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배워가는 세상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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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징기스칸 경세전략 분석서. 칭기스칸을 통해 경제위기를 헤쳐갈 수 있는 지혜를 주는 책으로 13세기의 세계대전, 제로섬 게임의 시작, 신세계-제국의 탄생, 팍스몽골리카, 칭기스칸 마인드와 아메리칸 시스템, 몽골 제국의 황혼 등 12개 장으로 설명했다.


P32

<워싱팅 포스트>지는 서기 1001년에서 2000년까지의 인물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칭기스칸을 꼽으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지나간 1천 년에서 가장 거대한 사건은 한 단일 종족이 전세계에 자신의 의지를 완벽하게 발휘한 것이다. .........그와 그의 후손들은 유라시아 대륙에 광대한 자유 무역 지대를 만들어냈고, 동서양 문명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는 중세의 GATT체제라 할 수 있다. ........ 그들은 인터넷이 발명되기 이미 7세기 전에 전세계적 커뮤니케이션을 개척해 놓았다. 그는 사람과 기술을 이동시켜 세계를 좁게 만든 인물이다.

 

이쯤 되면 칭기스칸은 이미 불가사의에 가까운 역사적 업적을 남긴 자에 속한다. 하지만 인류가 체험하지 못한 '칭기스칸 충격'이 그런 이유의 업적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 포스트>지 지사는 바로 그 점을 놓치지 않는다.

 

  몽골인은 유럽에 흑사병(페스트)을 가져왔다. 페스트균은 동양에서 몽골 유목민들을 거쳐 유럽으로 퍼져 들어왔다. 흑사병을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지자 노동력의 가치가 높아졌고, 이는 봉건 체제의 기반을 무너뜨려 자본주의가 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정복 전쟁이 역사적 선(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쟁을 통해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가 오늘의 역사에 결정적 역할, 즉 유럽에 자본주의를 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 <워싱턴 포스트>지의 시각인 것이다.



P60

 칭기스칸은 기존의 문명권인 불교, 유교, 이슬람교, 기독교와 한 번씩 조우했다. 그리고 그들을 붕괴시켰다.

그러나 그가 붕괴시킨 것은 종교가 아니라 그들간이 교류를 방해했던 세속 국가였다.



P96

내 아들, 테무진!

그 옛날 알랑 고아 어머니가 늘 말했던

다섯 개의 화살 이야기를 잊지 말라.

하나하나면 모두 꺾이지만 그것들이 모두 모이면 꺾이지 않는다.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라! 그리고 그들을 뭉치게 하라!




P110

보복으로 테무진의 아내 버르테를 약탈해 갔다. ............ 그러나 테무진은 자신의 앞에 밀어닥친 엄청난 비극 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낙관자였다.

비관론자는 결과를 알기 때문에 책임 문제부터 따져보지만,

미래로 가는 방법을 생각하는 법이다.




P152

수직 사회에선 창의력이 필요없다. 아랫사람에게 시키기만 하면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대신 기억력이 존중되고 발달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이 좋다는 것과 다름 없다. 모든 경쟁도 기억력 겨루기가 핵심이다.

기억력이 중요시되는 사회는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산다.



P154

유목 사회란 살기 위해 위가 아니라 옆을 봐야 하는 수평마인드의 사회, 살기 위해 집단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회다. 그 속에서는 하루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끝가지 승부 근성을 버리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

 

그곳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이 소중해진다. 민족이 다르다는 것도, 종교가 다르다는 것도, 국적이 다르다는 것도 무시해 버려야 한다. 아니 그런 사람일수록 더 끌어들어야 한다. 완전 개방만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장해 준다.

 

그 속에선 효율과 정보가 무척 중요하다.

이동효율정보  개념속에 이 태어난다.

자리는 착취와 군림의 수단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는 곳이다.

 

최고의 자리에 앉는 사람은 군림하는 통치가 아니라 리더다.

그 자리에 누가 앉느냐는 것은 씨족이나 부족의 생사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래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리더를 선출한다.

선출된 리더에게는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조직원들은 그이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른다.

