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맨
반응형

밀레니엄맨 상세보기
김종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징기스칸 경세전략 분석서. 칭기스칸을 통해 경제위기를 헤쳐갈 수 있는 지혜를 주는 책으로 13세기의 세계대전, 제로섬 게임의 시작, 신세계-제국의 탄생, 팍스몽골리카, 칭기스칸 마인드와 아메리칸 시스템, 몽골 제국의 황혼 등 12개 장으로 설명했다.


P32

<워싱팅 포스트>지는 서기 1001년에서 2000년까지의 인물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칭기스칸을 꼽으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지나간 1천 년에서 가장 거대한 사건은 한 단일 종족이 전세계에 자신의 의지를 완벽하게 발휘한 것이다. .........그와 그의 후손들은 유라시아 대륙에 광대한 자유 무역 지대를 만들어냈고, 동서양 문명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는 중세의 GATT체제라 할 수 있다. ........ 그들은 인터넷이 발명되기 이미 7세기 전에 전세계적 커뮤니케이션을 개척해 놓았다. 그는 사람과 기술을 이동시켜 세계를 좁게 만든 인물이다.

 

이쯤 되면 칭기스칸은 이미 불가사의에 가까운 역사적 업적을 남긴 자에 속한다. 하지만 인류가 체험하지 못한 '칭기스칸 충격'이 그런 이유의 업적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 포스트>지 지사는 바로 그 점을 놓치지 않는다.

 

  몽골인은 유럽에 흑사병(페스트)을 가져왔다. 페스트균은 동양에서 몽골 유목민들을 거쳐 유럽으로 퍼져 들어왔다. 흑사병을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지자 노동력의 가치가 높아졌고, 이는 봉건 체제의 기반을 무너뜨려 자본주의가 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정복 전쟁이 역사적 선(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쟁을 통해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가 오늘의 역사에 결정적 역할, 즉 유럽에 자본주의를 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 <워싱턴 포스트>지의 시각인 것이다.



P60

 칭기스칸은 기존의 문명권인 불교, 유교, 이슬람교, 기독교와 한 번씩 조우했다. 그리고 그들을 붕괴시켰다.

그러나 그가 붕괴시킨 것은 종교가 아니라 그들간이 교류를 방해했던 세속 국가였다.



P96

내 아들, 테무진!

그 옛날 알랑 고아 어머니가 늘 말했던

다섯 개의 화살 이야기를 잊지 말라.

하나하나면 모두 꺾이지만 그것들이 모두 모이면 꺾이지 않는다.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라! 그리고 그들을 뭉치게 하라!




P110

보복으로 테무진의 아내 버르테를 약탈해 갔다. ............ 그러나 테무진은 자신의 앞에 밀어닥친 엄청난 비극 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낙관자였다.

비관론자는 결과를 알기 때문에 책임 문제부터 따져보지만,

미래로 가는 방법을 생각하는 법이다.




P152

수직 사회에선 창의력이 필요없다. 아랫사람에게 시키기만 하면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대신 기억력이 존중되고 발달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이 좋다는 것과 다름 없다. 모든 경쟁도 기억력 겨루기가 핵심이다.

기억력이 중요시되는 사회는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산다.



P154

유목 사회란 살기 위해 위가 아니라 옆을 봐야 하는 수평마인드의 사회, 살기 위해 집단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회다. 그 속에서는 하루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끝가지 승부 근성을 버리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

 

그곳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이 소중해진다. 민족이 다르다는 것도, 종교가 다르다는 것도, 국적이 다르다는 것도 무시해 버려야 한다. 아니 그런 사람일수록 더 끌어들어야 한다. 완전 개방만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장해 준다.

 

그 속에선 효율과 정보가 무척 중요하다.

이동효율정보  개념속에 이 태어난다.

자리는 착취와 군림의 수단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는 곳이다.

 

최고의 자리에 앉는 사람은 군림하는 통치가 아니라 리더다.

그 자리에 누가 앉느냐는 것은 씨족이나 부족의 생사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래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리더를 선출한다.

선출된 리더에게는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조직원들은 그이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른다.

 



P173

한 집단의 성공은 리더와 구성원들의 높은 사기와 단결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기 목표라면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도 가능할 지 모르지만,

장기 목표 앞에서는 그것이 허황된 꿈과 오기로 그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새로운 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리할 부분도 있고 보완할 부분도 있으며, 새로 도입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은 그래서 의 영역이다.

합리적 관찰과 치밀한 개혁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개혁도 구성원들이 흔쾌히 동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개혁이라야 한다.

 

칭기스칸은 몽골고원의 통일이 눈앞에 보이고 몽골인들의 사기가 올라가자,

세계로 웅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 했다.

말이 개혁이지 기존 질서를 뒤엎는 국가 개조 작업이자 새로운 국가 건설 작업이었다.

P198

<워싱턴 포스트>지는 칭기스칸제국이 자유 무역 지대를 건설했다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천년 전 세계 인구는 약 3억이었다.

문명은 극소수 지역에만 존재했다. 당시 인간은 자신들이 어디에 사는지 몰랐다.

유럽인이 만든 지도에는 흔히 유럽 동쪽으로 거인들의 땅이 그려져 있다.

