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나무 (17)
이 곳이 어디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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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에도 어김없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불볕 더위속에 수회에 걸쳐 과수원 제초작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손길의 속도를 추월해가는 잡초들의 생장력에 풀이 겪이고 말았습니다. 그 보다도 어머님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과수원이 아닌 잡초원으로 변해가는 것이 속상하고 이웃사람들의 눈총이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결국에는 정말 하기 싫은....과수원에 제초제 방제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이 딱 한 번이라는 약속을 하면서 말 입니다. 다음에는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승용제초기를 임대해서 해 볼려구요.

향수를 자극시키는데....

오전 방제작업을 끝내고 아버님 산소에 잔디 보강작업을 위해 들린 과수원에서 바라본 저 멀리 하늘의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벌써 잠자리도 날아다니네요. 잠시 소나기가 내렸는데, 찬란한 햇볕도 멋지지만 이처럼 빛의 절제도 멋진 경치를 불러오기도 하네요.


고향 가는 길 도중에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상행선 청도 휴게소에 항상 들립니다. 휴게소 한쪽켠에 자리 잡은 백일홍나무는 이미 꽃들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고향 아버님 산소의 백일홍나무도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꽃이 폈겠지.....하는 기대감으로 고향으로 달려 갔습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상행선)의 백일홍 나무


하지만 산소의 백일홍나무는 여전히 애간장만 태우네요. 소위 '달아오른 봉오리'만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지난 봄에 집앞 과수원에 토마토 묘종 10포기를 심었는데 지지난주부터 싱싱한 토마토 열매를 조금씩 수확하고 있습니다. 매주 고향 방문을 하면서 적지 않은 양의 토마토를 가지고 와서 냉장고 넣어 놓고 갈증나거나 심심할 때 먹곤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김해새벽시장에 가서 토마토 사는 경우는 없습니다.


관련글 보기  

 - 애간장 녹이는 백일홍나무


 - 김해 볼거리 - 김해새벽시장


 - 백일홍나무 꽃이 곧 필 듯 하네요.


 - 확실히 다시 살아나는 백일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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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간장 녹이는 백일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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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6일 고향 과수원에서 만난 백일홍나무에서 '곧 꽃이 피겠구나!'라는 설레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린 신대구부산고속도록 상행선 청도휴게소에 만난 꽃이 만발한 백일홍나무를 접하고는 설레임의 농도가 진해짐을 느꼈습니다.


고향집에서 작업복으로 입은 후, 자전거를 타고 과수원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터질듯 말듯한 꽃봉오리만 저를 반기고 있었답니다.


다음 주에는 백일홍나무 꽃을 꼭 보리라는 기대감으로 한 주를 보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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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8 - 백일홍나무 꽃이 곧 필 듯 하네요.


2013/06/16 - 확실히 다시 살아나는 백일홍나무


2013/06/03 - 사과나무와 백일홍나무에 대한 기대


2011/07/09 - 안동 볼거리 - 병산서원


2013/06/08 - 함안 볼거리 - 서산서원


2013/06/08 - 함안 볼거리 - 무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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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나무 꽃이 곧 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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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산소 양쪽에는 백일홍나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 4월초에 심었던 백일홍나무 입니다. 최초 식재후 새순이 나지 않아 죽은 줄 알았다가 뿌리부근에서 새순이 나는 걸 보고 뽑아내지 않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던 놈입니다.

새순이 아주 많이 자랐지요. 5월 26일에 촬영된 나무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 답니다.

기적같이 살아난 백일홍나무



아래 사진은 위의 백일홍나무가 죽은 듯 해서 한 그루 더 마련했던 녀석입니다.

수형(樹形)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무난하기 합니다.

처음 심을 때와 비교하면 그리 많이 성장한 건 아니지만 볼 때마다 든든한 느낌을 주는 나무 입니다.


백일홍나무 꽃은 통상 7월에 개화하여 10월까지 피어있다고 합니다. 약 100일 정도 개화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백일홍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하네요.


지금이 7월 상순에서 중순으로 접어드니 곧 꽃을 피우겠네요.

지난 주(7월 6일)에 살펴보니 실제로 꽃봉오리가 살짝 보였는데, 미쳐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암튼 백일홍나무 꽃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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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다시 살아나는 백일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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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는 뿌리 근처에서 돋아나는 백일홍나무 새싹을 보고 기쁨을 억누를 수 없었고,

1주전에는 성장이 멈춰버린 가지 일부를 잘라냈습니다. 

 

오늘(6월16일) 만난 백일홍나무 뿌리의 새싹은 쑥쑥 자랐고,

새로 돋아나는 백일홍나무 가지
새로 돋아나는 백일홍나무 가지

성장이 멈춘 것 같았던 원줄기에 조그마한 가지가 돋아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다림과 느림의 가치를 알려주는 나무.

크고 멋진 백일홍나무를 길거리, 고속도로휴게소 혹은 사적지에서 만날 때면 우리집 과수원의 백일홍은 언제쯤 이런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설렘과 조급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다림과 느림의 가치를 서서히 깨닫기도 하니, 나무에게서 많은 것으로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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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볼거리 - 무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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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선생께서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시기 위하여 직접 지으신 정자, 무진정에도 들렸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아주 좋더군요. 특히 연못을 배회하면서 주변을 감상하는 여유를 느낄 수 있어 멋진 곳 입니다.

무진정

백일홍나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는 도중 어이없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연못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낚시를 하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조려 선생도 낚시를 즐겼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은 아니였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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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8 - 함안 볼거리 - 어계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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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볼거리 - 서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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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들린 곳은 '서산서원'입니다.

