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8)
김해 맛집 - 풍천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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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다보니 겉모습에 자꾸 신경이 쓰인다.

집안 유전자가 마련 체형이라 나는 키도 작고 체구는 왜소다. 키는 어쩔 수 없더라도 살이 좀 찌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특히 얼굴이 통통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하지만 아침식사는 대부분 거르고 점심은 대충, 저녁은 내키면 폭식 아니면 찔끔 먹는 편이라 살찔 조건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는 체중을 늘리려고 식사량을 늘리고 군것질을 많이 했더니, 체중은 증가되었지만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중단하기도 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오리무중이다.

 

궁여지책으로 먹더라도 몸에 좋은 것을 먹기로 했다. 이번에는 보양식으로 어탕을 먹었는데, 아내가 특히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다. 어탕이라고 같은 어탕이 아니라 붕어를 베이스로 한 어탕이 제일로 꼽는다.

 

김해 거리를 다니면서 식당간판에 '어탕' 세겨진 곳은 대부분 기억하는 편이다. 기억했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검증한 후 방문하게 되는다. 지난 주에 들린 식당도 이러한 절차(?)를 거친 곳이다.

 

김해 삼정동에 위치한 '풍천어탕'이라는 곳다.

시식 결과를 "다시 와서 먹어도 좋은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붕어'와 '메기'를 재료로 한 국물에 들깨가루(확실치 않음)를 넣어 끓여낸 '어탕'은 걸쭉한 식감을 나타냈다.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그런데 말이다 

계속 먹다보면 '왠지 몸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자꾸 자꾸 샘솟았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이면서 든든해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느낌은 패스트푸드 혹은 라면 등에서 생길 수 없는 감정이다. 좋은 느낌으로 먹으면 효과는 두세 배 증폭될터이니, 긍정 마인드로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맛이 없으면, 좋은 느낌이 들 수 없지 않겠나.......

 

그런데 말이다.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은 맛도 있으니 '좋은 느낌'이 쉽게 들 수 밖에 없더라.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메뉴와 가격표

가격은 착했다.

첫 방문에는 어탕수제비를 먹었는데, 다음에는 추어탕도 먹어봐야 겠다.

내 사랑 '추어탕'!

 

메기와 붕어의 효능

요즘 몸에 좋지 않은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매스컴에서 '뭐는 어디에 좋고!', '뭐는 무슨 성분이 많아 몸에 좋다'라는 식의 정보가 흘러넘친다. 그래서 그 '뭐'가 좋다라는 말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아내가 실제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붕어를 베이스로 한 어탕의 경우는 확실히 몸에서 바로 느낄 만큼 보양식이라는 거다. 나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아내의 말을 믿는다. 이런 말을 빈말처럼 할 사람이 아니기에......ㅋㅋㅋㅋ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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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먹거리 - 어탕 @대신동 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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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에는 아내랑 모처럼의 산책 시간을 가졌다.

워낙 걷기를 좋아하는 아내랑 지난 겨울에는 해반천을 매주 걷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등산 겸 산책할 수 있는 곳, 부산 대신동 꽃마을에서 출발해서 승학산 억새군락지까지 걷기로 했다.

 

아점겸으로 대신동 꽃마을에 있는 '한송 어탕'이라는 곳에서 어탕을 먹었다.

(만약 꽃마을에 있는 '할매콩나물해장국'식당이 계속 영업을 했더라면, 이곳에 갔을 거다(주석1.참조). 불행히도 이제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아내는 어탕을 먹으면 원기가 회복된다고 한다.

멀리는 경남 함양 조센집(주석2.참조), 가까이는 김해 동강민물메기매운탕(주석3.참조)에서 먹었는데 특히 붕어엑기스가 들어간 어탕을 먹으면 효과 직방이란다.

 

부산 대신동 꽃마을에 위치한 '한송어탕'

 

마침 약간의 숙취로 속이 따가웠는데 어탕 국물을 몇 숟가락 들고 나니 속이 솨~악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국물도 좋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나물건더기의 식감이다.

