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4)
영화 '아바타'가 거대 중국을 움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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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관람한 영화 '아바타'에 대한 포스트 속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스크린에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162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 않았습니다. 환상적인 3D 그래픽! 보는 이를 압도하였습니다. 몇 해전 다녀온 중국 장가계 여행의 환상적인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중국 장가계 이야기를 언급 했습니다. 
중국 장가계 남천일주

장가계 남천일주

당시에는 지극히 주관적은 느낌으로 '아바타'의 배경이 마치 중국 장가계와 흡사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장가계의 남천일주(난톈이주南天一柱)   라는 바위기둥이 아바타 '판도라 행성'의 실제 배경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심지어 남천일주의 명칭을 영화 아바타에서 떠 있는 산의 이름인 '할렐루야산'으로 공식 변경했다


중국 후난(湖南)성 장가계(張家界) 원가계(袁家界) 풍경(風景)구는 25일 절경으로 유명한 바위산 봉우리인 '남천일주(南天一柱·사진)'의 이름을 '할렐루야산'으로 공식 변경하는 행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바타'의 배경이 중국 장가계라고 하는데(?)
세계자연유산인 남천일주는 마치 바위기둥을 수직으로 세워놓은 듯한 모양새로 유명한데 현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판도라 행성'의 실제 배경이 됐다고.
이와 관련 중국 언론들은 2008년 12월 아바타 제작진이 남천일주에서 4일간 사진 촬영을 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어디까지나 중국 후난성 지역언론의 이야기 입니다. '아바타' 관광 특수를 겨냥한 포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카메론 "할렐루야산은 중국의 황산에서 영감을 얻은 것"
정작 '아바타' 제작 감독 제임스 카메룬은 지난해 말 중국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할렐루야산은 미야자키 하야오 '천공의 섬 라퓨타'를 베낀 것이 아니라, 중국의 황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아바타의 실제 배경이 남천일주 or 황산인가에 따라서 해당 지역의 해외 여행객은 물론 자국 여행객의 증가와 직결되기에 다소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는가 봅니다.


근데,,, 중국 정부가 아바타 2D상영을 금지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중국정부는 최근 아바타의 3D와 아이맥스 극장을 제외한 일반 스크린(2D)상영을 금지 했습니다. 이유로는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자국 영화인 주윤발 주연의 '공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 또 다른 이유는 아바타의 줄거리 내용이 중국내 부동산 개발을 위해 쫓겨나는 주민들의 현실과 일치하여 정부에 대해 반감을 줄 수 있다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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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으로 사나이 마음을 오그라 들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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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미술관 관람을 즐기지 않습니다.
1년에 한번 정도갈까 말까 합니다. 작년 3월에 경남도립미술관에 전시회 관람 후 거의 1년만 입니다.
당시 '사진 한장으로 사나이 마음 강타하기'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게 다음뷰 베스트에 오르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용두산 공원에 있는 부산타워 구경을 갔다가 부산시립미술관 분원?이 있어 잠시 들렸는데, 묵직한 여운을 주는 한 장의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제목이 '거인의 잠 - 길'이라는 그림입니다.
작가 김재홍의 창작의도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제가 느낀 바는 "섬뜩한 기운" 입니다.
또한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이 생각나더군요.

분명히 '거인의 잠 = 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거인= 산'으로 해석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자동차 도로가 산 전체를 휘휘 감듯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인이라는 '산'이 수면 상태입니다. 거인이 잠을 자는 동안에 인간은 자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도로를 만들어가는 자연파괴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거인은 잠에서 깨어납니다.거인이 잠에서 깨어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제목 : 거인의 잠 - 길(Sleeping Giant - Road)
작가 : 김재홍(Kim, Jae-hong)
244 X 122cm 캔버스에 아크릴 1998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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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우울증과 교황청의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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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원 고갈 문제를 안고 있는 지구인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행성 판도라에서 자원을 채굴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나비(Na’vi)족이라는 토착민이 살고 있다. 판도라의 독성을 대기로 인해 인간은 이곳에서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다. 이에 인간은 나비족의 외형에 인간의 사고 의식을 불어 넣어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아바타(Avatar)라는 새로운 생명체를 개발한다.
인간은 이 아바타를 이용해서 판도라에서 자유롭게 자원 채굴하고자 하는데, 이를 막고 있는 것이 바로 토착민 나비족이다. 주인공 제이크는 아바타로 변해 나비족에 들어간다. 여기서 그는 전투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 나비족 전투법을 익혀 나비족 내에서 전투사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제이크는 나비족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족장의 딸인 '네이티리'와 사랑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은 나비족 영토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을 획득하기 하기 위해 결국 숲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제이크는 인간과 나비족간의 중재역할을 자청하고 나비족을 이주시켜보겠다 했으나, 인간들이 기다리지 않고 나비족 삶의 터를 파괴한다. 

제이크 외 세 명(노엄, 트루디,그레이스 박사)이 나비족 몰살에 반대하면서 나비족을 돕게 되는데.....
결국에는 인간이 싸움에 패배하고 판도라 행성을 떠나게 된다 는 이야기 입니다.

