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4)
내년에 가고픈 곳 - 봉암수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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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가을 단풍 장소로 손꼽히는 곳 중의 하나가 봉암수원지다.

팔용산에서 내려다 본 봉암수원지팔용산에서 내려다 본 봉암수원지


이곳은 지난 3월초에 창원 탑골공원에 놀러 갔을 때 팔용산 등산 후 마지막 코스로 다녀온 곳으로 '초록이 물드는 5월에 오면 참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곳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가을 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든 가을에도 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몇번이고 아내를 꼬셨지만 올해 가을 구경은 시기를 놓쳐 아쉽다.

봉암수원지봉암수원지



봉암수원지는 수출자유공단 건너편에 위치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니.....공단 가까이에 이렇게 깨끗한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기가 싶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런 곳에서는 물수제비가 최고!



내년 봄 5월에 한 번 가고 싶은 곳,

내년 가을 단풍 구경가고 싶은 곳.....봉암 수원지....

올해 3월초에 몇 컷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년 5월이 성큼성큼 다가오길 바래 본다.

봉암수원지만 아니라며.....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을 막고 싶다.

버들강아지(갯버들)


예전 고향 시내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버들강아지...이름이 참 귀엽고 재밉다. 버들강아지 꽃을 꺾어 껌처럼 씹어 먹던 추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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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볼거리 - 스파벨리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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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장유계모임에서 대구 스파밸리 포레스트 글램핑장에 다녀왔다.

정말 간만에 숙박코스이기에 모두들 설레임으로 속속들이 스파밸리 포레스트에 도착하더라. 물론 선착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가족이다. 시간 약속개념 하나는 잘 잡힌 집안이다.ㅋㅋㅋ


이번 모임의 일관된 흐름은 '훈훈함'이 아니였나 싶다.

내내 서로서로를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역력하게 드러나는 순간순간의 꿰맞춤이었다. 우리팀 외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도 낭만과 멋이 함께한 분들인거 같았다. 그래서 더 값진 시간이었다.


체크인 시간 오후 2~3시에 맞춰 도착해 보니 그저그런 장소의 하나이겠거니 생각했다.

 낮 시간은 그랬다. 



할로윈 데이가 지난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그 흔적들이 많이 잘 간직하고 있었다. 그 때 왔었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픽업 차량을 타고 도착한 우리들의 보금자리....

고가의 글램핑장과는 달리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감안하면 비교적 괜찮은거 같다(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임).


우리는 덴트 3개를 빌렸는데, 중간 텐트의 좌우 출입구를 전부 열어놨더니 뻥 뚫린 모습이 속이 시원하다.




저녁시간이 다가 오면서 텐트 이곳저곳에서 저녁 준비하느라 약간 들뜬 기운이 흘러 넘쳤다.



이에 뒤질세라 우리팀도 준비해간 목살, 삼겹살을 열심히 구워 먹었다. 나는 이런 불을 가까이 할 때면 가끔 장난끼가 발동한다. 여름에는 복숭아 구이를 했는데 이번에는 귤을 구워봤다. 완전 맛난거 아니고 뭐랄까....당도가 좀 더 올라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불에 익히니 당연히 청량감은 기대할 수 없다. 다만 과육이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또한 비쥬얼상으로도 구색을 맞추는 기능도 있다.

구워먹는 귤...맛은?구워먹는 귤...맛은?



밤이면 돌변하는 곳

대구 스파벨리 '빛의 정원'입구대구 스파벨리 '빛의 정원'입구



바로 위 사진과 본 포스트의 두번째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알거다. 이곳 스파밸리 휴양림 '빛의 정원'이 밤이 되면 어떻게 돌변하는지를...... 밤 시간은 그랬다. 


연못의 수면에 반사되는 야경은 로멘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 봄에 가봤던 청도 프로방스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청도 프로방스의 조명빛은 너무 강해서 나무와 주변 풍경을 제압하는 느낌을 받았다. 은은한 맛보다는 강렬한 빛의 맛을 주었다. 반면 스파밸리 '빛의 정원'은 말 그대로 '정원'이다. 정원은 주변과의 조화가 중요한데 이곳은 빛만 강조한게 아니다.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청도 프로방스         : 강렬, 충동적인 사랑, 몸짓

스파벨리 빛의 정원  : 은은, 로멘틱한 사랑, 대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의외로 유스풀장 바로 옆에 있는 노천 테이블이다. 여름 워터파크가 개장되는 시기에는 시끌벅적할 거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힘들지 몰라도 늦봄이나 초가을 밤에 이곳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 즐기는 여유를 누리기에는 너무 멋질것 같아서다.

간만에 자연을 더불어 좋은 지인들과 함께 한 1박2일 여행의 여운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늦가을 밤이 더 정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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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 - 보수동 책방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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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일요일 오전!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 다녀왔다.


이곳 보수동 책방골목은 이미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 자갈치 시장, 남포동과 광복동이라는 걸출한 상업지역이 있어 조그만 발품을 들이면 멋더러진 부산여행코스가 된다.



보수동 책방골목 유래


여행지에 대한 지식을 알고 떠나면 그 의미가 배가된다.

그런 점에서 '행복공작소'를 통해 보수동 책방골목'의 정보를 얻는 분들을 위해 이곳의 유래를 옮겨보았다.




