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 (432)
부자지간 첫 등산 - 김해 만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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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4/15)에는 아들과 저, 부자지간 조촐하게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김해 만장대가 있는 인근 산으로 갔습니다. 4월초 경주 남산 등산 때, 여유있게 등산하던 아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 만장대 등산쯤이야 하며 별 걱정이 산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힘들어 하는 아들을 발견하곤, 중간에 포기하면 더더욱 안될 것 같아 정상을 향해 다독거리며, 뒤에서 등을 밀어주며 올라갔습니다.


중간 중간에 잠시 휴식을 하면서 대화할 시간도 가졌습니다.



휴식 중 우연히 발견한 도토리 열매!.  지난 가을에 떨어지지 않고 아직 달려 있는 열매 입니다. 가을 도토리 나무를 보면 이게 도토리 나무라는 것을 알지만, 새순이 나는 초봄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도토리 나무(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메밀잣나무, 너도밤나무 등의 열매를 총칭하여 도토리라고 하네요)의 초봄 생김생김새를 눈에 익혔습니다. 

도토리 나무도토리 나무


7~8부 능선 즈음에 있는 운동 공간 의자에 아들이 누워 버렸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글씨로 세겨진 만장대 바위.

정상에서 김해시내 일대 경치를 둘러보곤 아들의 얼굴에 미소가 확 들어왔습니다.

등산의 묘미를 느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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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심은 블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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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고향에 들리면서 시골장터에서 블루베리 묘목 한 그루를 샀습니다.

나무심기에는 다소 시기가 늦었지만, 이번 기회에 심지 않으면 차일피일 또 미룰 것 같아서 한 그루를 얼른 집어 들었습니다.

블루베리3대가 함께 심은 블루베리

그러곤 아버니, 나, 아들 이렇게 3대가 모여 함께 과수원에 블루베리를 심었습니다. 이미 가지에 꽃봉오리가 맺었으니, 올해 블루베리 열매를 딸 수 있겠지요.

올해 심은 요놈의 결과에 따라 내년에도 더 심을지를 결정할려고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나무 심고 나서 기념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네요....

하지만 할아버지와 손자지간 연결고리 하나를 더 만들어 준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2012-08-15 블루베리 나무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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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0 - 손자가 보낸 편지 한 통의 위력


2008/10/31 - MBC 불만 제로 '공업용 카바이드 홍시'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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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사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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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년 봄이 되면 고향 과수원의 복숭아, 자두, 사과꽃을 보고 싶어 안달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이 겹치다 보면 때를 맞추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1주 정도 늦게 가면 꽃이 지거나 일찍 가면 아직 꽃이 피기 전이거나 대충 그렇습니다.


올해는 FaceBook 친구의 글을 내용을 보면서, 고향에 복숭아 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억지로 시간을 내어 어제 토요일에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집 과수원의 복숭아 품종이 늦게 개화하는 특성이 있어 아직 만개하지 않았으나, 자두는 만개하여 황홀한 광경을 누리고 왔습니다.


자두꽃만개한 자두꽃



겨우내 아버님의 부지런하셨던 모습을 연상케하는 가지 전정한 자두 나무 입니다. 올해도 풍성하게 과일이 맺기를 기원 합니다.


복숭아꽃복숭아꽃

나무가지 더문더문 활짝 핀 복숭화 꽃을 찍어 봤습니다. 2~3일 후면 나무마다 만개한 꽃을 뽐낼 것 같습니다.


사과꽃과 감나무꽃은 4월말에서 5월초 사이에 필 것으로 예상되는데, 5월 첫주 정도에 다시 고향에 갈 요량 입니다. 어버이 날도 있기도 하지만, 감나무 어린 잎을 따다 감잎차를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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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주여행 - 둘째날3 골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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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소림사가 있다면, 한국에는 골굴사가 있습니다. 경주 함월산 중턱에 위치한 골굴사는 기림사의 말사로서 선무도의 맥을 이어가는 대표사찰 입니다. 선무도는 '위빠사나'라 불리는 수행법으로 인도에서 시작된 불가의 전통 수련법이며,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방어 위주의 무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골굴사의 주전각은 대적광전 입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을 대적광전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법당은 대웅전입니다). 비로자나불은 천지만물을 관장하는 부처님이십니다.

골굴사 비로자나삼존불골굴사 비로자나삼존불

가운데 모셔진 부처님이 비로자나 부처님, 오른쪽이 석가모니 부처님, 왼쪽이 노사나 부처님 입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수인을 보면 집게 손가락을 다른 손으로 싸고 있는데 이는 부처와 중생도 하나요, 어리석음과 깨달음도 하나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   골굴사가 세인의 주목을 받는 첫째 요소는 선무도이며, 두번째 요소는 왼쪽 사진처럼 산비탈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2개의 석굴 입니다.




