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배워가는 세상 (96)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온다 - 전하진
반응형
비오는 날 물청소하는 사람들이 시트엘리트(Seat Elite)다

러시아나 카자흐스탄에서는 비가 쏟아지는 도로에서 물청소를 하는 청소차를 보는 것이 흔한 일이다. 정해진 시간에 물청소를 해야 하는 자신의 일에 충실할 뿐인 그들을 나무랄 수도 없다. 얼마 전 국내 한 기관의 사사로운 일이 신문에 보도되었는데 관리감독 책임을 맡은 부서장은 물론이고 지방의회, 국회, 감사원 등에 수없이 해명을 해야 해서 좀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인사상 불이익도 감수했음은 물론이다. 이제 그 조직은 비가 와도 물청소를 하는 것 처럼 절대 튀지 않게 숨죽여 일하게 될 것이 당연하다.


한글과 컴퓨터의 사장을 역임했던 전하진씨가 지은 책에 나오는 일부분이다. 저자는 벤처기업가로서 그 동안 경험한 바를 토대로 글을 꾸며가고 있다.  이 책의 많은 부분에서 시트엘리트로 표현되는 많은 정치인, 정부조직 혹은 일부 기업인들에 대한 비판을 통쾌하게 보여 주고 있다.

웹2.0 시대에서 왜 시트엘리트가 비즈엘리트를 이길 수 없는지,  시트엘리트가 왜 경쟁력없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잘 설명해 주었다.

시종일관되게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아래와 같이 몇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애시 당초부터 글로벌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업을 해야 한다.
둘째는 정치, 공무원 조직과 같은 시트엘리트는 결코 비즈엘리트와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셋째, 마치 레고장난감 처럼 이합집산의 과정을 반복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넷째, 신뢰로 맺어진 인적 네트워크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쟁력의 원천은 상상력이다.

저자가 드러내 놓고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의 한꺼풀을 좀더 뒤집고 들어가 보면 '몰입'이라는 단어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저자가 언급한 비즈엘리트 조직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첫째, 게임의 룰은 단순해야 한다.
둘째, 선수의 수준이 열쇠다.
셋째, 정보공유가 우선되어야 한다.
넷째, 책임과 권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경영'이라는 책에서는 몰입을 위해서는 4가지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4가지 조건이 전하진씨가 설명하는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몰입을 오랜 동안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바람직한 목표가 구체적으로 존재해야 하며, 

또한 피드백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과 능력이 올바른 균형상태를 유지하여 한다는 것이다.

위에 설명한 3가지 요소와 더불어 동시에 병행되어야 할 요소는 'Communication'이다. 목표의 공유 및 피드백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책을 읽고 시트엘리트의 문제점에 적극 동의하고 비즈엘리트로 나아갈 용의가 있다면 이제 남은 의식의 전환과제는 이것이다. 바로
인생은 마라톤이다. 경영은 릴레이경주와 같다.
이다

마지막 의문점???
100개 가량의 추천사 들 중에서 왜 한명도 관료조직사람이 없는 것 일까?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전략적 HR로드맵 리뷰
반응형
현대 사회의 조직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가장 성공한 조직은 무엇일까?
바로 기업이라는 조직이다. 기업이라는 조직은 군대 혹은 국가 등과 같은 조직에 비해서 늦게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라는 조직이 가장 빠르게 성공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경영(Management)라는 활동 때문일 것이다.
몇 해전부터 국가경영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했듯이 경영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기업 이외의 모든 조직에도 적용할려는 시도를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

테일러에 의해 기업경영에 과학이라는 도구가 적용되면서 급격한 생산량의 증가를 유발하게 되었다. 인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무시한 과학적 관리기법의 반작용으로 '인간'이라는 화두가 기업경영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발전이 없다는 깨달음을 근거로 HR업무의 중요성이 요즘 크게 대두되고 있다.