 



P173

한 집단의 성공은 리더와 구성원들의 높은 사기와 단결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기 목표라면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도 가능할 지 모르지만,

장기 목표 앞에서는 그것이 허황된 꿈과 오기로 그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새로운 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리할 부분도 있고 보완할 부분도 있으며, 새로 도입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은 그래서 의 영역이다.

합리적 관찰과 치밀한 개혁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개혁도 구성원들이 흔쾌히 동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개혁이라야 한다.

 

칭기스칸은 몽골고원의 통일이 눈앞에 보이고 몽골인들의 사기가 올라가자,

세계로 웅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 했다.

말이 개혁이지 기존 질서를 뒤엎는 국가 개조 작업이자 새로운 국가 건설 작업이었다.

P198

<워싱턴 포스트>지는 칭기스칸제국이 자유 무역 지대를 건설했다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천년 전 세계 인구는 약 3억이었다.

문명은 극소수 지역에만 존재했다. 당시 인간은 자신들이 어디에 사는지 몰랐다.

유럽인이 만든 지도에는 흔히 유럽 동쪽으로 거인들의 땅이 그려져 있다.

그들에게 세계는 극도로 크고 신비스러우며 대부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오늘의 세계를 보자.

그것은 조그맣다.

지난 1천년 동안 지구가 축소된 것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이것이 우리가 지난 1천 년의 인물을 찾는 배경이다.

이 세계를 작게 만든,

인간과 기술이 지표면을 가로질러 이동하도록 만든,

그래서 전 지구에 인간이 지배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든 누군가를 찾는 작업이었다.


이 개념에 꼭 들어 맞는 인물이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는 유럽과 아메리카 두 대륙을 연결시켰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심각하고 파괴적인 영향을 가져다 주었다.

각종 질병과 낯선 동식물이 대서양을 건너왔고, 야만적인 노예 무역이 시작됐다.

콜럼버스식의 모험은 유럽이 세계를 식민지화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최초의 유럽 탐험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는 단지 다른 사람들이 동쪽을 떠날 때 서쪽으로 떠난 것이다.

왜 그는 대양을 가로지르면 중국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지구의 크기를 잘못 생각한 것 외에도 그는 이미 코빌라이칸의 궁전에 대해 엄청나게 묘사해 놓은 2세기 전 마르코 폴로 의 여행기를 읽었던 것이다.


만약 이슬람이 동서양 사이에 철의 장막을 치고 있었다면

마르코 폴로 는 그런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나침반이나 화약, 인쇄술 같은 중국 기술도 유럽에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1천년 전 지구를 지배하는 두 문명은 이슬람 문명과 중국 문영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독교 유럽은 고요 있는 물과 같았다.

봉건 장원, 주교령, 귀족 영지 등이 모여 있는 곳일 분이었다.

1천년 전에는 아무도 유럽의 기독교도들이 이 지구를 식민지화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을 뒤흔든 것이 완전히 새로운 제국의 출현 이었다.

그것은 몽골제국, 즉 칭기스칸의 제국 이었다.

콜럼버스처럼 칭기스칸 역시 세계의 간격을 좁혀놓았다.

그의 제국은 13세기 말까지 태평양에서 동유럽까지, 시베리아에서 페르시아만까지 팽창을 거듭했다.

그와 그의 후손들은 유라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광대한 자유 무역 지대를 만들어 냈고,

동서양 문명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는 중세의 GATT체제 라 할 수 있다.

그는 끝없는 범위의 잠재적인 자유 무역 지대 를 만들어냈다.

외교관에게, 용병에게, 상인에게 그곳은 처녀지였다.



P241

미국이 칭기스칸의 리더쉽


믹 예이츠는 칭키스칸의 리서쉽을 '4E'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먼저 비전이 있고(EVISION),

다음으로 이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ENABLE),

또 부하들이 목표를 향해 정력적으로 일하게 했는가 하면(ENERGIZE),

이를 위해 권한을 최대한 아래에 위임했다(EMPOWER)는 것이다.


1. 비전이 있었다.