  •   12개의 석굴의 대미는 유리돔으로 보호된 보물 581호로 지정된 마애여래불좌상 입니다. 본 불상은 감포 앞 바다에 있는 문무대왕릉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관음굴 법당' 역시 좋았습니다. 관음굴 법당은 12처 석굴중에서 가장 넓은 굴법당으로서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곳 입니다. 저의 아내가 이곳에 삼배를 드리다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던 곳 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굴법당에서 잠을 자고 나면 병들고 허약했던 사람이 기운을 되찾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암벽에 맥반석 같은 몸에 좋은 성분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답니다.





















사찰 관람과 더불어 골굴사에서는 오전11시와 오후 3시 반에 선무도 무료공연을 보여 줍니다.

무림고수가 아닌 선무도대학생들로 보이는 분들이 직접 시범을 보여줍니다. 합기도를 배우는 아들이 이 시범에 부쩍 관심을 보였습니다.



골굴사 선무도선무도 무료공연

무료 공연이 끝나고 나면 선무도 공연 진행자들과 관광객이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있습니다.


선무도 시범자 중에는 벽안의 서양 여자분도 계셨는데, 이곳 골굴사에는 외국인들을 많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도 있지만, 골굴사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멀리 외국에서 동양의 정신세계를 체험하러 온 이들이 대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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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주여행 - 둘째날2 튜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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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경주남산 등반 하기전에 9시 정도에 숙소를 나와 인근 아리원ART에 있는 튜릭아트를 먼저 들리려고 했습니다. 허나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 때문에 보문호수 방향으로 차량 접근이 오후1시전까지는 금지 되어 급히 방향을 경주 남산으로 틀게 되었습니다.

경주 남산 등산을 마치고 아들이 기대하는 튜릭아트에 가서 마음껏 사진 찍고 눈요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사진을 올리기전에 '트릭아트'가 맞는지 '튜릭아트' 맞을까요?

'튜릭아트'가 맞는 모양 입니다. 튜릭아트 경주특별전 홈페이지에 설명이 나와 있네요.

튜릭아트할 때 튜릭은 불어 Truc에서 따온 것으로 속임수 혹은 영어의 트릭(Trick)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튜릭아트튜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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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박2일 경주여행- 남산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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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박2일 경주여행 -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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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 - 경주벚꽃여행 위한 어플


2010/10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2010/10 - 경주 양동마을


2009/02 - 세 남자 in Balcony, they're too 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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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주여행 - 경주 남산에서 만난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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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경주 남산 등산지도 내용과 실제가 다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등산이라함은 복잡한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자연과 함께 즐기면 되는데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발견한 오류를 바로 잡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앎의 넓이도 확장되는 기쁨도 있으니 말 입니다. 각설하고......


이번 경주 남산 등산을 하면서 바로 잡아야 할 내용은 간단 합니다.

아래 지도에 표기한 A와 B 입니다.


A지역에서 만게되는 실물과 안내판 사진 입니다.

B지역에서 만게되는 실물과 안내판 사진 입니다.


등산지도를 따라 등산하면서, 안내판 명칭과 매칭(MATCHING)하면 위 도표와 같이 연관됩니다.

즉, 노란색과 녹색으로 연결됩니다.

등산객이 A지역에 도착해서 안내판을 보면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이라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등산객은 자신이 도착한 자리가 B지역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일부 블로그 및 사이트가 인용하는 사진이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보수 전

촬영 사진

산사애인

삼릉계곡석조여래좌상 

 

 

두산엔싸이버

삼릉계곡석조여래좌상

 

 

들꽃

삼릉골 석조여래좌상

 

 

들꽃향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두산엔싸이버와 문화재청의 자료 조차도 서로 상이 합니다. 이럴까요?........

경주시청 혹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이 올바른 수정 작업이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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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주여행 - 둘째날1 남산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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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여행은 3번째 입니다. 첫번째는 거의 10여년 전 대학다닐 때이며, 두번째는 2009년 가족 경주여행 때 입니다. 첫번째는 코스가 거의 기억 나지 않네요. 2009년 코스는 삼릉골코스 입니다.

그래서 이번 남산 여행에는 통일전에서 출발하여 칠불암까지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감실부처님도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경주 남산 코스(초안)경주 남산 코스(초안)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큰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통일전 주차장(경주시 남산동 920-1번지,주차비 무료)에 자동차 주차 후 석조감실, 서출지등을 지나 최종 칠불암까지 다녀오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일행 중 몇 분이 남산 삼릉골코스를 원하기에 긴급하게 노선을 수정, 삼릉골로 갔습니다.