단종 선위에 즈음하여 절의를 지키신 어계 조려 선생께서 은둔하셧던 이곳 백이산아래에 영남의 유림들이 서생과 나머지 생육신 5분의 충절과 덕의를 존경하고 본받기 위해 세워진 서원 입니다.

숙종 1703년에 세워져 1713년 서산서원으로 사액되었습니다. 본 서원은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된지 113년만인 1980년에 정부의 보조와 사림과 후손들의 성금에 의해 복원착수되어 1984년 완공하였다.


위치는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537-2번지로서, '서산서원'의 '서산'이라는 명칭은 서원 앞쪽의 산의 옛 이름이 '서산(西山)이라는데서 따왔습니다. 



허나 지금은 그 산이름이 '백이산'이로 변경되었습니다.

근데 왜 난데없이 '백이산'으로 변경되었을까요?

중국 고사에 나오는 충절의 상징 '백이숙제'이야기에서 나오는 '백이'에서 따왔습니다.

즉 조려 선생의 충절을 본받기 위해 '서산'을 '백이산'으로 아예 산이름을 바꾼 모양입니다.

백이와 숙제가 수양산에 숨어 고사리만을 먹었다는 데서 연유하여 채미정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1 : 어계고택

2 : 서산서원

3 : 채  미 정



서산서원서산서원





충절과 선비의 청렴을 잘 나타내는 백일홍나무 입니다.


방명록을 글을 남기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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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와 백일홍나무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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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아래에서......

죽은 송장도 일어나 일손을 돕는다는 모내기철 입니다.

형은 모내기 준비를 하고 저희 식구는 사과 적과 작업을 했습니다(6월2일).

시골에 가기만 하면 심심해서 TV만 열심히 보던 아들도 드디어 적과 작업에 투입 됐습니다.

(실상은 TV보지 말고 공부할 분량을 줘서 해라고 강요했더니.....차라리 일 돕겠다능....)

사탕만한 사과하나를 따서 구멍을 내고 있는데 재미난 모양입니다.



아내는 선글라스까지 끼고 적과 작업에 열중입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도 적과 작업하고 난 후 자면서 끙끙 앓았는데......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날씨 입니다.

적과 작업 중 새참으로 가져온 수박이 정말 시원하고 달콤 했습니다.


사과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 마치 초가을 하늘 마냥 선명하네요.




다시 살아나듯.....

지난 4월 초에 아버님 산소에 백일홍나무 한 그루를 오른쪽 심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새싹이 돋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백일홍나무 한 그루를 더 구입해서 왼쪽편에 심었습니다. 오른쪽 백일홍나무에 대한 미련이 남아, 뽑아내지 않고 반대편에 새 나무를 심은 것 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5월26일) 나무 밑바닥에서 살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던 아주 작은 새싹을 발견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백일홍나무에서 피는 새싹

이번 주에(6월2일) 보니, 제법 많이 자라났습니다. 이 새싹으로 백일홍나무를 재탄생시킬까 합니다.

물도 자주 주고 거름도 넉넉히 주면서 말 입니다.

요놈이 잘 자라주면 아버님 산소 좌우를 잘 보살펴 주리라 믿습니다.

안동 병산서원의 백일홍나무처럼....


몇 주전에 심은 왼쪽편 백일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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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에서 만난 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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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식물에 부쩍 관심이 많습니다. 이유는 정확하지 않으나, 눈으로 세상구경하면서 옆에 있는 풀, 나무의 이름을 모른다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입니다.


블로깅 하면서 하나하나 정보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병산서원에서의 백일홍 나무며,

아파트 앞에서 발견한 치자꽃이며,

페이스북 하다 알게된 생강나무며,

아들 녀석과 김해 만장대 등산하며 알게된 상수리나무 처럼 말 입니다.


이번 1박2일 전남 여행 코스 중 하나인 낙안읍성에서 허드레지게 핀 하얀꽃 나무가 있어,

가족끼리는 물론이고 단체사진도 촬영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무슨 나무인지 몰랐는데,

오늘(5/8) 페이스북하다가 그 나무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조팝나무라고 하네요.


아래는 조팝나무에 대한 인터넷 검색결과물들 입니다.


정의, 어원, 동일명 및 전설


중국 한나라 때 원기라는 사람이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포로가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딸 수선은 제나라로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수선은 아버지의 무덤 옆에 있던 나뭇가지 하나를 꺾어 집에 가져와 뜰에 심었다. 이듬해 여름 그 나뭇가지에서 새하얀 꽃이 피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을 본 동네 사람들이 효성이 지극한 수선에게 하늘이 내린 꽃이라 하여 그 딸의 이름을 따서 수선국이라 하였는데, 이 꽃이 바로 조팝나무이다.


특징


조팝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생육특성은 반그늘 혹은 양지바른 곳의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키는 1~2m이며,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고, 길이는 2.0~3.5㎝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백색으로 길이가 약 1.5㎝ 정도로 전년도 생겼던 짧은 가지에서 4~6개의 작은 꽃들이 뭉쳐서 핀다. 전년도 가지에서 생긴 윗부분의 측지는 모두 꽃이 핀다. 열매는 5~9월경에 익으며 길이 0.3~0.4㎝ 정도이다. 이른 봄 고속도로나 국도 주변에 흰 구름처럼 핀 꽃이 있다면 분명 “조팝나무”이다. 도로변에 많이 심는 이유 중 하나는 오염에도 강하고 꽃이 진 후 잎이 나와 상대편 차선의 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자료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이름의 유래에는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조로 지은 밥과 비슷하여 조밥나무라고 하였다가 발음이 강하게 되면서 조팝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조팝나무조팝나무

사진 출처 : 네이버 까페 야생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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