 관리비(Selling & Administrative Expense)에 해당된다.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판매비와관리비 아래에 인건비,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 계정과목을 자세하게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다.


영업비용에 포함되는 예
- 건물 임대, 복사기, 컴퓨터, 전화 시스템 장비 및 기타 자산들의 임대료
- 급여, 임금, 커미션, 보너스 그리고 임원,사무직원에 대한 성과급

    (생산직 직원에 대한 성과급은 영업비용에 포함되지 않고 매출원가에 포함된다)
- 건강 및 보험료, 퇴직비용과 같은 급여소득세와 복리후생비
- 사무용 소모품비 등
- 보험료
- 광고비, 판매촉진 비용
- 운송비용과 선적비용
- 여비와 접대비

위와 같은 영업비용이 동일한 연도에 지출된다면 문제는 정말 간단하다. 하지만 실제 지급되기 이전에 비용으로 기록해야 하는 일이 많다.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먼저 경제적인 이익이 발생하였고 이로 이해 미래에 현금을 지출할 의무가 생긴다면 부채는 필연적으로 계상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현금이 지출되기 전에 비용이 기록되며 이 비용은 올해의 이익을 계산하기 위해 매출액으로부터 차감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당해 기간의 이익이 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미지급영업비용을 기록하면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에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론 매입채무를 기록하는 것이 현금의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실제 현금유출은 매입채무가 실제로 지급될 때 나타난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경제용어 - 애그플레이션
반응형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와 한국경제

             빵 등 주요 식품의 주 원료인 밀 가격이 하루 만에 20% 넘게 폭등하는 등 최근 국제 농산물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을 의미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단어로,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관련 식료품을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국제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국제 농산물값 급등..애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중에서 (연합뉴스, 2008.2.27)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이어, 이제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라는 단어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을 의미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지요. 밀 같은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데 따르는 물가상승을 뜻합니다.
              애그플레이션은 특히 요 며칠 밀 가격이 폭등하면서 다시 세계적인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26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밀 가격이 상승제한폭(8%)까지 급등했고, 그 전날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에서는 가격이 전날보다 22%나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의 원인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최근 폭등세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밀에 수출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이 꼽힙니다. 이라크와 터키 등이 밀 구입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도 한 몫했습니다. 밀 공급 부족이 우려되면서 사재기 세력과 투기 수요가 일시에 몰린 것이지요.
              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를 팔고 곡물 등 상품에 투자하라"는 경제계 거물의 이야기가 보도되는 등 돈이 농산물에 몰리는 것도 원인입니다. 바이오 에너지 개발에 따른 농산물 수요 증가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제 곡물가격의 폭등은 사료용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이 20%대에 그치고 있는 우리로서는 '식량안보' 차원의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걱정스러운 현상입니다. 쌀은 100% 자급하고 있지만, 식량자급률(사료 제외)은 50%대, 그리고 쌀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은 5%대에 불과한 것이 우리의 식량안보 현실입니다.
              애그플레이션 우려는 가뜩이나 경기도 불투명한데 물가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렇게 농산물 가격마저 폭등하면 인플레이션, 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지요.

인플레이션과 식량안보의 측면에서 우리 한국경제에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는 최근의 애그플레이션 우려 상황입니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다빈치처럼 사고하는 방법
반응형

다빈치처럼 사고하는 방법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다방면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화가, 건축가, 과학자, 발명가 및 엔지니어로도 활약했으며, 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 받았다. 요리와 악기 연주 실력도 프로 수준이었다. 따라서 창의력과 학습 능력을 잘 적용시킨 모델을 찾고 있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바로 그 모델로 삼을만하다.

물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천재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그러한 능력을 갖고 있고, 단지 자신의 잠재적 능력의 극히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어떻게 해서 동시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는지 분석해낼 수 있다면, 개인적인 성과와 전문적인 업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 빈치가 많은 업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스스로 활용했던 방법들을 모방한다면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예리한 사고와 자유로운 지성을 얻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자기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시대인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인쇄술, 연필, 나침반, 대형 선박, 장거리 대포 등이 발명되었다. 이러한 발명들은 인간의 역사를 뒤바꾸는 혁신적인 것들이었다. 오늘날의 현대 사회도 르네상스 시대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는 테크놀로지의 시대이다. 두 시대는 급속한 기술의 발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시대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다 빈치의 생애를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침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일생을 통해 지켰던 7가지의 원칙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급격한 변화를 헤쳐나가는 통찰력을 배워 보기로 한다..


원칙 1 : 계속적인 학습을 하라.

사람은 누구나 지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호기심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언제나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중요한 질문’이란 삶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의미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지적인 호기심을 개발하고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이용하였다.

1. 메모장이나 노트를 활용한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록했고,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양만 해도 7,000 페이지가 넘는다. 학자들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실제로 기록한 노트의 양은 14,000페이지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2. 지침이 될 수 있는 질문들을 제기하여 사고를 형성하는 데 이들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을 100개 정도 제시해 보고 그것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보면 본인의 주요 관심사를 알게 된다. 또한 100 개의 질문들 가운데 본인의 개인적인 삶과 전문 분야에 관련된 질문들을 10개씩 선택한 후 각각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본다. 역시 본인이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 매일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대해 관찰하고 사고한다.

4. 심사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생각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5. 생각의 흐름을 계속해서 적어본다. 10분 동안 앉아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적어본다. 이상한 말이라도 좋다. 그 중에 생각지도 못한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원칙 2 : 실질적인 경험을 통한 지식을 시험해보라

지식과 노하우의 원천은 직접적인 경험이다. 또한 그 경험이 실제로 가치 있는 것이 되려면 본인의 공부 또는 관심 분야와 연관된 경험이어야 한다. 실 생활에서의 경험은 그 어떤 스승이나 책보다도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1.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를 항상 생각하고 이를 노트에 정리한다.

