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맛집 (6)
청도 맛집 - 청도가마솥국밥, 육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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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던 청도 맛집(청도 가마솥 국밥)을 다녀왔다.

농사철에는 거의 매주 청도를 왔다갔다 하지만 늘 혼자였기에 맛집을 그냥 스쳐지났다. 일반 식당이라면 혼밥할 수 있으나, 맛집이란 곳에서는 혼밥할 용기가 없었다. 정말 간만에 아내와 함께 청도에 왔기에 한치의 망설임없이 방문했다.

청도맛집 - 청도 가마솥 국밥

가게 이름에 '국밥'이 자리잡고 있으나, 이곳의 대표메뉴는 '육회비빔밥'이다.

가게의 실내외는 허름하다. 하지만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노인분들은 거의 없다. 

청도 가마솥국밥 - 육회비빔밥

왜 일까?

얼마전 다비치 강민경씨가 이곳의 '육회비빔밥'을 먹고 호평한 내용이 SNS에서 회자된 덕분이 것 같다.

육회비비밥

육회와 상추가 비교적 잘게 쓴 후 참기름으로 살짝 간을 한 모양인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고추장양념이  좀 가미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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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 소나무집,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착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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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3월 29일)에는 어머님께서 매우 흡족해 하신 식당 한 곳을 다녀왔다.

사과 과수원 리모델링에 혁혁한 공을 세운 가족을 대접하기 위해 내가 저녁 식사를 사기로 했다. 이렇게 긴급 제안을 하는 바람에 마땅히 갈 곳을 찾기가 난처했다. 요즘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육고기를 거부하시는 어머니, 리모델링에 몫돈을 투자해 여유돈이 고갈되어버린 나의 입장, 육체적 노동의 댓가를 톡톡히 만회할려는 다른 가족의 욕심(?)이 절묘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어찌하여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은 곳이 바로 '소나무집식당'이라는 식당이다.

일단 가족들에게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곳이라 믿을만 하다고 소개하고 길을 나섰다.

대충의 위치는 짐작했지만, 막상 운전하며 가 보니 생각보다 멀었다. 차를 오래 타는 걸 싫어하시는 어머니에 신경이 갔다(어머니는 형님 자동차로 이동).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소나무집''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소나무집식당'

험난한(?) 길을 지나 도착하자 마자 어머니의 눈치를 살펴 보았다. 그런데 얼굴에 웃음끼가 살짝 보였다.

좁은 골목을 통과할 때는 초라한 작은 식당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규모도 있고 무엇보다도 경치가 아주 좋았다. 아마 어머니도 이와 같은 느낌이었나 보다. 식당에서 아래 마을을 내려다 보니 오늘 낮까지 작업을 했던 과수원과 비슷한 뷰(View)를 간직한 거 같아 기분이 더 좋았다.

소나무집'식당에서 내려다 본 아래것(?)들의 세상'소나무집'식당에서 내려다 본 아래것(?)들의 세상


우리가 도착했을 때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이내 밀려오는 손님들......


대표 메뉴인 '청국장'과 '코다리찜', '백숙', 오늘 방금 만든 두부를 이용한 '두부김치'를 주문한 후 잠시 밖을 나왔다.

오늘 만든 '두부'와 청도 명물'미나리'의 콜라보오늘 만든 '두부'와 청도 명물'미나리'의 콜라보


이곳은 신발장이 따로 없다. 마치 어느 시골집의 대청마루 앞에 자유롭게 벗어놓은 신발처럼 보기 참 좋았다. 약간의 느슨함이 주는 여유....혹은 무장경계 해제의 느낌이랄까....자유분방하나 난잡하지 않은 자연스러움!

느슨. 무장해제.자유분방,자연스러움


식당 입구의 방 한칸에는 청국장용 메주를 띄우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런 정성이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 착한 식당으로 선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는 청국장을 찾아 먹지 않는다. 솔직히 그 맛이 별로 땡기지 않는다.

다만 청국장이 몸에 좋다고 알려졌기에...그리고 콩을 통채로 씹는 것을 좋아하기에 누가 차려준다면 먹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소나무집'의 청국장이 맛 있는지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국장(원료)을 사서 집에 가져가고 싶은 내색을 비칠 정도로 만족하셨다.

청도 맛집 소나무집 청국장청국장


나와 어머니가 공통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 코다리찜이다.

양념장을 밥에 비벼 먹는 이 맛이 꿀맛이었다. 어머니는 코다리의 머리부분까지 아낌없이 발라 드셨다.

