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리뷰 (20)
두부 콩국수 개발자가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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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군가가 나에게 여름이면 여러 별미들이 있는데 그 중 영양과 맛을 따져 볼때 최고의 음식이,

바로 콩국수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콩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한 두 젓가락 먹을 때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후로는 솔직히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콩 특유의 비린내와 텁텁한 맛 때문에 입안에서 걸리는 기분이 들어 썩 내키지 않는다.

이 맛을 극복하기 위해 잘 삭은 김치를 곁들여 먹어보지만 이내 한계에 부딪치곤 했다.


하지만 콩의 영양가에 대한 부분은 부정하지 않는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말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에 아주 좋은 식재료이다.

그러니 더위로 기력이 떨어질 때 콩국수 한 그릇 먹으면 이 만한 보신도 없을 것이다.


두부로 만든 콩국수두부로 만든 콩국수



요즘 세프(Chef) 전성시대다. 그 선두그룹의 대표주자가 백종원이다.(슈가보이,Sugar Boy : 실제로 그의 레시피에는 설탕이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영양은 모르겠고 맛만 좋으면 장땡이)



그는 흔한 재료를 사용하되 쉬운 조리법을 알려준다.


이런 그가 알려준 '두부로 만든 콩국수'레시피를 응용한 어느 블로그에 올려진 방법으로 지난 일요일에 직접 만들어 봤다.

콩국수 만들기 최대의 난제는 콩을 삶아 갈아내는 공정이다. 이게 싫어 콩국수를 직접 만들지 않고 사 먹기 일수인 사람들이 많다.

이를 아주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두부'다. 두부라는 녀석이 바로 콩을 삶아 갈아낸 것이니 콩국수용 육수에 99.99999%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두부로 만든 콩국수 조리법


두부로 만든 콩국수 주요 재료두부로 만든 콩국수 주요 재료




준비물


- 두부 : 한 모(2~3인분 기준)

- 땅콩버터 : 1/2~1큰 술(추측 사항 - 콩의 맛을 재현하는 재료)

- 볶은 깨 : 3~5큰 술

- 소금 : 1/2~1 큰 술

- 설탕 : 1/2~1 큰 술

- 물 : 두부팩으로 3통

- 우유(선택사항)

* 설탕과 소금은 적은 량을 넣어 믹서 후, 시식을 해 보면서 간을 맞추는게 좋을 거 같다.


나는 물 2팩(두부팩 기준)과 우유 1팩(두부팩 기준)을 넣었다.

근데......우유맛이 너무 강력했다. 마치 콘프레이크를 우유에 타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

다음에는 우유의 양을 절반으로 줄여 만들어 봐야 겠다.




조리법


1. 위 재료를 믹서기에 넣어 분쇄하면 끝!!!!!!!

2. 삶은 소면에 두부 국물을 붓는다.

3. 얼음과 오이채 등 기호에 맞게 고명을 올린다.

(콩국수는 시원해야 제 맛이므로 국물을 냉장 보관하여 시원한 상태에서 먹어야 좋다.)



원래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을 다시 만들려고 했지만 태풍때문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해 핵심 재료인 복숭아가 없어 만들지 못했다.

이번 주에 복숭아를 가져와서 반드시 만들어 봐야 겠다.





원조, 백종원No


백종원이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이 소개하는 레시피는 전부 자신이 개발한 것이 아니라 20%정도만 직접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두부로 만든 콩국수'는 어떨까........애석하게도(?) 백종원씨가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다.

적어도 최초 개발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이 레시피는 두부를 주제로한 책에서 이미 다뤄진 적이 있다. 그것도 10년 전에 말이다.


두부로 만든 콩국수를 2006년에 소개한 책

지은이 : 채경서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06.9.25

제목 : 두부(잘 먹고 잘사는 법091) 




위 책에서 소개하는 두부 콩국수 초간단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 재료

국수 200g, 두부 1모, 우유 500㎖, 오이 1/2개, 방울토마토 1개, 달걀 1개,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국수를 끓는 물에 넣어 삶는다. 부르르 끓어오를 때 찬물 한 컵을 부어 주면 면이 더 쫄깃해진다. 다 삶아지면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빼고, 동그랗게 말아 그릇에 담는다.


2. 국수를 삶을 동안 두부를 씻어 통째로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식힌다.


3. 차가운 두부와 우유를 믹서에 번갈아 넣고 곱게 갈아 콩국물을 만든다. 농도는 우유의 양으로 조절할 것. 마지막에 땅콩을 넣고 다시 한 번 더 갈아 주면 국물 맛을 더 고소하게 낼 수 있다.


4. 달걀은 찬물에 소금 조금 풀고 15분가량 삶아 완전히 익히고, 찬물에 잠시 넣었다 꺼내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가른다.