2. 본인의 신념에 대해 분석하고 그 신념이 어떤 경험에서 기인한 것인지 생각해 본다.

3. 정신적 자기 방어 메커니즘(mental self-defense mechanism)의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광고를 볼 때도, 광고주의 전략,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광고, 본인이 실제로 구매한 제품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를 통해 객관적으로 사고 및 행동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4. 실수나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기르도록 한다. 실수에 대해 비관하기 보다는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노트에 정리해두고 참고하도록 한다.

5. 긍정적인 확신을 가지도록 한다. ‘나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있다’, ‘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즐긴다’ 등 당신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긍정적인 마음가짐들을 적어봄으로써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6. 다른 사람의 실수도 유심히 관찰하여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대비한다.


원칙 3: 계속해서 감각을 발달시켜라

인간의 오감(시각, 청각, 촉각, 미각 및 후각)은 모든 활동에 있어서 가치를 창출하는 주요 원천이 된다. 따라서 감각을 발달시킴으로써 지식과 학습 능력도 강화시킬 수 있다.

감각을 발달시키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시각 - 아침에 일어나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을 노트에 묘사해 본다. 가까운 사물과 멀리 있는 사물을 번갈아 보는 연습을 반복한다.

청각 - 주위에 들리는 복잡한 소리들을 분류하는 연습을 한다. 섞여 있는 소리 중에서 특정 소리를 찾아내는 연습을 한다.

촉각 - 야외로 나가 자연물을 직접 만져보고 그 질감과 형태를 느껴 본다.
미각 - 식사를 할 때 잠시라도 주위를 무시하고 오로지 그 음식의 맛에만 집중해 본다.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그 맛에 대하여 노트에 묘사해 본다.

후각 - 하루동안 다닌 장소의 냄새가 어떠했는지 노트에 묘사해보라. 하루라도 냄새에만 집중해보는 연습을 해 본다.

종합 - 음악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형상과 색상을 그림으로 그려본다. 만일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가가 미술가였다면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 상상해 본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오감을 발달 시키면, 이는 예술적 감각과 과학적인 사고를 동시에 기를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원칙 4 :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면 창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천재들의 공통점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점이다. 불확실한 상황을 불안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급속한 변화로 인해 곳곳에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실천한다.



1. 원칙 1에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에 대해서 어떤 질문들이 대답하기 어렵거나 불확실한지 점검해 본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히 나오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2. 불확실성 자체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래야만 실제로 중요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에 부딪혔을 때 불안감을 훨씬 덜 느낄 수 있다.

3.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 스스로 역설적인 상황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을 설정해 보고 이를 풀어본다.

4.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이 정리될 수 있도록 휴식시간을 가진다. 사람은 일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이 정리되며 이에 따라 통찰력도 길러질 수 있다.

5. 당신의 본능을 믿어본다. 순간적으로 어떤 예감이 느낌이 떠오를 때 이를 기록하고 이에 따라 행동해 본다.


원칙 5 : 과학, 예술, 논리와 상상력의 균형을 유지하라

왼쪽 뇌가 논리를 관장하고, 오른쪽 뇌가 예술적 감각을 관장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 빈치는 ‘브레인 스토밍’, ‘창의적 사고’ 등의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마인드 맵핑(mind mapping) 기법’이라 불리는 문제 해결 기법을 개발했다.

마인드 맵핑이란 문제 해결에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법이다. 이 방법을 설명해 보면, 먼저 빈 종이를 꺼내서 현재 당면해 있는 문제를 맨 처음에 기록한다. 종이의 가운데에 왼쪽 뇌와 오른쪽 뇌를 그린다. 각 뇌에서 바깥쪽을 향하는 선들을 그린 후 각각의 선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들을 하나씩 적는다.
 
각 단어들에 대해서도 그 단어들로부터 밖으로 향하는 선을 그리고, 그 단어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새로운 단어들을 또 다시 각 선에 하나씩 적도록 한다.
 
충분히 많은 단어가 적혔다고 생각될 때까지 자유롭게 이 과정을 반복한 후 그림과 단어들을 잘 검토해 보도록 한다. 다양하게 표현된 주요한 테마가 있는지, 그 주요 테마는 무엇인지, 혹시 같은 아이디어가 다른 단어로 표현되지는 않았는지를 살펴본다. 그 후, 서로 연관성이 있는 아이디어나 단어들을 화살표로 연결해 본다. 서로 다른 테마의 단어들은 각각 다른 색깔로 연결해본다. 그 다음에는 상기 주요 테마별로 마인드 맵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본다. 생각을 세분화 시키고 다른 생각들과 대조 시키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생각의 정리는 물론, 양쪽 뇌의 기능도 강화시킬 수 있다.

원칙 6 :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라

창의적인 사고와 학습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몸을 단련시키고 건강을 지켜야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유의해야 한다.

1. 본인에게 맞는 정기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2. 인체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다.

3. 스스로의 몸가짐을 편안하게 하고, 척추를 항상 곧게 펴도록 한다.

4. 양손을 다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5. 저글링 ( 3개에서 4개의 공을 한꺼번에 돌리는 놀이)을 배워보라 - 균형 감각과 심신의 조화에 도움이 된다




원칙 7 : 원대한 구상을 가져라

오늘날 우리가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세상을 살아가고는 있지만, 언제나 전체를 연결, 통합시키는 하나의 큰 그림과 그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역사, 행동 패턴 및 관계에 대해 이해를 하는 자가 사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1.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본다.

2. 본인이 속한 조직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파악해 본다.