전략적 HR로드맵의 저자는 기존의 HR담당자들의 한계점 내지 문제점을 적랄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상적인 인사관리업무가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업무의 전부라는 인식에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잘 알려주고 있다.  회사의 여러 조직업무를 접해온 나로서는 이들 인사담당자들의 업무 강도와 스펙트럼을 보면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HR업무를 기존의 테두리에 갇힌 것이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해야하는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으로 판단한다면, 회사의 여러 조직들 중에서 기업의 비즈니스(전략) 부문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조직이 아마도 HR업무 일 것이다.

대개하는 일이 이 정도 아닐까 싶다.
결원인원이 발생하면 구인사이트에 등록해서 면접일정 잡고 면접 후 채용한다. 그리고 4대 보험에 가입 시킨다. 뭐 이 정도면 대충 마감시한이 정해진 업무는 끝이다. 또 다른 일 회사 식당 메뉴가 잘 나오는지. 계절마다 지급될 회사 복장 관리.... 사업계획 수립 시즌에는 생산팀에 내년도 필요인원 자료를 받아서 보충 혹은 과잉 인원 조정한다. 그리고 각종 연수기관에 발행된 책자를 각 부서에 돌려서 원하는 교육내용을 적어서 달라고 하고 취합 후 사업계획 작성에 반영하면 된다. 이 정도이다.

좀 극단적인 표현일 수 있다. 아니 극단적이다.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극단적으로 업무량이 가볍다.
나의 경험에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포함된 부서는 허구한 날 밤11시까지 일을 한다. 다음 날 상사 보고를 위해서다. 근데 보고때면 열나게 깨진다. 늦게 까지 일한 것에 대한 격려는 찾아 볼 수 없다.

근데 타 부서...특히 HR부서는 맨날 5시 반이면 퇴근이다. 칼퇴근이다. 그들의 얼굴에는 불만이 없다. 나라도 불만이 없지 않을까.....

저자처럼 이런 책을 발간해서 HR업무 담당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좋은 의도이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HR담당자라기 보다는 최고경영자가 아닐까......

최고경영자는
이 책을 통해 HR업무의 중요성과 지향해야 할 점을 인식하고,
앞선 나의 사례에서 처럼 나태한 이들? 행동의 참 모습을 알아야만 한다.

내가 사장이라면 이들을 가만 놔두질 않을텐데.......


여담으로, 이 책을 읽는데 엄청 고생했다. 개념 정리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헷갈린다.
동일한 지위를 표현하는데도 용어가 너무 다양하다. 어떨 때는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EX)
- 라인 리더, 라인경영진, 현장관리자,현장책임자, 현장경영인, 
- HR부사장, HR총괄부사장,HR최고담당자, HR리더, HR전문가, 
- HR추진담당자, HR담당자, HR변화촉진자,
- HR조직, HR그룹......

영어원문에 너무나 충실한 번역의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용어의 통일화가 필요하다.
재독(再讀)은 꼭 필요한 책이다. 가치는 충분히 있다. 왜냐.......
HR업무를 기업의 전략적 필요성에 대한 명쾌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인터넷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달다
반응형

인간은 배우는 동물이라고 한다. 여기서 '배우다'의 의미를 굳이 설명할 필요없이 우리는 배우는 것에 목말라하고 있다. 배움의 대상은 아마도 새로운 정보가 아닐까 싶다. 고전에서 우러나오는 깊이있는 맛이 있는가 하면, 머리가 어리둥절할 만큼 지식의 효용이 사라져 가는 것들도 있다.

정보화시대를 살면서도 나는 솔직히 IT기술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존재이다. 내내 '인터넷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답다'라는 도서를 읽으면서 우와 이럴 수 있겠구나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앞서 올려진 여러 편의 리뷰를 보니 일부는 새로움에 대한 해갈이 되지 못했다는 글도 읽었지만 나의 경우는 미래 사회를 잠깐 먼저 들러보고 온 소감이 든다.


