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이번 경주여행의 숙박지는 마우나오션리조트 내의 마우나콘도 입니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에 위치한 골프텔 개념의 리조트 입니다.

경주 양동마을이 포항과 인접해 있는 반면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울산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어둠이 내려 앉은 초저녁에 산기슭을 올라갈 때, 이 어둠 속에 과연 어떤 광경으로 우리를 반길까 하는 설레임이 일어났습니다.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처럼, 도착하자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염려는 오히려 운치 있는 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변했습니다.

숙소 도착 후,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숙소 이동을 한 번 더 해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빌라형이 아닌 단독형 콘도였기에 들떤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없이 마음 편히 마치 개인별장에 온 기분을 내며 숙소 이곳 저곳을 살폈습니다.
부엌과 거실의 경계를 높낮이의 차이로 구분한 구조가 색달라 보입니다.

침대방1칸과 온돌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침대방내에서는 별도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창문밖으로 골프장 그린필드와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는 조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온돌방에서 왁자지껄 놀고 있을 때 우리들은 준비해 간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역시 구이용 고기로는 삼겹살을 따라 갈 고기가 없나봅니다. 삼겹살 맛의 비법은 12미리에 있나 봅니다.

요즘 배추값 몹지 않게 상추, 깻잎, 고추의 가격도 높습니다. 고가의 신선야채를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것은, 삼겹살 구이점을 하시는 장모님으로부터 삼겹살을 거의 공짜에 가깝게 확보했기 때문입니다.(어서 빨리 장모님 모시고 한번 와야겠습니다.)


창밖으로는 소리 없이 비가 내리고, 안에서는 웃음소리가 피어나는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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