3. 서로 상관없는 요소들을 묶어서 관련 지어보고, 그들이 연결되었을 때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4. 존경하는 인물과의 대화를 상상해 본다.

5. 본인의 행동과 주위 사물들의 근원 및 전체에서의 위치를 생각해 본다.

6.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에서 동시에 생각해 본다.

7. 하루 동안 일어난 중요한 일들이 시간적으로 언제 발생했는지 생각해 본다.

8. 본인의 인생, 직장, 회사 등에 대해 제일 크고 중요한 마인드 맵을 만들어 본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임원되기 십계명
반응형


모든 샐러리맨의 꿈인 임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임원이 되는 것일까. 올 초 인사에서 새로이 별을 단 50명의 신임 임원을 대상으로 ‘나는 어떻게 임원이 되었나(임원이 되기 위한 자질과 필수 요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신임 임원들이 입을 모아 얘기한 ‘임원되기 10계명’은 무엇일까.


1.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고 요건


50명의 신임 임원 중 무려 30명이 ‘원만한 대인관계’를 임원되기 10계명의 첫 번째 계명으로 꼽았다. ‘조직에서는 모가 나지 않은 사람이 우대된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지점이다.


여기서 원만한 대인관계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조직 상하간, 계층간 커뮤니케이션 모두가 포함된다. 우선 조직 내부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다 . 회사 경영진과 조직원 사이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시킬 수 있는 이해 조정 능력도 필수다. 관계부서와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 역시 무시 못할 요인이다. “결정적 순간에는 개인 업무능력보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게 더 효과가 좋을 때가 많았다”고 얘기한 신임 임원도 있었다.


한편,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은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 상무가 된 L씨는 “잘못된 부분을 올바르게 짚어줄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결국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먼저 도움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험들이 좋은 인간관계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이라고 토로했다.


2. 뛰어난 전문지식은 기본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들은 일단 업무 능력에서는 검증 받은 사람들이라 봐야 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임원 자리에까지 오를 수 없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였다.


같은 얘기면서도 조금 다른 얘기로, ‘유연한 업무 능력’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어느 부서에 가든 유연하게 적응하고,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뤄내는 것도 경영진으로부터 인정받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3. 결국은 리더십이 관건


직접적으로 리더십이란 단어를 얘기한 건 아니지만, 돌려보면 리더십에 해당하는 항목까지 합하면 리더십이 단연 1위로 올라선다. 인재 육성 능력, 투명성과 윤리성 , 솔선수범 등도 결국은 모두 리더십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응답해준 대부분의 신임 임원이 어떤 식으로든 리더십과 관련된 항목을 빼놓지 않았다.


투명성, 윤리성, 솔선수범은 바로 이해가 간다. 윤리 부문에 흠이 있거나 솔선수범 하지 않으면 조직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와 주지 않고, 이는 자연스레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로 가게 된다는 얘기다.


인재 육성 능력은 어떻게 리더십과 연결될까. 팀제 중심의 조직 구성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성과는 팀 단위로 집계된다. 혼자서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낸 다 해도 팀 전체 성과가 미미하면 개인의 성과는 묻혀지게 마련이다. 반면 자신의 성과는 미미하더라도 팀 성과가 좋으면, 팀을 관리하는 관리자로서의 능력을 널리 알릴 수 있다. 결국 팀원들 각자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리더십의 근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종보 한화종합화학 상무보는 “내가 가진 지식을 전수해주면 후배가 내 경쟁자가 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는 아주 좁은 시각일 뿐”이라며 “ 인재를 육성해 자신의 일을 맡기고, 자신은 좀 더 상위 업무를 진행하는 게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4. 명확한 비전 제시도 중요


여기서의 비전은 조직원이 공감하는 비전이라는 조건이 따른다. 비전이 제시되고, 조직원이 그 비전에 공감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시너지는 상상 이상이 될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라’는 식은 버려야 할 구시대적 습성이다.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선 ‘업계 전반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선행돼야 한다.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가 필요한 대목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업계 트렌드를 이해하고 전망한 후, 그에 맞춘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원들과 함께 비전을 향해 달려나 갈 수 있는 관리자라면 임원감으로 손색이 없다.


5. 영어 못하면 임원 꿈 버려라


뛰어난 어학 실력은 물론이다. ‘동기들보다 뛰어난 어학실력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토로한 신임 임원이 적지 않았다. 어학 실력이 좋으면 현지 지사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맡게 될 확률이 높다. 두 분야 모두 승진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지는 부서라는 점에서 어학 실력의 영향력이 드러난다.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한 최고 요인이라는 설명도 많이 나왔다.


영어 사내 시험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답변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영어를 못하면 이제 임원은 꿈도 꿀 수 없는 시대가 온 듯하다.


한편 조원용 아시아나항공 이사는 “임원이 되기 전 수년 동안 아침 7~8시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해 회화에 능통할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고 답했다.


6. 추진력도 필수 요소

직원들이 어떤 안을 만들어냈을 때 이를 밀고 나가줄 수 있는 능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두 10명이 ‘추진력’이란 단어에 한 표를 던졌다. 추진력은 또 의사결정의 혼란을 줄이고, 업무진행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성과와도 직결 될 수 있다. 물론 무조건 앞으로 돌진하기만 하는 추진력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정종원 현대F&G 이사대우는 “중간중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 성실함엔 당할 자 없다?


뭐니뭐니해도 기본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직장인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성실함.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서 성공하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을는지도 모른다.


8.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언변


전략, 기획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한 사람들이 임원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은 바로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언변’을 갖췄기 때문이다. 어차피 임원 대상이 되는 인재들의 능력은 다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차이는 그 능력을 어떻게 밖으로 표출시켜 내는가이다.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자리건, 비공식적인 자리건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도 나왔다.