그들에게 세계는 극도로 크고 신비스러우며 대부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오늘의 세계를 보자.

그것은 조그맣다.

지난 1천년 동안 지구가 축소된 것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이것이 우리가 지난 1천 년의 인물을 찾는 배경이다.

이 세계를 작게 만든,

인간과 기술이 지표면을 가로질러 이동하도록 만든,

그래서 전 지구에 인간이 지배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든 누군가를 찾는 작업이었다.


이 개념에 꼭 들어 맞는 인물이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는 유럽과 아메리카 두 대륙을 연결시켰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심각하고 파괴적인 영향을 가져다 주었다.

각종 질병과 낯선 동식물이 대서양을 건너왔고, 야만적인 노예 무역이 시작됐다.

콜럼버스식의 모험은 유럽이 세계를 식민지화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최초의 유럽 탐험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는 단지 다른 사람들이 동쪽을 떠날 때 서쪽으로 떠난 것이다.

왜 그는 대양을 가로지르면 중국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지구의 크기를 잘못 생각한 것 외에도 그는 이미 코빌라이칸의 궁전에 대해 엄청나게 묘사해 놓은 2세기 전 마르코 폴로 의 여행기를 읽었던 것이다.


만약 이슬람이 동서양 사이에 철의 장막을 치고 있었다면

마르코 폴로 는 그런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나침반이나 화약, 인쇄술 같은 중국 기술도 유럽에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1천년 전 지구를 지배하는 두 문명은 이슬람 문명과 중국 문영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독교 유럽은 고요 있는 물과 같았다.

봉건 장원, 주교령, 귀족 영지 등이 모여 있는 곳일 분이었다.

1천년 전에는 아무도 유럽의 기독교도들이 이 지구를 식민지화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을 뒤흔든 것이 완전히 새로운 제국의 출현 이었다.

그것은 몽골제국, 즉 칭기스칸의 제국 이었다.

콜럼버스처럼 칭기스칸 역시 세계의 간격을 좁혀놓았다.

그의 제국은 13세기 말까지 태평양에서 동유럽까지, 시베리아에서 페르시아만까지 팽창을 거듭했다.

그와 그의 후손들은 유라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광대한 자유 무역 지대를 만들어 냈고,

동서양 문명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는 중세의 GATT체제 라 할 수 있다.

그는 끝없는 범위의 잠재적인 자유 무역 지대 를 만들어냈다.

외교관에게, 용병에게, 상인에게 그곳은 처녀지였다.



P241

미국이 칭기스칸의 리더쉽


믹 예이츠는 칭키스칸의 리서쉽을 '4E'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먼저 비전이 있고(EVISION),

다음으로 이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ENABLE),

또 부하들이 목표를 향해 정력적으로 일하게 했는가 하면(ENERGIZE),

이를 위해 권한을 최대한 아래에 위임했다(EMPOWER)는 것이다.


1. 비전이 있었다.

 칭기스칸은 정복을 통한 경제적 약탈만이 초원의 빈약한 물산을 놓고 벌어지는 만성적인 동족간 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광대한 제국건설'도 결국은 이런 비전의 확대판이었다. 유라시아의 푸른 초원이야말로 유목민들이 꿈꾸는 이상향이자 낙원이었다.


2. 비전을 성취할 능력을 갖췄다.

칭기스칸의 군대가 단지 남들이 갖지 못한 기발한 무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군사 기술을 형편에 맞게 적절히 활용했다는 데 그의 탁월함이 있다. 엄한 군율과 철저한 메리트 시스템, 천호제 같은 효율적인 군사. 행정조직 등을 통해 군사 능력을 극대화한 점 등이 칭기스칸 군대의 장점이다. 초원의다른 정복자들과 달리 칭기스칸만이 갖고 있는 이러한 독특한 능력이 제국 건설의 원동력이었다.


3. 부하들을 정력적으로 일하게 했다.

칭기스칸은 부하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었다. 그는 부하들이 무엇을 요구하는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가 보기에 부하들의 가장 큰 희망은 만성적인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칭기스칸은 여기에 맞게 정복의 부산물인 전리품을 부하들과 철저히 공유하는 이익 분배 시스템을 갖췄다. 부하들은 그를 따라 정복에 성공하면 반드시 약탈물이 자신들에게도 배당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해 정복 전쟁에 임했다.


4. 권한을 위임할 줄 알았다.

칭기스칸 같은 엄격한 지도자가 권한을 아래로 위임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 그는 권한을 위임할 줄 아는 보기 드문 지도자였다. 칭기스칸은 싸움터에서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면 누구든 신분에 관계없이 지휘관을 발탁했고. 그 지휘관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권한을 부여했다.

(Http://www.leader-values.com)



P325

알고보니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2008.01.05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반응형

'책으로 배워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황전야  (8) 2008.12.08
지리산  (0) 2008.07.29
이명박 짜증난다. 이제는 책대로만 해라.신화는 없다.!  (0) 2008.05.12
비즈니스 교양  (0) 2008.05.06
야생초 편지  (0) 2008.04.30
문제는 성과다  (0) 2008.04.29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0) 2008.04.17
모든 기업은 개미에게 배워라  (0) 2008.04.17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