 

한송어탕

보통 어탕이나 추어탕의 나물건더기는 허너적 거릴 정도로 끓인 것인데 반해, 이곳 '한송어탕'의 나물건더기는 미세한 아삭함을 준다.  아마 나물을 살짝 데치고 잘게 쓴 후, 손님상에 어탕을 내 놓을 때 위에 올린 것 같다. 마치 '고명'처럼!(주석4.참조)

부산 대신동 꽃마을 한송어탕

어머니께 이 방법을 알려드려야 겠다. 추어탕 끓일 때 이 방법을 추천해야 겠다.

요 근래 알게 된 몇 되지 않는 맛집이다.

 


주석1. 부산 먹거리 - 할매 콩나물 해장국 @ 대신동 꽃마을

이제는 문을 닫았다. 이집 된장지께가 정말 맛있었다.

https://raymond.tistory.com/1761

 

주석2. 함양 맛집 - 어탕국수 조샌집

https://raymond.tistory.com/1486

 

주석3. 김해 먹거리 - 동강 민물메기매운탕

첫 방문시 만족도가 높았다. 이제는 너무 자주 발걸음 해서인지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다.

https://raymond.tistory.com/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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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맛집 - 추어탕 전문점 '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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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에도 품격이 있다.

맛도 맛이거니와 차려진 밑반찬들이 그냥 허투로 차려진게 아니다.

정갈하고 정성이 음식마다 베겨 있다.

김해 맛집 - 추어탕 전문점 '안채'김해 맛집 - 추어탕 전문점 '안채'



김해 구산동에 위치한 추어탕 전문점 '안채'에 대한 나의 총평이다.

이곳은 추어탕을 좋아하시는 귀한 어르신을 대접할 때 안성맞춤일 듯 하다.

대개 추어탕 식당들은 약간 허름하거나 실내가 너무 서민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나마 귀하게 모실 수 있는 그런 식당이다.


정성이 가득 베겨 있는 추어탕정성이 가득 베겨 있는 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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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먹거리 - 옹치기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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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감농사 마감을 자축하기 위해 일요일(11월3일) 오전에 마지막 감을 따고 선별을 마친 후, 어머니와 우리 가족은 청도시내로 가서 외식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청도 유명 국밥식당인 '코보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영업을 하지 않아 급히 재수배한 곳이 '청도 오경통닭 옹치기치킨'이다.

치킨식신로드라는 TV프로그램에 한 번 방영된 후, 문전성시를 이루는 청도에서 몇 안되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이라 예전부터 경험해 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이다.


막상 자가용으로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진입을 하니 가게 앞은 의외로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 안심되었다.

청도 오경통닭 옹치기 치킨청도 오경통닭 앞의 넓은 주차공간



이곳 오경통닭 옹치기치킨의 특이한 점은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닭을 요리하는 공간이 직면하게 된다. 마당 한켠에 가스불을 설치하여 닭찜을 하는 곳이 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그외 반찬이나 그릇 준비하는 조그마한 방이 따로 있어 내부를 휜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위생이나 정리정돈 상태를 자랑할만한 상태는 아니다. 건물 구조상, 많은 손님을 모시기 위한 방편인가 보다.

마당 한 켠에 자리 잡은 조리공간



그리고 손님들이 음식을 먹는 공간은 넓은 홀(Hall)식이 아니고 조그마한 방이 5~6개 정도가 있는데 각 방에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어 손님 인원수에 맞게 테이블을 붙혔다 떼었다하며 운영하는 것 같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단체 손님이 왔을 때 유용할 것이다.



옹치기치킨의 밑반찬으로 나온 것은 달랑 3가지 뿐이다. 김치, 마늘장아찌, 치킨무우가 전부이다. 솔직히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나온 것을 보고 내심 기대했다. 스기다시(사이더 메뉴?)는 필요없다 오로지 본 메뉴로 승부를 거는 유명 맛집이 더러 있었으니.....


좌중을 압도하지 못하는 옹치기치킨

그러나 옹치기치킨을 먹어보니 그럭저럭 이다. 하도 실망해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아래사진은 어느 블로그에서 화면캡쳐한 것이다.

오경통닭 옹치기치킨

사진출처 보기


몇 해전에 먹어본 안동찜닭과 비교하면 맛은 누가 더 좋다할 수 없다.

그러나 안동찜닭은 손님을 꼬실려는 노력이라도 보였다. 하지만 옹치기 치킨은 맛도 빈약하고 정성도 빈약하다. 한끼 식사 대용으로는 별로다. 하지만 친한 친구와 마시는 술 안주로는 괜찮을 듯 하다. 다만 친한 친구와 함께라야 한다. 손님 접대용으로는 무안해 질 것 같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에 따른 평가였다. 