9. 열정이 성과로 이어져


일에 대한 열정은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적극적인 일처리로 이어진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 적극적인 태도를 언급한 경우까지 포함시키면 모두 17명이 ‘열정’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석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열정이 있으면 조직과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적극적 자세가 나온다”고 말했다.


10. 아침형 인간이 되라


아침형 인간은 아직도 유효한 명제다. 출근시간이 오전 7시 전후라고 답한 사람이 6명이나 됐다. 다만, 대부분 현대그룹 관련 인사라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그룹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특히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그 외에…】


임원되기 10계명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이면서도 공감이 가는 얘기들이 많았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


“상사의 생각을 파악하고 교감하는 게 중요하다. 상사의 관심사와 이해영역을 간파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를 쓸 때도 상사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써야 한다.”


“경영진이 내 실적을 실제와 같거나, 실제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해외 고객이 인상적인 감사 표현 등을 해올 경우 이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오너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가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오너가 열린경영, 오픈마인드를 주문한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무엇이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승진에서 누락됐어도 철저하게 표정관리를 했다. 실망, 의기소침, 불만의 표정을 전혀 내보이지 않았더니 의사결정권자가 도리어 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어쨌든 윤리 부문과 관련해 한번이라도 잡음이 나는 건 치명적인 일이다.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임원이 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


“대기업에선 나설만한 기회가 많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챙겨서 눈에 띌 필요가 있다. 기회가 있을 때 능력을 발휘해 인사권자 눈에 들 수 있도록 평소 계속 노력하고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신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상대방으로부터 ‘믿을 수 있는 존재’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사소한 약속 하나라도 절대 놓치지 않 았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가나다 순)

대림산업,대한항공,두산인프라코어,르노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생명,삼성전자, 삼성증권,삼양사,신세계,아시아나항공,웅진씽크빅,코오롱,팬택,한진,(주)한화,한화 건설,한화국토개발,한화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현대백화점,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현대F&G,효성,GM대우,GS건설,GS칼텍스,LG화학,SK기술원,STX


* 출처: 매경이코노미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경영전략 - 스톡데일 패러독스
반응형

       요즘 '10년 법수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 되뇌인다. 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다. 우리는 주위로부터 '빨리 해, 빨리 해', '성과가 언제쯤 나와?'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굳이 우리의 주위 사람, 조직을 불러 들이지 않아도 된다. 본인 스스로의 마음 속에서도 '진
도가 너무 느린게 아냐', '이쯤 되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방법이 잘못 된거 아
냐'라는 물음, 의심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다. 솔직히 하고 있는 일에 지치게 된다.

       짐콜린스의 'GOOD TO GREAT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에서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베트남 전쟁 당시에 미국 최고위 장교인 스톡데일(Jim Stockdale)장군과 미국군인들이 포로가 되어 1973년까지 8년간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다. 긴 포로생활 속에서 어떤 사람은 처형되었거나 병으로 혹은 다른 이유로 생명을 잃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포로생활을 견뎌내지 못한 사람들은 '낙관주의자'들이라는 것이다.


낙관주의자들은

'이번 성탄절 때까지는 나갈거야'

라고 기대하고, 성탄절이 되어도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하자,

'그러면 부활절까지는 나갈 거야'

라고 기대 한다. 그러나 부활절이 오고 부활절이 지나가고 만다.

다시 돌아올 추수감사절, 성탄절을 고대하면서 그들은 상심하게 되어 죽게 된다는 것이다.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그게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된다.


          열정과 기질이라는 책에서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최소 10년을 지속적으로 몰입했을 때 이룩될 수 있는 성질이라고 한다.

10년이라는 시간의 투입이 의미하는 것은 임계량의 법칙(2개의 수소 분자와 1개의 산소 분자가 모일 때에만 물(H2O)이 된다)에서 설명하는 원리처럼 성과물이 마침내 눈에 드러나기 시작되는데 필요한 지속된 시간의 합계이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경영전략 - 파레토 법칙
반응형
 

80/20 원칙 : 적게 투입하고 많이 거둬갈 수 있는 비밀


결과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소수의 핵심을 찾아서 집중한다
이명헌, 2003-9-9
 

적게 노력하고 많이 얻기

"조금 노력하고 많은 것을 거두어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척 거부감이 드는 얘기입니다. 노력은 조금만 하고 많은 것을 거둬가는 사람을 우리는 영악하다 내지 비도덕적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부분의 '양서'는 노력한 만큼 가져갈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어느 분야나 노력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성취하는 자들이 늘 존재하고, 세상은 책과 다르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세상이 구조적으로 적게 노력하고도 많이 거두어갈 수 있게끔 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두 명의 영악한 사람들의 재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노력과 성취 사이가 원래 비선형적으로 관계지워져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지어 그것이 자연법칙이라면?

이 책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전제를 받아들일 때의 삶의 방식입니다. 거부감을 갖기 이전에, 지금까지 나를 약올렸던 세상이 원래 뿌린 만큼 거두게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렇다면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져보자는 얘기입니다.



80/20 원칙이란?

80/20 원칙은 "원인과 결과, 투입과 산출, 그리고 노력과 보상 사이에는 근본적인 불균형이 있다."는 원칙을 의미합니다. 투입과 노력은, 실제 결과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부분과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소수로 나누어집니다.

The 80/20 Principle states that there is an inbuilt imbalance between causes and results, inputs and outputs, and effort and reward. Typically, causes, inputs or effort divide into two categories:
  • the majority, that have little impact
  • a small minority, that have a major, dominant impact.