5. 오이는 가늘게 채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둔다.


6. 시원한 그릇에 면을 담고 준비된 콩국물을 붓고 달걀과 토마토, 오이를 얹어 낸다. 소금으로 간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간단 콩국수 - 초간편 두부 레시피 (두부, 2006. 9. 25., 김영사)



백종원과 채경서의 차이점이 뭐길래......

두부 콩국수하면 백종원만 떠오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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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 만들기


2014/07/18 - 복숭아 요리 - 구워 먹는 복숭아!


2014/07/31 - 복숭아의 색다른 변신 - 복숭아 구이


2014/07/05 - 복숭아 보관법 &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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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계란 스크램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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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다시 찾아온 복숭아 시즌이다.

고향(청도 복숭아로 유명한) 과수원의 유일한 조생종 복숭아(월봉)를 수확 후 집으로 공수 해 왔다.

여러 과일들 중에서 복숭아는 나의 식생활에 유별난 존재가 되었다.

사과, 복숭아와 자두 등은 그냥 생과일로 먹는 것에 한정되나, 유일하게 복숭아에게 나는 이런 저런 장난을 치고 싶다.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면 어떤 맛일까하는 궁금점이 일어난다.


일요일 아침 가족에게 특별한 일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는 별 볼일 없는 메뉴이지만 음식만들기에 별 관심 없는 나에게는 대단한 시도 였으니......계란 스크램블을 만들게 되었다.



월봉 복숭아(청도복숭아)월봉 복숭아(청도복숭아)


계란 스크램블을 다 만들고 나니, 무미건조하고 특색이 없어, 냉장고를 뒤적이다 토마토와 복숭아를 발견하게 되었다.

깨끗히 씻은 후 먹기 좋게 잘라 플레이팅을 해 식탁에 올려 놓았다.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복숭아 계란 스크램블 Ver.1.



그러고는 식구를 불러 모았다.

내가 계란 스크램블 만든다고 했을 때 불안해 하던 집사람이 나의 솜씨를 보고서는 놀란 표정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비쥬얼 때문인가......

예상치 못했던 재료가 올려졌으니........정성에 놀란 모양이다.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을 기대하며!

이번 주내로 진짜 복숭아 계란 스크램블을 만들어 봐야 겠다.

일반적인 계란 스크램블 조리법을 기초로 하고,

구운 복숭아 요리을 가미한 기막힌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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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먹거리 - 원해루(수요미식회에 나온 짜장집),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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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식하는 범위내에서는 바라볼 때,

대한민국 맛집 소개 TV 프로그램은 아마도 'VJ특공대'가 아닐까 싶다.

나레이션의 특유한 음성이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로그램이다.

VJ특공대가 인기를 누리자 타 채널에서도 아류작들을 속속 선보였으나, VJ특공대 만큼의 신뢰도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진해 '원해루'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진해 '원해루'

VJ특공대식 포맷이 더 이상 시청자들에겐 먹혀들지 않게 된지 오래다.

그 어느 프로그램도 본좌를 차지하지 못한 시간이 한참 흐른 후, 불연듯 '먹거리X파일'식 맛집(착한 식당) 소개 포맷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다 이영돈PD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신뢰가 깨진 가운데 새롭게 부상한 '수요미식회'가 그 자리를 굳건하게 다지고 있는 것 같다.



서설이 길어졌다.

'수요미식회'가 미워졌다.  왜냐........짜장집을 소개하면서 진해에 있는 '원해루'라는 중국집을 언급했다.

실제 가서 맛보니........'오 마이 갓'이 아니라 '오 마이 ㅈ ㅗ ㅅ'이다.

맛을 둘째치고 위생상태며 접객행위.....어느 것 하나 괜찮은게 없었다.


종업원들의 무뚝뚝함....경상도의 투박한 무뚝뚝함이 아니다.

마치........거지를 대하듯 하는 그들의 눈길.......

원해루의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 입간판원해루의 오랜 역사를 설명하는 입간판

보아하니 역사는 오래 된 것 같다.

역사만 오래되었다고 매스컴에 보도될 필요가 있나......

이승만이 먹었다면 장땡인가.



적막한 강산이 아니라 적막한 중국집

내 평생 이렇게 맛 없는 짜장면은 처음이고, 이렇게 손님을 홀대하는 중국집은 듣도 보도 못했다. 묘한 분위기에 압도당한 손님들은 두말없이 쥐죽은 듯 꾸역꾸역 면을 들이킨다. 죽은 인상을 하고 먹고 있다. 적막감이 밀려 온다.

그날 찍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역겹다.


절대 가지 마라....

그래도 TV에서 소개한 식당이니 일단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

먹어보고 난 후 평가하자 하는 사람들,

먹어봐야 미련이 남지 않는다 하는 사람들!