그런데 왜 이리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걸까......그 이유는

- 유명하다고 하니.....TV에서 맛집으로 방영됐으니....

- 청도에는 유명 맛집이 별로 없다. 있다고 해 봤자 청도추어탕 정도.....

맛집은 아니지만 용암온천 근처의 프로방스....정도 인데, 카페분위기!

호불호가가 명확한 추어탕이라면 못 먹는 사람이 많을테고, 나처럼 괜스리 분위기 있는 곳에 가면 거북한 사람들이라면 차차선책으로 택할 만한 곳이 이 곳 정도가 아닐까.....

- 내 입맛에만 맞지 않을 뿐이지...남들은 맛 있어서 자주 오고 지인에게 소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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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 의성식당(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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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5월27일)에는 상속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법무사 사무실에 다녀왔습니다.

속전속결로 유산처리를 하고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청도역 근처에 있는 의성식당에 갔습니다. 청도맛집하면 바로 떠오르는 '추어탕!'. 추어탕이 얼마나 유명하길래 '청도추어탕거리'까지 조성했을까 싶을 정도로 청도추어탕이 유명합니다. 

청도추어탕거리청도추어탕거리


의성식당

청도추어탕의 원조격으로 뽑히고 있는 '의성식당'입니다. 외지손님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즐겨찾는다고 합니다.


미꾸라지 어디갔어....

청도추어탕청도추어탕

추어탕하면 미꾸라지가 주원료여야하는데, 청도추어탕은 미꾸라지가 아니라 민물잡어로 추어탕을 만드는데, 잡냄새가 없습니다.



청도추어탕 밑반찬들청도추어탕 밑반찬들

정말 단촐한 밑반찬 입니다. 반찬 2개로 단골손님을 유지하는 그 내공이 대단합니다.

마치 김해대동할매국수 마냥......



자세히 보시면 보리가 조금 혼합되어 있습니다. 아주 예전(약10여년전)에는 지금보다 보리가 더 많이 혼합되었는데, 손님의 입맛을 따라 조정된 모양 입니다.



맑은 국물이 시원한 청도 추어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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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먹거리 - 남광식당(곱창, 낙지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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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전에 입맛 없어 하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추천하는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떤 식당인지도 모른체 따라갔더니.....남광식당이더군요.



성형미인이 아닌 자연미인 같은 곳

평소 김해맛집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던터라....남광식당에 관한 블로그 글을 몇 번 접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언제가는 꼭 한번 맛보고 싶은 그 식당!  남광식당 입니다.

김해 남광식당김해 남광식당

30년 전통을 이어가는 식당으로서, 그 외관이 참으로 초라했습니다. 사실 이런 식당들을 잘 알고보면 진짜 맛집이 많습니다. 

허우대만 멀쩡하게 성형수술(?)한 .....

맛은 형편없는 ... 

개업 후 얼마가지 못해 문 닫는 식당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속속들이 입장하는 손님들.....두리번 두리번 하는 손님은 없더군요.

아주 익숙하게 주문하고 기다리고 먹고.........

즉 뜨네기 손님들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남광식당의 곱창전골, 낙지전골의 맛에 반한 사람들이 이내 단골손님이 된 모양입니다.


김해 남광식당 낙지곱창전골

우리는 낙지곱창새우전골을 시켜 먹었습니다.

전골의 맛은 기본적으로 괜찮습니다. 나쁘지도 그렇다고 아주 맛나다라고 할 수 없으나, 약간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을 듯 합니다.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들.....

정성가득한 밑반찬들

저는 남광식당의 전골도 좋지만, 밑반찬들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당에서 직접 요리한 반찬인것 같았습니다. 특히 식은 강된장의 맛은 시골 고향의 맛을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겉절이 배추 김치가 식감을 더욱 더 돋우게 하였습니다. 겉절이 배추 김치를 보니 청도 추어탕이 생각납니다.



맛집 단순 답사 No....추천 코스 Ok.....