'아바타'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부작용과 비판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아바타 우울증'이라고 해서, 영화를 본 후 일부 관람객이 우울증에 걸려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바타 우울증'의 원인은 판도라와 같은 완벽한 세상에 살고 싶다는 희망과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욕망이 공존하며 특이한 현상이 기인한 것 입니다. 아마도 3D 완성도 높은 화면의 효과 때문이 아닐까요.
아바타 우울증

영화속 장면들

 한편 바티칸 교황청은 영화 '아바타'가 "종교 대신 자연 숭배를 부추긴다"라면서  혹평을 던졌습니다.
또한 줄거리가 독창성이 결여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가 전달할려는 메시지는 새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가치는  "엄청난 시각 효과"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황청의 평가를 읽고난 후, 평가자의 스탠스에 따라 평가의 차이가 얼마나 다양하며 큰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았지만 종교에 대한 문제를 떠올리지는 못했으니 말 입니다.
다만 나비족이 숭상하는 나무에 둘러 앉아 기도하는 장면을 보면서 '둘러싼 상황을 알지 못한채 기도하는 것으로만은  절대 해결이 되지 않는다'라는 생각 정도 였습니다.
즉 영화속에서 나비족은 인간들이 어떤 장비로, 언제 공격할 것인지 등에 대한 판세 파악이 없이 그들이 믿는 자연 생명체에 간곡하게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한 것이 없다는 것 입니다. 여하튼 나중에는 인간을 몰아 내게 되지만 말 입니다.
이런 대목에서는 저는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를 떠 올렸습니다.

스탠스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바티칸 교황청의 이런 혹평은 사뭇 못마땅 합니다.
영화가 제시하고 했던 메시지는 지나친 '자연파괴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정도 인데, 이를 자연 숭배 현상을 조장한다고 하는 것은 억측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줄거리 독창성 부족과 새롭지 못한 메시지'에 대한 혹평은 수긍이 갑니다.
또한 '엄청난 시각 효과'라는 가치 역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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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Avatar), 2009년 마지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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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부부 모임계에서 영화 '아바타(Avatar)'를 관람했습니다.
상영시간이 162분이라는, SF영화라는 무시무시한? 정보를 듣고는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극장 안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스크린에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162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 않았습니다. 환상적인 3D 그래픽! 보는 이를 압도하였습니다. 몇 해전 다녀온 중국 장가계 여행의 환상적인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중국 장가계장가계장가계장가계



줄거리
자원 고갈 문제를 안고 있는 지구인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행성 판도라에서 자원을 채굴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나비(Na’vi)족이라는 토착민이 살고 있다. 판도라의 독성을 대기로 인해 인간은 이곳에서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다. 이에 인간은 나비족의 외형에 인간의 사고 의식을 불어 넣어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아바타(Avatar)라는 새로운 생명체를 개발한다.
인간은 이 아바타를 이용해서 판도라에서 자유롭게 자원 채굴하고자 하는데, 이를 막고 있는 것이 바로 토착민 나비족이다. 주인공 제이크는 아바타로 변해 나비족에 들어간다. 여기서 그는 전투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 나비족 전투법을 익혀 나비족 내에서 전투사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제이크는 나비족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족장의 딸인 '네이티리'와 사랑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은 나비족 영토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을 획득하기 하기 위해 결국 숲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제이크는 인간과 나비족간의 중재역할을 자청하고 나비족을 이주시켜보겠다 했으나, 인간들이 나비족 삶의 터를 파괴한다. 

제이크 외 세 명(노엄, 트루디,그레이스 박사)이 나비족 몰살에 반대하면서 나비족을 돕게 되는데.....
결국에는 인간이 싸움에 패배하고 판도라 행성을 떠나게 된다

는 이야기 입니다.


과연 위 네 명(A그룹)의 행동이 현명한 판단 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덕적 윤리만을 잣대로 하여 따진다면, 이들의 행동이 옳고 정의롭다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쿼리치 대령(B그룹)은 마지막까지 지구를 위해서(?) 전투를 펼치면서 장렬한 최후의 죽음을 맞이 합니다. 이기적인 존재이자 나쁜 역할을 한 것 입니다. 


지구인, 인간의 입장에서 조명해 볼 때는 영웅은 '쿼리치'대령(B그룹)입니다. 반대로 A그룹인 제이크, 그레이스 박사, 노엄과 트루디는 인간을 배신한 그룹 입니다.

노련한 영화제작사
그러나 영화제작사는 이 전투가 '지구 대 판도라' 간의 다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했습니다. '지구인'이 아니라 '자원 개발 업체'라는 조직을 전면에 내세워 탐욕스런 어느 회사와 판도라간의 투쟁으로 축소한 것 입니다. '쿼리치'대령은 미군이나 유엔군이 아니라, 회사에 돈을 받고 고용된 용병입니다.  이런 설정법은 파괴 행위의 잘못을 인간 전체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나는 C그룹
여하튼, 소속이 '지구인'이라는 공동체가 되었던 아니면 '회사'소속이 되었던간에
만약 위와 같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나는 과연 A그룹에 속할까 아니면 B그룹에 속할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나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내 걸 만큼 도덕적이지도 못하고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해도 목숨을 던지지 않는 어정쩡한 C그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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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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