즉 이 책은 나에게는 미래 인터넷세계의 예언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부익부빈익빈의 심화로 이어지다....징키스칸의 망령이 여기까지

상상력을 자극시킨 부분 '노매드웹'에 대한 설명부분이다.
징키스칸의 유목민 생활에서 찾아낸 21세기형 생존전략을 설명하면서 사용된 노매드 라는 단어.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 나의 가상의 공간에 어떤 인터넷 유랑객이 나의 옆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데니즈T님, 라라 윈님, 도아님, INUIT님, 쉐아르님, 민노님, Kay님, mepay님 등등 이 분들은 인터넷세계 속에서 지금쯤 어디에 정박해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노매드웹 세상이 된다면 이들에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나의 경우 학창시절에 한 달에 두번 정도는 기차를 타야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옆에 타고 있는 아저씨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는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로 말을 걸어 왔었다. 아마도 노메드웹 세상이 된다면 길 거리를 지나가다 누군가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게 된다.

우리의 월드스타 '비'가 공연이 없는 날 우연히 나의 블로그에 들어왔다면, 그의 수 많은 팬들이 '비'가 현재 접속해 있는 블로그가 어딘지 알고 있기 때문에 수 많은 그이 팬들도 나의 블로그에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은 '비'와 같은 존재와 전속계약을 맺겠지...
부익부빈익빈의 세계가 심화된다는 거지.....





내부세계를 개조하지 않는 이상 개뿔이다....우체국, 농협등 하이브리드 유통의 세계

우체국, 농협 등 덩치 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기존업체를 능가하는 파워를 지니게 된다고 한다. 당연지사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이들이(우체국, 농협 등 공무원틱한 조직들) 그들의 내부세계를 먼저 개조하지 않는다면 허울뿐인 공포와 위험수준의 존재 역할 이외에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조업체들이여 어떻게 할래....긴꼬리 경제(Long Tail)의 법칙

고객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80:20의 법칙과 효율성으로 무장된 경제주체들 특히 생산업체는 어떻게 이 법칙에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주된 나의 관심사였다. (제조업체 생산에 관련된 일을 조금이나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 내가 해결할 수 있으면 나의 목표 COO는 문제 없는데...쉽지 않구만!


역시 나는 리뷰가 맞지 않나보다. 리뷰가 아니라 감상문이다. 감상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부분만 쏙 빼서 혼자서 계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위블 OZ체조위젯 켐페인 포기할 각오로 적는 글
반응형
103명 신청자 중 102명이 리뷰어로 선정된 OZ체조위젯 켐페인!!
도서, 영화 등의 켐페인에 대략 10~40명 정도가 리뷰 신청을 한다. 이들 켐페인은 광고주가 실물이나 입장권 등을 리뷰어로 선정된 블로거들에게 제공한다. OZ체조위젯은 광고주가 선정된 리뷰어에게 실물로 제공하는 것이 없다. 다만 베스트 리뷰에게 노트북, 50명 추첨(?)된 자에게는 블로그지원금 3만원이 제공된다. 노트북이라는 경품이 주는 미끼로 많은 이들이 온갖 휘황찬란한 이미지를 삽입하여 글을 올리고 있다.

위의 전체적인 상황을 감안해 볼 경우, OZ체조위젯 켐페인의 경우 신청자 전원가 리뷰어로 선정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103명이라는 신청자 수를 볼 때, 최초 의도와는 달리 켐페인 실패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어차피 실물이 제공되는 켐페인이 아니고, 참여자수가 많던 적던 경품은 반드시 지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광고주는 대한민국 모든 블로그에 OZ체조위젯으로 단장하길 바랬을 것이다.

여기서 정말 궁금한게 있다.












탈락자 1명은 누구?
탈락이 아닐 수 있다. 신청 취소했던가....

이 부분의 답은 아래의 트랙백을 보시면 설명 잘 나옵니다. 친절한 위드블로그







또 한 가지 더 궁금한게 있다.











이 켐페인으로 오주상사가 얻는 게 뭘까?