꿈 깨 쏘!!!!!!!


그리고 '수요미식회'PD님,

뭐라고 해명 좀 해 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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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밤에 생각나는 엉뚱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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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즈음에 초밥 뷔페에 다녀왔다.

점심 특가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들린 장소였는데, 귀할 때 한 두 입 먹을 때가 오히려 더 맛난 경우가 종종 있다. 잔뜩 먹을려고 덤벼들었는데 뷔페에서는 이런 초심은 온데 간데 없고, 젓가락질 몇 번하지도 않았는데 배는 이미 불러왔고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때가 자주 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겨울에 제맛일 것 같은 초밥겨울에 제맛일 것 같은 초밥


홀연히 나의 뇌 속에서 잠자고 있었던(아니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는 게 적확할 거다) 초밥이 생각났다. 대개 추운 겨울 밤이면 따끈한 국물 혹은 군고구마가 생각나는게 일반적인데, 왜 갑자기 초밥이 생각 났을까?


전에 먹었던 그 초밥이 맛있어 뇌리에 잠자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대체 이 현상의 원인을 알 길이 없다.


생각해 보니, 추운 겨울밤에 초밥 몇 점을 먹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데운 사케 한 잔이 겹들여 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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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술안주,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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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달콤한 쇠고기 육회가 너무 먹고 싶었다.

가급적이면 날 음식은 삼가할려고 자제 하면서도 가끔씩 불어오는 유혹의 바람을 피해 나가길이 사실상 별로 없다.

육회소고기 육회(우둔살 & 홍두께살)

그 아름다운(?) 유혹에 넘어져 결국 육회를 먹게 되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함에 연거푸 젓가락질을 해댔다.



육회는 어느 부위가 최고?


이 맛있는 쇠고기 육회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육회는 소의 어느 부위 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가? 주로 우둔부위(우둔살과 홍두깨살)가 육회의 재료가 된다. 

그리고 허벅지 살인 아롱사태와 뭉치사태도 좋은 육회감이다.

이들 부위는 쇠고기 부위 중 가장 지방이 없는 부위다. 거의 지방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굉장히 부드럽다. 


소 한마리당 우둔 부위의 중량이 약 16~22kg 정도가 나온다. 이중에서 홍두깨살은 약 3kg정도 차지한다. 우둔살이 홍두깨살보다 좀 더 부럽다.




육회, 맛있게 먹는 법


홍두깨살 육회 : 양념을 무쳐 먹기

우둔살(함박살) 육회 : 양념장 or 참기름장에 찍어 먹기

아롱 & 뭉치사태 : 살짝 얼린 후 참치처럼 얇게 썰어 장에 찍어 먹기


사진 출처 : 이코노믹 리뷰


술 안주가 육회라면, 흥청망청 마시는 술자리가 아니라, 소주 1~2병(2인 기준)으로 갈끔하게 끝내는 분위기가 제격일 것 같다. 과하면 좀 추해 보일 것 같다. 모든 술자리 그렇지만 육회가 안주라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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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먹거리 - 동강 민물메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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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7월18일) 다음 날이다. 무더위 때문인지 완전 그로기 상태에 빠진 아내를 위한 보양식을 찾던 중 우연히 '동강'이라는 음식점을 알게 되었다. 장소는 김해 흥동에 있다. 김해 흥동에는 맛집들이 제법 있는 곳이다. 김해 시내 외곽이지만 맛집을 찾아 발길을 옮기는 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곳 식당의 식당 이름은 '동강'이다. 식당 이름이 '동강민물메기매운탕'아니다. 

'동강'이라는 식당에서 취급하는 메뉴 중의 하나가 '민물메기매운탕'이다.


우리 가족이 '동강'을 찾은 이유는 '민물메기매운탕'을 먹기 위함이 아니다.

'붕어'로 육수를 내린 매운탕을 먹고 싶어서이다.

어탕 국수, 어탕 수제비어탕(붕어, 메기, 미꾸라지) 수제비



신기한 붕어의 효능

이상하게도 와이프는 '붕어'를 먹으면 기력이 회복된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이런 현상(?)을 지켜봤다. 장어를 먹어도 안되고, 육고기를 먹어도 안되는데 유독 '붕어' 육수가 가미된 탕을 먹으면 며칠간은 효과를 누리더라.

2~3년 전에 부산 기장 장안사 근처에 있는 '물레방아 메기매운탕'집에서도 그 효과를 봤다. 이 곳도 붕어 육수를 사용한다. 도대체 붕어의 효능이 어떻길래 이러나 싶다.

