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 (432)
간절한 염원보다 앞서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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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 일요일 정도 일 것 입니다.
추석 명절  스트레스로 약간 지쳐하는 아내와 함께 인근에 있는 산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등산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장시간이 소요되는 산은 애시당초부터 부담스러워 한답니다.  최근에 다녀온 산 중에서 그나마 산 축에 속할 만한 산을 꼽으라면 약 3~4년 전에 다녀온 마산 무학산 정도이니 등산에 대한 저의 거북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힘들게 내려와야만 하는 봉우리를 굳이 왜 올라가야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없었고, 의지 박약을 그 이유로 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산행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산행하자는 의견도 제가 먼저 했으니 말입니다. 가슴 속에 뭔가 꽉 막힌 것을 뚫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었습니다. 녹음에 지친 마음과 눈을 새척하면서 걸으며 아내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었습니다. 약간 경사 진 곳을 오를 때는 자연히 대화도 중단된 채 등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등산에 집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이 시간! 누군가는 원하는 것을 손에 움껴쥐기 위해 간절히 염원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그것을 가져버렸는데, 이걸 모르고 두 손 맞잡고 마음 속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누군가가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

이미 결정이 난 것도 모른 채 무릎 꿇고 앉아 기도한들, 뭐가 바뀔까....
무모한 간절함은 집착이요, 정신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절함이 집착인지 아니면.....가능성 높은 시도인지를 어떻게 하면 분간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마음 속에서 되뇌이다 보니, 벌써 김해 천문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상에서 시가지 아래로 시야를 돌리는 순간, 떠오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체! 전체!'

사진출처

비탈진 등산로를 오르면서 품었던 의문에 대한 대답은
상황의 일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합리적인 자세와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등산을 통해서 제가 찾은 해답은 간단하며 누구나 알고 있는 그것 이었습니다.
성공학 서적을 보면 '간절하게 간절하게 염원하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맞는 말 입니다. 꿈에 대한 간절함이 깊으면 길을수록,  이뤄질 확률은 높아진다고 성공한 대부분의 증언합니다. 
하지만 간절함은 반드시 현실에 뿌리를 둬야만 합니다. 뿌리가 현실에 근거하지 못한 간절함은 공중에 떠 있는 구름과 다름이 없습니다.

등산을 통해서 얻은 해답과 독서를 통해서 찾은 해답에는 마음 속 울림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등산을 통해서 얻은 해답은 마치 오랜 수행을 그친 스님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적인 깨달음을 통한 득도의 경지와 같습니다. 이런 해답은 체화된 것이기에 평생을 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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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만에 부산 남포동에서 술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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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부부 계 모임을 부산 남포동에서 했습니다.
우선 연극 1편을 보기로 했는데, 승용차를 가지고 간 바램에 약 십여분 늦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김해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교통체증!
시간은 없고 차는 막히고, 주차할 곳은 한정되었기에 조마조마 했습니다.

좀 늦었지만 공연장에 입장하니 이미 연극은 시작하고 있더군요.

염쟁이 유씨염쟁이 유씨

포스트에는 작년 날짜가 나오는데, 아마 반응이 좋아 계속 연장공연하는 모양입니다. 위 포스트에 나온 연극배우는 절대로 '유해진'씨가 아닙니다. 많이 닮긴 했는데.......
1인극이었는데, 저와 아내는 얼들결에 보조 출연까지 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부산 남포동부산 남포동 거리에서

부산 최대의 번화가 답게 많은 차와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예전 보다는 많이 쇄락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심지어는 건물 1층,2층은 성업중이였지만, 나머지 상층들은 '임대'라는 큰 글자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더군요.
약 90분간의 연극을 관람 후, 3 쌍은 술 한잔 하기 전에 요기할 요량으로 40년 전통의 우동집으로 유명한 종각집에 가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먹을 때마다 느끼는 점은 '대단한 사람들이야. 색다른 맛이 없는데도 40년간 장사할 수 있다니...' 입니다. 어쩌면 모든 음식점이 '맛'으로만 승부를 가릴 수 없는 듯 합니다. 

종각집남포동 40년 전통의 가락국수 종각집



부산 원조 한양족발부산 원조 한양족발

부산 원조 한양족발 가계 모습은 미처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이곳에서 복사했습니다.
많은 손님으로 북새통이었습니다. 밑반찬이 아주 간소했습니다. 족발 배달전문점에서 나오는 다양한 스기다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대단한 베짱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족발을 입안에 넣으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저는 오향장육과 같이 이것 저것 집어 넣어 맛이 풍부한 것보다는 본(本) 재료의 맛을 온전히 간직한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 입니다.