경주 삼릉

경주 삼릉경주 삼릉

삼릉골코스는 경주 남산코스 중에서 가장 기본코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통일전 주차장은 한산했으나, 삼릉골 주차장(서남산 주차장(경주시 배동 725, 주차비(시간 관계없이 1회당) 승용 2,000원, 버스 4,000원)은 차들도 빽빽했습니다.

삼릉은 말 그대로 무덤 3개가 있는 곳으로 신라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무덤 입니다. 이곳 삼릉은 주위 소나무가 아름답게 자리를 잡고 있어, 사진 촬영장소로도 잘 알려진 곳이랍니다. 특히 아침 안개가 자욱할 때 그 모습은 환상이라 합니다.

삼릉을 지나 조그만 올라가다 보면 방부목으로 만든 등산로가 나오는데, 자연과 함께 하는 풍요로움을 느끼기에 그만 입니다.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1964년 동국대학교 학생들에 약해 약 30m 남쪽 땅 속에서 불두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좌측 시간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듯이 가사끈, 매듭끈 등 통일신라시대의 복식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가진 불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경주 남산을 둘러보면, 이와 같이 훼손된 불상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의 불교배척 활동의 결과라는 이야기, 일제시대에 훼손되었다는 이야기기, 타종교인들이 밤에 몰래 불교 유물을 훼손했다는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어찌 하나의 원인으로만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만, 안타까운 한숨이 뿜어졌습니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석조여래좌상과 마애관음보살상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보면 석불좌상이라 명기된 장소가 바로 석조여래좌상 입니다. 어찌 지도에 나온 지명과 안내판에 표기된 이름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유적은 바로 고유명사인데, 이렇게 불렀다가 저렇게 불렀다가 하니, 관광객이 혼돈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돌기둥 같은 암벽에 돋을 새김되어 있는 마애관음보살상 입니다. 즉 관음보살상인데, 제작 기법상 '마애'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불상이라는 것입니다. '마애(磨崖)' 란 '석벽에 글자나 그림, 불상 따위를 새김'이라는 뜻이기 때문 입니다. 이 불상은 풍만한 얼굴에 머리 위에는 삼면보관을 썼는데, 앞에 작은 불상이 조각되어 있어, 이 불상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 남산 코스경주 남산 코스(변경)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다음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 경주 남산 삼릉 계곡 입구에 있는 선각(線刻 : 선으로 새김)의 마애불상군인 선각육존불을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과 내용은 문화재청에서 인용했습니다.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삼릉계곡 선각육존불(전경)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삼릉계곡 선각육존불(좌벽)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삼릉계곡 선각육존불(우벽)

자연 암벽의 동서 양벽에 각각 마애삼존상을 선으로 조각한 6존상으로, 그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우수하여 우리나라 선각마애불 중에서는 으뜸가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오른쪽 삼존상의 본존은 석가여래좌상이며, 그 좌우의 협시보살상은 온화한 표정으로 연꽃을 밟고 본존을 향하여 서 있다. 왼쪽 삼존상의 본존 역시 석가여래로서 입상이며, 양쪽의 협시보살상은 연꽃무늬 대좌 위에 무릎을 꿇고 본존을 향해 공양하는 자세이다. 


이 2구의 마애삼존상은 만들어진 시대나 조각자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며, 오른쪽 암벽의 정상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존하기 위해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삼릉계곡 석불좌상

보물 제666호로서 남산의 삼릉계곡 중부능선쯤에 자리하고 있는 이 불상은 항마촉지인을 맺고

연화좌 우에 결가부좌한 석불좌상이다. 불상은 불두와 불신을 따라 제작하여 결합하였다.

불상의 얼굴과 광배 등이 크게 파손된 상태였으나 2007~2008년 경주시의 의뢰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수 정비하였다.

이 곳에 도착할 즈음에 우리가 올라온 방향의 반대편에서 중고등학생 무리가 내려와 자리를 선점하는 바람에 좋은 위치에서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친구들이 이런 곳에 와서 느끼고 새기고 간 감성을 기대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남산 등산의 종점으로 삼으며 하산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적어도 남산 등산코스 1개 정도는 종주하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말 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주남산 등산 지도, 안내판, 실물의 명칭이 서로 다릅니다.

경주남산 등산 지도를 근거로 등산하면 가끔 혼돈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점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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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주여행 -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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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속소에 여장을 풀고서는 바로 대릉원 및 계림 일대로 나갔습니다.

쌀쌀한 날씨, 차가운 바람 때문에 산책을 포기하고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2인용 자건거는 저와 아내가, 1인용 자전거는 아들 탔습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아들은 자전거 타는 게 많이 위험했는데, 이제는 자기 혼자서 싱싱 달립니다.

