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3)
김해 맛집 - 흥동항아리수제비
반응형

저는 면류를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씩은 제가 직접 만들어 해 먹곤 합니다.

그렇다고 분식류를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칼국수, 수제비, 국수, 중국집에서 파는 우동 등을 좋아하니 말 입니다.


칼국수는 부산 서면시장내에 있는 칼국수를 좋아하고,

수제비는 김해 흥동에 있는 항아리수제비를 좋아합니다.


위의 두 곳다 특별히 국물맛이 좋다 혹은 면발이 쫄깃하다 등등의 치켜세울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한 두번 발걸음하다보니, 그 맛이 제 입에 베였나 봅니다.


어제는 창원 정병산일대를 산책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해 홍동에 위치한 항아리수제비에 가서 수제비를 먹었습니다. 이곳 항아리수제비에 가면 항상 김밥 한 줄과 수제비를 시켜 먹습니다. 수제비와 함께 먹는 김밥의 맛이 좋더군요.


김해 흥동 항아리수제비항아리 수제비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경주 여행2 - 수제비 만들기
반응형


드디어 약속을 지켰습니다.

가족여행을 갈 때마다 아내에게 했던말,

"아침식사는 내가 직접 수제비를 만들어 주겠어!"였는데,

드디어 이번 경주여행에서 이뤄냈습니다.


수제비에 대한 추억

사실 수제비 역시  애듯한 추억이 담긴 음식 중에 하나 입니다.

대학생 시절 선후배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그러하듯이 술값을 내고 나면 다음날 아침에 라면 하나 대충 끓여 먹는둥 마는 둥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라면 살 돈도 없는 처량한 신세의 몸으로 숙소 부엌을 샅샅히 살피던 중 발견한 밀가루 한 봉지! 이 밀가루로 뭘할까 고민하다가 수제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선배와 후배들은 사서 고생말고 그냥 굶자고 하더군요.....

애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반죽을 해대기 시작했는데, 하얀 밀가루가 옷에 묻고 방바닥에 나가 떨어지고......괜히 시작했나라는 후회도 있었습니다.


쫄깃한 면발 만큼 중요한 것은 국물

반죽은 얼추 다했는데. 국물맛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소금도 넣고 간장도 넣고 해도 제가 알던 그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가스렌지 불을 끄기 직전에 참기름 몇 방울을 넣고 시음해보니 "그래 이 맛이야!"라는 감탄이 나오더군요.


선후배들에게 한 그릇이 퍼주며 맛 없어도 먹어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야! 진짜 죽인다. 정말 맛 있다"라는 환호를 받기도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아내와의 연애시절에도 제가 직접 수제비를 만들어 줬는데.....당시에는 너무 긴장해서 졸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혼 후에는 간간히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하는 몇 안되는 음식 중의 하나 입니다.




과유불급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뷔페에서 아침을 먹으러 간 사이,

매제(계매)와 아내를 위해 제가 직접 수제비를 준비했는데,

욕심이 너무 과해서...좀 더 맛있게 만들어 볼려다가.....

국물용 재료부족으로.....

막판에 라면 스프를 투입하는 바람에......

수제비 본연의 맛을 잃어 버렸네요...

 

다음 번에는 좀 더 준비를 잘 해서 제 손맛을 정확하게 알려 주고 싶네요.


관련글 보기  

 - 아내의 빈자리를 실감하는 봄 날


 - 경주 여행1 - 마우나오션리조트 눈썰매장


 - 김해 먹거리 - 화포메기국


 - 부산먹거리 - 해운대 국밥


 - 창녕 먹거리 - 옥산반점(짬뽕)


 - 추억의 맛으로 달려가다 - 사천탕면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아내의 빈자리를 실감하는 봄 날
반응형

우리집의 휴일 모습들

요즘은 아내가 봄바람??이 난 모양이다. 그래서 요즈음 내가 아들 돌보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야외로 나가서 바람을 쐬고 집에 와서 식사를 해결하곤 한다. 


지지난 주 일요일에는 내가 손수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소면 삶는 것부터 해서 육수 만들기를 도전했다. 그리고 양념장도 대충 얼렁뚱땅 준비해서 나눠 먹었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과거 대학 시절에 한 번 시도 해서 후배들에게 먹여 줬는데 백점 만점에 백점을 얻기도 했다. 이런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아내와 연애시절에 수제비를 손수 만들어서 먹었는데, 완전 니맛 내맛도 없는 수제비를 끝으로 거의 10년 정도를 수제비를 만들어 본 적이 없었다. 지난 주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도전한 끝에 아내로부터 예상외로 맛있다는 평을 받았다.


아빠! 치킨 버그가 없어!

오늘 일요일은 아내가 하루 종일 집을 비웠다. 그리나 아내가 엄청나게? 다양한 반찬을 준비하고 터라 특별히 내가 새롭게 아들을 위해서 음식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아들이 감기때문에 도통 입맛이 없는 듯 했다. 그럭저럭 아침, 점심 식사는 근근히 먹였는데 저녁이 되니 뭘 먹을지가 큰 고민이 되었다. 평소에 아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 먹기로 합의를 보고 가까이 L마트 내에 있는 L~리아에 가서 사오기로 했다. 어린이 불고기 버그 세트를 사면 공룡 장난감을 준다기에 (이런 기회를 내버려 두지 않는 아들의 성격을 고려해서) 일찌감치 내가 먹을 치킨버그와 같이 주문해서 포장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나의 대기번호 스틱에 알람불이 켜지고 카운트에 가서 포장물을 대충 확인하고 집에 들어 와서 햄버거를 펼쳤다. 그런데 치킨버그는 어디로 간거야.......


그랬다. 어린이 불고기 버그 세트만 포장되었고 치킨 버그는 없었다. 계산서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설명하니 직접 집으로 배달해 주겠다고 한다. 10여분을 기다리니 치킨 버그와 감자칩(서비스 제공)이 도착되었다. 점장님인지 몰라도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죄송하다고 한다.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한 마음이 생길려고 하기도 했다.

사실 난 L마트 하면 이가 갈리는 사람인데....

정말 호주청정우가 맞을까....?


그나저나 아직 돌아오지 않는 아내, 아들은 벌써 꿈나라로 갔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