IMF 구제 금융 사태 이후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20-80 사회"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사회가 소수의 부유층과 대다수의 빈곤층으로 나뉘면서 중산층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 말 때문에 한 집단이 20%와 80%로 나뉘는 것을 80/20 원칙인 것처럼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80/20 원칙은 한 집단이 어떻게 나뉘는가를 설명하는 원칙이 아닙니다. 두 개의 데이타 집합을 비교할 때 한쪽 데이타의 20%가 다른 한 쪽 데이타의 80%를 차지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과 같은 바챠트(bar chart)를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처럼 제품의 종류를 왼편에, 이익의 크기를 오른편에 놓았을 때 제품 중 20%가 이익의 80%를 가져다준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 80/20 원칙입니다. 따라서 80-20 외에도 90-20, 60-20, 95-1, ... 등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고, 둘을 합쳐서 100이 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두 개의 데이타 셋을 비교할 때 한쪽 데이타셋의 소수가 다른 데이타셋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과 이것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실제 통계 분석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80/20 원칙의 예를 몇 가지 들어볼까요? 구체적인 통계 수치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 제조업의 경우 전체 공정의 특정 20%에서 불량의 80%가 나옵니다.
  • 인구의 20%가 이혼율의 80%를 차지합니다. (즉 이혼했던 사람이 또 이혼합니다.)
  • 인구의 20%가 교통사고의 80%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인구' 데이타셋과 '이혼율' 데이타셋이 1:1로 대응할 것으로 생각해서, 이혼율 몇 십퍼센트라는 통계가 곧 인구의 몇 십 퍼센트가 이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고 특정 소수가 여러 차례 이혼을 하면서 이혼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원칙은 실제 데이타로부터 도출된 것입니다. 직관적 통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지프의 법칙, 파레토, 파워-로, 80/20이라는 글에서 얘기한 대로, 심지어 자연 현상에서조차 위와 같은 패턴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 보고 되었습니다. 즉, 80/20은 구조적인 특성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반드시 한쪽 집합의 20%가 다른 한쪽의 80%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고 15%가 70%를 차지할 수도 있고, 0.01%가 99%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그 비율은 각각 다르게 조사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한쪽 집합의 소수가 다른 한쪽 집합의 대부분을 장악한다입니다. 물론 실제로 80-20으로 조사된 사례도 매우 많습니다.

80/20 원칙이 왜 중요한가

80/20 원칙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우리의 직관과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50-50"에 아주 익숙해져 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할 때 50만큼 공부했으면 50정도의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고객을 50명 확보했으면 50의 수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객을 80명 확보하면 80의 수입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타들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시험 성적의 80%를 좌우하는 부분은 공부할 내용의 20%에 몰려 있습니다. 수입의 80%를 가져다주는 고객은 20%의 핵심 고객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우리 직관과 정서에 반하기 때문에 데이타를 직접 보면서도 쉽게 수긍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80/20 원칙은 우리가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구조적인 특성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서 현명하게 일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지, 80/20 원칙의 원인만을 파고든다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공허한 환상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80/20 원칙이 중요한 또 한 가지 이유는 성과의 80%가 투입한 요소의 20%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뒤집으면 우리가 기울이는 노력의 80%는 성과의 20%만을 만들어낼 뿐이라는 충격적인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일의 80%가 겨우 20%의 성과만을 가져온다면 우리는 대부분의 노력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는 비록 충격적인 이야기이지만 한 편으로는 낙관적입니다. 내가 헛되이 날려버리고 있는 80% 중 일부만이라도 성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20%에 기울인다면 성과가 몇 배로 폭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80/20 원칙이 나타나는 이유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80/20 원칙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80/20 패턴이 어느 분야에나 나타나고 있다는 현상 자체이고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하지만 원인을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한 번 살펴 봅시다.

책에서는 80/20 원칙과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을 대비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80-20 패턴이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카오스 이론은, 물론 복잡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이용해서 여러 현상들을 매력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징이란:

  1. 비선형성과 불균형 (nonlinearity and imbalance)
    투입과 산출이 선형적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투입을 x축, 산출을 y축으로 한 그래프를 그리면 직선의 함수가 되지 않고 곡선이 됩니다. 어떤 투입은 결과에 훨씬 더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자기조직화를 통해 스스로 강화해 나갑니다. 그 결과 그 소수의 투입이 결과의 대부분을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2. 파지티브 피드백 루프 (positive feedback loop)
    역시 비선형성/불균형과 연관된 것입니다. 초기의 '아주' 작은 차이가 크게 증폭되면서 시장을 불균형적으로 몰고 갑니다. 최종 평형이 초기 조건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초기에 어떤 이유로든 '조금' 앞서 나가기만 하면 파지티브 피드백 루프를 타고 강점이 더욱 증폭되면서 궁극적으로 시장(결과)의 거의 대부분을 지배하게 됩니다. 선점 효과도 파지티브 피드백의 결과입니다.
  3. 티핑 포인트 (tipping point)
    여러 가지 현상에 있어서 어떤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선 다음 급속하게 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일정 수준까지는 조용히 퍼지다가 어느 수준을 넘어선 다음 급속히 사회 전체로 파급되는 것처럼, 새로운 제품이나 새로운 회사는 티핑 포인트 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는 듯 커져 나가다가 티핑 포인트를 넘어선 순간 갑자기 화제의 중심이 되며 시장 전체를 장악합니다.