6.25 전쟁이후 부산으로 온 많은 난민들은 주로 중구, 동구,서구,영도구[국제시장 일원]등에서 정착하여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또한 부산소재 학교는 몰론이고 피난온 학교까지 구덕산 자락 보수동 뒷산등에서 노천교실 천막교실로 많은 학교가 수업을 하였던 관계로 보수동 골목길은 수많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붐비게 되었다.


당시 사회는 너무 어려워 서적의 출판문화가 재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여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공부하고 싶어도 책을 구입하기가 참으로 어려워 헌책이라도 구입할수 있으면 감지덕지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점 헌책방은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 성황을 이루웠고 차츰 다른 피난민들 - 한동점씨(대륙서점). 박이준씨, 김외갑씨등 - 이 가세하여 점차적으로 하나 둘 노점과 가건물이 늘어나 책방골목이 형서되게 되었다.


60/70년 대에는 70여점포가 들어서 문화의골목 부산의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피난민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자신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내다 팔기도 하고 저당 잡히기도 하였으며 다시 자기가 필요한 헌책을 싼값에 되사 가서 학업에 충실할수 있었다. 


신학기가 되면 책을 팔고 사고 교환하려는 책 보따리가 가관 이였으며 때때로 개인이 소장한 값진 고서도 흘러들어와 많은 지식인 수집가들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가족을 이별하고 피난온 이산가족들은 만남의장소 이기도 하였으며 많은 청춘남녀 젊은이들의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보수동 책방 골목은 근래에 와서는 경제발전으로 새책의 수요도 대폭 늘게되어 새책방도 많이 들어서 각종 양서를 구비하여 싸게 공급이 하면서 많은 서민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실공이 헌책 새책이 같이 어우러진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는 문화의 골목 책방골목으로 자리잡혀 부산문화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오늘날에 와서는 보수동 책방골목축제를 열어 도서무료교환, 고서 전시회, 불우이웃돕기 등 행사를 거져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2005년부터는 보수동 문화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출처 : 보수동책방골목

 참고로 보수동책방골목 사이트는 리뉴얼이 거의 되지 않았음





책 냄새가 그립다면 보수동 책방골목으로책 냄새가 그립다면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보수동 책방골목 초입



비오는 날 책방골목을 거니는 분위기를 즐기며....



책을 즐기는 연인의 모습이 아름다워!





향수를 느끼다.


내가 발견한 보수동 책방골목의 묘미는?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온다는 점이다.

학창시절 즐겨(?) 봤던 책(주로 참고서 위주)을 발견했을 때 잠시 스쳐지나가는 그 때의 장면을 생각해 봤다. 그 장면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블로그 초장기에 자주 왕래 했던 어느 블로그의 스킨을 장식했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그림이 눈에 익다. 요즘 그 블로그는 패쇄하였던데 잘 살고 계시나 모르겠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reat Artists



눈호사 후, 입호사


앞서 말했듯이 보수동 책방골목은 남포동과 옆에 있기에 멋진 커피전문점이 많다.

눈요기를 실컷 했으니 입을 축이로 가기에 안성맞춤인 가게가 많아 좋다.

요즘은 야외에 테이블을 마련하여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패턴이 많아졌다.

마치 사진으로만 접해 본 유럽의 어느 레스토랑 같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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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볼거리 - 대릉원 일대(천마총, 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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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문무대왕릉 포함)를 끝으로 자동차 여행은 끝나고 드디어 아들이 바라던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자동차는 경주역 주차장에 세운 뒤 역전앞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대여료는 하루 종일 8천원이다.

경주역에서 대릉원까지는 약5분 정도 소요되는데 자동차도로를 건너는 등 약간 위험하나, 워낙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아 묻혀가면 되더라.....

 

경주 자전거 여행경주 자전거 여행

 

 

대릉원앞에 도착한 우리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잔디가 펼쳐진 공원에서 김밥과 라뽁이 1개를 먹었다. 이날은 편의점에 파는 아이스크림가 컵라면이 완전 동이 났더라.....

바람부는 봄날에 연날리기

더 넑은 잔디공원에는 연날리기가 한창이다. 봄에는 바람이 심하다 했던가.....아이들은 신이 났다. 요즘 연날리기 할 만한 공간이 많지 않으니 맘컷 연날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주 대릉원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는 바로 대릉원으로 들어갔다. 큰 나무들 사이로 걷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 다만 사람들이 많아 부딪히지 않으려면 이리저리 발걸음에 집중한다는게 피곤하다.

 



모르면 재미 없다.


아들이 대릉원을 여행코스에 넣은 이유는 천마총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5학년인 아들이 사회시간에 배우는 국사에 천마도가 나오는 모양이다.

천마총 내부를 보는데 약 30분이상 기다렸던 것 같다. 근데 막상 내부를 보면 별로 볼게 없다.

아니 별로 볼게 없는게 아니라, 내가 아는게 별로 없다는 것이 진짜 이유다.

내가 아는 것은 천마총이 누구의 무덤인지 모른다는 것과,

천마도가 나왔기 때문에 천마총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것 정도이다.

 

 

 5월의 경주에는 가족단위 여행객도 많지만 연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연인들을 보면 흐뭇하기도 하다. 자연과 역사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어찌 나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싶어서다.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조명을 받았던 '첨성대'는 멀리서 사진 한컷 찍는 것으로 첨성대는 스쳐지나갔다. 워낙에 많은 인파로 자전거를 세워두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첨성대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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