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99)
무료 숙박권 당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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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가족들과 함께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텔 예약을 위해서 7월말부터 여러 사이트를 들락날락 하면서 저렴한 숙박장소를 찾아 보았습니다.
며칠 간의 자료 조사 결과, 옥션 숙박 을 통하여 예약을 하였습니다.

경주여행 출발 전날, 할인마트에 가서 여행 준비물 이것저것을 구입하고 있을 무렵에 난데없이 걸려온 전화 한통! 발신번호를 보니 서울이었습니다. 요즘 스펨성 전화가 자주와서 받을까 말까 말성이다가 통화를 버튼을 누르니
"안녕하세요. 여기는 링크프라이스 입니다"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진행한 옥션 숙박 을 이용하신 회원들 중에서 무료 1박 제공 이벤트에 회원님께서 당첨 되셨습

니다"라면서 이름 및 주소확인을 하였습니다.

아무튼 이런 경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가지고 떠난 경주여행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행 일정을 먹고 마시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최대한 교육효과를 줄 수 있도록 설계한 덕분이기도 합니다.

경주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등기우편을 경비실에 맡겨 두었으니 찾아가라는 우체부 아저씨의 메로를 발견했습니다. 경비실에서 찾아온 등기우편은 다름아닌 '무료 1박 제공 숙박권'이었습니다.

'설악아이파크콘도미니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이네요.
주중에만 이용가능하지만 최대 7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하니, 이번 가을 즈음에 장모님과 함께 여행할 작정입니다. 가을 즈음이면 처남의 새차(YF소나타에서 소렌토R로 바꿈)가 나오니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하하

옥션 숙박 을 이용하면 좋은 점
- 가끔 무료 숙박권을 받을 수 있다능.....
- 옥션 숙박 스템프 10개를 모우면 7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준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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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가족 나들이 : 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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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진해를 다녀왔습니다.
아내의 '진해해양공원'에 가자는 말 한마디에 대충 준비해서 찾아 갔습니다.

[ 진해해양공원 에서 ]



본 건물에서는 화악 눈길을 사로잡는 테마가 있는 건 아니였습니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다른 곳과 별 반 차이 없이 관련 자료 전시, 조악한 영상물 상영 정도 였습니다.

구경거리 몇 가지들 중에서 그나마 저의 눈을 한 동안 사로 잡았던 구경거리는 모형 범선 들이었습니다.


한 척의 배를 이루는 각각의 부분들이 아주 정밀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식 군함 혹은 상선에서 느낄 수 없는, 나무로 만들어진 범선들이라 그런지 따뜻함이 묻어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아들녀석은 대충 지나가면서 지겨워 했습니다.



'아주머니 일 안 하고 뭐하세요'

이 곳에서 일하는 어떤 분이 한참을 관람객용 검색 컴퓨터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시네요.
뭐 이분들이 관람객을 위해서 도움과 안내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어린 아들이 좋아할 만한 구경거리가 퇴역함 '강원함'의 선상위에 진행됩니다.


나는야 캡틴!


마치 캡틴이 된 것 처럼 전화를 통해서 명령하고 각종 계기판을 보면서 조작하는 모습 입니다. 영락없이 남자 놈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미션 임파셔블!


강원함에서 내려온 후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셨습니다.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해상전투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었습니다. 마침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아들은 게임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침략자를 향해서 대포를 무더기로 발사 하더구니.... 

결국에는 무기 고갈로 인한 '작전 실패'.

교훈 : '아껴야 잘 산다!'


'돈과 무기는 아끼되, 사랑은 아낌없이 주어라' 선포식


진해해양공원의 마지막 대미를 알리는 타종식을 마치고 우리는 진해용원 수산시장으로 갔습니다.


[ 진해용원수산시장 에서 ]





해양공원에서 약 10분 정도 달려서 용원수산시장에 도착 했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애먹었습니다. 바닷 내음을 맡으면서 조개 오징어 문어 등 해산물을 둘려 보았습니다.
잠시 후 만나 '숭어'...큰 마리 하나에 만원. 오케이 바로 회감으로 주문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있는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아내가 이렇게 차려놓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주도 준비하는 센스를 잊지 않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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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람사르 축제 모습(경남 주남저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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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경남 창원일대에서 내일까지(10/28~11/4)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주남저수지를 잠깐 다녀왔습니다.



작년의 주남저수지는 '차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남저수지로 향하는 길에 많은 차량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관광전세버스까지 등장해 있더군요. 이번 람사르 총회가 아니더라도 가을이 되면 이 곳 주남저수지는 겨울철새들을 즐길 요량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물론 올해 만큼 많은 인원들이 아니지요. 적어도 관광전세버스는 절대 오지 않았습니다. 애기를 둔 부부들, 연인들,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히 가을 운치를 즐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장면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조용하다" 혹은 "차분하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의 주남저수지는 '몹시 들뜬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 가을 주남저수지는 "뭔가 들떠있는...","어수선한..."모습 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곳 주남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의 목적과 동기가 지난 해와는 다른 모양 입니다.
구경온 사람들의 차량이 얽히고 섥힌 모습,
불법주차를 막으려는 경찰관아저씨의 호루라기 소리,
딱히 할 일 없이 관광객 뒤에 서 있는 자원봉사자들,
저수지 둑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사람들,
저수지 건너 편에서 대자연의 조화로움에 대항하여 전투를 선언하는 듯한 람사르 문화관(먼 훗날 '참전 기념관'으로 개명하면 되겠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측상단 : 둑 바로 앞까지 즐비한 차량들
              (마치 둑을 경계로 자연과 전투하기 위한 인간병기를 배치한듯, 사각형 건물은 작전사령부)
우측상단 : 기록문화에 입각한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
               (빨간 네모는 귀차니즘에 물든 인간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듯)
좌측하단 : 자연에 순응하는 이미지를 전혀 찾을 수 없는 람사르문화관
               (자연친화 컨셉을 부각하기위해 방부목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임)
우측하단 : 주차를 위해 중앙경계선을 넘는 차량
               (인간과 인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가 어찌 자연과의 약속을 지킨다 말인가...)
사진중앙 : 자연의 자연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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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들뜬 모습은 인간과 자연의 '부조화'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연의 최고 모습은 아마도 자연을 그대로 놓아둠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대로 놓아둘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인간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비싼 돈 들여서 만든 계단을 애써 외면한 채 저수지 둑길로 올라가야만 했을까요? 그래서 상처난 자연을 내년에도 다시 볼려고 하시는 것인지요(내년에 와서는 '하여튼 몹쓸 인간들이 이꼴로 만들어 놓았군'하면서 교양있는 척, 옆사람에게 한마디 던지기 딱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고 계시는지....)? 혹여 자연을 발바닥으로 느끼고 싶어 계단이 아닌 흙을 선택했다고 하실련지요?

솔직하게 '계단까지 걸어가기 싫다'고 인정합시다. 그리고 한번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자식들이 가까운 미래에 자연의 어떤 모습을 보게 될 것인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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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생 그 행복을 찾아가는 마음의 쉼터'
                피오나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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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꾸로 가는 세상 보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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