두둑한 배를 가라 앉힐 겸해서 용두산 공원에서 잠깐 바닷 바람을 접한 후 우리들은 하우스 맥주 전문점(녹채원 브로이)에 들어갔습니다. 하우스 맥주 뿐만 아니라, 라이브 음악을 즐기기 위해 찾아간 곳 입니다. 맥주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라이브 음악은 꽝! 이었습니다.
무대 자체도 구석 테이블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으면, 노래 소리도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녹채원 브로이녹채원브로이



잡친 기분을 추스리고 우리들은 자갈치 바닷가로 가서 바다 특유의 냄새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소주집에 들어셨습니다. 순간 당황!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 메워진 주점! 우리들 나이를 실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 테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테이블에서 강한 젊음의 기운이 넘쳐 흘렀습니다.

가끔은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억지로 찾아 다녀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2010/9/28 UPDATED


어~....아직 '인도로 가는 길'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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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돈! 그러나 황소 걸음처럼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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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만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지난 잃어버린 4년이라는 시간의 길이를 보상해야 한다는 책임감,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선이 남들보다 몇 십미터 뒤에 놓여져 있다는 절박감 때문 입니다.

'십년 법수(法修)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라는 좌우명처럼 항상 긴 안목으로 삶을 바라볼려 했습니다. 그러나 좌우명은 먼 곳의 이상이였을 뿐, 현실은 이와 달리 눈 앞의 이익을 쫓아 다녀 결국에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된 듯 합니다. 

사진 출처 : 선한사마리아인 네이버카페   원문보기

하자만 아직 '청춘'이란 큰 재산이 있으니, 황소의 걸음 같이 느리지만 쉼없이 가고자 합니다.

30대 청년과 70대 백만장자 할아버지이 나눈 이야기입니다.
30대 청년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백만장자 할아버지가
"그럼 내가 가진 재산을 다 줄테니, 젊은이의 시간 20년을 내게 줄텐가?"
라고 물음을 던졌습니다.

왜 백만장자는 자신의 재산과 20년의 시간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하게끔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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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이 권하는 독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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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꿈꾸려면 목숨을 걸어라
시골의사 박경철 사진 :뉴시스

시골의사 박경철 사진 :뉴시스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암시를 주고 있다.

지금은 경박단소(輕薄短小)의 시대이다. 또 재주가 많으면서도

그에 따르는 원리가 없는 재승박덕(才勝薄德)이 득세하고,

통찰보다는 세기(細技)가 주도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일면일 뿐이다.

한 인간의 가능성을 살펴볼 때 필자처럼 여러 가지 잔재주는 많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한 가지도 매듭을 잘 짓지 못하는 사람과,

우직하지만 한 가지에 끝까지 매달려 결국 그 이치에 도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성공은 당연히 후자의 몫이다.

 

때로는 전자의 인간형이 쉽게 성공하는 듯하고 먼저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밑천이 드러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젊은 시절에 타고 난 재주를 앞세워 교만하게 되지만,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결국 자신의 본류에서 깊이를 갖지 못한 사람이 도달할 길은

언제나 처음 출발점에서 몇 미터 앞일 뿐이다.

 

마라톤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제일 앞줄에 설수 있고,

또 누구나 처음 1킬로미터는 쉽게 앞서나갈 수 있다.

하지만 2킬로미터, 10킬로미터를 지나면서 점점 한계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에 미쳐 코피가 터지고, 공부에 미쳐 눈에서 핏물이 떨어질 정도로

자신을 담금질해보지 못한 사람이 성공을 꿈꾸는 것은 100미터도 달릴 수 없는 사람이

마라톤 대열에서 제일 먼저 전력질주를 하는것과 같다.

 

성공을 꿈꾸려면 목숨을 걸어라. 그리고 백척간두에

서서 마지막 한발을 내딛는 심정으로 피를 토하고 뼈를 깍아라.

그래서 당신이 쥔 칼날이 두께 없는 두께가 되어

틈새 없는 틈새를 공략하는 포정의 경지에 이르게 하라.

그러고서도 실패한다면 그제야 당신은 운을 탓하거나 운명을 원망할 수 있을 것이다.