이와 같은 비선형적인 특성들이 많은 분야에서 실제로 관찰되고 있으며 투입과 결과에 있어서 비선형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바로 80-20 패턴입니다. 이것을 단지 '흥미롭구나'라든지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그냥 그런 얘기일 뿐이지만 이런 패턴이 실제 데이타에 의해서 강력하게 뒷받침되어 있고 또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나면 여러 현상들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파지티브 피드백 및 수확체증에 의한 시장 불안정성의 대표적인 예로 자주 들고 있는 베타 맥스 포맷 대 VHS 포맷의 대결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오늘날 베타 맥스 포맷의 비디오 테잎은 정말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비디오 테잎, 플레이어는 모두 VHS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두 포맷이 출시 되었을 때는 어느 것이 시장의 승자가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었고 대부분 두 포맷이 적절한 비율로 시장을 분점할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전통적인 경쟁과 균형의 양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땠나요? 기술적으로 더 열등하다고 여겨졌던 VHS 포맷이 시장의 승자가 된 것은 물론이고,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휩쓸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몇 가지 이유는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점은 (어떤 이유로 해서) VHS 포맷이 초기에 '약간'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고, 시장 점유율이 더 높기 때문에 플레이어를 만드는 회사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릴 수 있는 VHS 포맷을 지원하게 되고 이는 다시 시장내에 더 많은 VHS 지원 플레이어가 존재하게 만들어서 새로 나올 비디오 테잎이 VHS 방식을 지원하게 하고, 이것은 또 더 많은 플레이어가 VHS 포맷을 지원하게 하고,... 이런 식으로 높아진 시장 점유율이 VHS 포맷의 잇점을 더욱 더 늘려주면서 궁극적으로 시장을 구석으로 몰아세우며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베타 맥스 포맷을 만들어 내놓은 쏘니의 사장이라면 이런 현상을 지켜보면서 어떤 기분이었겠습니까? 기술적으로 더 우월한데도 불구하고 또, 다른 측면에서도 딱히 VHS가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가 될 이유가 없는데, 초기의 '아주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로 귀결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파지티브 피드백의 무서움이고, 이런 파지티브 피드백에 의한 비선형적 불균형이 여러 분야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매력적인 이론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고 비즈니스 세계를 움직이는 냉혹한 법칙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80/20 원칙으로 돌아와서,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80/20 원칙은 이와 같은 비선형적인 특징을 상징하는 원칙입니다. 투입과 결과가 반드시 5:5로 관계지어지지 않고, 투입의 극히 일부분이 결과의 거의 대부분을 좌우합니다. 우리는 결과의 거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핵심 20%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서 거기에 집중해야 하며 결과의 20% 정도에만 영향을 미치는 80%의 노력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거나 때로는 과감히 쳐낼 필요가 있습니다.

80/20 원칙의 비지니스적 함의

80/20 원칙은 다른 어느 부문보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압도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80/20 원칙이 이론적 직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실제 데이타로부터 귀납적으로 도출된 경험칙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분야의 이른바 '선수'들은 다들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것이 이제서야 하나의 원칙으로 부각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80/20 원칙은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요?

80/20 원칙의 비즈니스적 의미는 다름 아닌 '어디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가'입니다.
모든 비즈니스 또는 경제에 있어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우선 투입해야 하느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전통적인 50:50 패러다임은 투입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결과의 80%를 좌우하는것은 20%의 투입입니다. 우리는 결과의 20%에만 영향을 미치는 투입의 80%를 결과의 80%를 좌우하는 핵심 20%로 옮겨야 합니다. 80/20 원칙은 포커스의 문제입니다.

포커스를 갖겠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시장을 세그멘테이션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는 다들 각자 세그멘테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연 중에 모든 세그멘트가 거의 동등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소수의 세그멘트가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80/20 원칙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관찰되고 있습니다.

  • 공정의 극히 일부분이 불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불량의 대부분을 만들어 내는 그 소수의 공정에 자원을 집중해서 개선하면 불량률은 현격하게 떨어진다. 또한 소수의 불량만을 기록하는 나머지 80% 공정에는 품질 관리를 위한 리소스를 덜 투입해도 된다. 이들에게 가는 리소스를 불량의 80%를 만들어 내는 20%의 공정에 쏟아 부어야 한다.
  •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20%의 기능이 80%만큼 쓰인다. -> 따라서 80%만큼 많이 쓰이는 핵심 20%의 기능을 현저하게 개선함으로써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사용자의 생산성을 늘려 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잘 쓰이지 않는 대부분의 80% 기능을 개선하는 데에 불필요하게 많은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 이익의 80%를 가져다주는 것은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제품이다.[1] -> 따라서 매출의 80%를 차지하지만 이익의 20%만을 가져다 주는 제품은 가급적 비용이 덜 들어가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면서, 이익의 80%를 가져다 주는 핵심 품목을 경쟁사보다 현저하게 좋게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80/20 원칙이 확인되고 있고 또 활용될 수 있습니다.

[1] Robert G. Hagstrom. The Gillette Company. The Warren Buffett Way, John Wiley & Sons, Inc.,1997. pp.184-185.
"While razor blades account for approximately one-third of the company's sales, it contributes two thirds of its profits."

그렇다면 핵심 20%를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이 단락을 읽기 전에 세그멘테이션에 대해 조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마케팅 믹스와 마케팅 전략 수립론 :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을 참고하세요.

위에서 말한 핵심 20%를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찾아낼 수 있을까요?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80/20 원칙은 경험칙이며 데이타로 검증이 되는 원칙입니다. 그렇게 분석을 해야 합니다. 분석을 해서 (꼭 20-80 패턴이 아니더라도) 소수의 투입이 결과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핵심 20%를 찾아내는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제품'별로, 또는 '고객층'별로 나누어 분석하는 것입니다.

