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대포집에 빈대떡이나 부쳐먹지.....'라는 노래처럼 빈대떡은 서민들이 즐겨 찾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입니다. 어제는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다가 눈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조기퇴근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분위기 인지라.......어느 人이 막걸리 한잔 하자는 제의에 몇 몇이 한남동 근처에 있는 '강가네 빈대떡' 가게에 갔습니다.
좁은 가게는 이미 손님들로 북쩍였는데, 우리는 가게 옆에 비닐로 만든 간이 움막?의 넉넉한 공간을 활용하며 빈대떡과 막걸리 한 잔 걸쳤습니다. 비닐 밖에서 들려오는 비 소리, 빗방울이 비닐을 따라 흘러 내리는 게 운치가 있더군요.
오늘 인터넷 백과사전 검색으로 빈대떡을 알아보니, 한국 어느 지방에서 흔히 먹는 고유한 음식이라고 적혀 있네요. 그런데 사실 경남, 경북 지방에는 빈대떡을 잘 해 먹지 않고 파는 가게도 드뭅니다.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 주장'하는 우리나라 만세!
한국 어느 지방에서나 흔히 먹는 고유한 음식이다. 만드는 방법이 고장마다 조금씩 다르고, 이름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잔칫날에는 필수적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는 녹두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3시간 가량 불리고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껍질을 체에 얹어서 물을 밭치고, 다시 그 물로 녹두를 비벼야 차지고 맛있게 된다. 새 물을 자주 갈아 넣으면 빈대떡이 석거려서 맛이 없다.
껍질을 다 벗긴 다음에 물을 조금 붓고 맷돌이나 믹서에 간다. 파는 어슷어슷하게 채로 썰고,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양념을 한다.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잘게 썰어 참기름으로 무친다. 녹두 간 것에 양념한 쇠고기 ·돼지고기 ·배추김치를 섞고 소금으로 삼삼하게 간을 맞춘 다음 번철이나 프라이팬에 한 국자씩 떠 놓고 둥글게 펴서 실고추와 파를 얹어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파 이외에 숙주나물과 고사리를 넣기도 한다. 녹두 간 것에 재료를 넣어 오래 두면 녹두가 삭아서 끈기가 없어지고 맛이 떨어지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섞어 두는 것은 좋지 않다. 먹을 때는 고춧가루 ·파 ·마늘 ·깨소금 등을 넣은 양념장에 찍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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