 칭기스칸은 정복을 통한 경제적 약탈만이 초원의 빈약한 물산을 놓고 벌어지는 만성적인 동족간 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광대한 제국건설'도 결국은 이런 비전의 확대판이었다. 유라시아의 푸른 초원이야말로 유목민들이 꿈꾸는 이상향이자 낙원이었다.


2. 비전을 성취할 능력을 갖췄다.

칭기스칸의 군대가 단지 남들이 갖지 못한 기발한 무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군사 기술을 형편에 맞게 적절히 활용했다는 데 그의 탁월함이 있다. 엄한 군율과 철저한 메리트 시스템, 천호제 같은 효율적인 군사. 행정조직 등을 통해 군사 능력을 극대화한 점 등이 칭기스칸 군대의 장점이다. 초원의다른 정복자들과 달리 칭기스칸만이 갖고 있는 이러한 독특한 능력이 제국 건설의 원동력이었다.


3. 부하들을 정력적으로 일하게 했다.

칭기스칸은 부하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었다. 그는 부하들이 무엇을 요구하는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가 보기에 부하들의 가장 큰 희망은 만성적인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칭기스칸은 여기에 맞게 정복의 부산물인 전리품을 부하들과 철저히 공유하는 이익 분배 시스템을 갖췄다. 부하들은 그를 따라 정복에 성공하면 반드시 약탈물이 자신들에게도 배당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해 정복 전쟁에 임했다.


4. 권한을 위임할 줄 알았다.

칭기스칸 같은 엄격한 지도자가 권한을 아래로 위임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 그는 권한을 위임할 줄 아는 보기 드문 지도자였다. 칭기스칸은 싸움터에서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면 누구든 신분에 관계없이 지휘관을 발탁했고. 그 지휘관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권한을 부여했다.

(Http://www.leader-values.com)



P325

알고보니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20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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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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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권 지음 | 도솔 펴냄
학원간첩단 조작사건에 연루, 13년 2개월간 수감되었던 저자가 감옥에서 유일한 벗으로 삼았던 야생풀들에 대한 편지글들을 모았다. 행동의 자유가 없는 감옥에서 야생풀 하나 하나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더불어 즐긴 이야기를 당시 편지에 함께 그려 넣었던, 잎 모양 하나하나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들과 함께 묶은 책. 단순한 들꽃의 생태, 자연과 생명의 신비 예찬을 넘어 권력의 폭압으로 자유를 구속당한 한 인간의


단순한 들꽃의 생태, 자연과 생명의 신비 예찬을 넘어 권력의 폭압으로 자유를 구속당한 인간
에게 있어서 악이 될 수도, 덕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수 만개가 있으나 그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것이 '적응'이다.

흔히 '깜빵'이라는 곳을 접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1평도 채 되지 않는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던져 본다.

저자는 공안사범으로 구속이 된 후, 쉽게 말하자면 '누명'을 뒤 짚어 쓴 채로 옥중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야생초라는 인연을 접하게 된다. 아마도 아무리 척박한 토양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야생초에게서 '적응'이라는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능력을 터득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별 다른 부담없이 읽고 난 후 가장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은, 책의 부록에 담긴 녹색평론 기념강연회의 내용이다.

저자는 '미국, 유럽에서 유입되는 농업 개방에 대한 우리 농업의 대안은 규모의 경제 혹은 농업의 기업화가 해결책이 아니라, '공동체'가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설명한다. 저자가 이미 자백(?)한 공동체가 '지나친 이상주의적 관점' 이라는 부분이....

농민의 아들로서, 맘이 무겁다.

20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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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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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케 브루흐 외 지음 | 소소 펴냄
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원하는 성과를 내는 관리자는 전체 관리자의 10%에 불과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무려 10년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 10% 관리자들이 어떻게 과도한 업무와 온갖 제약과 소위 말하는 '상식'의 올가미에 걸리지 않고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를 밝혀냈다. 이 책은 바로 그 연구의 결과물이다. 진정한 급진적 변화를 이루어낸 기업들에는 세 가지 전략 가운데 하나를 이용하여 조직의 힘을 한 곳에 집중시


루비콘 강을 건너자!!!!!!!!!