사실 남광식당이 자리한 곳이 복잡하고 좁은 길 옆 입니다. 단순히 낙지 혹은 곱창전골을 먹는 것 보다는 남광식당 인근에 있는 김해수로왕릉, 김해한옥체험관, 대성동고분군, 대성동고분군박굴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를 같이 접목하면 더 알찬 발걸음이 될 듯 합니다(위 사진 참고).

김해시민이 아닌 타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알찬 여행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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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055-336-7605       경남 김해시 서상동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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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먹거리 - 화포메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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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포스트 내용이 먹거리 일색 입니다. 아니면 볼거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독서 내지 시사, 블로그 수익 구조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말 입니다. 점점 뇌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어 진걸까요.....



암튼 요런 것도 트렌드라면 트렌드일거라 위안을 하면서 또 다시 먹거리 포스트를 올립니다.
이번에 올릴 먹거리를 소재는 메기 입니다. 사실 제가 어릴 적에 고향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 [각주:1]을 많이 먹었습니다. 이때 미꾸라지 대신에 메기가 잡히면 바로 버릴 정도로, 메기를 물고기로서 천대 받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 근래에는 메기로 만든 메뉴가 속속 등장하더니, 또다른 별미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 입니다.  지난 봄에 경남 인근에서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
장안사 인근 식당에서 메기매운탕을 먹은 적 있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잘 모르겠던데, 집사람은 메기매운탕을 먹고 나니 기력이 회복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끔씩은 메기로 유명한 음식을 인터넷 검색을 하곤 했습니다.

드디어 우리집이랑 아주 가까운에 메기국을 유명한 곳을 찾아 시식을 해 봤습니다.



이곳 '화포메기국'은 가마솥 한 가득 끓인 후, 가마솥 분량이 다 팔리면 그 날 장사를 접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못했다가는 먹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색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 데 그 맛은 시원하니 아주 좋았습니다. 감히 명불허전! 이라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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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다 in 소수서원



  1. 영남지역에서 약간 알아 주는 추어탕 맛집이 제 고향 '청도 추어탕'(청도 역전 앞) 인데, 전라도식 추어탕이 걸죽하다면 '청도 추어탕'은 맑습니다(다만 청도 추어탕의 원재료는 미꾸라지와 잡어입니다. 현 지역주민들은 '의성식당'을 청도 추어탕의 원조로 꼽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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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먹거리 - 해운대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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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기대공원 산책을 마칠 때 즈음에는 모두들 허기로 가득찼습니다.
이제는 저렴하면서도 유명한 그런 맛집을 찾아야 할 시점이었습니다. 또한 몹시 배고픈지라 이기대 공원과 멀지 않은 곳을 찾아야만 합니다. 자칫 허기가 친 다음에는 맛나는 음식을 먹어도 제 맛을 알 수 없을테니 말입니다.

어슴푸레 떠오른 메뉴가 바로 해운대 국맛이었습니다. 일단 다른 메뉴를 논할 필요 없이 바로 달려 가면서 불쑥 드는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주차문제!
여름 휴가철의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의 광경을 상상하니 
자동차 주차하다가 웬 종일 시간을 보내거나,
아주 먼거리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떼앙볕 거리를 걸어 식당에 도착하거라,
국밥 한 그릇과 맞먹는 바가지 주차 요금......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다행히 국밥집 옆 전용 주차장이 넓직하니 마련되어 있고, 주차권에 식당 도장만 찍어 내면 무료더군요.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당내부는 많은 손님들로 붐벼 있었습니다.

보기에는 기름기 둥둥 떠 있지만,

밑 반찬이 단촐하지만,

전체적인 맛은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가격 역시 저렴 합니다(한 그릇 3,500원 + 요구르트 공짜). 약간 걸죽한 육계장과는 달리,  국물이 맑고 시원합니다.

영남지역에서 약간 알아 주는 추어탕 맛집이 제 고향  '청도 추어탕'(청도 역전 앞) 인데, 전라도식 추어탕이 걸죽하다면 '청도 추어탕'은 맑습니다(다만 청도 추어탕의 원재료는 미꾸라지와 잡어입니다. 현 지역주민들은 '의성식당'을 청도 추어탕의 원조로 꼽습니다). 청도 고향 추어탕에 기들여져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걸죽한 국물 보다는 맑은 국물을 선호합니다. 그러니 맑은 해운대 국밥이 참 맛있게 느껴지는게 당연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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