자전거로 계림 옆을 지나, 경주 최부자 고택을 찾아 갔으나 관람시간이 저녁 6시까지라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집에 경주교동법주로 유명한 제조장 고택이 있어 잠시 들렸다.

경주교동법주 제조장 고택경주교동법주 제조장 고택

참고로 경주법주(경주교동법주)가 유명하게 된 내용을 검색한 결과를 아래와 같이 인용해 봅니다.

음~ 경주법주가 유명한 이유는

1.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량생산 경주법주는 금복주 만드는 회사에서 불국사 앞쪽에 공장을 건설하여 경주법주란 상표를 사용했기 때문에 경주법주가 유명하게 된것이 첫째 원인이구요 


2, 원래 경주법주가 유명한데 경주에서 만든 법주란 뜻이었지요. 쌀로 만드는 막걸리가 아니라 쌀+찹살+한약재를 첨가해서 만들엇습니다. 경주에 본향을 둔 종가댁들에서는 여러 종류의 법주를 만들어서 집안 대소사에 사용했습니다. 경주사람들이 말하는 오리지날 경주법주는 "교동법주"라고 부른답니다. 즉, 경주 교동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법주를 총칭해서 교동법주라 합니다.

요즘도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경주법주라는 명칭이 아니고 "교동법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경주법주가 진짜 유명한것은 술이 좋기 때문이죠.

요즘은 동산만한 고분 위에 올라 갈 수 없지만 예전에는 친구들과 여름에 모이면 교동법주를 말통으로 사서 안주거리 하고 들고 동산(고분)에 올라가서 밤새도록 마시고 내려올때는 굴러 내려와서 팔우정가서 해장국 한그릇하고 집에 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구요, 은근하게 취기가 오르는 느낌과 입에 짝짝 달라붙는 혀를 만족하게 해주는 맛이 일품입니다. 


4. 요즘도 전통의 경주법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경주에 오실수 있으면 그 맛을 뵈 드릴 수 있지만...


답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지만 지금은 직장땜에 울산에 살아요

원본 보기


위 내용을 간략히 유추해 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될 듯 합니다.


1. 원조 : 경주 교동지역에서 만든 법주(교동법주)

2. 상업화 : 금복주주식회사(대구 경북 지역의 소주 제조 회사)가 '경주법주'라는 상표를 사용함에 따라 유명세를 타기 시작함

3. 교동법주, 술 자체가 뛰어난 상품성을 가지고 있음


=> 한 지역에서 알아주는 술이 공장 생산 체제로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인지도 상승 +

=> '원조 & 전통'을 중시하는 소비자 인식 +

=> 상품이 지니고 있는 뛰어난 품질


교동법주 제조장 고택 구경을 마친 후 자전거 페달을 밟고 반월성, 석빙고 구경을 했습니다. 

경주석빙고

석빙고는 얼음을 넣어두던 창고로, 이 석빙고는 경주 반월성 안의 북쪽 성루 위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 마련된 출입구를 들어가면 계단을 통하여 밑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닥은 경사를 지어 물이 흘러 배수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지붕은 반원형이며 3곳에 환기통을 마련하여 바깥 공기와 통하게 하였다.

석비와 입구 이맛돌에 의하면, 조선 영조 14년(1738) 당시 조명겸이 나무로 된 빙고를 돌로 축조하였다는 것과, 4년 뒤에 서쪽에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이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규모나 기법면에서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01234

경주 석빙고에 대한 문화재청 자료

대릉원 내부

계림 일대는 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나, 대릉원 내부는 자전거 이용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자전거르 반납하고 대릉원으로 들어 갔습니다.

서서히 내리던 어둠이 어느 순간 부지부식간에 빠른 속도로 어두워졌습니다. 마치 경주 야경을 재촉하듯이.

하나의 하늘에 보름달 3개가 떠오른 모습을 연상하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렸습니다.


경주 야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안압지를 오늘 마지막 여행 코스로 잡았습니다.

신라 시대의 왕족과 귀족들이 연회와 놀이를 하던 곳이자 태자가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기러기와 오리들만 노닐던 곳 ! 안압지

'안압지'라는 한자에서 보면 기러기 '안'과 오리 '압'로 되어 있습니다.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붙혀진 듯 한데, 신라의 옛 터전에 화련하였던 궁궐의 이미지는 오간데 없이 황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못 위에 기러기와 오리만 노닐고 있다 하여 '안압지'라고 붙여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답니다.



늦은 오후부터 시작한 우리 가족의 1박2일 경주여행 일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숙소 -> 계림, 경주교동법주 제조장 고택 -> 반월성 -> 석빙고 -> 대릉원 -> 안압지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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