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 (6)
부산 볼거리 - 대신공원 & 내원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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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가득한 대신공원에서.....


추석 때 시월드에서 고생한 마눌의 기분을 달랠 겸해서 부산 대신공원과 내원정사에 다녀왔다. 이른 아침(6시30분경)에 도착하여 가벼운 산책을 시작했는데 인근 주민들이 많이 보였다. 좀더 이른 시간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넘쳤다. 아름드리 삼나무가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와 도심의 소음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가 이곳 대신공원이 주는 큰 매력이다.

대신공원의 삼나무 길대신공원의 삼나무 길


대신공원 운동시설대신공원 운동시설


대신공원 내 주막(?)대신공원 내 주막(?)

등산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만큼, 길은 평탄하거나 약간의 경사가 있다. 그러나 이것도 등산이라면 등산인지라....하산 하면서 주막(?)에 들려 막거리 한 잔하시고 있는 분들도 보인다.





내원정사를 찾아


대신공원 길을 따라 주욱 오르다보면 정상 봉수대 가는 길과 내원정사 가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내원정사로 발길을 정하고 잠시 걷다 보면 어느새 내원정사가 나온다.


부산 내원정사부산 내원정사 대적광전

내원정사 대적광전 안에는 거대한 탑을 모시고 있다. 이 탑은 법주사 팔상전을 기본으로 하여 조성되었다고 한다.


여타 절처럼 이곳 내원정사에서도 백일홍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름처럼 백일동안 꽃이 핀다고 해서 백일홍나무가 되었는데, 이 꽃을 자세히 보면 생김새가 별로다. 장미,라일락, 국화나 튜울립은 꽃 한송이로도 그 정체를 밝힐 수 있고, 한송이만을 그림으로 옮길 수 있는데 꽃은 그렇지 못하다. 백일홍 꽃은 한송이만으로는 형편없는 모양새다. 여러 송이가 모여야 제 맛이며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안된다. 멀찌감치 떨어져 봐야만 그 아름다움을 감미할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백일홍나무에서 내가 건져올린 매력은 절대로 건너편의 존재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일홍나무의 매력백일홍나무의 매력

뒷 존재를 완전히 가려 자신만 부각시키는 그런 몰염치한 나무들과는 다르다. 백일홍나무 가지 가지 사이에는 나무 넘어에 있는 배경을 조금씩 조금씩 흘려 조화를 만들어 내다. 이게 바로 동양 미학의 하나이다.


백일홍나무를 감상하는 방법


1. 꽃송이 하나 자체만 감상하지 마라.

2. 나무 너머의 뒷 배경과 같이 감상하라.

=> 멀찌감치에 떨어져서 나무와 배경을 같이 감상하되, 그 뒷 배경을 상상하라...

3. 나무 가지의 곡선을 감상하라.

=> 백일홍나무 만큼이나 가지가 자유분방한 나무는 없다. 삼나무 처럼 직선형 나무가 주는 시원함 못지 않게, 자유분방한 곡선이 주는 자연스러움을 감상하라. 그 자유가 절대로 어지럽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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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DIY제작 강좌 -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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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요놈은 '직소'라는 놈이다. 김해여성센터 DIY제작 강좌의 수강생 중 한 분이 인터넷 중고나라에서 3만원에 구입한 제품이다. 인터넷 판매가격은 7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다양하다. 톱날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목재를 곡선형태로 절단할 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다. 강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직소기를 잘만 활용하면 많은 DIY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할 만큼, 사용범위가 폭넓은 기계이다. 메이커로는 스킬, 보쉬, 마키타,스탠리, 디월트 등이 있다.


직소기의 각 부분 명칭은 아래와 같다. 각각의 기능은 명칭만 봐도 충분히 이해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난 주 수업시간 동안 삼나무 재단작업을 다 했기 때문에, 오늘 수업은 본드작업과 타카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이 끝난 후 고된 사포(320입방)질을 했다. 수 회에 걸쳐 사포질을 한 부분은 아주 매끈하다. 강사님 말씀으로는 페인트 도색과 바니쉬 코팅 후에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아주 고운 사포로 문지르고 다시 마감처리하면 아주 좋은 제품이 나온다고 하신다.