운명에 대한 원망도 그것을 할 수 있는 경지가 따로 있는 것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투자와 인생"중에서

함부로 자신의 운명과 운 없음을 탓한다.
그러나 이런 탓을 하기에 터무니 없는 노력을 하고서도 
실패에 대한 원인을 운명 내지 운으로 돌려버린다.
자격없는 자가 남 탓하는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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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할수록 반하는 것들1 - 플래티넘 만년필과 스테들러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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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한다는 말처럼, 저는 문방구점이나 대형마트의 문구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못 합니다.

왜냐하면 필기류에 대한 강한 집착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누군가의 볼펜이나 샤프를 사용해 봤는데, 감촉이 좋다든지 디자인이 좋다면 탐 날 정도이니 말 입니다.
이런 집착의 결과로 저의 연필꽂이에는 필기류가 수북 꽂혀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든 필기류를 손에 넣는 순간, 회사업무도 재미 있어지고 독서하며 메모하는 것도 깨끗하게 되는 등 기분이 둥실둥실 하늘을 떠다니는 기분 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제가 사용하는 것들중에 두 손가락을 꼽으라면 바로
플래티넘 프레피 만년필스테들러 Graphite 777 입니다.

플래티넘 프레피 만년필

플래티넘 프레피 만년필


젊은 친구가 고가의 만년필을 들고 업무를 보는게 남들 보기에 좀 그렇고, 분실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플래티넘 프레피 만년필은 아주 착한 가격에 디자인도 산뜻해서 좋습니다. 물론 필기감도 그만 입니다. 다만 리필형 만년필 잉크(칼라 카트리지)의 구매가 여의치 않다는 게 불만 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지방이라 그런지 리필만 별도로 판매하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구매를 하면 되는데, 택배 물류비용이 제품가격보다 더 비싸기에 머뭇하고 있습니다.
리필2개의 제품가격이 1500~2000원하는데 반해 물류비는 이것보다 더 높기에 선뜻 구매를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보통 검정색 잉크 필기류를 많이 사용하는데, 다른 나라는 검정색 사용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대개 청색 잉크를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플래티넘 만년필 판매용 칼라 카트리지 리스트에도 검정색은 없습니다.

저도 메모할 때는 57번 청색 칼라를 이용합니다.  회사 결재용으로 검정 칼라를 이용합니다.
만약 제가 결재라인 마지막이라면 청색을 사용할 텐데, 윗분의 결재를 받아야 할 서류에는 가급적 칼라 잉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튀였다가는 건방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어까봐서 입니다.

플래티넘 프레피 만년필 칼라 카트리지

칼라 카트리지



즐겨 사용하는 샤프는 스테들러(Staedtler) Graphite 777 입니다.
스테들러 Graphite 777 샤프

스테들러 Graphite 777샤프

일단 색감이 파스텔톤입니다.  올 여름 더위가 장난 아니였는데, 그럴 때마다 시원한 푸른색 스테들러 샤프를 보면 시원한 청량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바디 부분이 딱딱하지 않고 고무 처리 느낌이 되어 그립감이 탁월합니다.
단점은 윗 부분의 지우개 입니다. 지우개 덮개가 따로 없다보니 상처나거나 분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지우개 부분이 없는 Graphite 777를 상상해 보면 볼품 없어지는 꼴이 되고 맙니다.

이런 우려에 대한 문의가 스테들러 코리아에 문의 되었고 이에 대한 답변이 게시판에 올려진 것으로 봤습니다.

Q) 샤프위에 달린 지우개는 따로 안파나요? 
다 쓰고나면 샤프를 새로 사야하나요?

A) 안녕하세요 000 고객님

스테들러 제품을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께서 문의 해 주신 777제품의 지우개는 교보문고 광화문 점을 내방해 주시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교보문고 광화문 점은 스테들러 파견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파견직원과 제품 구입 문의에 대해서 상담을 받으기실 바랍니다.
방문전에 미리 3700-6573(전문용품매장) 류수영씨와 통화하시면 근무 시간 및 제품의 재고 파악이 가능하오니 미리 연락하신 후 내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뭐니뭐니 스테들러 Graphite 777 최고의 장점 은 바로 샤프촉이 금속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PDA폰을 사용할 때면 스타일러스 펜의 굵기가 얇아 제대로 움켜잡기 힘듭니다. 대충 손가락을 왔다디 갔다리 하면 대충 떼웠는데, 스테들러 Graphite 777의 촉이 부드러운 플라스틱촉이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답니다. 적당한 굵기로 손에 잘 잡혀 PDA에 메모를 할 때 그냥 노트에 필기하는 느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렇게 애지중지하던 Graphite 777을 두 눈 시퍼렇게 뜬 채로 도둑 맞고 난 후 허전했습니다.
주변 문구점을 들러 Graphite 777을 찾아 나서긴 했으나 없더군요.
임시 대용할 요량으로 샤프촉이 플라스틱인 샤프를 구매한 후 사용해 봤으나, 손 맛이 없더군요.