    아마 2년전 일 것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나는 무시무시한 업무의 압박을 받고 있었다. 매주 마다 지난 주에 대한 업무 평가를 실시하고, 월별, 분기별, 반기별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 시스템 이었다.  어마어마하게 새롭게 던져지는 업무들, 그리고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한 일에 대한 상사의 평가는 완전히 기를 죽이는 혹평이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는 나는 여러 책들을 읽으며,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뭔가 신선한 방법이 있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책 속에서 길을 찾고 사례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획기적인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루하루 절박한 상황속에서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주말,

도서관에서 '문제는 성과다'라는 책 제목을 발견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짧은 문장이 회사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기에 너무나 반갑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즉 회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건더기 하나 없는 업무 방법을 알려 주리라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겼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어...이런 게 아닌데....좀 더 읽다 보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 줄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계속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내가 최초에 기대하고 있던 직접적인 업무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었다. 1시간 정도 책을 읽고 있던 나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난 느꼈다. 너무나 황홀한 기분이었다.


    '문제는 나의 의지력이다'라는 것을 느낀 순간,

내가 그렇게 찾고자 했던 단순한 업무 기교, 얄팍한 방법, 지식 유뮤가 업무 성과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단순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멋진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그 '필요한 것'을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하다.

'필요한 것'이란, 바로 '의지력'이다.


   저자의 연구에 의하면 관리자의 10%만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의 업무에 열정과 집중력을 투입하면서 성과를 올린다. 그런데 열정과 집중력을 생성시키는 것이 다름 아닌, 의지력이라는 것이다.

흔히 우리들은 조직의 구성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동기부여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고 있으나,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기부여라는 것이 너무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고 또한 상황 변화에 따라 변덕을 일으키기 때문에 진정으로 성과를 올리는 관리자는 동기부여 단계를 넘어선 의지력 단계까지 도달 할 때만이 멋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고, 동기부여 단계가 가지고 있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의지력이 이러한 한계(개인적 성향, 상황 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이유는 의지력이라는 정신력은 바로 목표에 대한 감정과 사고를 일치를 해야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머리는 이것을 원하지만, 내 마음은 이것을 거부한다'는  의미는 사고와 감정이 일치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의지력은 머리와 마음이 일치될 경우에 발생이 되기 때문에, 또한 의지력은 인간을 하나의 목표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의지력이라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이고 유전적인 성향에 따라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라도 인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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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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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요시노리 지음 | 거름 펴냄
세계 최강의 지식 상인 맥킨지는 무엇이 다른가? 맥킨지는 논리적인 사고법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축적하고 이것을 직원들에게 훈련시켜 세계 최강의 지식 집단이 되었다. 우리는 신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수립, 신규사업 참여 결정, 프리젠테이션 등에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상대를 설득해야 할 상홍에 직면하다. 이 책은 맥킨지 컨설턴트들이 사용하는 문제해결 방법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여


세계적 컨설팅 업체 중의 하나인 맥킨지의 문제해결 방식은 아래와 같이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 제로베이스 사고 & 가설 사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제로베이스 사고를 가지고, 현재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짓자.(유도탄 처럼 궤도를 수정하면 된다)

 

* MECE

중복되지 않고 누락 되지 않게 분석하라.

* 로직트리

원인을 찾아갈 때는 나무의 밑 뿌리까지 뒤져 보아라.(그렇지 않으면 근원적 원인을 잘못 선택해서 엉뚱한 나뭇가지를 잘라 버리게 될지 모른다)

해법을 찾아갈 때는 나무의 꽃과 열매를 생각하라(열매 꼭 손에 쥐어라)


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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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민 지음 | 일송북 펴냄
확실한 성과와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기업이 배워야 할 놀라운 개미의 실행력! 개미에게 배우는 경영의 10가지 지혜! 개미와 인간, 이 둘은 모두 독특한 사회 형태와 치밀한 사회 조직을 구성하고 똑같이 과학적인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다. 또한 인간이 언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처럼 개미들 또한 그들만의 독특한 정보전달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개미의 사회와 인간 사회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분

"200년~300년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다. 21세기에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이다."
  