밀크(Milk) 페인트로 마감하시는 분들은 오늘부터 마감 도색을 하신다. 하지만 나는 무늬를 자연스럽게 살리고자 스테인(Stain) 페인트로 진행할 것이므로 자재가 없어 수업시간 내내 사포질을 했다. 다음 주 중으로 인터넷으로 스테인 구입을 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페인트 칠을 하지않고  올리브 오일 혹은 바니쉬로 마감처리하는 것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중간중간에 직소작업법 숙지도 했다.


올리브 오일을 바르자.....!

Tip, 페인트르 칠하지 않고, 바니쉬도 하기 싫다면,

가정에 애기가 있다면 혹시 애기들이 입에 물 수 있을 때는 올리브 오일(올리브 식용유)를 칠해주면 좋다고 한다. 절대로 참기름, 들깨기름,콩기름, 일반 식용유는 안된다고 합니다



밀크 페인트 도색 작업중밀크 페인트 도색 작업중


나의 작품을 본 집사람이 만족하였다.

아래 사진은 스테인 작업을 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아직까지는 단순히 오로지 사포질만 한 상태다. 내가 봐도 괜찮다.



관련글 보기  

2014/03/26 - 주말 DIY제작 강좌 -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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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볼거리 - 진해 드림로드(장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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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스트레스를 앓은 아내를 위해 산책을 나셨습니다.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장복산 내 '진해 드림로드'입니다. 올 초 봄에 한번 발걸음 했던 곳인데, 차량 네비게이션에서 '삼밀사'로 검색해서 갔죠. 삼밀사 바로 아래 초입에 위치한 식당 및 마트 건물 앞에 주차를 한 후 본격적으로 산책에 들어 갑니다.

마트에서 커피와 생수를 구입하여 목을 축이는데 숲에 둘러쌓인 건물에서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클래식이 근사하게 느껴집니다. 고향 과수원에 건물을 세우고 스피커를 달아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것도 멋지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얼마간은 시멘트 길을 걸다가 숲속나들이길로 들어 갑니다.


숲속나들이길부터는 흙길인데, 경사가 거의 없는 가운데 편백나무인지 삼나무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싱그러움이 가득한 숲속길의 여행이 시작 됩니다.


자연 속 힐링이 이런거다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코스 입니다.


관련글 보기  

 - 1박2일 전남 여행 - 보성녹차밭


 - 1박2일 전남 여행 - 정남진장흥토요시장


 - 고향의 봄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 한 장


 - 창원 맛집 - 천안문 옛날 손짜장


 - 창원 교보문고에서.....


 - 마산 무학산 이야기


 - 토요일 가족 나들이 : 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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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전남 여행 - 첫째날4 정남진장흥토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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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에서 정남진장흥토요시장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몇번 국도인지 모르지만 이곳 길은 마치 담양의 메타스퀘어(가 보지 않았지만....)길처럼 삼나무 or 메타스퀘어 길이 길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시간 여유만 되면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팡팡 찍으면서, 한가로이 거닐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천관산자연휴양림에 가기 전에 정남진장흥토요시장에 잠시 들렸습니다. 어느 초등학교에 자동차를 주차한 후 시내를 둘러보니, 간판에 '탐진'을 통해 이 곳에 탐진강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시절 사회과목 수업에 각 지역 주요 강 이름을 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일어나더군요.

01

02

03

탐진문구사

탐진화물자동차유한회사

탐진유리페인트

장흥토요시장이면 장흥토요시장이지 왜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이라고 할까.....

'장흥'은 군 이름인데, 앞에 붙여진 '정남진'은 무슨 의미일까.....라는 물음이 살짝 들었습니다.

여행길을 나서기전에 알아보니,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남진의 의미!!!!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명칭의 의미를 살펴보면,

서울에 있는 광화문을 기준점으로 할 때,

정남쪽 방향에 위치한 곳이 장흥이며,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정동진은 광화문을 점으로 할 때 정동진에 위치한다고 합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정남진의 의미를 알려주는 사진

주5일 근무제에 맞춰 국내 최초로 매주 열리는 토요풍물시장,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은 TV프로그램 1박2일에서 소개되면서 전국적 명성을 얻게 된 곳 입니다. 홍어 삼합에 버금가는 유명세를 누리는 장흥 삼합으로 잘 알려진 장흥의 대표적인 관광코스하나로 자림매김하는 곳 입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명물.....노래자랑 !!!!