제품을 기준으로 분석

예를 들어 컨설팅 회사가 판매한 서비스의 종류별로 분석해 봤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

. 매출 이익 이익/매출 비율
대규모 프로젝트 35000 16000 45.7%
소규모 프로젝트 135000 12825 9.5%
총계 170000 28825 17.0%

매출액으로는 소규모 프로젝트가 대규모 프로젝트의 4배 가까이 되지만 실제 간접 비용이나 기타 비용등을 제한 다음 이익을 기준으로 평가해 보면 대규모 프로젝트가 훨씬 더 높은 이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 대규모 프로젝트는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의 21%[=35000/(35000+135000)]이지만 이익의 56%[=16000/(16000+12825)]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56/21 원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컨설팅 회사의 적절한 전략은 소규모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자원을 가급적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오는 쪽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고객을 기준으로 분석

고객을 기준으로 쪼개어 볼 수도 있습니다.
위 컨설팅 회사의 경우 고객을 기준으로 매출과 이익을 분석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 매출 이익 이익/매출
오래된 단골 43500 24055 55.3%
약간 오래된 단골 101000 12726 12.6%
새로운 고객 25000 7956 31.2%

분석해 보면, 오래된 단골이 매출 규모로는 26%에 불과한데 이익의 84%를 가져다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숫자들이 가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떤 비즈니스든 제품별로 또는 고객별로 나누어 분석해 보면 (물론 간접비용등도 적절히 분배해서 분석해야 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위와 비슷한 패턴이 나타납니다. 위 컨설팅 회사의 경우,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는 그 비용을 기존 고객 (특히 오래된 기존 고객) 이 더욱 많은 지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쪽으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익의 80% 이상을 가져다 주는 고객은 바로 이 26%의 오래된 단골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바로 작은 매출 규모 뒤에 숨어 있는 핵심 20%입니다.

경쟁적 세그멘테이션 (competitive segmentation)

제품별로 또는 고객별로 쪼개는 것이 일반적이고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그 외에 한 가지 중요한 세그멘테이션 방법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경쟁적 세그멘테이션"입니다. 경쟁적 세그멘테이션은 다음의 두가지 질문을 던져보아서 '그렇다'는 대답이 나올 부분을 독립적 부문으로 쪼개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문은:

  • 이 부분에서 다른 주된 경쟁자와 맞서게 되는가?
  • 이 부분에서 경쟁상의 상대적 위치가 달라지는가?

예를 들어, A 제품을 40대 이상 연령층에게 판매하려면 X라는 경쟁사와 경쟁을 해야 하고, A 제품을 20대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판매할 때는 Y라는 경쟁사와 맞서야 한다면 두 경우는 별개의 세그멘트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개별적으로 매출과 비용 그리고 이익을 분석해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도 유사한 의미입니다. 똑같이 X라는 경쟁사와 경쟁을 하더라도, A 제품에서는 우리가 시장 점유율 2위인데 B 제품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라면 두 제품은 별개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선택과 집중을 단지 '마진율이 높은 쪽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중한다'라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부문에 비해서 마진율이 높은 부문을 찾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오는 '소수'를 찾습니다. 특정 제품일 수도 있고, 특정 고객층일 수도 있고, 고객과 제품을 혼합한 특정 세그멘트일 수도 있고, 특정 지역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익의 80%를 가져오는 소수의 세그멘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고, 그 세그멘트를 찾아나서는 데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그런 세그멘트를 통계 분석을 통해 정밀하게 규정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세그멘트에 맞게 모든 것을 특화해서 증폭시킵니다. 통계 분석을 하면서 특이한 어떤 사례가 몇 차례 나타나면서 이익의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관찰하면 이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넘겨 버려서는 안됩니다. 운이 좋아서 생긴 것만 같은 그 부분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줄 새로운 세그멘트의 실마리일 수 있습니다. 특이한 어떤 흐름을 발견하면 주저없이 자원을 투여해야 합니다. 잘 되면 아주 좋고 안 되더라도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시 강조드립니다. 80/20 원칙의 아름다움은 단순히 효과가 좋은 부분을 찾아서 집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의 막대한 부분을 좌우하는 소수"를 정밀하게 찾아 내어서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있습니다. 소수를 찾습니다.

위의 컨설팅 회사 예에서는 "오래된 단골"과 "약간 오래된 단골"의 기준을 통계적으로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익의 80% 전후를 가져다주면서 소수인 세그멘트가 몇 년 이상된 (내지는 몇 건 이상 거래한) 단골인지 조사한 다음 왜 하필 그 기준을 전후로 경계가 지어질까(= 갑자기 이익을 크게 늘리게 될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오래된 단골"층만의 특성은 무엇인지 연구해 보고 그에 맞게 모든 리소스를 집중하며 자신을 특화해 나갑니다. 이처럼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다주면서 소수인 세그멘트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며 그 기준은 고객층일 수도 있고, 제품군일 수도 있고, 기타 명확하게 정의되는 특정 세그멘트입니다.

실제 데이타 분석을 통해 이익의 80%를 차지하는 20%의 세그멘트를 찾아 냈다면, 이제 가급적 다른 부문으로 투입되고 있는 자원을 핵심 20%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나머지 80%는 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는 방식으로 전환을 해서 점차 그 부문을 줄여나가거나 의도적으로 고객이 이탈하도록 합니다. 냉정한 얘기지만, 실제로 비용을 고려하면 손해를 입히고 있는 고객층이 존재합니다.