   지난 2002년에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한 명의 천재가 수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원은 창조력 임을 강조하고자 했던 말이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많은 어록들중에서 나의 마음을 가장 슬프게 만든 어록이다. 냉정하게 말해 볼 때 내가 '바로 그 천재'가 될 수 있는 확율은 지극히 낮거나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영원한 조연 배우 내지 엑스트라로 전락할 것을 생각하면 초라하고 한심하기 그지 없는 노릇이다. 위의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핵심 임무가 '창조력'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공감된다. 하지만 '나, 이건희가 10만 ~20만명을 먹여 살리는 바로 그 천재다'라고 선언하는 듯한 서글픈 느낌이 들기도 하다. 요즘 '삼성 비리'등의 문제로 인하여 이 회장의 어록과 행동에 대한 진실성,신빙성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남으로써 나의 서글픔이 약간은 줄어든다. 이야기가 엉뚱한 것으로 흘렀다.


  어제 읽은 '모든 기업은 개미에게 배워라'라는 책을 읽는 도중에 어느 한 부분에서 이건희회장의 어록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적어 버렸다. 내가 이 어록을 떠올리게 만든 내용은 이렇다.


  P117 '생물학자의 관찰에 따르면, 개미 무리의 수와는 상관없이 약 15%~20%의 개미는 다른 개미들이 힘들게 일할 때메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한가하게 돌아다닌다고 한다. 과학자는 개미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하지 않는 개미들을 전부 잡아냈다. 그러나 놀랍고 신기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아 있는 개미 가운데 역시 15%~20%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할 일 없이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신기하게 생각하고 계속 관찰한 결과, 이 게으른 개미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은 새로운 먹이의 위치를 찾아내는 행위로서 유기체의 감각기관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게으른 개미들의 역할은, 모든 개미의 역량을 먹이를 운반하는데 써 버리는 것을 막고, 새로운 먹이의 위치를 찾아다니는 일을 계속하여 끊임없이 먹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먹이를 찾는 일이외에도, 개미집이 심각하게 훼손되면 열심히 일하던 개미들은 속속무책이 된다. 이때 게으른 개미들은 근면한 개미들을 인솔하여 그들이 예전에 눈여봐뒀던 새로운 장소로 향한다.

  분명히, 게으른 개미는 다른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일을 한다. 새로운 먹이를 찾는 것은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과 비슷하고, 새로운 개미집을 찾는 것은 기업이 새로운 생존 공간을 찾는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개미무리가 번식하고 생존하는데 핵심이 되는 임무들이다. 이 핵심 임무 수행이 중시되므로 개미 무리가 끊임없이 번성할 수 있는 것이다.


  개미에게서 배우자는 말은 바로 기업이 핵심 임무 수행의 수행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개미의 무리중 15%~20%의 게으른 개미의 노동을 나누어서 새로운 먹이나 개미집의 위치를 찾는다. 이 비율은 의미 없는 무작위의 숫자로 보이지만, 실제 분석에 따르면 파레토(Pareto)의 80대20 효율 원칙에 완전히 부합한다.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개미는 실질적으로는 80%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개미에게서 배우자는 것은 개미가 이미 하고 있는 80대20의 효율 원칙을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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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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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경영 상세보기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 황금가지 펴냄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과 개인이 Win-Win 할 수 있는 '몰입의 경영' 직장인들은 과연 행복할까? 생활을 위해, 자기 만족을 위해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생활하며 행복을 느낄 기회조차 없다. 어떻게 해야 삭막한 비즈니스 전장을 개인의 긍정적인 성취를 이끌어내는 행복의 장소로 바꿀 수 있을까. 세계적 심리학 석사인 칙센트미하이는 그 해답을 직장내 '몰입'에서 찾는다. 『몰입의 즐거움

 경
영과 비즈니스 부문에 왜 하필이면 '몰입'을 접목한 것 일까?

'경영'을 '비즈니스' 관점 뿐만 아니라 '삶' 전체에 대한 경영(Management)한다라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나의 논리적 비약일까.