그래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어탕수제비'다. 메기, 붕어와 미꾸라지를 삶고 갈아 만든 탕이다. 솔직히 붕어를 통해 보양을 목적으로 한 발걸음이였기에 맛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맛을 보니 맛이 장난 아니다. 약간 짠 듯하지만 입에 딱 맞았다.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목구멍으로 넘기니 몸이 즉각 반응이 오는 듯 했다. 솔직히 함양 조샌집 '어탕국수'보다 더 맛있다.




어탕 수제비와 함께 주문한 '동강 튀김'이다

주문 즉시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 튀긴 모양이다. 바싹바싹하다.  나는 고추 튀김외에는 잘 먹지 않는데, '동감 튀김'은 아주 잘 먹었다. 튀김 음식의 느끼함을 어탕 수제비 국물로 다스리니 더 맛난 모양이다. 튀김 재료는 새우, 미꾸라지와 인삼이다. 생각 외로 인삼 튀김도 먹을 만 했다.

동강 튀김동강 튀김(미꾸라지,새우,인삼)





솔직히 이곳 '동강'은 밖에서 봐도 안에서 봐도 허름하다.


하지만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다 나왔다 한다. 소위 테이블 회전도가 높다. 


주차장도 꽤 널직하다. 택시 2대가 눈에 띈다.

기사들의 입맛이 까탈스럽다던데......


가까은 지인이나 친구에게 소개해 줘도 뺨 맞지 않을 만큼  맛난 식당이다.

번들번들한 외관과 인테리어로 위장한 맛 없는 식당 주인이 본받아야 할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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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먹고 싶은 쏘야(소세지 야채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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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야'라고 해야 하나 '소야'라고 해야 하나.....

이것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면 '소세지'가 맞는지 '쏘세지'가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나의 경우는 '소세지'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세지'와 '야채'를 한 데 볶음 반찬을 줄여서 부른다면 당연히 '소야'라고 불러야 한다. 그러나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야'를 '소야'라 부르지 않고 '쏘야'라고 부른다.

왜 그런 걸까? 정확히 모르니 그냥 패스하자.



'소야'라고 부르면 왠지 어색하다. 그리고 진정한 '소세지야채볶음'의 맛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자장면'을 '짜장면'으로 부르는 것 처럼 말이다(내가 알기로는 '짜장면'이라는 단어가 이제 표준어가 된 것으로 기억한다).


좌우지간 내 나이 정도의 중년(?)들은 젊은 시절 '쏘야'를 안주삼아 생맥주를 많이 마셨을 것이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맛도 나쁘지 않다. 물론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었다.


아마 지지난 주 일 거다.

어는 TV프로그램에서 '쏘야'를 맛있게 내 놓는 식당을 다뤘다.


나는 아내에게 '쏘야'를 해 달라고 했다. 며칠 후 아내는 저녁 반찬으로 '쏘야'를 턱 내놓는다.

내 말을 귓등으로 듣지 않고 준비해 준 것이다. '쏘야'를 먹으면서 아내와는 지난 추억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고마워 마눌님!


 고마워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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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먹거리 - 남도횟집(무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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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먹거리는 특색이 강렬하고 프랜차이즈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대구에서는 먹는 것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지방이다.



37년 전통의 무침회 원조, 남도횟집

내가 아는 대구 주요 먹거리는 동인동 찜갈비, 납작만두, 무침회, 막창 등등이 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대구 먹거리는 무침회다. 찾아간 곳은 교동시장 근처에 자리 잡은 대구 무침회의 원조인 '남도횟집'이다. 남도횟집이 대구 무침회의 원조 여부는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무침회의 원조 '남도횟집'무침회의 원조 '남도횟집'

사진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도횟집 무침회남도횟집 무침회

단, 주문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있다. 

무침회에 들어가는 재료는 활어를 그 자리에서 잡아서 만든 것이 아니다. 

이미 횟감으로 손질을 한 재료를 냉장보관하여 주문 즉시 버무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이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활어를 그 자리에서 잡아 손님상에 내 놓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 탈 없으니 다행이다.



남도횟집의 밑반찬은 정말 단촐하다. 콩나물국, 상추와 깻잎, 된장, 마늘과 고추가 전부다.

무침회를 쌈에 싸서 먹기에 다른 반찬을 올리는 것이 무의미하다. 참 장사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스쳐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왜 대구에서는 무침회를 즐겨 먹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내륙지방인 대구에서 옛날에는 생선을 먹기가 힘들었다.

회는 먹고 싶은데 싱싱한 횟감을 구하기 힘드니 가격이 비싸지게 된다.

그러니 적은 돈을 투자하고 배 불리 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침 형태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반고개, 어느 무침횟집이 그리워.....

개인적으로 나는 대구 반고개의 어느 무침회 가게의 맛이 더 좋았다.

대구에서는 반고개 무침회도 유명한 곳이다.

지금 찾아 간다면 예전에 먹었던 그 가게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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