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3)
역시 내 입맛은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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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를 좋아한다.
주기적으로 회를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회가 떠나질 않는다.

와사비, 초장, 막장, 마늘과 잘게 썬 땡초를 적절히 믹싱한 장에 회 한 점 찍은 후 입에 넣고 씹으면 회의 육질과 초장맛을 너무 좋아한다.

내 비록 회를 좋아한다지만, 가격대가 높은 회를 최고로 치지 않는다.
나의 입맛에 길들여진 밀치, 숭어를 특별히 좋아한다. 이들은 좋은 육질을 가졌기에 씹는 맛이 일품이다.

마산국화축제(주석1)

지난 토요일에는 마산 국화축제에 간 김에(정확히 말하면 마산어시장에 회 구입차 갔다가 들렸다) 밀치를 구입한 후 집에 와서 아내와 배부르게 먹었다.
마산어시장에서 구입한 밀치회

아내도 밀치를 좋아한다. 우리 부부는 식( 食)코드가 맞이 않지만 회코드는 맞는 편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내년 초봄에는 제철어종인 숭어를 먹어야 한다. 먹고 싶다가 아니라 먹어야 한다.ㅋㅋㅋ

 


주석1.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기대는 나를 져버리지 않았다.

 국화로 뭔가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진열해 놓은 자리였다. 주최자들의 고뇌와 정성이 전혀 보이질 않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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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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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입투정이 심해졌습니다.

뭘 먹어도 아쉽고, 입맛이 돌아오질 않고 있습니다.


부산역앞 보리밥도 먹고 싶고,

남포동 낙지뽁음도 먹고 싶고,

김해 화포메기국도 먹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가장 먹고 싶은 놈은

숭어회 입니다.


저렴하면서도,

씹는 식감이 쫀득쫀득한 숭어회가 먹고 싶습니다.


진해 용원수산시장에 가던,

마산어시장에 가던,

부산 명지회센터에 가던

봄이 다 가기전에 숭어회를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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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가족 나들이 : 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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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진해를 다녀왔습니다.
아내의 '진해해양공원'에 가자는 말 한마디에 대충 준비해서 찾아 갔습니다.

[ 진해해양공원 에서 ]



본 건물에서는 화악 눈길을 사로잡는 테마가 있는 건 아니였습니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다른 곳과 별 반 차이 없이 관련 자료 전시, 조악한 영상물 상영 정도 였습니다.

구경거리 몇 가지들 중에서 그나마 저의 눈을 한 동안 사로 잡았던 구경거리는 모형 범선 들이었습니다.


한 척의 배를 이루는 각각의 부분들이 아주 정밀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식 군함 혹은 상선에서 느낄 수 없는, 나무로 만들어진 범선들이라 그런지 따뜻함이 묻어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아들녀석은 대충 지나가면서 지겨워 했습니다.



'아주머니 일 안 하고 뭐하세요'

이 곳에서 일하는 어떤 분이 한참을 관람객용 검색 컴퓨터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시네요.
뭐 이분들이 관람객을 위해서 도움과 안내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어린 아들이 좋아할 만한 구경거리가 퇴역함 '강원함'의 선상위에 진행됩니다.


나는야 캡틴!


마치 캡틴이 된 것 처럼 전화를 통해서 명령하고 각종 계기판을 보면서 조작하는 모습 입니다. 영락없이 남자 놈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미션 임파셔블!


강원함에서 내려온 후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셨습니다.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해상전투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었습니다. 마침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아들은 게임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침략자를 향해서 대포를 무더기로 발사 하더구니.... 

결국에는 무기 고갈로 인한 '작전 실패'.

교훈 : '아껴야 잘 산다!'


'돈과 무기는 아끼되, 사랑은 아낌없이 주어라' 선포식


진해해양공원의 마지막 대미를 알리는 타종식을 마치고 우리는 진해용원 수산시장으로 갔습니다.


[ 진해용원수산시장 에서 ]





해양공원에서 약 10분 정도 달려서 용원수산시장에 도착 했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애먹었습니다. 바닷 내음을 맡으면서 조개 오징어 문어 등 해산물을 둘려 보았습니다.
잠시 후 만나 '숭어'...큰 마리 하나에 만원. 오케이 바로 회감으로 주문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있는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아내가 이렇게 차려놓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주도 준비하는 센스를 잊지 않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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