 인류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여러가지 조직을 창조하면서 영위하고 있다. 가족, 지역사회, 국가, 기업, 세계 등등의 조직 말이다. 이러한 여러가지의 조직 중에서 현재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조직이 '기업'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마이크로 소프트, HP, 코카롤라, 나이키 등 다국적 기업의 탄생으로 인하여 국가라는 개념이 서서히 퇴색하고 있으니 '기업'의 막강한 파워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대부분이 크고 작은 '기업'의 구성원으로 몸 담고 있다.


 이러니, 기업이라는 조직내에서 인간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확신하에 그 방편을 찾아 나서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고도 지당한 사실이다. 혹시나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는 내가 일 만큼 보수를 받고 즐거움과 행복은 다른 곳에서 찾으리라'.

이러한 반문에 정곡을 찌르면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저자는 이 책을 빌려서 설명하고 있다.


 몰입이라는 기술을 적용하면, 일터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노동자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도 같이 노력한다는 전제 조건하에서 말이다. 경영자도 몰입이라는 새로운 Concept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지 않은가. 그 역시도 조직원으로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몰입을 오랜 동안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바람직한 목표가 구체적으로 존재해야 하며, 또한 피드백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과 능력이 올바른 균형상태를 유지하여 한다는 것이다.

위에 설명한 3가지 요소와 더불어 동시에 병행되어야 할 요소는 'Communication'이다. 목표의 공유 및 피드백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나도 짧은 직장 생활을 돌이켜 보면 이 책에서 예시하고 있는 사례와 같이 몇 번의 몰입 경험을 하였다. 이러한 나의 몇 번에 걸친 경험으로 몰입 상태에서 느끼는 시간 관념도 쉽게 이해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접하기 전 까지는 어떻게 하면 업무에 효율을 올릴 것인가,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을까하는 물음을 던져 보고 다른 책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칙센트미하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은 블로깅 과정에서 '플로', '몰입의 즐거움' 등의 책 제목으로 먼저 알게 되었다. 누구의 추전 등이 아니다. 즉, 몰입 이라는 단어가 주는 신비함 그리고 몰입 이라는 단어가 가진 긍정적 이미지가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작게 나마 가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러하다.

[ 감명 깊은 구절 ]

P76 하지만 진정한 즐거움이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이 목표를 향해 착실하게 한 걸음씩 전진하면서 느끼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목표 달성 과정에서 만나는 각 단계의 즐거움을 맛보기보다는 결과에만 집착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노래를 부를 때 느끼는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노래를 끝낸 후에 오는가 아니면 가사와 음률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오는가? 우리가 멋진 저녁식사를 할 때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는 어디에서 오는가? 식사 후에 느끼는 포만감 때문이가 아니면 음식들을 한 입씩 먹으면서 혀 끝에서 맛있는 느낌을 얻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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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박사의 경제학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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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박사의 경제학 블로그 상세보기
김대환 지음 | 살림 펴냄
작고 사소한 것에서 깨닫는 경제학의 기본원리! 『하버드 박사의 경제학 블로그』는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일의 주식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인지, 대학교육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되는지, 자본에 국경이 없는 것인지, 돈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 등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경제학을 설명한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부딪힐 수 있는

     성공학에 관한 여러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많은 내용들중에서 저자들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극복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라고 한다. 즉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몇 몇의 장점들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고 자신있는 부분의 강점에 촛점을 맞춰라는 것이다.

         경제학의 여러가지 원리, 법칙, 개념들 중에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라는 것이 있다. 비교우위와 반대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절대우위Absolute Advantage라는 개념이 있다. 이 두 개념을 비교하면 이해가 훨씬 쉽다.


         어떤 사람이 그림을 남들보다 잘 그린다면 이 사람은 그림 그리는 일에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 혹은 농구를 남들보다 잘 한다면 이 사람은 농구에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농구에 소질이 별로 없어서 농구에 절대우위를 가지고 않은 사람이라도 농구에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농구 외의 다른 일에 전혀 소질이 없다면 이 사람의 비교우위는 농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비교우위는 한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 가진 능력과 소질을 이 사람이 다른 일에 대해 가진 능력과 소질에 비교함으로써 결정된다. 한 가지 일에 대한 두 사람의 능력과 소질을 비교하는 게 아니고, 한 사람이 두 가지 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소질을 비교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누구나 한 가지 일에는 비교우위를 갖게 마련이다.


