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배우는 동물이라고 한다. 여기서 '배우다'의 의미를 굳이 설명할 필요없이 우리는 배우는 것에 목말라하고 있다. 배움의 대상은 아마도 새로운 정보가 아닐까 싶다. 고전에서 우러나오는 깊이있는 맛이 있는가 하면, 머리가 어리둥절할 만큼 지식의 효용이 사라져 가는 것들도 있다.
정보화시대를 살면서도 나는 솔직히 IT기술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존재이다. 내내 '인터넷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답다'라는 도서를 읽으면서 우와 이럴 수 있겠구나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앞서 올려진 여러 편의 리뷰를 보니 일부는 새로움에 대한 해갈이 되지 못했다는 글도 읽었지만 나의 경우는 미래 사회를 잠깐 먼저 들러보고 온 소감이 든다.
즉 이 책은 나에게는 미래 인터넷세계의 예언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부익부빈익빈의 심화로 이어지다....징키스칸의 망령이 여기까지
상상력을 자극시킨 부분 '노매드웹'에 대한 설명부분이다.
징키스칸의 유목민 생활에서 찾아낸 21세기형 생존전략을 설명하면서 사용된 노매드 라는 단어.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 나의 가상의 공간에 어떤 인터넷 유랑객이 나의 옆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데니즈T님, 라라 윈님, 도아님, INUIT님, 쉐아르님, 민노님, Kay님, mepay님 등등 이 분들은 인터넷세계 속에서 지금쯤 어디에 정박해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노매드웹 세상이 된다면 이들에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나의 경우 학창시절에 한 달에 두번 정도는 기차를 타야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옆에 타고 있는 아저씨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는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로 말을 걸어 왔었다. 아마도 노메드웹 세상이 된다면 길 거리를 지나가다 누군가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게 된다.
우리의 월드스타 '비'가 공연이 없는 날 우연히 나의 블로그에 들어왔다면, 그의 수 많은 팬들이 '비'가 현재 접속해 있는 블로그가 어딘지 알고 있기 때문에 수 많은 그이 팬들도 나의 블로그에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은 '비'와 같은 존재와 전속계약을 맺겠지...
부익부빈익빈의 세계가 심화된다는 거지.....
내부세계를 개조하지 않는 이상 개뿔이다....우체국, 농협등 하이브리드 유통의 세계
우체국, 농협 등 덩치 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기존업체를 능가하는 파워를 지니게 된다고 한다. 당연지사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이들이(우체국, 농협 등 공무원틱한 조직들) 그들의 내부세계를 먼저 개조하지 않는다면 허울뿐인 공포와 위험수준의 존재 역할 이외에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조업체들이여 어떻게 할래....긴꼬리 경제(Long Tail)의 법칙
고객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80:20의 법칙과 효율성으로 무장된 경제주체들 특히 생산업체는 어떻게 이 법칙에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주된 나의 관심사였다. (제조업체 생산에 관련된 일을 조금이나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 내가 해결할 수 있으면 나의 목표 COO는 문제 없는데...쉽지 않구만!
역시 나는 리뷰가 맞지 않나보다. 리뷰가 아니라 감상문이다. 감상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부분만 쏙 빼서 혼자서 계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반응형
'책으로 배워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교과서 - 세상과 소통하는 지름길, 김중태 (6) | 2009.04.20 |
---|---|
아빠 어디가? (4) | 2009.04.01 |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온다 - 전하진 (10) | 2009.03.31 |
전략적 HR로드맵 리뷰 (19) | 2009.03.13 |
위블 OZ체조위젯 켐페인 포기할 각오로 적는 글 (16) | 2009.02.23 |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LTB (6) | 2009.02.02 |
난세에 답하다 (2) | 2009.01.20 |
'작은 거인들의 학교' 를 읽고 (0) | 2009.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