코다리찜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느 정도 식사를 마친 시점까지 정원에서 숨바꼭질 놀이에 신난 모양이다. 아무래도 어린애들은 청국장이나 코다리찜 등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나마 거부감이 들한 '백숙'을 준비시켰다. 물론 이들이 실껏 놀 수 있도록 '백숙'이 약간 늦게 나오도록 시간 조절을 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그들 나름대로 신났고 어른들은 어른들 나름대로 맘 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숨바꼭질 놀이 중이 아이들숨바꼭질 놀이 중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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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954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오산4길 29)

전화번호 054-373-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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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먹거리 - 불로장수(흑태찜, 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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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가족이 모여 점심식사하러 갔다(0427). 초등학교 친구가 추천한 식당으로 위치는 청도 대표 전원주택 단지인 각북면 오산리에 있다. 이곳 각북면 오산리는 2~30여년 전만 하더라도 오지(奧地)나 마찬가지였다.


허나 대구광역시와 가까운 거리, 완만완만한 경사 지형, 깨끗한 계곡 등등의 입지조건으로 유입인구가 급증하여 오늘날의 청도 명소가 되었다. 그 덕분에 땅값도 제법 많이 상승한 지역이다. 나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다면 땅 좀 사 놓을 걸....


어쨋거나, 우리가 찾아간 식당은 흑태찜과 백숙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불로장수'라는 곳이다.


청도군 각북면에 위치한 '불로장수'청도군 각북면에 위치한 '불로장수'




값어치 할 것 같은 '흑태'!


흑태찜(메로찜)흑태찜(메로찜)

흑태(黑太)는 '흑명태'의 줄임말로서, 검은 명태[각주:1]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흑태가 명태는 아니다. 명태와 달리 흑태는 고급어종으로 알려져 있다.횟감으로 호텔 식당에서 나온다고 한다. 


흑태('메로'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희귀종으로서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어종이며 각 국가별로 년간 소비량으로 제한하여 어획할 수 있다. 그 크기가 2미터까지 자란다고 한다. 참치와 비슷한가......


흑태(메로)는 성인병 예방에 좋은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DHA는 물론 오메가3성분과 고도의 불포화 식물성지방이 함유돼 있다(지방 함유량은 무려 19.6%.이는 흔히 우리가 고지방 식품으로 알고있는 장어(16%)를 능가하는 수치다. 특히 이 지방의 95%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흑태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경화 당뇨 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서 고혈압환자의 건강식으로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가 고혈압을 앓고 계신데 흑태가 아주 좋다하니 다행이다.


불로장수 '백숙'불로장수 '백숙'


백숙은 고만고만한 편이다. 백숙이라는 음식이 워낙 대중화 되었으니 웬만해서는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다.




음식점 '불로장수'의 불로장수를 위해......


청도 맛집 '불로장수'에 대한 총괄 평가를 내리자(극히 주관적인 의견).

1. 식당 주인은 젊으신 분으로 사람이 착해 보인다.

2. 밑반찬은 특이한 사항 없다.

3. 식사시간은 피해야 한다.

별실이 있으나, 천장이 오픈되어 있어 옆 별실에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압력용기 김빠지는 소리가 시끄럽다. 우선하다. 이러한 점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객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것 같다.



  1. 명태라는 이름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유권의 《임하필기》에는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중 성이 태씨(太氏)인 사람이 물고기를 낚았는데, 이름을 몰라 지명의 명(明)자와 잡은 사람의 성을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태 [Walleye pollock, Alaska pollack, 明太] (두산백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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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먹거리 - 옹치기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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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감농사 마감을 자축하기 위해 일요일(11월3일) 오전에 마지막 감을 따고 선별을 마친 후, 어머니와 우리 가족은 청도시내로 가서 외식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청도 유명 국밥식당인 '코보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영업을 하지 않아 급히 재수배한 곳이 '청도 오경통닭 옹치기치킨'이다.

치킨식신로드라는 TV프로그램에 한 번 방영된 후, 문전성시를 이루는 청도에서 몇 안되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이라 예전부터 경험해 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이다.


막상 자가용으로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진입을 하니 가게 앞은 의외로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 안심되었다.

청도 오경통닭 옹치기 치킨청도 오경통닭 앞의 넓은 주차공간



이곳 오경통닭 옹치기치킨의 특이한 점은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닭을 요리하는 공간이 직면하게 된다. 마당 한켠에 가스불을 설치하여 닭찜을 하는 곳이 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그외 반찬이나 그릇 준비하는 조그마한 방이 따로 있어 내부를 휜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위생이나 정리정돈 상태를 자랑할만한 상태는 아니다. 건물 구조상, 많은 손님을 모시기 위한 방편인가 보다.

마당 한 켠에 자리 잡은 조리공간



그리고 손님들이 음식을 먹는 공간은 넓은 홀(Hall)식이 아니고 조그마한 방이 5~6개 정도가 있는데 각 방에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어 손님 인원수에 맞게 테이블을 붙혔다 떼었다하며 운영하는 것 같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단체 손님이 왔을 때 유용할 것이다.