이 즈음에서 얼마전에 읽은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설명하는 설득의 6가지 불변의 법칙을 통해 오주상사의 의도를 짐작하고자 한다.

1. 상호성의 법칙 : 보은(報恩)정신. 빚진(도움을 받은)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라.
=> 이번 켐페인에서 은혜를 받은 자들이여, 널리 널리 OZ를 홍보하여 OZ-MAN이 되어라!

2. 일관성의 법칙 : 내가 선택한 제품은 최고다. 선택하기 전에 소비자의 개입을 노려라.
=> 나는 OZ체조위젯 체험단에 신청한 것 뿐이고!! OZ마케팅에 개입된 것 뿐이고!!
어느덧 오주상사 영업맨이 되었네!!

3. 사회적 증거의 법칙 : 가짜 웃음! 박수부대를 조직하라.
=> 설명 필요 없음

4. 호감의 법칙 : 설명 필요 없음

5. 귄위의 법칙 : 전문가 답게, 신뢰하게끔 꾸며라.
=> 전문성 & 믿음을 주는 (파워)블로거의 리뷰다. 믿어라. 그리고 오주상사의 고객이 되어라.

6. 희소성의 법칙 :  한정판매, 이번 뿐이다.
=> 개같이 몰려오게 하라(이건 실패다.102명!)



이 법칙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부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잘 이용하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도 과거에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좋은 역할도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설득의 법칙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설득전문가 와 불로소득자우리가 전쟁을 치뤄야 할 자들은 변조와 위조를 기초로 하여 설득의 법칙으로 무장한 불로소득자들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설득의 법칙으로 무장된 불로소득자가 우리에게 접근해 올 때 각각의 방어전략을 잘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방어전략을 관통하는 하는 핵심이 있다.                                          
바로 "인정하라! 깨어있으라! 이 놈들이 호감의 법칙으로 나를 이용할려고 하는구나, 귄위로서 나를 현혹시키는구나   라고 인정하라. 그러면서 이용당하지 말고 현혹당하지 말고 항상 깨어있으라." 
 오히려 이용하자!

내가 뽑은 베스트 리뷰
* 데코트리님의 '난 위젯으로 체조한다'

내가 뽑은 기특한 리뷰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LTB
반응형
[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

윌리엄 유리
이수정 역
지식노마드
★★★★★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어쩌면 협상이라는 이벤트가 연속된 이야기들일지 모른다. 내가 이기면 상대는 패배하거나, 상대가 승리하면 내가 실패한다는 이분적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면 긴 인생시간이 참으로 암담하고 불안하기 그지 없다.



'오늘은 그 놈과의 대결에서 1승 3패네...' 이건 아니잖아!!

그리고 삶이란 아마도 결정(Decision)이라는 사건의 집합체이다.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 직전까지 우리는 자기 자신, 가족 혹은 친구, 직장상사와 협상을 줄기차게 하고 있다. 삶의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매일 매일 협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매일 매일 진행되는 협상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는 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를 만들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제공하는 사건이 되고 만다. 그렇다고 협상과 결정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방도를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 협상을 스트레스와 고통을 주는 대결양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다시말해 협상이 '아름다워야'한다. 아니면 적어도 협상이라는 행위를 슬기롭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협상을 나와 상대 즉 공동 문제 해결로 보고 있다. '공동 문제 해결'이 바로 '아름다운 협상'이라고 나는 칭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협상이란,
첫째 상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아서,
둘째 (나와 상대의)문제를 똑바로 직시하고,
셋째 (나와 상대가) 만족하는 합의에 이르게하는 과정 이다.

추 1.위의 리뷰 내용이 어쩌면 인간이 '굉장히 선하고 도덕적'이라는 존재일 때 실현 가능한 것일 수 있다. 다만 이 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우리가 기존에 이해했던 '협상'이라는 단어의 재해석이 반드시 필요할 만큼 '협상'이라는 것이 '너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강하다는 것이다.