저희들이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정도 였는데, 한참 노래자랑이 신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대충보니 등수에 상관없이 '딩동댕(전국노래자랑)'이 울리면 장흥 한우고기 1근이 선물로 제공되는 모양 입니다. 참가자 대부분의 노래 실력이 아마추어 티를 벗어난 수준급이었습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정남진장흥토요시장 노래자랑

참고로 위 사진의 아저씨는 참가자가 아니라, 진행자임.


장흥 삼합.....대신으로 준비한 변종 삼합!!!!

장구경을 하면서, 장흥 삼합(한우 + 키조개 + 표고버섯)의 변종 삼합용 키조개 2만원어치를 장만하였습니다. 변종 삼합 = 삼겹살 + 표고버섯(일행의 집에서 직접 재배한 것) + 장흥 키조개.

일정이 빠듯하여 서둘러 천관산자연휴양림으로 길을 옮겼습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 / 재래시장

주소
전남 장흥군 장흥읍 예양리 158-1번지
전화
061-864-7002
설명
주5일 근무제에 맞춰 국내 최초로 매주 열리는 토요풍물시장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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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사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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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년 봄이 되면 고향 과수원의 복숭아, 자두, 사과꽃을 보고 싶어 안달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이 겹치다 보면 때를 맞추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1주 정도 늦게 가면 꽃이 지거나 일찍 가면 아직 꽃이 피기 전이거나 대충 그렇습니다.


올해는 FaceBook 친구의 글을 내용을 보면서, 고향에 복숭아 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억지로 시간을 내어 어제 토요일에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집 과수원의 복숭아 품종이 늦게 개화하는 특성이 있어 아직 만개하지 않았으나, 자두는 만개하여 황홀한 광경을 누리고 왔습니다.


자두꽃만개한 자두꽃



겨우내 아버님의 부지런하셨던 모습을 연상케하는 가지 전정한 자두 나무 입니다. 올해도 풍성하게 과일이 맺기를 기원 합니다.


복숭아꽃복숭아꽃

나무가지 더문더문 활짝 핀 복숭화 꽃을 찍어 봤습니다. 2~3일 후면 나무마다 만개한 꽃을 뽐낼 것 같습니다.


사과꽃과 감나무꽃은 4월말에서 5월초 사이에 필 것으로 예상되는데, 5월 첫주 정도에 다시 고향에 갈 요량 입니다. 어버이 날도 있기도 하지만, 감나무 어린 잎을 따다 감잎차를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관련글 보기  

2010/04/05 - 고향의 봄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 한 장



2010/11/20 - 손자가 보낸 편지 한 통의 위력



2008/10/31 - MBC 불만 제로 '공업용 카바이드 홍시'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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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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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봄인가 봅니다. 블로그 여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꽃 이야기가 자주 보입니다.
이미 부산은 벚꽃이 만개한 모양인데, 잠시 제가 머물고 있는 이곳 서울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우연히 초하님 블로그에 들렀다가 좋은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고흐''삼나무 울타리가 있는 꽃 만발한 과수원'이라는 그림 입니다.

▲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 삼나무 울타리가 있는 꽃 만발한 과수원(Orchard in Blossom, Bordered by Cypresses), Oil on Canvas, Arles, April, 1888, Kroller-Muller Museum, Otterlo, The Netherlands, Europe


  부모님께서 지금도 과수원을 하고 계시는데, 약간 비탈진 곳에 있다보니 과수원이 층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맨 밑단에는 자두가 그 다음 층은 복숭아, 맨 꼭대기는 사과랑 감나무가 심겨진 과수원 입니다. 꽃이 필 무렵이면 층층이 다른 색의 과일꽃이 어우러지는 정말 좋습니다.
괜시리 마음이 설레이게 됩니다.

  그런데 요 몇 년사이는 이런 멋진 눈요깃거리를 놓치고 있습니다.
올 해 만은 꼭 봐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서울로 출장 와 버린지라....아름다운 장면 놓칠까 아쉽습니다. 그래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그림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모양 입니다.

  불연듯 '삼나무'는 어떤 나무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는데, 알아보니 자주는 아니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류의 나무 였더군요. 이미 수십 차례 보았겠지만 그게 '삼나무'인줄 모르고 지냈던 것 입니다.

삼나무삼나무

  참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나무인가 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생각 납니다.
기억으로는 경남 일대에서 삼나무의 운치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동아대 대신캠퍼스 뒷편에 있는 '대신공원'과 진주 근처에 있는 '경남수목원' 입니다.

  얼른 출장일을 마치고 내려가서 한 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그림 출처
Daum 자연박물관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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