그러던 찰라에 우연히 아들놈 장난감 타령에 들린 마트의 문구코너에서 Graphite 777을 발견하곤 바로 In my pocket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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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감 새로이 마련하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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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는 달리 특히 한중일 3국에서는 '도장'에 대한 의미를 크게 두는게 사실이다.
상징적 의미와 함께 실질적인 구속력을 내포하기 때문인 듯 하다.

요즘 불거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새 사건 은 바로 '도장'에 대한 상징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보면, 반란(?) 마지막 완결점은 바로 국새를 확보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

묘하게도, 나라의 도장 못지 않게 사적으로 중요한 개인인감을 새로 마련했다.
여차여차해서 피치 못하게 인감 변경을 해야했는데, 때마침 장모님이 하나 만들어 주셨다.
앞으로 좋은 계약 많이 성사시켜 승승장구해야겠다. 새 인감도장으로 기념으로 책에 날인했다.

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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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 잠 재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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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사춘기 시절을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춘기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질풍노도를 앓고 있다면 어떨까요?
다이나믹한 걸까요, 아니면 아직 철이 없다는 걸까요?

철도 없으며 유약한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항상 하는(如如) 마음'을 갖기 위해,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기 위해, 조용한 산사를 찾았습니다.

이름하여 '여여정사' 입니다.

근육질을 사나운 존재가 저에게 단단히 벌할 모양새 입니다.

부처님의 모습이 밝지 않은 것은, 제 마음이 그러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지친 마음을 달래려다 가슴속에서 쏟아질려는 뭔가를 애써 누르며....







습한 곳에서도, 평평하지 않은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면 살아가는 강한 생명의 존재처럼.....
저 역시 성난 파도를 잠재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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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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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였던 선수는 바로 기성용 선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기술력 좋고, 더군다나 준수한 외모 덕분에
한 두골 정도 기록하면 대형 스타감이 되겠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섭섭했지만. 아직 창창한 나이니 다음 월드컵때는 대형 스타가 되기 바랍니다. 딴 맘 먹지 말고 착실히 수련해야 합니다. 이천수 선수 꼴 나지말구요.

오늘 아침에 기성용 선수의 데뷔골 이야기가 있어 같이 올려봅니다.

 


 

기성용, 아스널 상대로 셀틱 데뷔골…차두리는 교체 출전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기라드' 기성용(셀틱)이 아스널과의 친선경기에 풀타임 활약하며 셀틱 데뷔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일 새벽(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에미레이츠컵 대회 2차전에 선발출장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후반 37분에는 만회골까지 기록했지만 팀이 3-2로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셀틱에서 함께 뛰고 있는 '차미네이터' 차두리는 교체 출전해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차두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르크 앙투안 포춘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기성용이 빠르게 상대 문전으로 쇄도해 침착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기성용의 셀틱 이적 후 공식경기 첫 골 .

작년 12월 FC서울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던 기성용은 치열한 선두 경쟁과 자신을 영입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 놓으며 주전 경쟁은커녕 출전조차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성용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의 선전 이후 프리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강팀 아스널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전담키커로 나설 뿐 아니라 골까지 기록해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닐 레넌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지난 리옹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차두리는 이날 후반 16분 마르크 크로사스와 교체되어 운동장을 밟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안정된 수비력과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후반 초반까지 내리 3점을 내줬던 셀틱은 차두리 투입 후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편, 셀틱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에미레이츠컵을 1무 1패로 마감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성용과 차두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아스널과 리옹전에서 선발 출장해 좋은 활약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를로스 벨라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종료 직전 바카리 사냐가 추가골을 넣어 일찌감치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6분 나스리가 세 번째 골까지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은 아스널은 후반 대릴 머피와 기성용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경기를 잘 마무리해 3-2로 승리, 1승 1무로 에미레이츠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AC 밀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 두 팀은 2무에 그쳤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DB]

기사 출처 :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사진 출처 :  NEWSIS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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