    2. 지역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은 책이다. 즉 내가 돈을 주고 구매한 책이 아니다. 사서 보관하면서 두고두고 재독 삼독해 볼 책이다. 그런데 Inuit님의 글을  보면 이 책은 절판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의 신판이 '고집불통의 NO를 YES로 바꾸는 협상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한다.

    3. 만일 기회(?)가 된다면 책에 나온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릴 계획이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난세에 답하다
반응형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압력이 거셀 때에도 2MB는 한사코 거부했었다. 강만수에 대한 사랑의 끈을 질기게도 잡고 있었다. 비록 어제(2009/01/18)부로 다른이로 교체되었지만.

강만수에 대한 2MB의 믿음에 대한 근거를 사마천의 <<사기>>에서 찾았다.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마라
위문후와 장군 악양 사이에 있었던 일화도 의미심장하다.

악양은 중산국을 2년 동안이나 공격했지만 함락시키지 못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끊임없이 악양을 중상모략했다. 악양의 아들이 중산국과 관계가 좋기 때문에 악약이 일부러 공격하지 않는다는 등 문휘가 들어도 솔깃한 만한 중상들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문후는 악양을 끝까지 신뢰했다. 결국 악양은 중산국을 정벌했다. 귀국한 악양을 축하하는 술자리에서 문후는 악약에게 그동안 올라온 상소문이 가득 든 상자를 보여주었다. 감격한 악양은 모든 공을 문휘에게 돌렸다.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 것이며,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라는 용인의 원칙을 절로 상기시키는 일화다.

이 짧은 글이 2MB의 인재기용패턴을 설명하는 것은 아닐까? 이 가르침만 믿는다면 2MB의 주장에 맞설 수 있는 논리가 없어진다.

하지만 제가백가의 4대학파 중 하나인 묵가의 가르침을 떠올려 본다면,
묵자의 인재관은 상동과 상현이다. 상동(常同)이라함은 인재 기용에 신분과 재산 따위를 따지지 말고 공평하게 사람을 기용함이요, 상현(常賢)이라함은 평등하게 인재를 기용하되 능력있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가르침이다.

2MB의 용인술에 대항할 수 있는 합리적 반박을 <<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사기>>를 읽을 때 중요 포인트 : 단편적 취사선택 불가

이렇듯 <<사기>>에 나오는 수 많은 가르침을 단편적으로 취사선택해서는 정도(正道)로 나아갈 수 없다. 아마도 2MB는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마라"라는 하나의 가르침에 기대어 스스로가 정확한 길(正道)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리라.




사마천의 <<사기>>는 3000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인간세상의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는 어떠한 가르침과 아쉬움을 드러내 놓고 있다. 
그 가르침과 아쉬움이 오늘날의 독자에게는 성찰의 길로 안내하는 것이다.


<<사기>>가 나에게 전해 준 성찰의 과제들

1. 소통의 힘
소통 단절의 원인에는 청자(聽子)로서의 타고난 자질 부족, 자의든 타의든 소통 통로의 인위적 차단 등의 여러 이유가 있다. 소통이 없으면 길게는 성공이 없으며, 짧게는 사람이 떠나 간다.

2. 절박함
<<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주요 이야기 거리는 원한과 복수의 스토리라 한다. '원한과 복수'가 가지는 어감이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오늘날의 분위기로 재해석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지속성을 담보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단 반드시 절박함이 내제되어야 할 것이다. 
"원한과 복수 with 절박함"

3. 대계(大計)
일전에 올린 포스트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법에도 멀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은 적 있다.
<<사기>>의 주요 이야기 거리인 원한과 복수의 전개 시간은 짧게는 몇년에서 10년이상 인 것도 많다고 한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나로서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계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내의 복수는 10년이라도 늦지 않다"



한때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힌 치욕을 당했다고 생(生)을 포기하지 말라!


나는 벗 이름장군을 변호하다 무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생식기가 짤리는 궁형의 치욕을 당하고도 목숨을 부지하였다.