         비교우위 원리란 누구나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종사하면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높아 진다. 농구에 비교우위를 가진 사람은 농구를 하고 그림 그리는 것에 비교우위를 가진 사람은 그림을 그리게 되면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성공에 이르는 올바른 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장점, 강점은 그 개인이 지닌 비교우위 요소 인 것이다. 다만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그의 강점이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의미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우위 요소는 개인의 가지고 있고 능력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경쟁력있는 요소임을 충분히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처럼, 반드시 비교우위라는 개념으로 선정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나의 비교우위 부문은 농구(비교우위 점수: 80점). 그러나 농구라는 세계에서 경쟁자들의 수준(점수 : 95점)이 높으며 경쟁자들이 아주 많을 경우, 내가 농구 기술을 갈고 닦는다 하더라도 그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즉 Red Ocean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림 그리기라는 부문에서는 경쟁이 그 다지 치열하지 않고, 나(점수 : 60)점와 경쟁자들의 실력(점수 : 35점) 차이가 제법 클 경우, 나는 농구보다는 그림 그리기라는 부문에 뛰어 들 것이다. 이것이 Blue Ocean의 세계일 가능성이 많다. 우리는 경쟁 참가수, 참가자의 실력, 시장의 크기와 같은 전체적인 관점으로 보는 눈도 항상 유지하여 할 것이다.


         경제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심각하지 않게(독자의 거부반응을 제거할 목적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다루고 있는 이 책 속에서 나는 또 다시 성공으로 향하는 방법으로 책의 일부 내용을 연결시키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소 이기적인 나의 해석이 경제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첫 느낌(돈, 부귀,..)을 배반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주가 예측을 할 수 있는가', '스펨메일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스타벅스 커피의 원가는 얼마일까', '포인트 카드는 정말 유용한 걸까', '우리의 소원, 석유', 등등에 대한 경제학적 관점으로 해설을 하고 있는데, 그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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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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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30선 중의 한 권

-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의 이명세 감독의 추천 도서

- 인터넷 아마존 판매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한 도서



               어느 블로그에서 오륜서라는 책 제목만 기억하고서는 오늘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의 하나이다. 별다른 기대없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으나, 읽을 수록 새록새록 느끼지는 재미와 함께 투박하고 오히려 노련하지 않은 문체가 던지는 풋풋함 덕분에 '예사롭지 않은 책이네'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책 제목을  검색한 결과는 위의 큼직한 타이틀이다. 완전히 상상외다. 한마디로 봉 잡은 느낌이다.


               별다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나에게 저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누군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일본의 장수 이름은 고작해서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시' 정도이다. 심지어는 '무사시'라는 이름은 K-1의 일본 대표선수 이름으로만 알고 있다.


               저자 '미야모토 무사시'는 17세기 전국시대의 검객으로서 60여 차례의 승부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검도의 도인이라고 한다. 검도를 통해 도인의 경지에 다다른 자이며 서화와 도예 등에도 능했다고 한다. 이런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오륜서'라는 책을 통해서 강조하고픈 것은 무엇이었는지......


               책속에서 나는 그가 자주 언급한 문구 몇 개를 발견했다. '~~깊이 연구해야 한다','~~잘 습득하여 연마해야 한다','~~연습해야 한다' 이 책은 이렇게 투박하다. 그러나 뻔한 내용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서 몇가지 여운을 남긴다.