옹치기치킨의 밑반찬으로 나온 것은 달랑 3가지 뿐이다. 김치, 마늘장아찌, 치킨무우가 전부이다. 솔직히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나온 것을 보고 내심 기대했다. 스기다시(사이더 메뉴?)는 필요없다 오로지 본 메뉴로 승부를 거는 유명 맛집이 더러 있었으니.....


좌중을 압도하지 못하는 옹치기치킨

그러나 옹치기치킨을 먹어보니 그럭저럭 이다. 하도 실망해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아래사진은 어느 블로그에서 화면캡쳐한 것이다.

오경통닭 옹치기치킨

사진출처 보기


몇 해전에 먹어본 안동찜닭과 비교하면 맛은 누가 더 좋다할 수 없다.

그러나 안동찜닭은 손님을 꼬실려는 노력이라도 보였다. 하지만 옹치기 치킨은 맛도 빈약하고 정성도 빈약하다. 한끼 식사 대용으로는 별로다. 하지만 친한 친구와 마시는 술 안주로는 괜찮을 듯 하다. 다만 친한 친구와 함께라야 한다. 손님 접대용으로는 무안해 질 것 같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에 따른 평가였다. 


그런데 왜 이리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걸까......그 이유는

- 유명하다고 하니.....TV에서 맛집으로 방영됐으니....

- 청도에는 유명 맛집이 별로 없다. 있다고 해 봤자 청도추어탕 정도.....

맛집은 아니지만 용암온천 근처의 프로방스....정도 인데, 카페분위기!

호불호가가 명확한 추어탕이라면 못 먹는 사람이 많을테고, 나처럼 괜스리 분위기 있는 곳에 가면 거북한 사람들이라면 차차선책으로 택할 만한 곳이 이 곳 정도가 아닐까.....

- 내 입맛에만 맞지 않을 뿐이지...남들은 맛 있어서 자주 오고 지인에게 소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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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 삼천포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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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에는 일요일을 대신해서 토요일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들 녀석과 함께....

이른 아침 일찍 과수원 제초방제를 시작해서 마치고 나니 12시 가까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몸씻고 나오니 어머니께서 "점심으로 국수 먹자'라며 조심스럽게 말씀을 꺼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입맛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면 삶고 육수 만드는 것도 더운 날씨에 힘드니 차라리 나가서 사먹자고 제안했고 어머니께서도 흔쾌히 동의를 하셨어 아래의 '삼천포 물회'집으로 갔습니다. 아들은 냉면, 어머니와 저는 물회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청도 삼천포 물회

몇 주전에도 어머니께서는 물회를 드셨다는데 이 곳이 더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삼천포 물회

아들이 먹던 냉면(물)을 먹어봤는데 그 맛은 별로 였습니다만 물회는 가격대비(1만원)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횟감은 하모(갯장어), 가자미가 아니라 일반 활어였습니다.


포니 밴

맛있는 점심식사 후 밖으로 나오니 길가 주차되어 있는 한국자동차의 효시모델인 '포니 밴'을 발견했는데, 저보다 아들이 더 재미있게 구경하였습니다.

아직도 이 차가 도로를 주행하다니 신기하더군요. 사실 이렇게 오랜된 차를 잘 관리하여 이용한다면 부끄럽다기 보다도 타인의 부러움을 가지게 되겠지요. 소위 '애마'단계를 넘어서 제2의 분신으로 간주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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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맛집 - 의성식당(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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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5월27일)에는 상속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법무사 사무실에 다녀왔습니다.

속전속결로 유산처리를 하고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청도역 근처에 있는 의성식당에 갔습니다. 청도맛집하면 바로 떠오르는 '추어탕!'. 추어탕이 얼마나 유명하길래 '청도추어탕거리'까지 조성했을까 싶을 정도로 청도추어탕이 유명합니다. 

청도추어탕거리청도추어탕거리


의성식당

청도추어탕의 원조격으로 뽑히고 있는 '의성식당'입니다. 외지손님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즐겨찾는다고 합니다.


미꾸라지 어디갔어....

청도추어탕청도추어탕

추어탕하면 미꾸라지가 주원료여야하는데, 청도추어탕은 미꾸라지가 아니라 민물잡어로 추어탕을 만드는데, 잡냄새가 없습니다.



청도추어탕 밑반찬들청도추어탕 밑반찬들

정말 단촐한 밑반찬 입니다. 반찬 2개로 단골손님을 유지하는 그 내공이 대단합니다.

마치 김해대동할매국수 마냥......



자세히 보시면 보리가 조금 혼합되어 있습니다. 아주 예전(약10여년전)에는 지금보다 보리가 더 많이 혼합되었는데, 손님의 입맛을 따라 조정된 모양 입니다.



맑은 국물이 시원한 청도 추어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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