당시 궁형의 수치를 못참고 자살하는 者가 많았으나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못다 이룬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죽음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

나는 거세된 남자가 모진 생명을 질기게 끌고간다는 온갖 조롱을 참아내며 옥중에서도 저술을 계속하여 마침내 <사기>를 완성한 불세출의 역사가가 되었다.

- 사기의 작가 사마천(司馬遷)-




사마천 알아보기

PS.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2009년 CEO 여름휴가 필독서에 선정되었음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작은 거인들의 학교' 를 읽고
반응형
'작은 거인들의 학교'의 리뷰는 위드블로그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올리는 것이다. 아래의 내용은 내가 이 책의 서평단에 신청하면서 적었던 내용이다.

갑자기 초라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때.

어떻게 나 자신을 어루만져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상실한 나를 토닥여 봅니다.

나를 토닥여주며 흐르는 눈물을 받아줄 그런 책을 읽고 싶네요.

위와 같은 심정으로 이 책을 읽었다.

책장을 펼치자 마자 사실상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의 절반 이상을 캐치하고 말았다(적어도 나의 기준에서 말이다).

진정한 변화는 우상이 무너질 때 시작된다.
우상을 붙잡고 흉내낼 때가 아니라 무너뜨릴 때 시작된다.

1. 입학조건 : 절망한 자들이여! 여기로 오라


* 과연 '우상'이란 무엇인가?
'우상'이란 바로 '자기 자신'을 의미할 것이다. 사회생활속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 많은 수식어가 있다. 'OOO회사 XXX부서에서 일하는 이름은 ZZZ 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수식어들이 나를 얼마나 잘 대변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떠올려야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상'이란 '포장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포장'된 채로 살아가는 자기 자신은 '작은 거인들의 학교'에 입학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포장품을 제거할 때 느끼는 감정은 아마도 '절망'이라는 두 글자일 것이다.

* '무너지다', '무너뜨리다'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것은 바로 믿기 힘들지만 포장 제거된 그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임을 인정하는 행위이다. 즉 무너뜨리다의 의미는 인정하다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조희명 회장, 주인공, 그리고 다리가 불편한 예비취업생이 

이 책에서는 네가지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이 가르침으로도 깊은 교훈을 얻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역시나 그렇고 그런 이야기군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두고도 교훈의 크기가 다름은 왜 일까......
나를 비롯한 독자들이 간과하고 있던 것이 있다. 

책에서 나오는 조희명 회장, 주인공, 다리가 불편한 예비취업생(작은 거인들의 학교 출신이라 하자)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작은 거인들의 학교 출신과 나 혹은 독자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작은 거인들의 학교 출신들은 우선 뼈저린 절망을 겪었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절망은 시도 혹은 목표 달성 좌절로 오는 절망감과는 거리가 멀다. 완벽하게 자신의 치부가 더러나는 상황까지 몰렸을 때 나오는 깃털만큼이나 가벼운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때 나오는 절망감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가슴으로 느낀 자 들이다.

이런 절망감을 바탕으로 책을 읽지 않는 독자들이 4가지 비법을 읽는다면 가슴 절절히 끓어오르는 눈물을 맛보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2. 입학 후 배우는 것들

독자들이여 무조건 외워봐라! 뻔할 뻔자다.

*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 from 개미
* 바위에 집을 짓는 지혜 from 바위 너구리
* 함께 행진하는 지혜 from 메뚜기
* 자기 손으로 먹이를 구하는 지혜 from 거미


위 4가지 지혜속에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 보면서 지혜의 진정한 가르침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새해 새아침에 다짐 했던 계획은 왜 작심삼일로 그치는가? 에 대한 물음은 개미가 전해준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로 그 현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에 어떻게 겨울을 미리 볼 수 있지? 우선 겨울을 봐야 겨울을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저 앞에 겨울이 있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했다고 해도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우리 눈앞에는 온통 여름뿐이지  않은가

결심해도 바뀌지 않는 것은 아직 그렇게 고통스럽지 앉기 때문이야. 더 늦기 전에 지난 겨울을 기억해. 다가올 겨울의 징조를 봐. 더 크고 긴 고통을 당하기 전에 작은 고통 속에서 배워야 해



내 친구 누구는 두려움이 없는 친구같아...이것이 부러운 사람은 바위 너구리가 전해준 바위 집을 짓는 지혜를 통해  그 친구의 비법을 알 수 있다.