그것은 "이길로 가면 행복한 달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다리를 열심히 옭길 때에만 도착할 수 있다"는 작은 가르침의 여운일 것이다.그에 대한 평가는 받아들이 사람에 따라서 일개 '사무라이'정도로 보일 수 있고 혹은 '검성劍聖'으로 받들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평가자들은 그가 철처하리 만치 지독한 실천가, 행동가 였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가 분명히 득도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칼을 통한 수련으로 도道를 터득하였는데, 그가 던진 가르침이 부처가 가르친 내용과 사뭇 흡사하기도 하다. 유구무구有構無構 - 자세는 있되 자세가 없다는 의미이다(空 : 비어 있는 것이 '공'이 아니라 비어 있으되 꽉 찬 것이며, 꽉 찬 것이되 비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물욕物慾이 없다. 그리고 생사가 오고가는 칼부림의 세계에서 목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살고 죽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경지에 오른 사람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는 철저한 실천가 이면서 반복과 수련으로 검법과 자신이 일체화되면서 도의 경지에 오른 것 같다.  만일 검도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그 부분과 자신이 일체화될 수 있다면 득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좀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


                다만 나는 그가 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몇 가지 생각과 자세를 내 나름의 해석을 한다.

-  평상시의 연습은 진짜 싸움처럼, 진짜 싸움은 평상시의 연습처럼 하라.

-  체화 될 때까지 습득하라.

-  한 명을 상대할 때도 수백명을 상대하는 것처럼 싸워라.

-  전체를 보는 시각과 하나 하나를 보는 시각(觀과 見)을 공히 겸비하라.


좋은 문구 발췌 정리


P37.

       검도를 수련하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엄한 훈련의 고통을 참아내며 위험에 직면해서도 흔들림 없는 마음을 닦아야 한다. 검의 길이란 단순히 검술을 훈련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무사도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한다. 전투는 사무라이에게 일상의 원동력이며 죽음 역시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봉건시대 일본인들은 어느 순간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순간을 의연하게 받아드리는 것이 진정한 검객의 경지라고 생각했다.

P38.

       첫번째 기술은 마지막 기술과 같으며,

초심자와 달인의 행동은 같아서 결국 지식도 완벽한 형태의 원과 같다.

오륜서는 검도와 선의 근본을 뜻하는 '地'의 장으로 시작하여 깨달음의 상태인 '空'의 장으로 마무리 한다.

~~~

       劍 이 더 이상 劍이 아니고 목적이 더 이상 목적이 아니게 되며, 모든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검도 수련자들은 밤낮으로 수천 번을 베면서 맹렬히 연습을 거듭하고 끔찍한 전쟁터에서 거칠게 기술을 익힌다.


P70.

       승부에서 이기는 길에 대해서는 1대 1의 승부 겨루기처럼 표현되어 있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만 명 대 만 명이 겨루는 전투로 그 상황을 확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74.

       전투 시에는 눈을 크게 뜨고서 전체를 두루 살펴야 한다. 사물을 보는 눈은 '관(觀)'과 '견(見)'의 두 가지 눈이 있다. '관의 눈'이라 함은 상대방의 생각을 간파하는 마음의 눈을 의미하며, '견의 눈'이라 함은 육안으로 상댛의 현상을 보는 것을 이른다. 싸울 때는 '관의 눈'을 크게, '견의 눈'을 작게 뜨고서 먼 곳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가까운 곳의 움직임을 통하여 대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다시 말하면 병법에서는 상대의 눈과 칼끝, 주먹의 움직을 통하여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는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P82.

       '유구무구(有構無構)' 즉, 다치에는 고정된 대적 자세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다섯 가지 대적 자세가 있다고 하면 자세가 있다고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P84.

       무념무상 치기

오직 공격하겠다는 일념으로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상대를 쳐라.


P100.

       병법의 도를 수행하는 것을 무사의 본분으로 알고 전념하여

오늘은 어제의 자산을 이기고,

내일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이기며,

그 다음에는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자에게 이긴다는 생각으로

이 책에 쓰인 대로 연습하여 조금도 옆길로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P128.

       칼자루를 놓아라 - 갖고 있는 무기에 신경쓰지 마라.

'칼자루를 놓아라'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무기 없이 이긴다는 뜻과 다치를 갖고 있어도 이길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


P128.

       바위같은 몸 - 바위처럼 어떤 공격도 막아낼 수 있게 강해져라.

'바위 같은 몸'은 병법의 도를 마음에 새겨서 바위처럼 단단하여 어떤 공격도 막아낼 수 있도록, 즉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는 강한 힘을 기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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