고객을 이탈하도록 한다는 것은 우리의 직관과는 별로 맞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다양한 고객을 찾아나서는 것은 오히려 손해가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우리 회사에게 막대한 이익을 주고 있는 핵심 소수 고객층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Chasing too many customers can escalate marketing and selling costs, lead to higher logistical costs, and very often, most dangerously of all, permanently lower prevailing selling prices, not just for the new customers, for the old ones too.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다 주는 기존 고객층에게 투입할 자원이 실제 큰 의미가 없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쓰이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자원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귀중한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가치 있는 세그멘트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세그멘트는 거의 항상 '소수'의 비율이라는 것이 80/20 원칙입니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Simple is beautiful)

이렇게 80/20 원칙을 갖고 모든 데이타를 분석해서 특정 세그멘트를 겨냥하고 나면 기업은 조직 구조부터 제품 전략, 비용 구조,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단순해집니다. 단순함을 갖추면 복잡함으로부터 초래되는 비용을 전혀 치룰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상 기업의 비용은 거의 대부분 복잡성(complexity)에서 비롯됩니다.

비즈니스는 필연적으로 복잡해져 갑니다. 일감이 늘면 조직은 팽창하려는 속성을 드러내고 인력이 늘면 관료화가 시작됩니다. 제품군이 복잡해져가면 여러 가지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관리할 더 복잡한 조직 체계와 인력 보강이 필요해집니다. 또 그런 조직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조직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큰 폭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기업 규모가 거대해지게 되면 이제 바햐흐로 어느 부문이 실제 어느 정도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고 실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마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이런 모든 문제는 단순함을 추구함으로써 줄여나갈 수 있고, 그렇다면 어떻게 단순해질 수 있느냐고 할 때 바로 이익의 80%를 가져다 주는 20%의 특정 세그멘트를 겨냥하는 쪽으로 기업 전체를 조직하면 됩니다.

Understanding the cost of complexity allows us to take a major leap forward in the debate about corporate size. It is not that small is beautiful. All other things being equal, big is beautiful. But all other things are not equal. Big is only ugly and expensive because it is complex. Big can be beautiful. But it is simple that always beautiful.

Even management scientists are belatedly realizing the value of simplicity. A recent careful study of 39 middle-sized German companies, led by Gunter Rommel, found that only one characteristic differentiated the winner from the less successful firms: simplicity. The winners sold a narrower range of products to fewer customers and also had fewer suppliers.

성공적인 회사는 대부분 특정 소수 고객에게 제한된 범위의 제품을 판매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특정 제품 또는 특정 고객층은 80/20 분석을 통해서 정밀하게 세그멘테이션 된 것입니다. 크다는 것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규모가 커지면서 복잡해진다는 것이고, 규모가 커지면서도 단순함을 잃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규모가 크든 작든, 항상 80/20 분석을 통해 핵심 20%를 찾아내고 이에 맞춰 모든 것을 단순화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익의 20%만을 차지하는 80%를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실제 데이타로 확인이 되어도 그런 결단을 내리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80%는 아주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20%로 투입되어야 할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부문입니다. 오히려 손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결심해야 합니다. 단순해져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것이 되겠다는 것은 아무 것도 되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습니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경영전략 - 임계량의 법칙
반응형
임계 이론

 1987년 벡 퍼, 차오 탕, 커트 위젠필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등 세 명의 물리학자가 뉴욕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에서 언뜻 싱거워 보이는 실험을 했다. 탁자 위에 모래알을 하나씩 떨어뜨리며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진짜 모래알로 시작됐다가 곧 컴퓨터로 시험장을 옮겼다.

사이버 모래더미 사면의 경사를 기준으로 완만한 곳은 초록, 급한 곳은 빨간색을 칠했다. 초록이 적색이 되면 더미가 무너지곤 했다. 그러나 빨간색 더미의 높이가 같다고 똑같이 무너지진 않았다.
수없는 실험을 거듭한 끝에 과도하게 민감한 상태, 즉 '임계상태'가 된 더미만 그렇게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임계상태는 모래알마다 다른 무게, 쌓이는 각도, 방향, 다른 모래알에 주는 충격 등의 축적으로 형성됐다. 이처럼 더미마다 숨겨진 서로 다른 스토리가 '임계상태'를 결정하기 때문에 겉모습은 같아도 무너지는 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계상태'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많은 과학자는 이를 대지진, 큰 산불, 대대적인 생태계 먹이사슬 붕괴 등의 원인 연구에 적용했다. 그러곤 커다란 변화는 몇 개의 주된 원인으로 설명하는 '제일(第一) 원인론'보다 '임계이론'을 적용할 때 더 잘 설명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21세기의 과학혁명으로 꼽히는 '네트워크 과학'의 물리학자 마크 뷰캐넌(현 네이처지
편집장)은 "모든 격변의 원인은 임계상태"라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이 계통의 학자들은 어떤 계(界)에 축적된 스트레스가 인내의 문턱을 넘을 때 격변이 온다고 보고 있다. 스트레스 축적의 역사를 안다면 어떤 일로 임계상태를 넘을지 알 수 있겠지만 아직 네트워크 과학이 그만큼 앞서 있지는 않다. 그러나 어쨌든 이 개념은 사회현상 분석에 쓸모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뷰캐넌은 "사회의 격변은 수많은 이질적 사회 구성원들로 만들어진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대지진"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 역사학자 코니어스 리드가 "끊임없는 재조정을 통해 부적응을 해소하지 않으면 이는 격변의 전조가 된다"고 한 말과 맥락이 비슷하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임계이론'에서 말하는 분열적 스트레스의 징후가 짙어 보인다. 시청 앞 광장에서 드물게 보수인사 10만명이 모여 보안법 폐지 반대시위를 했고, 정치권도 날을 세워가며 공방에 바쁘다. 국민 고통지수도 3년 만에 최악이라는 통계도 나왔다. 임계상태를 알려주는 시계가 있다면 우린 몇 시쯤에 서 있을까.


정치부 안성규 차장  
2004.10.11 18:30 입력 / 2004.10.12 07:40 수정
[ 출처 : 중앙일보 ]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