2008.01.08

ing...........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2008년 독서 목록
반응형

2008년 새해가 서서히 저물어 간다. 개인적으로 많은 굴곡으로 점철된 한 해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걸으면서도 끝까지 손 놓기가 싫었던 하나의 습관이 있다. 그것은 책속에서 지혜를 얻고자 하는 행위였다.



1. 밀레니엄 맨 / 해냄/ 김종래
2. 세계 최고의 여성 CEO 칼리피오리나 / 해냄/ 조지 앤더스/ 이중순
3. 몰입의 경영 / 황금가지/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심현식
4. 마켓리더의 전략 / 김앤김북스 / 마이클 트레이시, 프레드 위어시시마/ 이순철       [재독]
5. 힘 /      / 틱낫한
6. 위대한 경영의 요소
7. 짐콜린스의 경영전략  [재독]
8. 김인식 리더십 / 채움/ 고진현
9. 사일로스 / 위즈덤하우스 / 패트릭 M 렌시오니 / 한근태
10.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         / 고승덕

11. 몰입의 기술 / 더불어 책 /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 이삼출
12. 애덤스미스 구하기 / 생각의 나무 / 조나단 B.와이트 / 안진환
13. 블루오션 전략 / 교보문고 / 김위찬, 르네 마보안 / 강혜구                                  [재독]
14.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전략 / 한.언 / 유필화
15. 적은 내 안에 있다 / 평단 / 남강
16. 몰입의 즐거움 / 해냄 /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17. 골든 티켓 / 골드윙스 /
18.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 거름 / 사이토 요시노리 / 서한섭, 이정훈
19. 경청 / 위즈덤하우스 / 조신영, 박현찬
20. 밀리언 달러 티켓

21.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 사회평론 / 정찬영                                                  [재독]
22.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2 / 사회평론 / 정찬영                                                [재독]
23.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 / 명진출판 /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 / 이재규
24. 사장으로 산다는 것
25. 문제는 성과다 / 소소 / 하이케 브루흐, 수만트라 고샬 / 정준희                         [재독]
26. 장미와 찔레 / 이이웰 / 김성민
27. 선택 / 청림출판. 스펜스 존슨 / 형선호
28. 하버드박사의 경제학 블로그 / 살림 / 김대환
29. Passion 백만불짜리 열정 / 랜덤하우스 / 이채욱
30. 모든 기업은 개미에게서 배워라 / 일송북 / 리즈민,푸샹 / 박징영

31. 일하면서 책쓰기 / 살림 / 탁정언, 전미옥
32.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 리더스 북 / 리처드 브랜슨 / 이장우
33. 한국의 기획자들 / 토네이도 /기획이노베이터 그룹
34. 탁월함의 함점 / 21세기 북스 / 데이비드 모즈비, 마이클 와이스먼 / 박선영
35. 오륜서 / 미래의 창 / 미야모토 무사시 / 양원곤
36. 비즈니스 교양 / 토네이도 / 박태일
37. 코카콜라 게이트 / 랜덤하우스 / 윌리엄 레이몽 / 이희정
38.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 / 21세기 북스 / 공병호
39.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 재인 / 세스 고딘 / 안진환
40. 공황전야 / 지안 / 서지우

41. 지리산1 / 기린원 / 이병주                                                                             [재독]
42. 지리산2 / 기린원 / 이병주                                                                             [재독]
43. 지리산3 / 기린원 / 이병주                                                                             [재독]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